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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는 사람의 일 『책 파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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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생각이 좋다는 게 무엇인지 이 책 읽고 다시 새겼다. 이 책은 분량도 적고 가방에도 쏙 들어가서 휴대하기 좋지만, 또 하나의 세계를 보여주는 무게감이 있기도 하다. 이 분야를 업으로 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혹은 작가의 일을 생각하고 있다면 좋은 지침서가 되기도 하겠다. 무엇보다 독자에게도 만족스러운 책이 아닐까 한다. 나는 진짜, 궁금했거든. ^^   독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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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생각이 좋다는 게 무엇인지 이 책 읽고 다시 새겼다. 이 책은 분량도 적고 가방에도 쏙 들어가서 휴대하기 좋지만, 또 하나의 세계를 보여주는 무게감이 있기도 하다. 이 분야를 업으로 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혹은 작가의 일을 생각하고 있다면 좋은 지침서가 되기도 하겠다. 무엇보다 독자에게도 만족스러운 책이 아닐까 한다. 나는 진짜, 궁금했거든. ^^

 

독자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한다는 온라인 서점 엠디. 나는 진짜 단순하게 생각했다. 작가는 글을 쓰고, 출판사는 그 글을 책으로 만들고, 서점은 그 책을 판다. 이렇게 생각하면 단순한 과정으로 보이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는 거. 글을 쓰는 것도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일 테다. 출판사가 책을 만드는 일도 참으로 복잡한 과정이 있었다. 서점에서 책을 파는 일 역시 단순한 일이 아니었다. 홈쇼핑의 뒷이야기를 들으면서 엠디의 고단한 업무를 본 적이 있는데, 서점의 엠디도 마찬가지였다. 출간된 책만 파는 게 아니었다. 물론 기본 중의 기본은 책을 파는 일이겠지만, 독자가 책을 주문하고 서점에서 판매하는 단순 과정이 아니었다는 거다. 특히 요즘에는 책파는 게 아닌 곳이 바로 온라인 서점 아니었던가.

 

엠디. 그들의 업무도 다양했다. 특히 오전 8시에 업무를 시작한다고 해서 놀라기도 했다. 누구나 비슷하게 9시에 일을 시작하는 게 당연한 거로 알았기에, 온라인 서점의 고객센터도 9시부터 전화 연결이 되었기에 말이다. (문의 사항 있으면 시계 보면서 전화기에 번호 누르고 9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게 습관이 되었음. 시간 잘못 맞추면 상담 연결 바로 안 되어서 화가 나기도 했기에) 그런데 8시에 업무를 시작한단다. 고객이 주문한 책과 재고 확인은 물론 출판사 발주까지 마무리해야 오전이 끝난다. 이들의 일은 대부분 전화 통화로 이루어지고 만나야 할 사람, 해결해야 할 회의도 많다.

 

, 무슨 책 파는 일이 이렇게 복잡한가 싶었다. 거기에 요즘에는 서점에서 책만 파는 게 아니지 않은가?! 굿즈를 샀더니 책이 따라왔다는 말, 낯설지 않다. , 나 정말 이런 얘기 굳이 하고 싶지 않았는데, 한때 온라인 서점에서 주는 컵에 미쳐서 책을 정말 많이 샀다. 읽고 싶어서? 아니, 컵 받고 싶어서. 근데 받고 보니 또 아까워서 컵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했다. 상자 포장 그대로 아껴두고 쌓아두고 있던 게 10년이 넘었고, 엄마가 맨날 내다 버리라고 하실 때마다 이 귀한 것을 왜 버리라고 하느냐며 싸우고, 근데 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애물단지 아니겠나. 그랬다. 나는 이 컵들을 바라보고 모셔두기만 했다. 그러다가 엄마랑 싸우기를 몇 년. 이번에 이사하면서 그 컵을 죄다 가지고 와서 잘 쓰고 있다. 맞다. 컵은 무언가를 따라 마시면서 사용해야 그 의미가 있다. 그렇게 나는 10년도 훨씬 넘은 컵을 이제야 사용하고 있다. 아직도 튼튼하다. 아마도 깨질 때까지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처음부터 엠디의 업무가 이런 건 아니었을 거다. 온라인 서점이 처음 생기면서 편집자라는 이름으로 일을 시작했다는 저자.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 그 당시에 엠디로 일하는 건 지금보다 입사 구멍이 좀 넓었던 것 같다. 이력서와 도서 리뷰 몇 편으로 심사했다고 한다. 온라인 서점의 시작은 독자인 나에게도 눈이 확 뜨이는 판매점이었다. 시골에 살면서 서점 찾기도 어렵고, 서점에서 모든 책을 다 파는 것도 아니었고, 게다가 할인해서 판매해주는 곳이니 얼마나 좋았던가. 무료배송이 할인해주는 책을 파는 곳이 생겼다는 건 책이 있어야 하는 이들에게 단비 같았을 거다. 그런 시장에서 책을 판매하는 이들의 업무가 점점 확장되었던 건 온라인 서점의 역할이 달라지면서부터다. 그리고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온라인 서점과 독자 역시 마음 자세를 바꾸어야 했다. 일정 부분 이상의 할인은 금지되었고, 우리가 목숨 걸고 사수하고 싶었던 공짜 굿즈도 이제는 돈을 지급해야만 내 것이 된다. 경품의 규모도 같이 변했으니, , 슬프고 슬픈 일이다.

 

무엇보다 온라인 서점의 메인 화면에 보이는 책 추천 카테고리. 나도 한 번씩 클릭해보고 들어가 보는 곳이다. 새로 나온 책, 오늘의 책, 베스트셀러, 거기에 로그인까지 한 상태라면 개인 맞춤형 추천까지 해주는(아마도 이건 AI?) 정도이니 어느 정도는 만족스럽다. (이 맞춤형 추천이 100% 내 취향은 아님) 암튼, 이렇게 주기적으로 바뀌는 화면을 만드는 이도 엠디라고 한다. 이런 것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나는 엠디의 업무를 간단히 여겼다. 말 그대로, 책을 팔기 위해 뭐든 다 하는 사람이 되어 그 공간에 파묻힌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출판사 편집자를 만나고, 새로 나온 책을 읽고, 책을 팔기 위한 전략에 빠져든다. 굿즈를 위한 시장조사와 회의를 하거나, 신간의 매출을 위해 추천 리뷰도 작성해야 한다. 책을 많이 팔기 위한 온갖 이벤트 기획 역시 엠디의 몫이다. 수많은 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그들의 일이기도 하지만, 눈곱만큼이라도 책이 좋아서 뛰어든 곳일지도 모르지만, 그들 역시 경쟁이라는 시장 원리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엠디의 많은 역할을 내가 다 적지는 못하겠다. 너무 많아. 많아도 너무 많아. 누군들, 자기 일이 단순하거나 쉽지는 않을 테다. 그런데 온라인 서점 엠디의 일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아서, 그저 책이 좋다고 읽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은 감히 엄두를 낼 수조차 없을 정도로 고단해 보였다. 그래도 좋으니까 하는 거겠지? 그들의 업무 중에서 나는 이게 정말 궁금했는데, 그 많은 책을 다 읽고 소개하는 걸까 싶었다. 비록 소개하지는 못하더라도 많은 책을 접해야 그들의 안목도 넓어지고 세상에 이런 책이 있다는 걸 알아야 책을 걸러내는 역할도 할 것인데, 도대체 그 많은 책을 언제 읽느냐 하는 거였다. 그 비밀은 정말 간단했다. 저자가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에 맞게 책을 골라서 소개해주는 것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 책을 실제 출간된 책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내가 지금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한다고 해서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기 생각을 말하고, 책을 꾸며내면서, 자기 이야기를 하면 된다. (아하. 끄덕끄덕) 세상의 책을 다 읽을 수는 없고, 부득이하게 읽지 않은 책(읽다가 만 책)을 이야기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이 방법도 꽤 유용하다. (나도 이런 적 있음. ㅠㅠ)

 

어쩌면 남녀노소 모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세상과 소통하는 이 시대에, 종이책을 팔고 있다는 것만큼 아날로그적인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비록 우리의 서점은 웹 속에 존재하지만, 이 모니터 너머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으려고 한다. 비록 우리와 고객과의 만남은 온라인에서 이뤄지지만, 책을 통해 이뤄지는 행복과 경험은 분명 우리에게도 도달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의 일은 실재하는 사람이 만나는 일이다. (169페이지)

 

읽다가 보면 엠디의 영역이 어디까지인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사실 그 영역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 되었다. 지금 그들이 하는 일도 어쩌면 내일 달라질지도 모른다. 내일 또 책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변화하는 시장에 맞게 엠디도 독자도 변화하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소개 글의 한 문장처럼, 엠디의 하루가 고달플수록 독자의 만족도는 올라간다. 엠디와 독자가 서로 눈에 보이는 존재는 아니지만, 온라인 서점이라는 공간에서 서로의 역할은 분명히 있다. 책을 팔고 책을 사는 위치에서 서로가 원하는 걸 위해, 만족하기 위해 존재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 서점을 이용했다. 아마 온라인 서점의 시작과 거의 같은 시기에 나도 온라인 서점 이용자가 되었을 거다. 내 기억이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이용자로 온라인 서점을 겪어온 나의 시간과 온라인 서점 엠디로 살아온 저자의 시간이 비슷할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온라인 서점의 변화를 똑같이 보아왔으리라. 그 변화 속에서 만족한 것도 있고 불편한 것도 있다. 그래도 매 순간 독자가 요구하는 것을 새기고 반영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저자의 글로 보인다. 물론 그 노력은 책을 팔기 위한 궁극적인 임무와 목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대상인 독자의 만족도를 위한 일이라는 것도 맞다. ‘내돈내산의 만족을 위한 독자의 요구는 아마도 계속되겠지. 그렇기에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도 엠디의 일이겠지. 고단하고 힘들겠지만, 책을 매개로 한 당신과 나 사이의 만족도를 위해 계속 애써주기를. (미안합니다. 역시 저도 책을 돈 주고 사는 사람이기에, ‘내돈내산책의 만족을 항상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서점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독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건, 부디 책 읽는 것을 부담스러운 활동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는 거다. 사람들은 책 좀 봐야 하는데하는 말을 습관처럼 하고 책을 읽으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도 심심찮게 한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면서 정작 책에 대한 기억은 방학 내내 추천도서 목록을 읽고 독후감 몇 편을 써냈던 선에 멈추어 있다면 어찌 독서가 행복할 수 있을까? 어찌 독서에 가까워질 수 있겠는가? 모름지기 책을 읽는 것은 의무나 책임이 아니라 아무 부담 없이, 그저 즐거운 것이어야 한다. 이 생각은 서점에서 일하기 전이나 일하고 있는 지금이나 변함없다. (73페이지)

 

책을 가까이하면서도 다 알지 못했던 하나의 세상을 본 것 같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다 알지 못한다. 병원에 수없이 드나들면서도 의료진의 입장을 다 알 수 없던 것처럼, 책으로 엮인 세상 역시 마찬가지다. 전에 읽었던 출판 관련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일상이 된 온라인 서점 속 엠디의 세상도 재밌다. 일로 보면 그저 자기 밥벌이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독자로 살면서 책을 파는 공간의 이야기도 즐거웠다. 이런 이야기, 우리가 직접 부딪히지 못하면 알 수 없는 세상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자주 듣고 싶다.

 

n******i 2021.04.1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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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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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 작가님의 <책 파는 법>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온라인 서점 MD인 작가님의 이야기인데 접해보지못했던 분야의 이야기라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들이 MD분이 이끄는 손길이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 온라인 서점의 배치 등을 하는게 대단하기도 하고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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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 작가님의 <책 파는 법>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온라인 서점 MD인 작가님의 이야기인데 접해보지못했던 분야의 이야기라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들이 MD분이 이끄는 손길이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 온라인 서점의 배치 등을 하는게 대단하기도 하고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w***e 2025.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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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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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동네 서점에서 책을 샀고, 대형서점에서 전시된 책을 샀지만, 요즘에는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는 일도 많습니다. 이 책 <책 파는 법>은 온라인 서점의 직원인 MD에 대한 이야기로, 도서의 판매와 굿즈 기획, 책에 대한 추천 등 다양한 일을 한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2000년대 초반 온라인 서점이 시작될 때부터 관련 분야에서 일해왔다고 하며, 독자의 요구로 달라진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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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는 동네 서점에서 책을 샀고, 대형서점에서 전시된 책을 샀지만, 요즘에는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는 일도 많습니다. 이 책 <책 파는 법>은 온라인 서점의 직원인 MD에 대한 이야기로, 도서의 판매와 굿즈 기획, 책에 대한 추천 등 다양한 일을 한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2000년대 초반 온라인 서점이 시작될 때부터 관련 분야에서 일해왔다고 하며, 독자의 요구로 달라진 MD의 업무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e 2025.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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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파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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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에 접속하는 독자를 기다리는 책방지기보이지는 않지만 독자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한다!온라인서점 MD들이 하는 일에ㅜ관한 글이었네요. 이제 예스24에 일반소설엠디만 남아있겠죠... 장르소설 다 짜르고 이제 전자책 일반서도 짤랐으니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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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에 접속하는 독자를 기다리는 책방지기
보이지는 않지만 독자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한다!
온라인서점 MD들이 하는 일에ㅜ관한 글이었네요. 이제 예스24에 일반소설엠디만 남아있겠죠... 장르소설 다 짜르고 이제 전자책 일반서도 짤랐으니까ㅠ
m****1 2025.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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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는 법 (조선영, 2020,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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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라인 서점을 보면 책을 사는 것인지 굿즈를 사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굿즈를 함께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굿즈에 혹해서 책을 사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굿즈들을 내고, 내가 혹할 만한 책을 소개하는 MD라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할 때가 있었죠. '책 파는 법'은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MD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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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라인 서점을 보면 책을 사는 것인지 굿즈를 사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굿즈를 함께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굿즈에 혹해서 책을 사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굿즈들을 내고, 내가 혹할 만한 책을 소개하는 MD라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할 때가 있었죠. '책 파는 법'은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MD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의 일상을 담은 책입니다.

 


 

온라인 서점 MD는 어떤 일을 할까요. 흔히 MD라면 일반 상품의 기획부터 시작해서 구매 및 판매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도서 MD는 시장에 나와 있는 책을 살펴보고, 잘 팔릴 만한 책과 많이 팔고 싶은 책을 사들여 이를 판매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저자의 말만 본다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참 잘 맞는 업무겠구나 싶지만,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만만치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들어 보였던 것은 책을 들여올 때 수요 예측을 하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많이 들여오면 할인율이 높아지지만 책이 팔리지 않을 경우 고스란히 악성 재고로 남게 됩니다. MD가 책을 보고 어떤 책이 좋을지 예측해야 하는 일이란 것인데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MD는 책 소개를 통해 사람들을 잡아끌어야 하는데 책 전체의 내용을 알려주는 것 만이 좋은 추천은 아니라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한 문장을 만들어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사고 싶은 책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책을 어느 쪽에 분류하는지에 따라서도 책 판매량이 크게 달라진다고 하니, 참 흥미로운 일이구나 싶습니다.

 


 

굿즈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도서 정가제의 도입으로 할인율만으로 경쟁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서점만의 굿즈를 만들어 사은품으로 끼어주는 경쟁이 시작되었는데, 저자 표현으로 '굿즈 3.0' 시대가 되자 평범한 쿠션에도 책 베개라는 스토리텔링을 부여해야 하는 때가 도래했다고 합니다. 실제 온라인 서점의 굿즈들을 보면 다양한 사연을 붙여서 예쁜 (그렇지만 의외로 쓸데가 없는) 물건들을 함께 끼워서 주고 있는데, 그 덕에 가지고 있는 텀블러와 컵이나 펜 등이 몇 개인지 셀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것들을 구상하고 고민하고 만드는 것들이 얼마나 고민이 많은지 생생하게 쓰여있는데 보고 있으면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이것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MD들의 고민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겠지만요.


 

업계 대선배로서 MD로 입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예스24의 경우 공채를 통해 인턴을 선발하며, 1차로 인적성 시험, 2차 실무진 면접, 3차 최종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고 합니다. 또 인적성 시험 후 책에 대한 필기시험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 것을 보니 입사 난이도가 상당하구나 싶습니다. 진정으로 MD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단순히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 스펙도 쌓고 취업 준비를 성실히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건넵니다. 또 빠르게 일을 쳐내면서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해야 하기도 해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인재가 필요하며, 성과 중심 (MD 별 매출액 등)으로 업무가 돌아가는데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타입이라면 MD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냉정한 현실도 이야기합니다. 역시 좋아하는 것이 일로 되면 쉽지 않은 것이 도서 MD에도 적용되는가 봅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어떤 업무를 하는지, 그리고 도서 MD를 마음속에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MD 업무의 현실을 보고 이 일을 해볼지 여부를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이 두껍지 않고 빠르게 읽기 좋은 책이지만, 지극히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책이라 몰입감이 엄청납니다.

 

t*****a 2021.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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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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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추억의 이름이 되어버린 YES24 별사탕. 작년 9월쯤이었던가 그 별사탕 응모로 천선란 작가의 파랑이라는 도서를 받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그 책에는 조선영 팀장을 향한 작가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그간 받아온 별사탕 당첨 경품 도서들에 '드림' 또는 'YES24' 도장이 찍힌 경우는 보아왔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었기에 1:1 문의까지 넣었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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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추억의 이름이 되어버린 YES24 별사탕. 작년 9월쯤이었던가 그 별사탕 응모로 천선란 작가의 파랑이라는 도서를 받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그 책에는 조선영 팀장을 향한 작가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그간 받아온 별사탕 당첨 경품 도서들에 '드림' 또는 'YES24' 도장이 찍힌 경우는 보아왔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었기에 1:1 문의까지 넣었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해당 도서는 지금도 잘 간직하고 있다. 다만 이 사건을 기점으로 조선영 팀장이라는 이름이 내 머릿속에 강하게 기억되는 동시에 온라인 서점의 MD가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마치 이러한 내 물음에 답이라도 하기 위한 것처럼 나오게 된 책 파는 법이라는 도서. 이 책 파는 법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 막연히 MD의 역할은 이런 것이겠니 했던 일들이 사실은 MD라는 개념이 생기기 전에 있었던 편집자의 일이었다는 것과 온라인 서점의 MD란 시장에서 나와 있는 책을 살펴보고 잘 팔릴 만한 책과 많이 팔고 싶은 책을 미리 예측하고 이 책들을 최대한 싸게 구입하여 이를 통하여 이윤을 내는 직업이었다는 사실이었다. 그 밖에도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평생 몰랐을 여러 가지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온라인 서점에서 나오는 글들, 그중에서 특히 MD들이 작성한 기사를 이전보다 더 꼼꼼히 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내 솔직한 심경으로는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하였으나, 이 책의 가격과 분량을 생각해 본다면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나의 지나친 욕심인 것 같기도.

h****2 2021.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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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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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알라딘, 인터파크도서를 거쳐 예스24 도서팀 MD로 일해 온 지은이의 온라인 서점 이야기!!!MD는 merchandiser의 약어. 상품화 계획과 상품 구입, 가공, 진열, 판매 등의 업무 전반을 책임지는 사람.초보 출판인,책 판매 고심하는 편집자,온라인 서점이 궁금한 독자에게 권하는 책!!!좋은 책을 추천하는 뿌듯함과 보람만으로 느긋하던 편집자들이 MD라는 비즈니스 피플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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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알라딘, 인터파크도서를 거쳐 예스24 도서팀 MD로 일해 온 지은이의 온라인 서점 이야기!!!

MD는 merchandiser의 약어. 상품화 계획과 상품 구입, 가공, 진열, 판매 등의 업무 전반을 책임지는 사람.

초보 출판인,
책 판매 고심하는 편집자,
온라인 서점이 궁금한 독자에게 권하는 책!!!

좋은 책을 추천하는 뿌듯함과 보람만으로 느긋하던 편집자들이 MD라는 비즈니스 피플이 되었다. 좋은 책을 찾고, 공급가를 최대한 유리하게 낮추려 협상하고, 그렇게 들인 재고를 모두 팔 때까지 마음 졸이는 회사원이 된 거다. 단순히 "좋은 책입니다"라는 이유만으로는 더 이상 나의 뜻을 관철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도서 MD의 시대가 시작되었다.p36.37
YES마니아 : 로얄 c***s 2021.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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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발견하는 감각과 많이 파는 감각은 같은 듯 다르다"
""좋은 책을 발견하는 감각과 많이 파는 감각은 같은 듯 다르다"" 내용보기
"나는 이 책을 온라인 서점 MD가 냉정한 깍쟁이들로만 여겨져 담당 MD와 미팅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초보 출판인들이 읽어주길 바란다."를 읽는데, 출판 마케터로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연차는 차곡차곡 쌓이지만 여전히 온라인 서점 MD 미팅이 어려운 나에게 이 책이 작은 힌트라도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읽었다. (채널 예스 인터뷰도 한 몫했습니다) 직업에 대한 책 대부
""좋은 책을 발견하는 감각과 많이 파는 감각은 같은 듯 다르다"" 내용보기

"나는 이 책을 온라인 서점 MD가 냉정한 깍쟁이들로만 여겨져 담당 MD와 미팅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초보 출판인들이 읽어주길 바란다."를 읽는데, 출판 마케터로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연차는 차곡차곡 쌓이지만 여전히 온라인 서점 MD 미팅이 어려운 나에게 이 책이 작은 힌트라도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읽었다. (채널 예스 인터뷰도 한 몫했습니다)

직업에 대한 책 대부분이 그러하듯, 100% 그 직업 세계를 대변하기란 불가능하다. 직업의 이름은 같아도 저마다 자신의 캐릭터, 업무 스타일, 일에 대한 철학, 관심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 작가님의 생각은 내가 생각하는 결과 다르지 않아 정말 술술 잘 읽을 수 있었다. (39쪽에서 150쪽까지 부분이 참 좋았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출판계 이야기를 읽을 때, 내 눈을 잠시 의심했다)

출판물로 반영구적으로 남을 책이 가지는 무게를 아는 출판유통업계 사람이기에 진짜 모든 것을 다 쓰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힘들게 하는 일은 많이 덜어내 쓰셨구나 싶었다. 덜어내고 쓴 이야기들에서도 책을 열심히 팔아야 하는 MD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상품이라고 말하지만, 그 상품에 진심이라는 점이 글에서 전해졌다.

하루에 들어오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신간, 수많은 마케터가 보내는 메일과 전화, 그 외에 업무에 치이고 치인 MD님에게 다정함과 친절함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았겠구나. 나는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가지만, 내가 만나는 한 사람에게 나는 수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이었지. 알지만 또 직접 들으니, 내가 받은 다정함이 작지 않다는 걸 느끼고 감사한 마음이 스쳤다.

책을 읽고 나니. 메일은 짧게, 통화도 간결하게, 5분 이내로. 우리 작가님과 편집자님이 최선을 다한 최고의 결과물을 설명해야 하는데. 요약의 정석이란 책을 기다려야 하는 걸까? 언젠가 유유에서 나올 출판 마케터 분이 쓸 책을 기다리며 재미있게 읽은 이 책을 책장 잘 보이는데 놓아둔다. 신간으로 처음 MD님과 미팅할 때마다 살짝 꺼내 볼 수 있도록.

g*****9 2021.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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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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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 90일 대여 이벤트는 끝났고 ,  종이책 9000 e북 7000원 짜리 있는 책이다.     책이 잘 팔리도록 , 리뷰 쓰는 편집자 에서 - 굿즈도 만들고  ,구매 등 책 판매도 전담 하는 MD로 바뀐 이야기   로  한번 내용을 요약해 가면서 적어가면서 보자 .  라고 생각하고 안보는 중이다 ..  일요일에 한번 제대로 봐보자 ..  -페이지수는 적은 편 . 150 정도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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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 90일 대여 이벤트는 끝났고 ,  종이책 9000 e북 7000원 짜리 있는 책이다.

 

 

책이 잘 팔리도록 , 리뷰 쓰는 편집자 에서

- 굿즈도 만들고  ,구매 등 책 판매도 전담 하는 MD로 바뀐 이야기

 

로  한번 내용을 요약해 가면서 적어가면서 보자 . 

라고 생각하고 안보는 중이다 ..  일요일에 한번 제대로 봐보자 .. 

-페이지수는 적은 편 . 150 정도인가 ? 

 

k*****4 2021.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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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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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팔리면 어떡하나 싶은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을 지닌 책이다. 이북을 자주 읽는 사람으로서 '도서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무슨 술수를 펼쳤길래 내가 이렇게 책을 읽게 된 걸까?' 하는 궁금증을 종종 품곤 했는데, 이 책이 궁금증을 약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예스24에 관한 이야기를 예스24를 통해 읽는 기분이 묘하더라. 출판사와 인터넷 서점, 독자 사이에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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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팔리면 어떡하나 싶은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을 지닌 책이다. 이북을 자주 읽는 사람으로서 '도서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무슨 술수를 펼쳤길래 내가 이렇게 책을 읽게 된 걸까?' 하는 궁금증을 종종 품곤 했는데, 이 책이 궁금증을 약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예스24에 관한 이야기를 예스24를 통해 읽는 기분이 묘하더라. 출판사와 인터넷 서점, 독자 사이에서 책이라는 물건이 흐르는 방식이 궁금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l*********l 2021.0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