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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세뱃돈처럼 용돈이 생기면, 초등학교 근처 동네 문방구로 달려가 프라모델 장난감을 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문방구 한편에 쌓인 상자들 속에서 뭘 살까 행복한 고민도 하고, 어렵게 고른 조립식 장난감 박스를 안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도 빨리 가서 만들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걷지도 못했다. 한번 손에 놓으면 다 만들 때까지 밥도 먹지않고 만들었다.
이런 즐거웠던 추억 때문에 나는 지금도 프라모델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한다. 아이쇼핑만 해도 그 행복감에 빠지게 된다.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어른이 되어서도 프라모델을 취미로 즐기고 있다. 어릴 적에는 단순히 접착제 바르며 조립하고, 스티커나 전사지 붙이는 정도로 끝났지만, 나중에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도색도 하고, 디오라마까지 꾸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곤 한다.
그런데 도색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참 어렵다. 조립이야 설명서 보고, 순서대로만 하면 되지만, 도색은 개인 창작의 영역이다. 완성도에 따라 예술의 경지까지 오르는 단계인 것이다. 설명서에도 나와 있지 않고, 정답도 없다. 자신의 능력에 따라 최종으로 탄생한 작품의 레벨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되는 참 어려운 작업이다.
멋진 도색 기술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각종 도구도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하고, 도료의 특징, 표현 기법, 도색 방법, 건조 방법 등 알아야 할 게 너무나도 많다. 이것들을 제대로 배우려면 역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데, 바로 '건프라 슈퍼 테크닉(주말에 만드는)'이 곁에서 도와줄 멘토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이다.
이 책은 프라모델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건담 관련 제품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다양한 건담과 자쿠 모델이 나오고, 저자 또한 3000개 이상의 프라모델을 조립한 경력이 있는 오리지널 건프라 작례가 특기인 프로 모델러 하야시 텟페이이다.
건담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다는 특징과 함께 이 책은 간단 완성 3가지 조건에 맞춰 제작되었다. 첫째 조건은 성형 색을 살리는 부분도색이다. 보통 전체 도색을 하는데, 이 책에서는 도색하지 않은 원래 조립품의 컬러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조건은 시간을 최대 주말 2회 정도 써서 완성한다는 것이다. 첫 조건에서 이미 도색에 대한 부담을 그만큼 줄였기에 가능한 것이다. 취미로 즐기는데, 무리 안 되는 시간을 할애하게 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비싼 모형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들 알겠지만, 건담 모델들 중에는 엄청난 가격을 가진 제품들이 많은데, 이것들을 일부러 피해, 입문자 주머니 사정도 고려하고, 실패의 부담도 줄인 것이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에어브러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난 이게 참 마음에 들었다. 왜 이게 중요하냐면, 프라모델 단순 조립을 넘어, 도색까지 취미를 확장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장비이기 때문이다. 에어브러시 작업도 쉽지 않은데, 에어 콤크레샤와 주변 장비까지 구입하려면 엄두가 안 나게 된다. 대신 '건프라 슈퍼 테크닉(주말에 만드는)'에서는 일반 칠이나 마커를 사용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간단히 쓸 수 있는 락카를 사용한다. 그만큼 좀 더 쉽게 도색을 배울 수 있고, 장비 부담도 덜 수 있다.
그렇다고 결과물이 허접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실제 오랜 전투를 겪은 기기들로 보이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멋진 작품들이다. 제작 과정을 모른다면, 에어브러시 없이 이걸 도색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전문가는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다. 이거 없어서 못해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정형화된 방법을 벗어난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서, 응용력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책 구성을 보면, 도색 않은 완성 모델과 완성작을 함께 보여주고, 도색 방향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단계별로 자세한 조립과 도색, 사용되는 도구, 주의 사항, 각종 요령 같은 것을 하나하나 알려준다.
최종 완성 뒤에는 다양한 각도, 다양한 연출 모습의 사진과 함께 작품 사연이나 시도할 방향 같은 저자의 간단한 코멘트를 달고 있다. 만드는 과정은 힘들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면, 너무 멋져서 그저 감탄하게 된다. 나도 이렇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구와 용기가 푹푹 샘솟는다.
'건프라 슈퍼 테크닉(주말에 만드는)'가 쉽고 자세히 설명된 책이지만, 건프라 모델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책에 간단히 사용 공구 설명이 나와 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프라모델 부품 자르는 것도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하므로 적어도 같은 출판사인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에서 나오는 노모켄 1편 정도는 읽고나서 보면 좋을 것이다. 어쨌든 자신의 프라모델 취미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건프라 슈퍼 테크닉(주말에 만드는)'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며, 새로운 기술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전에 편의점 이벤트로 받은 건담 핫식스 버전을 받아 놓은 게 있는데, 마침 '건프라 슈퍼 테크닉(주말에 만드는)' 표지와 마지막 주제에 나온 RX-78-2라서 그대로 따라 해보려 한다. 책에 나온 몰드 새기기로 좀 더 디테일하게 만들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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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무언가를 만드는데 즐거움을 느낀다. 이 책 "주말에 만드는 건프라 슈퍼 테크닉" 은 건프라를 만들어 본 사람들은 다 안다. 건프라 도색을 한다고 무턱대고 할 수 있는것이 아니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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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만드는 건프라 슈퍼 테크닉취미, 레저 / 하야시 텟페이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어릴적에는 건담 프라모델을 만들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씩 구매를 해 놓기도 하고 사다놓은 박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거든요. 시간이 많이 남아도는 방학에는 박스 하나를 개봉하여 프라모델을 만들때는 온 신경을 집중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조립을 하던 추억이 있네요. 친구들은 도통 공감을 못하는 나만의 취미생활이였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시간이 없다보니 또 점점더 프라모델을 만드는 것이 어렵게 다가오고 예전처럼 잘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건프라(건담프라모델)를 취미로 가지신 분들이 수집한 것을 티비에서 많이 보여주고 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취미라 시간을 내어서 조립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단순히 조립에서 그치지 않고 성형색을 살려서 도색도 해 보고 싶은 욕심도 생깁니다. 요즘처럼 방콕하는 시간이 남는 시기와 계절에는 건프라만들기와 조색이 좋은 취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간단하고 부담없이! 1 / 100 건프라를 에어브러시 없이 프로 수준으로 ! 슈퍼 테크닉으로 표현한 15개 작품 수록 !! - 책 표지 문구 인용
이 책은 초보부터 베테랑까지 여유가 있는 주말의 남는 시간을 이용해 귀찮은 표현 처리나 비싼 에어프러시없이 성형색을 살려서 간단완성으로 건프라를 만드는 제작법을 담은 테크닉 모음집입니다. 일과 취미를 통해서 3000개 이상의 프라모델을 조립한 경험을 살린 작가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책이고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서 시간은 최대 주말 2회로 했으며, 몸값이 비싼 건프라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참 마음에 드는 장점인것 같습니다, 저는 조립은 몇개 해보았지만 도색작업은 엄두가 나지 않아서 한번도 시도를 해 보지 못했습니다. 장비도 없을 뿐더러 집에서 나혼자 조물락거리는 취미라 어디서 배우거나 할 수가 없어서도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도색을 하지 않으니 뭔가 실제적인 느낌이 안든달까요? 그냥 애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수준에서 머물수가 있는데 이렇게 성형색을 살리는 도색을하니 실제 프라모델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앞서서 만들기 전에 알아두고 준비하면 좋은 추천 공구 17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니퍼나 아트 나이프, 붓, 건담 마커, 이지 페인팅, 스프레이, 먹선 도료 등등 비싼 장비가 아니고 비교적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라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소개하는 공구 17선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차나 전투기부터 전함까지 실제로 존재하는 병기에 빼놓수 없는 것이 적의 눈을 속이는 위장인데요. 이렇게 한 위장들이 그 쓰임새를 다 하고 나면은 도색이 금새 벗겨져서 밑색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이런것들을 건프라에도 표현을 해서 실제 완성된 건프라가 너무나 리얼하게 다가왔습니다. 또 먼지가 살짝 앉은 그을음, 날아오른 모래가 쌓인 것 같은 말, 색이 벗겨져서 밑색이 드러난 모서리 등 그런 표현들을 비싼 장비없이 표현하는 테크닉이 너무 멋졌어요. 특히 저는 스펀치도 치핑처리에 이렇게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쓰인다니 책을 보면서 놀랐는데, 스펀치에 따라 치핑의 모양도 달라지니까 여러가지 스펀치를 사용하면은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평면이나 장갑 틈새 등 드라이 브러시나 스펀치 치핑이 힘든 곳은 건담 리얼 터치 마커로 그려주면은 되구요.
또 네일 아트나 수예용 장식 씰 등이 이렇게 멋지게 활용될지도 몰랐습니다, 다이소나 천냥마트 같은 곳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네이 아트용 씰과 수예용 장식 씰을 서양 갑옷풍 부조를 재현하는데 활용하니 너무 멋진 부조 장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노하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은 에폭시 퍼티 등을 이용해서 조각하는 방법밖에 없으니 이 얼마나 간단하면서 부담없이 표현해 되는 슈퍼 테크닉이 아닐 수 없는 것 같아요. 슈퍼 테크닉으로 표현한 15개의 작품을 구경하고 어떻게 도색을 하는지 구경하고 배우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습니다, 몸값이 비싸지 않은 건프라부터 도색 연습을 해보면서 이 책에서 나온 테크닉들을 활용을 해보고 싶습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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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죠 그랑죠~ 마법으로 빛나는 그랑죠~!
메칸더 메칸더 메칸더 V~! 랄라랄랄라랄랄라 공격개시!
그랜다이저는 무적의 용사~ UFO 군단은 무찌른다~!
(제대로 기억이 잘 안나지만 흥얼 흥얼 ~ ㅋㅋ 맞나 모르겠다 ㅋㅋ)
어릴때 보았던 그 수 많은 로봇 만화들, 악당을 물리칠때면 신이나서 같이 따라부르던 노래들... 푸핫
진짜 신나게 보았던 만화들인데, 그 중에 로봇이라고 했을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건담이 아마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그런 건담을 내 손으로 만드는 행복함이란~!
로봇은 만화에서나 보았지, 이렇게 나이 먹고 로봇에 포옥.. 빠질 줄 누가 알았던가~ ㅎㅎ
프라모델에 관심이 많은 신랑 덕분에 옆에서 같이 보고, 보고, 보다보니... 이 녀석. 만들어주는 사람에 따라 참 분위기가 바뀐다.
그걸 알고 보니 너무 재미있는 프라모델~
아쉬운건 옛적에 보았던 만화 영화들의 주인공 로봇들은 지금은 너무나 사기 어려운 프라모델이 되어 있고 ㅠㅠ
그래도 어쩌다 발견하는 날엔 !! 세상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ㅎ
건프라 슈퍼 테크닉 개인적으로 이 느낌 너무 좋다. 금을 마구 칠해 놓은 아니 금덩어리 같은 느낌!! 금 좋아 ! ㅋㅋㅋ 파란색 포인트는 어찌나 예쁜지, 요 모델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네. 욕구 뿜뿜!
이게 왜 더 멋져 보이는지 책을 보면 더 잘 보일텐데.. 도금 느낌이라고 막 대 놓고 금처럼 번쩍 번쩍하게 해 놓으면 그냥 너무 장난감 같을텐데 스펀지, 화장 도구 ( 아이 브러쉬 ㅋㅋ ) 등으로 되게 사실적으로 표현이 되어 있다는!!
물론 작가님이 프로 실력이니 이렇게 잘 나왔지~ 할 수 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요 유니콘 건담 3호기 페넥스 / 요 채색이 넘나 맘에 듦~!
건프라 슈퍼 테크닉 보면서 너무 놀랐던 페이지.
아니... 그냥 칠만 하는게 아님!! 이런 표현까지 가능할 수 있단 사실이 너무나 새롭다는!! 동계 위장에 맞춰 눈 밟은 척 하는 표현까지! 이 디테일이란~!
겨울에 눈 쌓인 곳을 밟게 되었을때 발에 진흙이 묻게 되니 그 부분을 표현 할 수 있도록~ 화장도구를 이용해서 요 녀석도 화장 해 주기... ㅋㅋ 화장 브러쉬로 예쁘게 만들어 주고, 이후엔 진흙 표현을 해 줄 수 있단 사실!
이게 막 엄청 비싼 채색 도구를 필요로 하고 이런다면 그냥 아...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할테지만, 막 천원에 3개 들어 있는 그런 아이 브러쉬를 도구로 쓰고, 마커 펜으로 몇번 그려주기 하고 이런 팁들로 이렇게 세세한 표현이 가능하단 것이 아주 맘에 듦! ㅎ
크하... 신기함 신기함. ㅎ
특히, 작은 부품들은 손으로 잡고 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손 지문 자국이 남을 때도 있고 해서 보통 핀셋등으로 잡고 하는데 집게를 이용해서 해 놓으면 좀 더 수월하게 칠할 수 있도록 팁도 함께 나와 있으니 참고 하시길~
건프라 슈퍼 테크닉 책에 보여지는 멋진 건담들을 다 리뷰에 담고 싶은데, 그건 내 욕심이고... ㅎ
혹시나 요즘 처럼 집콕 할 때 무언가 하고 싶다면 요 책 한 권 옆에 끼고, 시간 보내 보시길 추천!
화장 도구에 네일 아트용 스티커에 막 ... 다 있는 그곳에 가면 1000원이면 살 수 있는 그 도구들을 활용해서 멋진 건프라를 완성 할 수 있지요~! 에어브러시가 없어도 전문가 수준으로 표현 할 수 있는 슈퍼 테크닉 작품을 엿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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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들의 취미 건프라 관련 책입니다. 건프라를 만들고 간단하게 성형해 완성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주말에 만드는'이라는 단서가 붙는 만큼 주말 2회 정도 투자하면 완성할 수 있는 초보용 교본입니다. 건프라를 간단하게 완성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성형색을 살리는 부분을 도색하고 시간은 최대 주말 2회를 사용합니다. 비싼 모형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퀄리티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 좋네요.
예전에 한 번씩 건담 공방 앞을 지나다 보면 왜 다들 공방에 모여서 작업을 하나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방법을 가르쳐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죠. 고가의 장비를 갖추기는 힘드니 공방에 있는 도구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값비싼 재료가 필요 없기 때문에 혼자서도 하나씩 할 수 있어서 좋네요. 저희 집에도 건프라가 있긴 하지만 조립한 상태로 진열만 해뒀습니다. 따로 도색을 하거나 웨더링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이 책을 보니 웨더링을 간단하게 하는 방법이 나와서 신기하네요.
웨더링은 날씨를 뜻하는 weather에서 온 말로 물체가 외부 날씨에 노출되어 변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웨더링은 낡은 느낌을 입히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멀쩡한 신모델에 낡은 느낌을 입히다니 이상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경험치가 높아 보이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느낌도 줍니다. 스펀지로 검은색을 찍어 낡은 느낌을 주거나 마카나 면봉을 활용해 물때나 녹슨 느낌을 표현하기도 하고 진흙탕에서 나온 듯 웨더링 페이스트를 칠하는 등 웨더링의 세계는 참 넓고도 섬세합니다. 이 모든 작업에 비싼 도구나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요. 물론 마카펜, 붓, 아트 나이프 등 기본 재료가 필요합니다. 시간을 단축시켜줄 헤어드라이어도 준비하면 좋겠죠. 값비싼 에어브러시 대신 이지 페인터로 가성비를 높입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해 도색을 하는 방법이나 씰을 자연스럽게 붙이는 방법, 부품을 말릴 때 꽃꽂이용 스펀지를 이용하는 방법 등 깨알 팁이 많이 나와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아이도 책을 다 읽더니 해보고 싶다고 재료를 사달라고 합니다. 주말에 집에 있는 건프라 중 하나를 골라 작업해봐야겠어요. 그냥 조립만 한 것보다 도색 작업을 거쳐 개성 있게 바꾸는 과정이 들어가면 더 애착이 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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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만드는 건프라 슈퍼 테크닉’은 한단계 높은 건프라 제작을 위한 내용들을 담은 책이다. 건프라는 건담 프라모델의 줄임말로, 애니메이션 건담 시리즈에 나온 로봇들의 프라모델 시리즈를 말한다. 로봇에 상당한 관심과 애정이 있었던 것인지 단순하게는 그저 겉모양만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진 저렴한 장난감 뿐 아니라 관절이 구부러지는 것은 물론 손가락까지 개별 동작이 가능한 등 여러가지 메카닉과 기믹으로 만들어져 그 자체로 하나의 취미 장르가 된 것이기도 하다. 건프라는 등급에 따라서는 마치 실제 로봇을 만드는 것처럼 각 부 부품을 만들고 그것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그것을 그저 조립하는데만도 많은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자연히 다 만들었을 때의 뿌듯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건프라 애호가들은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 건프라의 도색을 다시 입힌다던가 모양을 바꾸고 심지어는 새로운 건프라를 만들어내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는데, 이 책은 그런식으로 건프라를 깊게 즐길 때 도움이 되는 기법을 일부 담은 것이다. 채색 쪽에서는 주로 웨더링이라는 것을 중점으로 소개했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더럽히는 것이다. 지나치게 깨끗하고 인공적인(비현실적인) 색상을 갖고 있는 건프라를 다시 칠하거나, 활동하면서 생겼을법한 흔적들을 더해줌으로써 단지 ‘모형’을 넘어서 실제하는 로봇처럼 보이게 바꿔준다. 그렇게 완성된 건프라는 적당한 포즈를 취하는 것만으로 훌륭한 디오라마가 된다. 건프라에 멋을 더해주는 개조 팁도 볼만하다. 기존에 없던 색을 더하는 비교적 간단한 것부터, 선을 넣어 경계를 뚜렷하게 드러내거나 선을 추가하는 것도 있고, 전투 흔적을 만들어 실감나는 현실감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소개한다. 기성품을 조합함으로써 자기만의 건프라를 만드는 작업도 매력적이다. 건프라가 계열에 따라 비슷한 구조를 갖고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만, 처음부터 그걸 고려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 호환 여부를 잘 살펴야 하는데다, 때로는 일부를 깍아내거나 붙이는 등 개조도 필요하고, 도색 역시 거의 필수라고 봐야한다. 꽤 내공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건 만드는 사람 뿐 아니라 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상당한 지식이 있어야만 각부의 조립이나 변형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도전할만한 일은 아닌데, 그렇기에 완성한다면 만족감은 더 클 듯하다. 지금은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로봇들을 프라모델로 구현하는 쪽으로만 건프라가 나오고 있어서 새로운 건프라를 만들려면 상당한 노력을 들여야만 하는데, 애초에 프레임과 각부를 모듈화해 레고처럼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게 만든 조립식 건프라 라인이 있으면 어떨까도 싶다. 책은 건프라를 더 멋지게 만드는 방법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는 초보보다 어느정도는 건프라에 익숙한 사람에게 더 적합하다. 그러나, 기초적인 방법이나 방향성 등을 잘 집어주기 때문에 새롭게 건프라 개조를 시작하려는 사람이 보기에도 나쁘지 않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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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프라모델, 흔히 건프라로 줄여 부르는 모형은 분명 많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 조립되고 또 완성되는 완구다. 그러나 건프라는 원작 '기동전사 건담'을 시작으로 형성된 방대한 서사시가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스토리 등에 깊은 인상을 받은 마니아들 또한 쉽게 건프라의 세계로 입문하는 경향 또한 비추어지기에, 결국 그 시작이 어떠한 것이든 한번 빠져든 사람들은 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며 이 취미에 몰입하기도 한다.
이처럼 건프라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앞서 언급한 서사시(스토리)도 있겠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제품군 자체가 쉽게 완성할 수 있는 '스냅키트' 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화공약품)본드를 발라가며 결합하는 여러 프라모델과는 다르게, 건프라는 단순히 때어내고 조립하는 것 만으로도 완성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매우 친절한 프라모델이다.
물론 그러한 기술력을 축적했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이기는 하지만, 결국 단순한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입문 그 자체의 '턱'이 높지 않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것이다. 더욱이 조립설명서가 지시하는 것을 수행하는 것 만으로도, 원형의 퀄리티 그 자체의 완성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다른 (장르) 밀리터리 등의 프라모델에서는 결코 맛보기 힘든 성취감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무엇이든 익숙해지면 요령이 생기는 법이다. 이처럼 이 책이 소개하는 테크닉이란? 요약하자면 응용일 뿐이다. 그야말로 수중에서 활약하는 기체에 녹과 물때를 덧입히고, 땅에서 격렬한 전투를 수행하는 기체에게는 먼지와 화약의 그을림, 그리고 자잘한 흠집을 표현해 주는 것 만으로도, 서사에서 활약하는 모빌슈트를 입체화 하겠다는 의도를 멋지에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은 웨더링 기법을 동원한 '사실적 표현'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 집중한다. 특히 도색에 필요하다고 알려진 에어브러시 등이 없이, 판매되는 (건담) 마커나 수세미, 붓칠로도할 수 있는 기법은? 분명 주말의 짧은 시간... 진득하게 집중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나름의 만족을 선사하는 테크닉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감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