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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도 맥이 있습니다. 우뚝 솟은 산이 홀로 존재하지 않고 굽이굽이 산맥을 타고 흐라다고 솟아오르는 것 처럼 말입니다. 신앙생활이란 횡적인 지평, 즉 오늘 내가 여기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성은 항상 종적인 깊이에서 나오는 법입니다. 나의 신앙스타일이 독창적인 것이 아니고 기라성 같은 신앙의 선배들의 뿌리에 닿아있음을 발견하는 것은 여간 흥분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자신과 타인을 더 깊이 너 넓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영성신학자 리처드 포스터가 1998년도에 쓴 "생수의 강"(Steams of Living Water)이 두란노 서원에서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내가 리처드 포스터의 글을 처음 접한 것은 [기도]라는 책을 통해서 입니다.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 [기도의 능력] 등등 기도에 관한 저서들이 기도의 방법과 능력에 집중하고 있을때 저자는 [하나님과 성도가 맺는 바르고 친밀하고 풍성한 관계]라는 맥락에서 기도의 본질을 잘 짚어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런 기대를 가지고 [생수의 강]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보여지는 리처드 포스터의 영성의 세계는 폭이 넓고 균형이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는 흔히 기독교 신앙의 패러다임을 이원화시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보수대 진보, 사회복음과 순수복음 등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리처드 포스터는 기독교의 6가지 영성의 전통들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인격과 사역속에 하나로 용해되어 오늘도 끊임없는 영성의 근원이 되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 여섯가지 영성의 전통은 다음과 같습니다.
1)묵상의 전통-기도로 충만한 생활: 모든 인간은 충만한 기도의 삶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를 갈망한다. 묵상의 전통의 강물은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길을 보여준다. 예) 안토니우스, 사도요한, 프랭크 로바흐
2)성결의 전통-덕이 있는 생활: 묵상의 전통은 성결한 삶의 기초이다. 성결의 물줄기는 마음을 내적으로 새롭게 하고 새로운 습관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예) 피비 팔머, 사도 야고보, 디트리히 본회퍼
3)카리스마의 전통-성령충만으로 능력 받은 생활: 성결의 전통은 존재의 능력에, 카리스마의 전통은 행동의 능력에 중점을 둔다. 카리스마의 물줄기는 성령의 카리즘과 성령의 열매에 초점을 둔자. 예)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사도 바울, 윌리엄 시모어
4)사회정의 전통-자비로운 생활: 사회 정의의 강물은 모든 인간 관계와 사회 구조에 있는 정의와 평안에 초점을 둔다. 이는 자비의 생활이며 공평과 관대함을 위해 복음의 절대적 필요성을 역설한다. 예)존 울먼, 아모스, 도로시 데이
5)복음 전도의 전통-말씀 중심의 생활: 복음 전도의 전통은 복음의 전통을 선포하는 것이다. 사회 정의의 전통은 이 복음 전도의 전통과 함께 기능할 때 최상의 상태가 된다. 예)히포의 어거스틴, 사도 베드로, 빌리 그레이엄
6)성육신의 전통-성례의 생활: 성육신의 물줄기는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현재에 존재하고 보이는 것으로 만드는 일에 초점을 맞추며, 우리의 일상 생활에 활동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다.예)수산나 웨슬리, 예수, 브사렐, 다그 하마슐드
리처드 포스터는 이와 같이 기독교의 영성을 6가지 전통으로 유형화하여 설명하면서 한 편으로는 역사속에서 그 모델을 찾고 성경에서 모델을 찾으며 현대의 인물들가운데 모델을 선정함으로써 그것들이 끊임없이 하나의 거대한 영성의 흐름으로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릭워렌 목사는 그의 책 [새들백 교회 이야기]에서 교회의 진정한 성장은 교회의 건강에 그 열쇠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건강의 핵심은 교회으 본질적인 사명들의 균형이라고 분석합니다. [생수의 강]을 읽으면서 나는 거기에 하나의 패러다임을 더 추가하고 싶습다. 교회의 건강은 예배, 교육, 전도/선교, 섬김, 교제 이 다섯가지 기능의 균형있는 성장에 더하여 목회자의 영성에 대한 균형감각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달라서 이 여섯가지 영성 중 어느 하나에 치우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다. 그것은 목회자의 개인적인 기질, 재능, 과거의 경험, 영적 은사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섯가지 영성이 나의 인격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목표인바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영성을 인정하고 그와 더부러 조화와 균형과 질서를 이룰 수 있을 때 우리의 사역은 건강하고 하나님의 교회는 더욱 건강하고 힘차게 성장할 것이 분명합니다.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의 한 방울되어 흐르고 구비구비 펼쳐지는 산맥의 한 작은 봉우리되어 오늘 여기에 서고 싶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예수께서는 지상에서 모든 종류의 계급의 사람들과 함께 사시고 일하시며 우리 생활의 모든 행동들을 엮을 수 있는 성스로운 패러다임을 주셨다. 너무나 많은 경우 우리는 교리의 요점들을 만들기 위해 예수님의 죽음을 해석하려 서두르게 되고, 이렇게 서두름으로 인해 예수님의 삶을 무시하게 된다. 이것은 큰 손실이다. 예수님의 삶의 모습에 주목할 때 우리 삶의 중요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
| 사실은 이 책을 2000년도에 한번 읽었었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봐도 참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영성"에 대한 탐구가 주된 내용입니다. 저자는 영성을 크게 6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기도와 묵상의 영성 성결의 영성(쉽게 표현하자면 인격적인 완성.. 착하게 살기...^^) 카리스마의 영성(쉽게 은사주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사회 정의의 영성 복음 전도의 영성 성육신의 영성 이렇게 6가지로 나눕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이 6가지 영성을 각각의 것으로, 개별적인 것으로 탐구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그 뿌리를 찾음으로서 모든 사람이 한 인격속에 품어야할 영성임을 주장합니다. 책의 구성이 아주 독특합니다. 저자는 각각의 영성을 탐구하면서 논리적 신학적 접근이 아닌, 교회사적, 인물중심의 접근을 합니다. 무슨 소리냐하면... 각 영성에 대한 책의 구성이 이렇습니다. 교회사 가운데 각 영성의 대표적 인물 한명 탐구 성경의 인물 가운데 각 영성의 대표적 인물 한명 탐구 현대의 인물 가운데 각 영성의 대표적 인물 한명 탐구 위의 논의를 기반으로, 각 영성의 장점과 단점 실제적으로 그러한 영성을 개발하기 위해서 해야할 노력들 이렇게 각 챕터를 구성하고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현학적이고 공허할 수 있는 논의를 아주 실제적인 차원으로 끌어옵니다. 아주 좋은 책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