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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공감
"의미의 공감" 내용보기
내가 대학 시절 시를 배울 때 나는 이미지를 중시했었다. 그러나 이젠 그게 아니다. 의미의 공감을 찾는다. 선희 시인의 시들에 자주 비치는 나이듦의 현상일까? 아니, "결핍의 갈증으로 땅속 깊이 질주하는 / 뿌리가 질주하는"(8월의 나무) 끝에 다다른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그녀의 시들 중에서 가장 내게 큰 느낌을 준 건, "알아요, 나만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것, 내게도 사
"의미의 공감" 내용보기
내가 대학 시절 시를 배울 때 나는 이미지를 중시했었다. 그러나 이젠 그게 아니다. 의미의 공감을 찾는다. 선희 시인의 시들에 자주 비치는 나이듦의 현상일까? 아니, "결핍의 갈증으로 땅속 깊이 질주하는 / 뿌리가 질주하는"(8월의 나무) 끝에 다다른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그녀의 시들 중에서 가장 내게 큰 느낌을 준 건, "알아요, 나만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것, 내게도 사정이 있어요." (톨레랑스)

나는 선희 시인의 대학입학시험 예비소집일(맞나?)의 그녀를 기억한다. 성모여고 모자를 썼는데, 유난히 키가 커서 얼굴 하나가 다른 애들보다 더 높아보였던.(이 문장은 그녀의 시집 p.35의 투). 이과대학 앞 운동장이었다. 그 운동장에 가보고 싶다. "여기쯤일까? 그 친구가 서있던 곳이" (p.101)
그리고 나의 현재도 되돌아보고 싶다. 어디쯤일까? 내가 서있을 곳이.

참으로 오랜만에 시를 읽게 해 준 '써니' 시인에게 감사한다.
김배홍
k********g 2021.0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