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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삶을 다룬 책은 많다. 헤르만 헤세도 붓다의 삶을 다뤘다. 명상 방법을 다룬 책도 많다. 그 중에는 붓다가 말한 방법을 그대로 전하는 책도 있고 나름대로 터득한 응용법을 다룬 책도 있다. 나름대로 다 가치가 있다.
이 책의 가치는 위 두 가지를 결합했다는 데 있다. 붓다의 삶을 다루면서 붓다 삶의 구비구비마다 행한 명상법들을 그분의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 책을 펼칠 때 너무 억지로 내용을 짜내지 않았을까 걱정했는 데 기우였다. 책은 붓다의 삶을 통해 우리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꽤 두툼한 책을 통해 다양한 명상법들이 나오지만 요점은 붓다의 삶을 내 삶에서 그대로 실천하기다.
다행스럽게도 그 방법이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나오는 인도 요기들의 고행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다. 붓다의 말대로 악기의 현이 적당히 당겨져야지 소리가 잘 나듯이 우리 삶에서 수행을 실천하는 방법도 수행과 현실 삶이 적당히 균형을 이루어야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불교의 핵심 사상을 쉽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핵심 사상이 교과서에서나 배우는 이론을 위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곧바로 실천될 수 있고 실천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한다. 즉, 유명한 얘기이지만 화살 맞은 사람의 화살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화살을 뽑고 치료하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익숙한 얘기도 많았다. 내게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은 탐,진,치에 휩싸일 때 붓다는 이때 어떻게 행동할까 혹은 부처는 이때 나에게 어떻게 말할까를 기억하라는 내용과 사람관계에서 갈등이 있을 때 그 사람과 나 사이의 공간을 알아차리라는 내용이다.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라는 만만치 않은 적 혹은 친구와 이별하려는 수많은 수행자들 혹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