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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게 살아가는 삶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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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때때로 자신의 존재의미에 대한 생각을 해보곤 한다. 그래서 ‘삶이란 무엇인가’ 혹은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을 대하면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보기도 하지만, 모든 존재론적 질문이 그러하듯 답이 쉽게 구해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그런 질문과 마주하는 이유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지를 알고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좋은 삶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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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때때로 자신의 존재의미에 대한 생각을 해보곤 한다. 그래서 ‘삶이란 무엇인가’ 혹은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을 대하면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보기도 하지만, 모든 존재론적 질문이 그러하듯 답이 쉽게 구해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그런 질문과 마주하는 이유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지를 알고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좋은 삶인지를 찾아가다 보면 대부분 커다란 벽에 가로막힌 듯 막막하기만 하다. 그럴 때 삶에 대한 화두를 마주하고, 그 화두를 토대로 자신을 단련하다 보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 [무엇이 좋은 삶인가]는 제목 그대로 좋은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열두 가지의 화두를 던지고 그에 대해 서양고전학자와 중문학자가 주고받은 생각들을 엮은 책이다. 열두 가지의 화두는 명예, 운명, 행복, 부, 정의, 분노, 죽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화두들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한 마주할 수밖에 없는 것들로, 저자들은 그 답을 동서양 고전에서 찾고 있다. 서양고전학자 김헌 교수는 고전을 읽음으로써 ‘권력자든 부자든, 가난하든 평범하든, 그 어떤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든, 누구나 부딪히게 되는 삶의 문제들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내가 누구이며 내가 어떻게 살 때 기쁨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지 그 길을 찾았다’(7쪽)고 말한다. 또 중문학자 김월회 교수는 ‘살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화두를 누구는 외면한 채 살아가지만 누군가는 기꺼이 그것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때론 부딪치고 때론 품어내며 그렇게 화두로 자기 삶을 풍요롭게 일궈냅니다’(9쪽)라고 말한다. 즉 저자들이 말하는 핵심은 그런 화두들과 마주했을 때 회피하지 않고 곱씹어 보며 그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구축하는 것이 좋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고전은 우리에게 그 이정표 역할을 해준다는 말 일게다.

 

사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책에서 소개하는 화두들 말고도 많은 화두를 만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마주하는 화두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으며, 어느 것을 중시하는지에 따라 삶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다. 어떤 화두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어떤 화두는 오롯이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또 어떤 화두는 세상을 직시하게 만들지만, 다른 화두는 나의 욕망을 부채질하기도 한다. 따라서 내가 어떤 화두를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갈지는 나 자신의 몫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세상살이는 만만치 않으며 고전이 알려주는 이정표도 때론 그리 믿음직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공정한 사회에서 개인의 행복을 보장받고 싶어 한다. 거기에 사회적 명예까지 얻을 수 있다면 좋은 삶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열심히 살아왔어도 나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 일들이 많음을 느끼며 좌절하기도 한다. 즉 정직하고 성실하게 세상을 살아도 돌아오는 것은 가난과 패배뿐이며, 법을 지키며 사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의 삶으로 조롱받기 일쑤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치열한 경쟁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만을 추구하는 시대에 정의나 성실, 공존과 같은 말은 한낱 이상에 불과할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상이 아니라 그런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 김헌은 성실과 정직이라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단어들이라며 ‘가난해도 정직과 성실의 원리를 지키라고 하기보다는, 부와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정직과 성실 그 자체라는 믿음을 갖자고 외치는 것보다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풍요를 자유롭게 누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더 먼저다’(105쪽)라며, 부가 공정하게 분배되고 그로 인해 누구도 아파하지 않고 고통당하지 않는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공허하게 들리기만 한다. 김월회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의로움이 있지만 ‘사회적 강자들은 여러 의로움 가운데 자기에게 유리한 의로움만을 유일하게 올바른 의로움, 곧 유일한 정의라고 강조하면서 다른 의로움을 올바르지 않은 의로움으로 몰아갔고, 더 나아가 그것의 이름으로 법을 만들고 이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힘을 더욱 키웠다’(143쪽)며, 공존과 공생이 가능한 이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의로움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는 대놓고 정의나 의로움을 우롱하고 있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자신만의 욕망을 무한정 추구하며, 그것이 좋은 삶이라고 믿는 자들의 세상이기에 그리스의 철학자 트라쉬마코스가 소크라테스와의 대화중에 했다는 ‘정의라는 것은 강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 이외 다른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 더 가슴에 와 닿기도 한다.

 

그럼에도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욕망을 비워내고 나만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이 좋은 삶일까? 혹 그 말은 자신의 두려움과 무능을 감추고자 하는 말, 패자의 변명은 아닐까? 저자들은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고결하게 판단하며 단단하게 살아간다면 두렵지 않다고 말하며, 그런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텍스트가 고전이라고 강조한다. 고전은 수천 년이 지나도록 살아남아 여전히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사람들을 고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고민의 끝은 좋은 삶, 곧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 닿는다. 남에게 뒤처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 좌우되는 위선에서 벗어나 단단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 역시도 많은 화두와 마주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지금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두는 죽음이다. 누군가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삶의 의지가 그만큼 강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죽음은 어느 순간에 삶이 끝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월회 교수는 ‘살아간다는 말에는 생명을 유지해 간다는 본 뜻 외에도 죽어간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 단지 우리는 보고 싶은 쪽에만 눈길을 두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즉 삶이란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나는 살아간다는 말의 의미 중에서 죽음 쪽에 더 눈길을 주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언제 죽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단단하게 살았음을, 나름대로 좋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처음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삶의 의미를 찾아가며 동서양의 고전을 소개하는 줄로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고전은 화두를 위해 동서양 철학자들의 사상을 인용하는데 그친다. 다시 말해 어떤 고전을 읽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으며,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고전을 읽음으로써 자신만의 생각으로 고민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는 느낌이 든다. 삶이란 무엇인지, 어떤 삶이 좋은 삶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이 그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 같다.

k*****1 2021.02.18. 신고 공감 2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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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새해, 1월에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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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한 존재인 나는그저 책을 사랑하지만인생을 조금 제대로 살고 싶어서 책을 더 읽게 되는그런 나에게 나름의 좋은 책의 기준은1) 미리보기에서 보여준 2-30페이지를 읽을 때 술술 읽게 된다.2) 책을 읽어나가면서 거기에서 소개된 인용구나, 책들을 읽고 싶게끔 만들어 카트에 저장한다. 정도인데, 이 두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게 한 책이다.서양고전문학의 전문가와 동양고전문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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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한 존재인 나는
그저 책을 사랑하지만
인생을 조금 제대로 살고 싶어서 책을 더 읽게 되는
그런 나에게 나름의 좋은 책의 기준은

1) 미리보기에서 보여준 2-30페이지를 읽을 때 술술 읽게 된다.
2) 책을 읽어나가면서 거기에서 소개된 인용구나, 책들을 읽고 싶게끔 만들어 카트에 저장한다.

정도인데, 이 두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게 한 책이다.

서양고전문학의 전문가와 동양고전문학의 전문가가 12가지를 주제로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한다.
놀랍게도, 전문가들이 이렇게 일반 독자들이 읽기 쉽게 글을 펼쳐나갈때 나는 경이로움을 느낀다.

더불어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나를 반추하고 내 경험과 생각이 떠올라 메모를 하게 만든 책이다.

한 권의 책으로 인해 다른 독서를 하고 싶게 만드는 것. 이것이 야말로 이 책이 제대로 독자의 삶을 제대로 ‘올바로’ 살고 싶게끔 꿈틀대게 하는 것이야말로, 책이 그 기능을 제대로 한 것 아닐까.

“인간은 현재을 살면서 미래를 품어가며 산다.”
“참다운 어른으로서 살아내고 버텨내는데 필요한 자양분이 인문이다.”

작가의 말을 인용한 이 두 어구에 동의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실 것을 강력추천한다.



YES마니아 : 골드 f******m 2021.01.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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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좋은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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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고전에서 찾아가는 단단한 삶’   이 책은 인문학, 중문학 교수 2명이 동서양고전을 연구하며 우리가 살아 가는데 유익한 조언이 될 이야기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들이 이야기 하는 ‘좋은 삶, 단단한 삶 그리고 소박한 삶’ 이란 표현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 좋은 삶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무엇을 하며 살아야 ‘성공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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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고전에서 찾아가는 단단한 삶’

 

이 책은 인문학, 중문학 교수 2명이 동서양고전을 연구하며 우리가 살아 가는데

유익한 조언이 될 이야기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들이 이야기 하는 ‘좋은 삶, 단단한 삶 그리고 소박한 삶’ 이란 표현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 좋은 삶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무엇을 하며 살아야 ‘성공한 삶이 아니라, 좋은 삶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됩니다.

결국, ‘우리 사회 공동체가 모두 같이 공존과 공생을 하기 위하여 봉사하고 배려를 하는

아주 작은 역할 이라도 하며 살아야 한다’는 아직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은 미흡하지만

이런 큰 방향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 단단한 삶

단단한 삶이란? 스스로 인생에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주변에 다양한 유혹에 심지어 혼자 있을 때에서도 흔들림이 없고,

남의 생각과 기준에 현혹되지 않는 ‘곧고 단단한’ 주관을 가지고 인생을 버티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소박한 삶

우리는 소박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무언가 탐이나는 물건 하나를 얻으면, 어느틈에 또 다른 물건 하나가 보이기 시작하는 일은

너무나 우리주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고전에서도 '진정한 아름다움은 결국 소박함' 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박함에 극치는 '자연' 이라는 말에도 공감이 갑니다.

꼭 기회가 되면 노년은 자연과 가까이 자발적인 소박함을 실천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았습니다.

 

편하게 내용을 읽으면서 좋은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친구와 명성에 관한 이야기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한가?”

그리고 “남이 몰라준다고 화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닌가?”

감정은 바깥에서 들어오지 않고, ‘나’ 안으로부터 비롯 된다.

명성의 씨앗이 남이 아닌 ‘나’에게서 발아된다.

공자가 바깥으로부터 들려오는 명성 보다는 외부의 영향에 아랑곳하지 않는

내면의 평정을 더 중시하고, ‘자기를 들어내는 공부 보다는 자신이 떳떳해 지기 위한 공부’를 강조하였다.

홀로 있을 때에도 항상 삼간다.

신독 愼獨을 강조하며, 내면의 떳떳함을 일관되게 유지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 愼獨 : 자기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지는 일을 하지 않고 삼감

 

자신을 다스리는 수기 修己 와 남을 다스리는 치인 治人을 동전 하나의 양면 같은 관계로 사유한다.

한 면만 있으면 동전 노릇을 할 수 없다.

군자는 무능함을 나무라지 않고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탓하지 않는다.

 

운명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잇는 것을 피하지 않는 것이 운영이다.

내사 선택하지 않았지만, 나에게 주어졌고, 내가 싫다고 피할 수 없는 모든 것이 운명이다.

한계를 넘어서려는 노력이 결국 우리의 운명을 만든다.

변이되는 운명에 충실한 매일의 삶은 언뜻 반복처럼 보이지만,

오늘은 분명 어제와 또 다른 하루라는 점에서 그렇게 차이를 빚어내기에 삶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사람들은 각자가 취향과 욕망에 따라 돈과 권력과 명예, 건강과 장수, 쾌락과 경건함 등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것들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그 것들은 모두 궁극적으로는 행복을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인간의 모든 행위와 추구와 그 것들의 결과물(명예, 쾌락, 건강, 부, 권력 등)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 될 때에만 가치가 있다.

인간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자기의 기능을 다 하는 것이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인간다워야’ 하며 ‘인간다움’이 인간 행복의 원천이다.

그리고 인간답게 사는 것은 덕 德을 가져야 한다.

욕망과 욕구가 반란을 일으켜 이성을 제압하고 식물과 같은 생존의 본능과 결탁하면

인간은 인간다움을 잃게 된다.

행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살면 행복하게 된다.

‘선 善 ~ 복 福 ~ 행복 幸福’ 이라는 연결회로가 있다.

 

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다. 법은 강자가 자기 입맛에 맞게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강자는 권세를 이용하여 자기가 만든 법을 이용하여 자기가 어기더라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한번 살다가 죽어버릴 단 한번의 삶에서 무엇을 가졌고 무엇이 되었느냐? 는 것보다

그것을 위해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의 본성은 날 때부터 이익을 좋아한다. 이런 본성 때문에 쟁탈이 생기고 사양이 사라졌다고 한다.

사람이 본성과 감정만을 쫓으면 반드시 쟁탈이 발생을 하고 질서를 범하고

이를 어지럽힘에 부합하게 되어 폭력으로 귀결이 된다.

사람이 스스로 족함에서 멈출 수 없다면 부의 끝이란 없을 것이다.

스스로 족할 줄 알게 되는 순간이 ‘부의 끝’ 이다.

부의 끝은 실제 모아둔 재화가 없어지는 시점이 아니라, 부를 향한 욕망이 사라지는 때이다.

결국 부라는 것은 재물의 영역에 속하지 않고, 마음에 영역에 속한다는 의미이다.

부를 물질적으로 소유하되, 마음으로는 거리를 두어야 부에 매몰되지 않게 된다.

 

실제로 사람들은 자기보다 열 배 부자이면 그를 헐뜯고, 백 배 부자이면 그를 두려워하고,

천 배 부자이면 그의 일을 대신해 주고, 만 배 부자이면 그의 노복이 된다고 한다.

재화가 없으면 힘을 써서 벌려고 하고, 조금 있으면 지혜로 다투어 눌리려고 하고,

넉넉하게 가졌으면 때를 이용하여 얻으려고 한다.

공존과 공생이 가능한 이로움을 추구하라

 

본성대로 존재함이 곧 아름다움이다. 그리고 본성대로의 삶이 소박하다고 했으니,

결국 소박함이 아름다움이다.

절대적이고 大美 참된 至美 아름다움은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젊어서는 혈기가 안정되지 못하니 색을 조심하고,

(혈기가 왕성하여 제어가 필요하고)

중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굳어지니 다툼을 조심하며,

(신체적 혈기가 더는 왕성하지 않다 보니 자꾸 뭔가를 해보려고 하다가 다툼이 나며)

노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쇠하니 재물을 조심해야 한다.

(활기가 소진이 되면 이를 대리할 수 있는 다른 욕망을 도모하게 된다)

 

화는 아무나 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센 놈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약자가 화를 내려면 상대보다 더 센 후견인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자가 없는 곳에서 화를 내야 한다.

특히, 자기보다 약한 상대를 만나면 화풀이로는 적격이 된다.

 

분노가 성립하는 대전제는 바로 힘이다.

 

누가 강자가 되며, 어떤 자를 향하여 어떤 분노를 터뜨릴 수 있는지는

그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지 을 가늠하는 지표이다.

분노해야 할 것에 분노할 줄 알고, 분노할 수 잇는 힘을 갖출 때 사회는 건강함을 되찾을 수 있다.

인간이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은 인간이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현재를 살면서 미래를 품으며 산다.

역사는 과거와의 만남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효율이 높은 길이다.

 

모든 사람은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이 써가는 삶의 이야기에서 영웅이다.

Everyone in necessarily the hero of his own life story

참다운 어른으로 살아내고 버터 내는 데 필요한 자양분은 인문이다.

 

‘살아냄 그리고, 버텨냄’ 자체가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갖은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통렬한 복수라고 할 수 있다.

그저 잘 먹고 건강하게만 잘 살면 가만히 있어도 되는 몸집만 어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유의미하게 꾸려 가고자 어떤 조건에서도 살아내고 버텨내며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그러한 어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는 법. 시작된 모든 것은 언젠가는 끝이 난다.

그 것이 자연의 이치이지만 일단 존재하는 것들은 그 존재를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온 힘을 쓴다.

그 또한 자연의 생리이며, 존재하는 것 들의 필사적인 본성이다.

수만 년 살 것 저럼 행동하지 마라.

피할 수 없는 운명이 항상 우리 곁에 있다.

살아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동안 선한 자가 되어라.

 

https://blog.naver.com/j499612/222215813064

j***6 2022.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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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삶을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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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심란했다. 예기치 않은 변화를 앞두고 있어서다. 살면서 내 의지대로 행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되겠느냐마는, 수시로 출렁이는 파도에 모래가 깎이어 나가듯 내 마음 또한 심히 울렁이곤 했다. 그 때마다 주변을 둘러봤다. 속내야 알 수 없으나 다들 무던한 표정이다. 나로서는 그저 부러웠다. 그들의 담대함이, 비록 겉으로만 보이는 것에 불과하더라도, 왜 내게는 허락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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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심란했다. 예기치 않은 변화를 앞두고 있어서다. 살면서 내 의지대로 행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되겠느냐마는, 수시로 출렁이는 파도에 모래가 깎이어 나가듯 내 마음 또한 심히 울렁이곤 했다. 그 때마다 주변을 둘러봤다. 속내야 알 수 없으나 다들 무던한 표정이다. 나로서는 그저 부러웠다. 그들의 담대함이, 비록 겉으로만 보이는 것에 불과하더라도, 왜 내게는 허락되지 않는지를 묻고 또 물었다. “단단하게 살아간다면 두렵지 않다!” 책을 다 읽은 후에 뒤표지를 덮자 나타난 문장이다. 이따금 듣곤 했던 “마음의 근육을 키우라”는 주문과 닮아 있었다. 단단하게 산다는 건 대체 무얼 의미할까. 지혜라 하는 게 책 한 권을 읽었다 하여 내 것이 될 리 없다. 여전히 난 무른 마음, 바스러진 마음을 부여잡은 채 산다. 약간의 위로를 얻긴 했다. 이토록 많은 고전이 삶을 논한 건 그만큼 삶이 어려워서가 아니겠느냐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동양과 서양은 오래도록 동떨어진 세상으로 존재해왔는데, 서로간에 교류가 없었음에도 같은 주제로 머리를 싸맨 모습이 오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리 잘 살아도 피할 수 없는 게 있으니 죽음이다. 삶은 곧 죽음으로 가는 여정이라는 말도 존재한다. 부인이 힘든 진리이나 이는 황망하기 그지 없다. 어차피 죽을 수밖에 없는 게 삶인데 왜 그토록 아등바등 한단 말인가! 대놓고 잘 죽기 위해서라 말하진 않았다. 아니, 죽는 순간 이미 이 세상에 존재치 않으므로 어쩌면 죽음은 우리가 다룰 수 없는 영역에 속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죽음 앞에 놓이면 모든 화두는 작아진다는 걸, 각기 다른 방식의 접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느꼈다. 
동양이 가슴이라면 서양은 머리라 믿었다. 그런데 두 세계 모두 양자 간의 조화를 중시하면서도 가슴에만 의존하는 삶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눈초리를 보이는 듯했다. 누가 누구를 평가한다는 건 다분히 주관적이고, 그렇기에 위험하다. 가슴을 최대한 통제한 채 머리로 사고한 결과, 고전 속 인물들은 다소 박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완벽은 그 어디에도 존재치 않았다. 인간 아닌 신조차도 자신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해 숱한 잘못을 생성해 냈다. 자기 혼자만 아프고 말면 그만일 테지만, 그들의 질투와 저주가 한데 어우러진 결과 인류는 전쟁을 했으며, 서로를 바삐 죽였다. 혼란은 영웅을 필요로 했고, 실제로 시대가 요구하는 영웅의 면모를 지닌 사람들이 수시로 배출됐다. 하지만 책은 영웅이라는 개념은 현대의 것임을 지적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강감찬, 을지문덕, 이순신 등도 당대에는 결코 영웅으로 불리지 못했다고 평하였다. 한 쪽에서는 전쟁을 억제해야 한다 말하면서, 다른 한 쪽에서는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물을 추켜 세우는 건 이율배반적이다. 대신 저자는 그 시절 인물들이 주목했던 바를 언급했다. 공동체. 여러 해 동안 무너진 공동체를 억지로라도 회복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행해졌다. 막대한 자금이 투여됐고, 자발인지 동원인지 헷갈리는 방식으로 사람들이 활동에 참여했다. 그들에게 과연 후대는 어떤 평을 내릴까. 고전으로 존재할 땐 나의 삶과 동떨어진 무언가처럼 여겨졌는데, 내가 살아낸 하루 또한 과거가 되어가고 있음을 인식하니 고전과 현대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데까지 생각이 도달했다. 결국 우리는 과거 어느 한 시점을 살다 떠난 이들과 마찬가지로 누군가로부터 칭송 받거나 손가락질 당할 것이다. 일부, 어떠한 형태로도 기억되지 않는 이들이 존재할진데, 그들의 운명이 행운인지 비루한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건 역시나 죽음이었다. 동서양 모두 죽음을 삶의 완성으로 본 인물들이 있었다.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였던 그들과 달리 일부는 영생을 얻고자 발로 뛰었고, 심지어 자신을 대리해 죽음을 맞이할 인물을 구하기도 했다. 한 쪽은 비굴했고, 다른 한 쪽은 의연했다. 이왕이면 멋지게 생의 매 굴곡을 통과하고 싶으나 비굴과 의연 사이 어느 시점을 왔다갔다 하다 보면 이 생은 끝날 것이다. 충분히 단단하지 않은 나는 당장 내일이 두려운 나머지 오늘 내내 떨었다. 나에게 필요한 건 분노할 수 있을 만큼의 강함이 아니라는 사실로부터 그나마 위안을 얻었다. 분노는 나에게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상처를 입힌다. 사시나무 떨 듯 떠는 건 오로지 내 삶을 뒤흔들 따름이니 분노보다 나은 듯하다. 적어도 나에겐 그리 느껴졌다. 이 또한 나쁘지는 아니한 삶이라고, 모기만한 소리로나마 내뱉어본다. 

이달의 사락 q*****2 2021.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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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고전에서 찾아 가는 단단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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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고전문헌학자 김헌, 중국문학자 김월희 두 학자가 명예, 운명, 행복, 부, 정의, 아름다움, 분노, 공동체, 역사, 짓기, 영웅 그라고 죽음이라는 주제를 놓고 각기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찾은 길을 글로 다듬어  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모든 사람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각자의 가치에 맞는 자신만의 명답을 찾는 계기를 고전에서  마런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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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고전문헌학자 김헌, 중국문학자 김월희 
두 학자가 명예, 운명, 행복, 부, 정의, 아름다움, 분노, 공동체, 역사, 짓기, 영웅 그라고 죽음이라는 주제를 놓고 각기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찾은 길을 글로 다듬어  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각자의 가치에 맞는 자신만의 명답을 찾는 계기를 고전에서  마런하기를 바라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p******5 2024.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