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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또는 미래로 돌아가기 위한 규칙이다.
하나, 카페에 오지 않았던 사람을 만날수는 없다. 둘,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셋, 자리를 비켜야지만 앉을 수 있다. 넷, 커피 한 잔이 식기 전에 다 마셔야 한다.
츠지무라 미즈키의 [츠나구]에서는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딱 한번 만날 수 있다. 이 설정 자체가 사람을 뭉클하게 만들어 버리는 그런 소설이다. 특히 나처럼 가까운 누군가를 잃어본 적이, 아니 먼저 떠나 보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설정만으로도 눈물이 나올지 모를 그런 소설이다. 그래서일까 감동적인 이야기를 자아내는 이야기들 중에는 이런 설정을 가진 책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설정을 썼다고 해서 무조건 감동 코드가 흐르지는 않는다. 잘못 설정된 인위적인 조건은 감동은 커녕 기분만 나쁘게 만들고 허무한 웃음만 나올 뿐이다.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는 이 조건을 아주 완벽하게 대입시켜 사람들의 마음을 잡을 그런 소설이다.
여동생이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257p)
첫 이야기의 후반부부터 흘러내렸던 눈물은 두번째 이야기에서 잠잠한가 싶었더니 세번째 이야기, 책에서 암흑을 표지하기 위해서 아예 페이지 자체를 검게 편집한 그 부분에서 절정에 달해 꺼이꺼이 울어버렸다. 입을 열어 통곡하는 것을 막으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어찌하면 좋을까. 분명 나와는 다른 조건의 이야기일지라도 자매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꼭 나의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벌써 이십년이 넘었다. 먼저 떠나간 동생이 그 속에서 자리를 잡고도 남을 그런 시간이다. 나만이 느끼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다.
"내가 무서운 건......." 유키카는 그렇게 말하면서 코를 크게 한 번 훌쩍였다. "내가 죽고서 언니가 웃지 않게 되는 거야......." (275p)
마지막은 그나마 덜 슬플 줄 알았다. 희망적인 이야기가 가득했다. 남녀간의 사랑이야기. 그렇다면 해피엔딩이겠거니 하고 기대했는데 작가는 마지막까지 슬픔을 한 뭉치 퍼부었다. 무엇을 기대했던지 간에 그 이상을 안겨줄테다 하면서 말이다. 로맨스에는 절대 약하지 않다. 남의 사랑이야기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릴만큼 그렇게 감성적인 인간은 아니다. 그랬는데도 눈물을 질질, 그야말로 말 그대로 질질 흘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작가의 스타일이 절대 고구마를 던져 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문체 하나하나가 담백하면서도 빠르다. 휙휙 전개되는 이야기는 답답하지 않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빠르게 읽힌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도 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 수가 없다. 그 속에 담긴 네편의 이야기가 묵직하게 가라 앉아 있어서다. 먹먹하다. 그 표현이 딱 맞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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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하코다테라는 곳에 있는 찻집 도나도나에는 이상한 자리가 하나 있다. 어느 자리에 앉으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원하는 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단다. 즉 자신이 돌아가고 싶은 과거로 잠깐 다녀올 수 있다. 그것도 앞에 놓인 커피가 식기전에~ 이런 오랜 전설을 믿고 이 자리에 앉아 과거의 시간 속으로 떠나 보겠다는 손님이 간혹 있다. 그런 손님들의 이야기가 1화에서 4화까지 나온다. 정말 이런 곳이 있다고 하면 과거로 돌아가거나 미래로 떠나보고 싶은 사람들이 진짜로 존재할까? 난 그러고 싶지 않은데 말이다. 이미 지나온 과거가 가서 무엇하며 나의 미래를 미리 보고난다면 현실이 너무 재미없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난 소설에서나 보고 느끼는 걸로 만족한다. 1화의 주인공은 야요이. 어려서 부모님께서 교통 사고 세상을 떠나고 혼자서 참 힘들게 살아 온 그녀. 자신에게 왜 이런 힘든시간을 혼자 견디겠끔 남겨놓고 떠난 부모가 오래 원망스럽다. 그러니 과거 그 시간으로 돌아가 욕이라도 막 쏟아붓고 싶어 이 찻집에 왔단다. 과연 자신의 부모를 만날 수 있을까? ? 2화는 도도로키라는 주인공이 죽은 아내 세츠코를 만나러 과거로 돌아가기위해 찻집에 나타나는 이야기로 진정 사랑한 아내가 없으니 이제 자신의 삶도 희망이 없어 과거로 돌아가 다시 돌아오지 않으려 하는데, 과연 도도로키는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포기할까? ? 3화 찻집 도나도나에 있는 이상한 자리 하나는 사실인즉슨 과거로만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도 갈 수 있었나보다. 동생이 죽고 힘들어하는 언니 레이코를 위해 과거에서 미래로 온 동생의 이야기로 이제 레이코는 죽은 동생 유키카가 행복할 수 있도록 자신의 삶도 행복하게 하려나보다. ? 4화 찻집 도나도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개그맨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레이지. 어려서부터 늘 함께 있던 친구 나나코가 떠난 이후 드뎌 깨달았다. 진심으로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나나코에 고백하러 과거로 떠나간다. ? 우리들 모두는 태어남과 동시에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며 그 죽음이 주변 사람에게 고통이나 불행이 되어는 안되는 것이다. 모두 행복해야지 이 세상에 태어난 보람이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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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뛰어넘어 이뤄지는 소중한 만남,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연초에 눈물 펑펑 흘리게 만들었던 '커피가 식기전에' 시리즈 책 두 권. 이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 나왔다. 제목은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1, 2권의 배경이었던 도쿄의 카페 '푸니쿨리 푸니쿨라'가 아닌, 하코다테의 찻집 '도나도나'로 장소를 옮겼다. 가게 이름은 '찻집 도나도나'. 이 찻집의 어느 자리에는 불가사의한 도시 전설이 깃들어 있었다. 그 자리에 앉으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원하는 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설이다. 다만 몇 가지 성가신……. 아주 성가신 규칙이 있었다. (p.16) 그 성가신 규칙은 푸니쿨리 푸니쿨라의 규칙과 동일하다. 과거로 돌아가도 찻집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만날 수 없고, 어떤 노력을 했더라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과거로 돌아가는 자리가 따로 있는데 그 자리가 비어야 앉을 수 있고, 과거로 돌아가도 그 자리에서 일어나면 안 된다. 무엇보다, 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잠깐-잔에 따른 커피가 식기 전까지의 시간뿐이다. 이 까다로운 규칙을 들은 많은 이들이 과거로의 이동을 포기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 책에 실린 네 편의 이야기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어떤 말을 전하려고 했지만, 결국 전하지 않은 이야기. 그들의 시간여행을 따라가다보면 눈물이 가득 고이고 만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이기적이야."라고 원망하지 못한 딸의 이야기. 자신만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원망하는 딸이 있었다. 그녀는 과거로 갈 수 있다는 도시전설을 듣고 찻집을 찾아왔다. 과거로 가서 자신의 부모님에게 원망의 말을 하기 위해. 하지만 과거로 간 그녀가 듣게 된 것은 어머니의 충격적인 과거였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행복하니?"라고 묻지 못한 남편의 이야기. 개그맨 그랑프리를 우승한 뒤 실종되었던 남자가 찻집 도나도나에 나타난다. 알고보니 그는 오래전부터 단골이었고 찻집의 도시 전설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다. 지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는 과거로 향한다... 세번째 에피소드는 "미안해."라고 말하지 못한 여동생의 이야기. 여동생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으며 계속 찻집에서 동생을 찾는 여성이 있다. 천둥번개가 치며 비가 오는 날, 찻집을 찾은 그녀. 정전이 된 순간, 과거에서 여동생이 찾아와 말을 건다... 네번째 에피소드는 "널 좋아해."라고 고백하지 못한 청년의 이야기. 개그맨 오디션에 붙어 도쿄로 떠났던 남자가 돌아왔을 때 소꿉친구였던 여자는 떠나있었다. 그녀가 사라진 후에야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남자는 마침 과거로 가는 자리가 비워진 것을 보고 그녀가 머물렀던 시간으로 떠난다. 그녀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단지 과거로 돌아갈 뿐이라면 누구나 돌아갈 수 있어. 하지만 이 찻집은 사람을 선택해. 규칙으로 말이지. 규칙을 듣고 과거로 돌아가려던 생각을 단념하는 사람도 있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어. 그 이유는 무엇이든 좋아. 현실은 바뀌지 않더라도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만나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 (p.341) 이 책의 성가신 규칙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했다. '과거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현재는 바뀌지 않는다'고 하지만... 시간 여행은 분명 관계된 인물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일종의 타임 패러독스. 지나간 과거는 이미, 현재의 행동에 의해 영향을 받은 상태였다. 시간 여행을 통해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상대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말을 건넨다. 전해지지 않았던 비밀과 진심이, 시간 여행을 통해 전해진다. 복잡하고 성가신 규칙은 사람들이 오로지 진심만을 똑바로 전하게 만드는 장치였을지도 모른다. 이와 관련해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첫번째. 물론 네 에피소드 모두 감동적이지만, 첫번째 이야기는 엄마와 딸이 서로의 구원이 되어준 것이 두고두고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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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떠나보낸 후 가장 힘든 점은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 점이 아닐까? 영화 "커피가 식기 전에"의 원작 소설 속에는 4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그들은 과거의 누군가가 만나고 싶어서 하코다테에 있는 카페 도나도나를 찾아온다. 물론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는 바꿀 수 없는 5가지 규칙이 있다. 과거로 돌아가도 도나도나를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만나지 못하고, 현실(미래)를 바꿀 수 없으며, 자리를 움직일 수 없고 커피를 잔에 따른 후 식기 전까지(대략 15분 정도)의 시간만 과거로 갈 수 있다. 그리고 과거 좌석에 누군가 있음 그 손님이 비킬 때까지는 이용할 수 없다. 책 속에 등장하는 4명의 인물들은 다들 상처 아닌 상처를 지니고 있다. 어릴 때 부모를 잃은 딸, 아내를 먼저 보낸 남편, 언니에게 못 전한 말이 있는 여동생, 그리고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청년까지... 4편이 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등장인물들은 왠지 낯이 익다. 전 편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음 편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별과 상처는 각 편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각자 상황 속에서 하는 행동들은 다 다르다. 도나도나 카페의 주인인 도키가 유카리의 갑작스러운 부재에 아들인 도키타 나가레는 대리점장으로 카페에 온다. 아르바이트생이 자 개그맨 지망생인 오노 레이지는 나가레와 함께 카페 일을 해나간다. 이 카페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좌석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과거로 가기 위해서는 도키타 집안의 여성이 은 주전자에 끓인 커피를 따라야 하는데, 주인인 유카리의 부재가 그 일을 막게 된 것이다. 다행이라면 도키타 집안의 여성인 카즈가 있다는 사실. 하지만 딸을 임신하게 되면, 그 능력이 딸에게로 전달되게 되고 7살이 넘은 딸은 그 일을 물려받을 수 있다. 그리하여 유카리가 부재인 상태에서 유카리의 일을 대신할 사람은 막 7살이 된 사치 뿐이었다. 그리고 카페를 찾은 한 명의 손님. 그녀는 상당한 불만에 가득 차 있었다. 개인적으로 4편의 이야기 중 첫 번째이자, 불만의 찬 첫 번째 손님인 야요이의 이야기가 가슴에 제일 깊이 남았던 것 같다. 그녀가 만나고자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부모였다. 아버지인 케이치와 어머니인 미유키. 그녀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았다. 덕분에 마음은 모나고 상처투성이였다. 그런 그녀가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유일한 이유는 자신만 놓고 세상을 떠난 부모에게 이기적이라고 화를 내고 싶다는 것이었다. 겨우 편도 해 차표를 마련한 그녀는 카페에서 부모가 간난 아기인 자신을 안고 있는 사진을 보고 무작정 카페를 찾아왔고 그렇게 과거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20년 전 과거로 간 그녀는 과연 부모에게 자신의 불만을 털어놓을 수 있었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처음에는 불안 혹은 불만 속에 있었지만, 자신이 만나고픈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고 나서는 많은 것이 달라진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시간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고,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조금이라도 마음을 전한다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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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만나러 가시겠습니까? 일본에서 선풍적인 화제를 얻어 영화로도 제작된 '커피가 식기 전에'에 시리즈인 커피가 식기전에,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를 이은 세번째 이야기인 가와구치 도시카즈의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를 읽었다.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하코다테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찻집 도나도나.겉으로는 관광지에 있는 평범한 찻집으로 보이지만 이곳은 어떤 특별한 자리에 앉아 특별한 사람이 내리는 차를 마시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는 그 사실을 아는 사람만 안다는 신비한 힘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몇가지 까다로운 규칙들이 있는데 제일 중요한 핵심은 커피를 잔에 따르고 그 커피가 식을 때까지 볼수 있고 이 찻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던 사람이어야 가능 하다는 것.이 외에도 세세한 규칙들이 있고 소문을 들어 찾아 온 손님들은 대부분 그 규칙들을 듣고 과거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만 반드시 만나야 하는 사연을 가진 네명의 사람들은 기어이 과거로 가고 싶어 한다. 첫번째 "이기적이야."라고 원망하지 못한 딸의 이야기는 어린시절 부모를 잃고 사랑이 뭔지 정이 뭔지 알지 못하고 아프게 성장한 세토 야요이란 여성이 자신의 지금 비참하고 외로운 현실이 부모 때문이라 생각하며 부모를 만나기 위해 도나도나를 찾아 오고 과거로 돌아가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 등등 여러가지 성가신 규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잠깐이라도 부모를 만나 실컷 욕이라도 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부모를 만나는데 인생을 거의 포기한 상태였던 야요이에게 엄마와 아빠의 만남이 어떤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까... 두번째 "행복하니?"라고 묻지 못한 남편의 이야기는 유명 개그맨 콤비인 포론도론의 도도로키가 실종되고 그의 절친이자 파트너인 하야시다는 친구가 이 찻집에 올 것을 확신하고 매일 찾아와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지만 도도로키는 하야시다가 없을때 기습적으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등장하는데 도도로키의 죽은 아내와 만나게 해서는 안된다는 하야시다의 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고 도도로키의 실종과 5년 전에 죽은 아내는 무슨 관련이 있는 것 일까... 이 밖에도 갑자기 병으로 세상을 떠난 여동생에 대한 언니의 애절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세번째 "미안해."라고 말하지 못한 여동생의 이야기,개그맨이 꿈인 도나도나 찻집 알바생인 레이지와 그의 오랜 친구인 나나코의 뒤늦은 아프지만 행복한 사랑고백을 담은 네번째 "널 좋아해."라고 고백하지 못한 청년의 이야기 까지 모든 이야기들이 여러 입체적인 등장 인물들과 이야기와 이야기를 연결하는 곳곳에 있는 가독성을 떨어트리지 않기 위한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만드는 장치들이 결코 오버하거나 신파 같은 느낌이 아닌 자연과 일상속에서 덤덤하게 진행하다 어느 순간 터지는 울컥함의 감동과 반전이 디테일한 맛이 있었던 재미와 감성을 다잡은 소설이라 생각된다.무엇보다 찻집의 규칙들이 참 인상적인데 작가의 정교한 상상력에 박수를 치며 만약 나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 진다면 나는 무조건 갈 것인데 비록 어떤 사람을 만나고 지금의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 해도 그분,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채취를 느끼며 하지 못한 가슴속에 말들을 다 털어 낼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고 행복한 상상이 아닐까 싶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유를 충분히 느낄수 있었던 일본적 감성과 사람과 사람과의 인연,관계,끈을 가득 담은 따뜻한 커피가 간절히 생각날 수 밖에 없는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리뷰를 마치며 아직 읽지 못한 전시리즈를 얼른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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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커피가 식기 전에 가와구치 도시카즈 원작 소설, 세 번째 이야기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최근에 박현숙 작가의 구미호 식당을 읽어본적이 있었다.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 중간계에서 서호(구미호)를 만나게 된다. 아직 식지 않은 자신들의 피 한 모금과 사십구일을 맞바꾸기로 하고 살던 세상으로 돌아온다. 대신 본인 몸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다른 사람 몸을 빌어 49일동안 구미호 식당에서 살게 된다. 아저씨와 도영은 서호가 알려주지 않은 한가지를 알려준 걸 모르고 허락한 걸 후회하게된다. 그 한가지는 구미호 식당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였다. 추억이 사라지기전에 내가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가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신비의 찻집이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찻집의 이름은 ‘도나도나’. 거기에도 구미호처럼 내가 가장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나, 미련이 남았던 일들에 대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 이동이 가능한 찻집이다. 하지만 아주 성가진 몇 가지 규칙이 있었다. 1.과거로 돌아가도 그 찻집을 방문한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 2.과거로 돌아가서도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 3.과거로 돌아가는 자리에는 먼저 온 손님이 그 자리를 비켜야만 앉을 수 있다. (도나도나 찻집에는 커피를 다 마시지 못해 유령이 된 노신사가 있다. 그 노신사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앉을수가 있게 되어 있다) 4.구미호 식당과 마찬가지로 과거로 돌아가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 없다. 5.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커피를 잔에 따른 후 그 커피가 식을 때까지만 가능했다. 커피가 식기전에는 네 개의 이야기가 구성된다. 홀로 남겨진 딸이 과거로 돌아가 엄마에게 온갖 욕을 하며 살기를 거부하기로 마음 먹기로 결심. 그 이면에 느낀 모성애를 알게 된 이야기. 사랑하는 아내가 남긴 유언대로 개그맨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도도로키가 아내를 따라 인생을 끝내고자 한 이야기. 혈육이라곤 동생 뿐인 언니가 ...허망하게 떠난 동생을 따라 인생 종지부를 끊을려고 한 이야기. 찻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나나코의 소꿉친구와의 사랑 고백..그 후의 이야기. 네 개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죽은 사람과 다시 맺기를 원하는 간절함이 내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영혼을 다시 만날수만 있다면... 세월이 지나감에 잊을수는 없지만 잊고 살다 문득문득 생각날때 추억이 사라지기전에, 구미호식당 같이 죽은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를 읽을 때 나도 셀 수도 없이 과거를 회상하고 다시 되돌리고픈 사건들을 떠올리며 마음 한 켠이 콕콕 찌르르한다.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을 아이 돌보듯이 늘 살갑게 챙겨주던 나의 오빠.... (피아노, 컴퓨터도 모두 사준다며 주위 사람들이 우선순위였던 그..) 마지막으로 받았던 머리핀을 고이 간직하다 잦은 이사와 세월이 지나 녹슨 머리핀이 언제부턴가 눈에 보이지 않아 속상했던 기억... 누군가는 세월이 약이라고 하겠지만 점점 더 보고 싶고 눈물만 많아지는 세월 속에 더 그리워지는 나의 가족. '나는 생각한다. 사람의 죽음 자체가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는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죽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죽음이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는 원인이라면, 사람은 모두 불행해지기 위해 태어난 것이 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나니까....' p382 나는 오늘도 사랑하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사랑하고 있다.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를 읽고 그리워 하는 사람과 만나는 상상을 해보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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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는 표지가 참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 커피가 식기 전에를 이어 세번째 이야기, 영화 커피가 식기전에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딱 한번,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가 원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다는 신비의 찻집. 찻집의 이름은 '도나도나' 찻집을 찾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다시는 볼수 없는 사람을 만나러 오는 손님들이다. 그들의 바람은 이루어질수 있을까
책속에는 4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딸의 이야기, 남편의 이야기, 여동생의 이야기, 청년의 이야기.... 그들에게는 저마다의 사랑, 추억,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왜 이책을 읽고 슬펐다고 했는지, 울었다고 했는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이야기속애 빠져들어 그 상황과 감정을 공감하는 것 같았다.
하나. 과거로 돌아가도 이 찻집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 둘. 과거로 돌아가서 어떠한 노력을 할지언정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셋. 과거로 돌아가는 자리에는 먼저 온 손님이 있다. 그 손님이 자리를 비켜야만 앉을 수 있다. 넷. 과거로 돌아가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 없다. 다섯. 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커피를 잔에 따른 후 그 커피가 식을 때까지에 한한다.
네편의 이야기중 첫번째 편이 가장 가슴이 아팠던것 같다. 어린시절 자신만을 남겨두고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원망하는 딸, 과거로 갈수 있다는 도시전설을 듣고 찻집을 찾게 되고 과거로 가서 부모님에 대한 원망의 말을 하려고 한 그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살짝 짐작은 했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것 같다. 나도 엄마여서 그런가
커피가 식기 전에 시리즈라고 하니 다른 두권의 책도 만나봐야겠다. 이책을 읽기전에는 이런 내용일것이라는 생각도 못했지만 책을 읽다보니 다른 두권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도 궁금해지고 이 작가의 책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고 하니 영상으로는 어떨지 궁금해서 오늘은 그 영화를 볼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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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괴로웠다. 이름도 길고 비슷해서 누가 누군지 ㅠ 아무래도 드라마를 겨냥해서 만든 원작 소설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과거로 돌아가는 절차도 나름 까다로워서 굳이 이런 장치를 넣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줄곧 들었다. 그러나 이야기의 흐름이 빠르고 두꺼운 책의 종잇장을 휙휙 넘겨가는 재미도 쏠쏠하고 일본인들의 특유의 '알고 보니 이런 이유에서 이 사람이 이런 거였어!!'라는 뉘앙스의 인간미화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한다. 각자만의 다양한 사정들이 있는데 어쩜 하나같이 착하고 사려 깊은 사람들인지 ㅋㅋㅋㅋ 그래서인지 첫 이야기를 넘어가면서부터 2번 3번 4번째 이야기도 예상 가능했다. 드라마로 만들어진 소설이라 드라마가 어떤 식으로 흘러갔을지 상상이 되는 그 장면 그대로 연출이 되었을지가 궁금해서 검색해보기도 했다. 소설 속 상황이 나에게도 주어진다. 사사로운 규칙을 제외하고 과거로 돌아가 커피가 식을 만큼의 시간 동안 누군가를 만난다면 나는 누구를 만날까? 3년 정도의 나도 모르는 나의 어린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할까? 아니면 미안하고 고마운 어릴 적 친구? 강아지를 만나는 건 어떨까? 과거로 넘어가서 누군가를 만난다고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것들은 아마도 후회와 미련이겠지. 어른이고 아이고 여성이건 남성이건 여행 가는 비행기에서든 버스 안에서든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드라마 성격 소설이다. 묵직한 두께감에 놀라 pass 하지 말라. 그 종이는 아주 빠르게 흘러갈 터이니 ㅎㅎㅎ 휙휙- - 이 서평은 몽실서평단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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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첫 번째 책인 <커피가 식기 전에>도 못 읽어본 터에 3번째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신비한 도시 전설이 깃들어진 찻집. 이 도시 전설에는 몇 가지 성가신 규칙이 있는데... 늦게나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자 과거로 떠나는 레이지까지. 이번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에선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 위치한 찻집 '도나도나'가 배경이다. 나가레의 모친인 유카리가 운영하던 곳이었지만 유카리가 갑자기 두어 달 전 일본을 떠나게 되면서 나가레와 카즈,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는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카즈의 딸 사치가 내려와서 일하게 된 것. 더 몰입도 잘 됐고 그래서 4개의 에피소드 중 정전이 되는 3번째 에피소드에 제일 먹먹해졌던 것 같다. 규칙을 듣고 과거로 돌아가려던 생각을 단념하는 사람도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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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에 있는 '도나도나'라는 카페에 있는 한 자리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자리에 앉으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원하는 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규칙이 있는 법... 그 카페의 그 자리에도 규칙이 있다. 이 규칙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이 원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 규칙은 1. 과거로 돌아가도 이 카페를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 2. 과거로 돌아가서 어떠한 노력을 할지언정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3. 과거로 돌아가는 자리에는 먼저 온 손님이 있다.(그 손님이 책을 읽다 보니 유령일 수도 있음에 깜놀) 그 손님이 자리를 비켜야만 앉을 수 있다. 4. 과거로 돌아가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 없다. 5. 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커피를 잔에 따른 후 그 커피가 식을때까지에 한한다. 이런 규칙에도 불구하고 이 카페에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시간대로 가기위해 오는 손님들이 있다. 그리고 이 카페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카페에 특별한 여행을 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이 카페의 특별한 주인이 특별한 주전자에 따른 커피 만이 그 힘을 발휘 할 수 있다. 이 책은 <커피가 식기전에> 라는 책의 3번째 버전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책이라고 한다. 나는 아쉽게도 1, 2권도 못 읽었고 영화도 못 봤지만 이 <추억이 사라지기전에>라는 책을 읽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그리고 이 책에도 코 끝이 찡한 4명의 에피소드가 그 카페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 책에만 그럴까? <추억이 사라지기전에>란 책 안에 또 한권이 책 이야기가 나온다. <만약 내일 세상이 망한다면 100가지질문> 이란 책이다. 나는 이 책의 질문과 이 책에 나온 화자들간의 대답도 재미 있었다. 아마 이 책이 죽음으로 인해 갈라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의 태도롤 생각해 보라고 작가가 넣어둔 선물은 아닐까? 만약 나는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다면 가고 싶은 순간이 있을까?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그런 질문과 함께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책이라서 이 추운 겨울 일독을 권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