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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작가는 <그늘의 인간>이 인문학 책이라 쓰고 있다. 때문에 필자가 <그들의 인간>을 수필이라고 소개한다면 작가의 의도와 상당 부분 들어맞지 않는 것은 아닐지 심려스럽다. 그럼에도 태그에 #한국수필 이라 적어둔 것은, 달리 읽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작가가 글에서 보여주는 독자에게 요구하고 있는 '책 읽기의 방향성' 역시 다르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볍게 쓴 글이니, 가볍게 읽어 달라, 다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이가 있으니 재미있게 읽어주고, 당신의 생각도 허심탄회 하게 들려달라' 정도의 서술이다. 그리고 테마 마다 짧은 문구로, 치밀한 思考 과정이나 오랜 동안의 연구결과에 기반한 인문학적 논리 서술은 배제하고, 다만 글을 쓸 당시의 생각을 흘러가듯 써내려간 뒤, '아니면 말고' 식으로 테마를 정리한다.
작가가 <그늘의 인간> 속에서 늘어놓은 수많은 주제들은, 그 중 한 가지만으로도 책장 하나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큼 많은 논의의 글들을 쌓아왔던 주제들이다.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일까?> 그러나 작가는. 스스로가 책 속에서 고백한 바와 같이, 그간 수많은 철학서, 인문학서들이 공들여 쌓아온 탑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한 노력은 해본 적이 없다. 다만, 그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에 대해 그냥 평범한 사람의 생각은 이렇다,는 글쓰기를 이어간다. 또한 자신의 생각에 대한 어떠한 동의도 구하지 않는다. 작가의 글쓰기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공감하지 않아도 끝없이 이야기를 엮어가는 저녁 무렵 선술집의 어느 테이블 위 대화를 닮아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독자에게도 자꾸만 생각을 구하는 듯 하다. 마치 대화를 시도하듯 말이다. 복잡다난한 세상사에 지쳐 하루를 정리하려던 어느 날, 조용히 방안에 누워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찰라 대화를 나눌 상대 하나 필요하다면, 여기 넋두리를 엮어놓은 글 하나가 있으니 재미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도다. 그런 까닭인지 깊이는 없지만 적어도 최대한 넓은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시도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단 한 가지 주제라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그걸 시작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려는 듯 말이다.
<그늘의 인간> 속에는 같은 류의 인간에 대한 위로가 있다. 누군가는 양지 바른 곳에서 제법 괜찮은 속도로 생生을 누비고 있고, 누군가는 양지 바른 곳으로 나가기 위해 기를 쓰고 시간과 에너지를 쪼개고 있는다지만, 그냥 그늘 밑에 앉아 그런 세상을 느긋하게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기껏 소모하지는 말자는 위로다. 그리고 언젠가, 만약 그런 생각들이 글로 비집고나와 다소 이상해보이는 글로 여김을 받게될지 모른다 하더라도, 작가는 개의치 않는다. 작가의 책 속 한 문장을 그대로 인용해 보자면, 원래 '글이란 게 이렇게 앞뒤가 안 맞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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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긍정적인 의미의 그늘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에 사람에게 시원함과 청량감을 주는 존재이고, 또 다른 그늘은 근심과 걱정, 불행으로 인해 표정이나 마음이 어두워진 상태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책 표지에 보이는 그림은 전자의 의미 같지만 머리말에 담긴 저자의 생각은 후자를 가리키고 있다. 그늘의 양면성을 보여주며 우리네 삶도 그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일까? 궁금해진다.
"우리는 가끔 행복이 엄청난 것이라고 착각을 한다.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이벤트나 여행과 같은 놀라운 경험, 사랑에 빠지는 순간 등등 흔히 우리가 행복이라고 이야기할 만한 것들을 삶이란 원 안에 넣는다면 이런 일들은 큰 원의 한 점이나 될까 말까 한 지극히 일부분 자그마한 조각일 것이다. 물론 인생의 멋진 순간들이 행복이 되기도 하지만 멋진 모든 순간들이 행복이라고 할 수도 없고 인생을 오직 그것들로만 채울 수도 없다."
인생을 사는 목적은 무엇일까? 쉽사리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임은 분명하지만 책의 이 구절을 읽고 있으니, 문득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도대체 행복하게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 돈이나 명예와 같은 상투적인 요소들을 제외하면 행복은 고통과 괴로움이 없이 즐겁게 사는 것이 계속 유지되는 상태일 것이다. 고통과 괴로움이 있다면 불행하다는 느낄 것이고 이는 행복과는 반대 방향을 의미한다. 잠시 잠깐의 기분 좋음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니 핵심은 계속 유지되는 상태이다. 100% 인생을 즐거움과 기분 좋음으로 채울 수는 없을 테니 고통과 괴로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얼마만큼의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마음속에서 불행을 담는 그릇은 아주 작게 만들어 그것이 들어오더라도 금방 차고 넘쳐 사라지게 만들어 버리고, 행복을 담는 그릇은 아주 크게 만들어 그것이 들어오면 아무리 작더라도 계속 모이게 만들 수만 있다면 계속 마음속에 머물 수 있을 텐데.
"어느 날은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직업을 갖는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사람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고 또 달려간다고 하는데, 내가 되고 싶던 그 어떤 직업을 가진다 해도 인생은 계속되는데 그럼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어쩌면 꿈이란 직업이 아니지 않을까? 그리고 어떤 목표도 꿈이 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직업이라는 얘기가 나오니 대학교 3학년 때가 생각이 난다. 졸업반을 앞두고 과연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나, 어떤 직장을 가야 하나 고민하던 시점이었다. 대기업을 다니는 모습도 떠올려 봤고, 공기업을 다니는 모습도 생각해 봤다. 돈과 직장의 안정성 면에서 당연히 꿈꿀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한편으론 과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 당시 한창 PC에 관심이 많았던 때라 여러 곳의 서포터즈와 리뷰어로 활동하면서 참으로 흥미를 느꼈던 기억이 난다. 학과 공부는 밤 11시만 넘어도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제품 리뷰는 조립도 여러 번 하고 소프트웨어도 여러 번 설치하고, 사진도 여러 장 찍어야 되는 참으로 귀찮은 일의 연속이었지만 너무나도 재밌어서 새벽 2~3시까지 밤 깊은 줄 모르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면서 취직이 잘 안되면 이쪽 계통으로 진출해 볼까 하는 생각도 진지하게 했었다. 내가 과연 그때 그 길로 진출했으면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루하루 돈 벌기 위해 의무감으로 임하고 있을까 아니면 여전히 설레며 나름 즐겁게 일하고 있을까? 인생을 과거로 돌릴 수는 없지만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때의 갈림길로 돌아가서 다른 길을 한번 선택해 보고 싶다.
"우리는 무엇을 더 기다릴 수 있을까?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기다리지 않고 찾아간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는 무덤가로 먼저 간 사람을 쫓듯 말이다. 그럼 우리는 뭘 더 찾아갈 수 있을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게 된다고 한다. 왜 그럴까?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 날이 적어지게 되면서 생기는 조바심 때문일까? 아니면 신체의 노화에 따라 시간을 인지하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일까? 중년의 나이가 되니 주변에 부고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별생각 없이 갔었던 장례식장이 요즘은 좀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누가 그랬던가 인생은 삶과 죽음 사이의 무수한 선택의 연속이라고. 삶과 죽음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 둘 사이는 우리의 선택에 따라 값어치 있는 삶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의 빠름만을 탓하지 말고 어떤 선택이 현명한 선택인지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지금부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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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그렇지만, 나는 책을 고를 때도, 스포없이 보는 걸 좋아한다. 책에 있어서는 '목차' 디자인' '제목' = '전체적으로 주는 느낌'을 고려해서 선택하곤 한다. <그늘의 인간>이라는 책의 첫인상은 무채색의 심플함이 크게 와 닿았고, 목차는 단편식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책은 다소 두껍지만 금방 읽을 수 있었다. 그늘의 인간이라는 제목을 보고, 무엇인가 어두운 부분의 글이 많은 걸까,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진 않았다. 저자는 사소하면서도 중요해보이는 개인적인 질문들을 던지면서, 개인에게 드리워진 그늘이 사회의 문제를 이해하는데 연결시키고 있다.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 나도 그렇고, 사람들은 한번쯤 '나는 왜 태어났을까' 라는 생각을 어느시점에서 하곤 한다. 사람마다 가치관, 이념대로 그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힘을 얻어내곤 하는데 저자는 아주 단순하게 해석했다. '태어났으니까, 사는 거다'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로뎅처럼 고민하면서, 태어난 이유를 찾고자 할 때, 단순하게 사는게 가장 행복한 것 아닐까. 처음부터 대통령으로 태어난 사람 없고, 연예인으로 살기 위해 태어난 사람 없듯이. 저자의 말을 듣고 보니, 태어난 의미보다는 생명으로 이 세상에 나온 목숨이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 적당해 보이긴 한다.
공부란 무엇일까. 나에겐 공부란 무엇일까부터 생각해 보았다. 초등학교 시절까지는 정말 놀기만 해서, 공부란 기억은 없었다. (시골에 많이 살기도 해서, 서리하다가, 식중독 걸려서 병원에 급실려간 일이 생각난다.) 중학교 때부터 소위 벼락치기라는 공부를 고등학교1학년때까지 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대학교를 가고 싶다며, 공부를 아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대학교때는 대학교 학점 대신 , 대외활동을 다양하게 했었다. 확실히 그때의 나에게는 공부란 학문적인 걸 말했다. 하지만, 요즘에 내가 공부에 드는 생각과 저자의 생각은 일치했다. 저자는 '공부란 특별한 것이 아니고, 끝이 없다고' 했다. 100시대에서 공부란, 학문적인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취미로 시작한 요리를 배우는 것도 공부요,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것도 공부요, 절약을 배워가는 것도 공부요, 새로운 정보를 알아가는 것도 공부요, 인생에 쓰고, 단 맛을 본 것도 공부요, 우린 수많은 공부를 매일매일 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는만큼, 우리에겐 다양한 직업이 생길 수도 있고, 한 길로만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에 다다르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정말 시간이 빨리 갈까? 저자는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나이가 들면 왠지 모르게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고 한다. 딱히 뭔가를 한 것도 없는 데 달력 한장을 넘기는 것이다. 과학적으로도 실제로 그렇게 느껴진다고 한다. 인지에 차이가 생긴다고 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경험을 해보고 싶으면 힘든 운동을 해 보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나조차 러닝머신을 할 때면 30분 조차 왜 이렇게 안 지나는지 1분 단위로 시간을 계속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빨리 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 순간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거나, '어린' 친구들은 얼른 법적으로 어른이 되어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을 하고 싶어한다. 마음적으로 나이먹는 걸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으니, 아마도 우리들은 해가 넘어갈 때마다, 기쁨보다는 근심 한조각이 마음에 서리는 거 아닐까. 사회적으로 정해 놓은 과업을 그 시기에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할 때는 초조해지기도하다. 쉽진 않겠지만. 같은 나이라도 해도. 그 사람이 처한 환경에 따라서 쉽게 말할 순 없겠지만. 지나간 과거는 떠내려보내고. 지금 내가 할 일. 그리고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희망 한 줌을 가지고 산다면. 나이가 드는 일에 조급함을 좀 내려놓게 되지 않을까.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엇가를 얻고. 결과적 성취를 해야한 성공한 인생은 아니니까. 평생을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물질적인 삶에서 자유로우신 분들의 삶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기다리지 않고 찾아간다는 것.
책의 전반부는 개인적인 질문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로 이루어져있다면, 책의 후반부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들로 시작.
국가란 무엇일까 사람은 태어나면서 국적, 나이, 이름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여 받는데, 보통의 경우 이를 바꿀 생각 조차 못하고 평생을 살아간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가끔 유럽에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 보지만. 현실적인 생각으로 돌아와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난 걸 감사히 여긴다. 사실 자유라면, 한국처럼 크나큰 자유가 주어진 곳도 없을테니 말이다. 저는 국가를 설명하기 위해 쉬운 예로, 타임머신을 이용했다. 과거 벌거숭이로 지내야 했던 원시시대, 동굴을 찾아다녀야 했던 시절, 구석기, 신석기, 신라시대 등의 시대를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영토 분쟁이 있었을 때는 고구려인이 되었다가, 백제인이 되기도 하기도. 과연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이란 말인가. 현대의 가장 작은 국가는 바티칸 시국. 총 800명정도가 살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린 800명이라는 수만 모인다면, 국가를 성립시킬 조건은 가지고 있는 것인지. 저자는 묻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2016년도부터 집필하기 시작했다. 여러 출판사에 책 출간을 위한 노력도 했지만, '유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출판사도 '수익'이 남아야 하니, 핫한 이슈나, 유명세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지금은 어떤 시대인가. 일반인도 '공개인'이 될 수 있는 유튜브 브이로그, 블로그 시대이다. '보통'의 사람도 얼마든지, 책을 쓸 수 있고, 그 안에 담긴 내용 또한 가볍지 않다. 많은 출판사들이 책의 가치를 알아주는 곳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겪은 일만 떠올려도, 책 10권을 집필해야 삶의 축소판이 나올 판국. 보이지 않는다고. 숨겨져 있다고. 그 사람이 보통의 존재인 건 아니라는 걸. 당신. 그리고 당신 옆에 있는 그 누군가도.
책을 통해, 우린 저자의 삶과 마주치고, 누군가의 삶을 엿보게 된다. 그 안에서 던져진 질문들, 나 스스로 답을 정의해 보는 일.
본 리뷰는 <바른북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적어 내려 간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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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인간 이훈보 지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을 적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이북카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가능하다면 한 권에 삶의 모든 질문을 담아보려고요.”
한 손으로 태양빛을 가린 얼굴의 일러스트가 [그늘의 인간]이란 책 제목과 함께 묘한 끌림이 있었다. 처음 책을 받고선 그 두께에 깜짝 놀랬다. 이 책 한 권에 “삶의 모든 질문을 담아보겠다”는 저자의 말처럼 많은 질문들이 470여 페이지를 꽉 채우고 있었다. 글을 써본 사람은 5백쪽 가까이 글을 쓰는 작업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 그것도 그냥 글이 아닌 책일 경우에는 몇 배 더 힘들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작가의 혼과 정성이 담긴 글이라고 볼 수 있다.
나도 50여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도무지 답을 알 수 없는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해 보았었다. 가령 복잡한 수학공식이 삶에 어떤 필요가 있는지 궁금했고, 화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복잡한 화학기호들은 왜 외워야 하는지도 궁금했다. 중,고교를 다닐 때에는 도무지 이렇게 많은 교과목들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한마디로 공부가 너무 재미없고 싫었다. 성인이 되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하기 싫은 공부를 하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인 지 이해가 안 되었다.
[그늘의 인간]을 읽으면서 저자는 왜 피곤하게 이렇게 많은 질문들을 해가며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하지만 답을 제시하는 것도 아닌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 나도 모르게 스스로에게 똑 같은 질문을 하고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중년을 맞아 노후가 걱정돼서 고민하는 나에게 질문을 하고, 코로나로 인해 일감이 끊겨 생계가 막막한 나에게 삶의 의미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하찮은 것일지라도 모든 일에는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의미를 모른다면 삶은 무기력하고 힘들 수 밖에 없다. 책 안의 수많은 질문은 어쩌면 나에게 그 의미를 묻고 생각하게 만드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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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의 거대한 이야기" - 우리가 살면서 만났던, 혹은 앞으로 만나게 될 삶에 대한 모든 질문
<그늘의 인간>을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들 것이다. ‘누군가에겐 당연했던 것들조차 작가에겐 그렇지 않았나보다’라고. 그도 그럴 것이 누군가는 살면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도 작가는 ‘왜?’라는 질문을 덧붙여 깊게 고민한 흔적들이 이 책 속에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겐 그저 ‘살면서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작가에겐 ‘그게 왜 필요하지?’라는 의문을 남겼나보다.
사실 읽다보면 꽤 납득이 되는 것들도 많다. 가령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라던가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른에 대하여’와 같은 질문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것들이지 않은가. 그 외에도 결혼이나 의사소통, 인간관계와 같이 그저 그것을 가벼운 것으로 여기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가 아니면 작가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로 깊게 고뇌하고 생각하는가에 따라 이러한 의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겠지.
사실 나는 고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앞서 말했던 ‘누군가’에 속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이미 복잡한 세상을 살고 있는데 굳이 생각까지 복잡하게 하고 싶지 않다’라는 나름의 가치관과 단순하게 살고 싶은 마음까지 더해져 어떤 문제에도 깊게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 편이었다. 하지 않아도 될 생각들까지 하며 머리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지금와서 그 때를 돌아보면, 해야할 생각들을 제 때 하지 않아서 쌓이고 쌓였던 생각들이 이렇게 밀려오는 건가 싶기도 하고.
작가는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2부보다 인간의 본질적인 고민에 대해 이야기한 1부가 더 좋았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과 맞닿아있다는 이유가 가장 크기도 했고, 무엇보다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본주의 파트가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다. 우리가 물론 자본주의라는 경제체제 안에 살고 있지만, 1부는 보다 본질적인 것들에 대한 질문을 다루고 있으므로 최소한 코로나라는 변수로 여러 혼란을 겪고 있던 나에게는 1부의 내용이 조금 더 마음에 와닿았다는 말이다.
<그늘의 인간>이라는 책을 처음 봤을 때, ‘왜 제목이 그늘의 인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 많고 많은 질문을 하나로 연결하는데 왜 ‘그늘’이라는 단어가 쓰였을까 하는 사소하면서도 당연한 의문이라고나 할까. 그늘은 일반적으로 ‘어두운 부분’ 혹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처지나 환경’, ‘근심이나 불행으로 어두워진 마음’과 같은 의미로 쓰이니까. 그래서 책을 읽기 전까지만해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질문의 행렬에 지친 마음을 표현한 것인가’라는 추측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늘의 인간>을 읽으며 단순히 그런 의미로 지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작가는 그늘에 대해 “편안하고 안도감을 준다”고 표현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밝은 외면 뒤에 어두운 내면을 갖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세상을 바라보는데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에서 비롯된 괴로움을 느끼지 않기를 원했다.
작가는 이 책이 사람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 어두운 내면을 이해하고 또 인정하면서 다음의 목적지를 떠올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늘의 인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질문의 해답이나 정답을 찾기보다 ‘함께 고민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저 함께하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255p 평범한 사람의 거대한 이야기 中 “내가 아무것도 아니어야 사람들은 부담 없이 글을 보며 웃고 떠들다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어 그 생각이 멀리멀리 날아갈 수 있으리라.”
작가의 재치와 경험담이 어우러져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그늘의 인간>. 혹시 지금 삶에 대한 고뇌와 괴로움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26p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일까?中 “행복은 삶의 기쁨을 이르는 말이고 쫓고자 하는 방향성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삶의 본질을 침범할 수는 없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어서 사는 것이다.”
34p 어른에 대하여 中 “고백하건대, 나는 어느 순간 어른이 되어 있었다.”
103p 아름다움에 대하여 中 “서로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각자의 아름다움을 존중하고 또 서로 이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언젠가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217p 현대의 인문학 中 “마음을 잘 정리하고 덜 고통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474p 그늘의 인간 中 “가능하면 땡볕에서 괴로워하지 않고 싱싱한 나무로부터 선명하게 드리워진 그늘에 앉아 바람을 즐겼으면 한다. 자신을 뒤덮은 그늘을 이해하고 또 인정하면서 열을 식히고 다음의 목적지를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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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면 한 권에 삶의 모든 질문을 담아보려고요." 이 책의 장르를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책의 내용중에 저자는 이 책을 인문학 책으로 정의해주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인문학 책으로 규정하기엔 기존의 것들과 다른 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저자는 자기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고 이 책을 통해 거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유롭게 생각을 펼칠 수 있게 자신을 깎아내리면서 독자의 생각의 편안함을 배려해주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늘의 인간이라는 제목에서 그늘은 편안함과 안도감을 주고 외부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부분도 존재하며 그늘을 통해 세상을 보는데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책의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목차만 보더라도 이 책은 인간과 삶에 대해 많은 종류의 주제와 질문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돈이 대하여 공부란 무엇일까? 꿈이란 무엇일까? 전생은 있을까? 결혼은 해야할까? 등등 정말 많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크게 1부 그늘의 인간과 2부 자본주의 사용법으로 구분해서 카테고리를 나누고 있다. 처음 이 책의 인상은 "재밌다"라는 생각을 했다. 한가지 주제만으로 깊게 파고 다양한 사례와 저자의 주장을 담은 여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다룰 수 있는 온갖 것을 다 다루고 넘어가겠다는 저자의 의지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내용까지 다룬다고? 라는 생각이 드는 주제와 이런 것도 한번쯤 생각해볼만 하지만 평소에는 생각하지 않는 주제들까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질문들이 많기 때문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반면 각 주제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지는 않고 살면서 배우고 체득한 저자의 생각을 짤막하게 이야기하고 넘어가는 수준이기 때문에 인생의 진리나 해법 등을 기대해서는 안되겠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은 우리에게 무수히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준다는데 의의가 있다. "사람은 홀연히 서 있는 우뚝한 나무인 것 같지만 실은 수많은 상처를 극복하고 문화와 환경이라는 물을 흠뻑 빨아들인 사연이 있는 나무다." 자본주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의 경험을 묘사한 부분이다. 사람을 나무에 비유하며 경험을 물로 표현하고 있다. "공부란 특별한 것이 아니고 끝이 없다는 것. 그냥 인간의 삶이 무척 길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배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공부가 가지는 정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다. 자녀에게 공부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해 줄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태어나기도 그냥 태어났고 죽을 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살면서 꼭 해야 하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좀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꿈이라는 것이 삶의 강박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심중이 돋보이는 문장이다. "친구란 건 자고로 존재하고 만나고 위로하다 죽는 것 그뿐이다." 친구에 대한 저자의 정의다. 이렇게 냉정하게 정의하기엔 친구는 만나지 않아도 어딘가에서 나를 응원해줄 거 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버팀목 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준다는 것은 자신이 아끼는 친구를 조심스레 소개하는 것과 같다.” 책에 대한 멋진 표현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은 기본적으로 폭력적이란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상대의 귀에 퍼붓는 우리의 말이 얼마나 배려 없고 폭력적으로 꽂힐 수 있는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표현이다. “사람마다 윤회를 생각할 때 하는 생각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어린 시절부터 ‘아니 그럼 죽은 사람은 다 어디에서 대기하다가 윤회하는 걸까?’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윤회에 대한 의문이 굉장히 공감가는 부분이라 가지고 왔다. “1. 컵으로 물을 받으려고 한다. 2. 그런데 물이 너무 많다. 그렇다면? 우리의 행동은 보통 정해져 있다. 1. 큰 컵을 준비하거나 다른 컵을 준비한다. 2. 물이 넘치지 않게 마셔가면서 받는다.” 낙수효과의 맹점을 아주 쉽게 표현해서 자조섞인 미소를 유발하는 부분이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뽑아서 맛보기로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보여드렸다.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마음을 잘 정리하고 덜 고통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이 책에 정리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저자가 던진 질문들과 그의 생각을 통해 다양한 질문에 대해 고민해보고 나름의 해법을 가지고 삶의 방향을 결정해서 저자가 말한 덜 고통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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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a book 209 그늘의 인간 이훈보 지음 바른북스
“가능하다면 한 권에 삶의 모든 질문을 담아보려고요”
그늘의 인간이란 한 권의 책에 참 많은 주제들의 내용들이 있다. 책 표지만 보면 만화 같은 내용이나 만화 같은 있을 것 같은데 없다.^^;
1부 그늘의 인간 - 44개 주제 2부 자본주의 사용법 - 57개 주제 합하여 101개 많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101가지 주제가 모두 연결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주제를 연결할 수 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주제를 써놓고 이야기를 연결한 건지 글을 쓰면서 주제를 만들어 낸 것인지 ... 전체적인 내용들은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들어보았던 보편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그리고 알고는 있지만 말로 표현하기는 좀 어색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궁금증을 이해하기 쉽게 때로는 시원하게 풀어서 나를 대신해서 얘기해 주는 것 같아 좋았다.
저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거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닐 때 꼭 이 책을 완성시키고 싶었습니다. 후드티를 입은 사람이 아주 태연하고 뻔뻔하게 큰 이야기를 완성시켜야만 보는 사람들도 그 안에서 자유롭게 자신만의 질문들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 배를 곯거나 슬퍼하거나 웃거나 사랑에 빠지거나 진급을 하는 등 모든 순간들을 경험하고 그 안에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뿐이다.
물론 살면서 어떤 일에 가치를 두고 헌신하거나 매진하면서 그것을 위해 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영원하게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스스로가 깨닫고 시간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경우 ‘나는 이것을 위해 산다고’ 언제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는 것은 조금 어폐가 있다. 우리는 이미 매 순간 최대한 치열하게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 말에 참 공감하게 된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며 그러니까 보편적인 사람이라면 왜 회사를 다니는가 행복하기 위해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가정이 있다면 구성원 모두가 맛있는 것 먹고, 잠자리 걱정 없고 입는데 만족하고 어찌 보면 돈을 벌기 위해 다니는 게 목적이 될 것이다. 회사에 다니는 의미를 꼭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회사에 열정을 갖고 애사심이 있어야 하는가? 가정이 행복하지 않는데 열정이나 애사심을 찾을 수 있을까. 요즘 흔히 말하는 '라떼는 말이야' 어찌 보면 진실은 숨기는 거짓을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들만의 위에서 말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
통찰력을 기른다는 말은 외부의 요인을 생각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속을 들여다보는 것을 포함한다.
작가는 유년시절, 청소년, 그리고 대학생, 사회인이 되어가면서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는 뽑아내어 이야기하면서 우리에게 그때의 향수를 불러 있으려 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의 삶을 살짝 엿보면서 나의 삶과도 비교하며 나의 생각을 작가의 생각에 비추어보기도 한다.
“정당은 정말로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것일까?”
우리의 이야기 속에 빠질 수 없는 주제 종교와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정당을 정말로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것일까? 그렇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더 든다. 보편적인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는다면 정치인들은 엄청 힘들어질 것이다. 자본주의에 사는 보편적인 사람들. 먹고살기 바쁜 사람들은 특별한 일이 아니면 정치에 무관심하는 것 같다. 그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면 무서워질 것이다. 우리는 경험을 했다.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주제에 ‘그늘의 인간’이라 주제를 정한 내용이 나온다. 전체적 주제가 정말 그늘의 인간을 얘기하는지 아니면 인간의 그늘을 얘기하는지 독자인 나는 조금 헤갈린게 사실이다.
책은 475페이지로 조금 두꺼운 책이지만 그렇게 어려운 책이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저자가 얘기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편적인 내용 그리고 보편적인 해설 그리고 보편적으로 살아가는 삶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보편적인 삶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삶에 있어서 우리는 모든 순간의 선택하는 것 같다. 이렇게 한 것인지 저렇게 할 것인지 내가 선택한 대로 삶에 방향은 그쪽으로 갈 것이다. 때론 죽도록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있겠지만..
보다 편하고 행복한 방향 ‘+1’ 이라는 하나의 숫자를 생각하다 보면 앞서 열심히 적어 둔 투표의 의미나 본질은 떠오르지 않고 쓸쓸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걸과 판에 적히는 ‘+1’이 나의 역할이라니, 그럴 때면 ‘작지만 힘을 내자.’보다는 ‘작으니 포기하자’는 말이 더 설득력 있고 친근하게 들린다. 어차피 효과가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몸이라도 편하니 말이다.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내가 한다고 뭐가 바뀔까.’ 더 솔직한 마음 아닐까.
이 글은 “서평단활동”으로 도서를 “지원” 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 [그늘의 인간 /이훈보 지음/ 바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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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고민이 참 많아요. [그늘의 인간]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부조리해도 사회를 떠나 살 수 없는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사람은 순식간에 성장하고 쉽게 바뀌지 않는다.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사고 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을 확률이 높다. 다만, 결정을 하기 전에 결정하고 후회하지 않기로 다짐을 하는 것이다.p.91
아주 이상적인 인물, 누가 봐도 훌륭하다 할 만한 정치적 리더가 있다고 할 때 위에서 예로 들었던 당신의 지인처럼 그 사람을 깊숙이 이해하고 돕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 사람들의 가장 가까운 사람 그 인물들이 가까운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렇게 조직의 피라미드를 따라서 사람이 쌓이다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p.349
* 이 리뷰는 네이버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