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5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5.0
  • 50대 7.0
리뷰 총점 종이책
스타트업의 거짓말
"스타트업의 거짓말" 내용보기
작년 후반기에 관심을 끈 드라마 한편이 있었다. '스타트업' 젊은 이들의 꿈을 향한 당찬 도전기를 보여 주려고 노력했던 그 드라마는 사실 시청률은 그렇게 높게 나오지 못했지만 나름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모르던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스타트업이 진행해 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관문들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전
"스타트업의 거짓말" 내용보기

작년 후반기에 관심을 끈 드라마 한편이 있었다. '스타트업' 젊은 이들의 꿈을 향한 당찬 도전기를 보여 주려고 노력했던 그 드라마는 사실 시청률은 그렇게 높게 나오지 못했지만 나름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모르던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스타트업이 진행해 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관문들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전세계 글로벌 기업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기업들(구글,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그 시작은 '스타트업'이었다. 자신들만이 꿈꾸는 세상을 위해 모인 몇몇 소수의 인원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은 이젠 전세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대기업'이 되어 있다. 서구에서는 일찍이 시작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이제 한국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시점에 스타트업의 단면에 대하여 말하는 도서 한권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이름은 '스타트업의 거짓말'이다. 

 

독일의 정치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이며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는 요헨 칼카가 미국, 독일, 일본의 스타트업 현장을 살펴보고 쓴 이 책의 원 제목은 '스타트업의 거짓말: 스타트업의 행복감이 남용되는 방식과 그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이다. 우리나라 판본의 겉표지에는 '세계적 스타트업을 통해 배우는 성공 창업 마인드', '뉴노멀 시대 스타트업, 절대 믿어선 안 되는 환상 12가지'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본 도서는 12개의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개의 문단마다 스타트업의 거짓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사례를 통해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12가지의 거짓말은 다음과 같다. 

 

1. 스타트업은 경제의 원동력이다.

2. 스타트업은 창업이 쉽다.

3. 실리콘밸리는 새로운 에덴동산이다.

4. 스타트업이 세상을 바꾼다.

5. 스타트업은 모든 면에서 다르다.

6. 스타트업은 매우 자유분방하다.

7. 스타트업의 고용주는 쿨하다.

8. 스타트업은 청년에게 무한한 자유를 준다.

9. 모든 사람이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 

10. 스타트업은 정직하다.

11. 실패는 유익하다.

12.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항상 유익하다. 

 

저자는 스타트업에 대하여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시선을 12가지로 정리하고 그 속에서 오판을 통해 이르게 되는 결과들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다. 비교하고자 하는 사례로 앞서 언급했던 이전의 '스타트업'이었지만 지금은 '대기업'인 기업들의 모습들과 비교하면서 말이다. 즉, 잘못된 시선으로 초래되는 모습들에서는 스타트업의 실패 사례를 배치하고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가에 대한 이유로는 작금의 성공해 있는 대기업들의 모습으로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스타트업이라는 기업의 유형을 단지 IT 분야에만 국한하여 설명하고 있다. IT 분야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의 행태들을 마치 산업 전분야의 스타트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 기술분야의 속성에서 오는 원인인지 아니면 스타트업의 속성에서 오는 원인인지에 대하여 구분해 내고 있지 못한다. 

 

저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나타난 기업의 대부분을 독일 현지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언급하고 있다(테라노스 사례를 일부 포함한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독일인이다보니 독일 사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겠지만, 성공과 실패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일반화를 하기에는 시각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사례는 린 경영만 중심으로 보았으며, 미국의 사례도 포함되어 있으나 대기업 중심적이다. 

 

스타트업의 속성을 언급하고 그 속성이 가지는 현실적 제한점 그리고 그것에서 파생되는 오해 또는 거짓말 순으로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교사례를 가지고 올때에도 최근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문제점들을 접근할 때, 다른 국가들의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들을 배치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이미 스타트업을 벗어나 대기업이 되어 버린 글로벌 기업들의 현재 모습들과 비교한다는 것은 비교대상의 선택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IT 기술의 기술수명주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마치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인이 쓴 책을 번역한 책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인데 옮기는 이가 너무 직역을 하려고 노력한 끝에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안될 때가 많은데, 이 도서 또한 그러한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아쉽다. 또한, 매 챕터의 제목과 챕터 내용에서 연관성이 매우 떨어지는 경우가 보이는데 핵심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유추하기 매우 어려워 집중력을 흐트리는 원인이 된다. 

 

이슈 선택은 매우 시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주식시장에서 기존 기업들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아 관심이 뜨거은 high risk high return의 상징이 되어 버린 스타트업의 이면의 모습에 대하여 올바른 인식을 가지자는 저자의 주제의식은 응당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비교사례 선택의 오류, 논리적 흐름의 오류, 그리고 일반화의 오류가 합쳐졌을 때 나올 수 있는 결과물이 무엇인지 이 도서를 통해 확인하게 되어 매우 아쉽다고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f*****m 2021.01.2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타트업은 반짝이지 않는다!
"스타트업은 반짝이지 않는다!" 내용보기
독일 출신의 저널리스트로 주로 미디어와 마케팅, 기업에 관한 글을 써 왔던 저자가 스타트업 설립자들이나 투자자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내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업이 중요한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스타트업 정신을 판단하는 것은 큰 오류라고 지적한다. 스타트업 중 90퍼센트는 실패하며 유
"스타트업은 반짝이지 않는다!" 내용보기

독일 출신의 저널리스트로 주로 미디어와 마케팅, 기업에 관한 글을 써 왔던 저자가 스타트업 설립자들이나 투자자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내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업이 중요한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스타트업 정신을 판단하는 것은 큰 오류라고 지적한다. 스타트업 중 90퍼센트는 실패하며 유니콘 기업 100여개 중 51퍼센트의 회사들이 과대평가되었다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을 칭송하고 부추기는 컨설턴트들을 디지털 전도사, 혹은 유혹자들로 묘사한다. 더 심하게 말하면 돌팔이, 공허한 수다쟁이, 디지털 선동가라면서 말이다. 그들은 너무 쉽게 디지털이란 용어를 남발하며, 창업 기업의 역동성과 미래지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한다는 것이다. 이에 동조해 경영자들은 내재된 잠재력을 활용해 디지털화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디지털의 망상에 감염되어 있을 뿐 고객이나 사업 파트너, 직원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창업은 책임을 떠맡는 것이며, 단지 대단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는 데 그치지 않고 재정적 준비 및 심리적 자각의 과정까지 경험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자아 도취적인 스타트업 열풍을 직접 취재하며 진단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스타트업이 가지는 무자비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를테면 성과가 없으면 바로 도태되어 회사를 나가야 하는 직원들, 사회적 책임이라든가 지속성, 자원, 환경 등은 고려하지 않는 태도, 반말을 사용하는 문화, 남녀 간 임금격차, 미투 논쟁에 휩싸이는 일부터 조세 회피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들의 사기성 짙은 모습들을 같이 언급하고 있다. 이를테면 오늘날에는 무엇이든 스타트업이라고 칭하기만 한다면 쉽게 투자 받을 수 있다면서 사업 아이디어를 그럴듯한 단어로 포장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말한다. 투자자들은 어떤 스타트업에 대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에만 돈을 쏟아 붓기로 마음먹는다면서 말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스타트업은 파괴적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기에 모든 스타트업의 사업 계획에 파괴라는 단어는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은 스타트업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반드시 집어넣어야 할 유행어가 되었다면서 앞으로 몇 년 뒤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전부처럼 여겨지는 세상이 될 것이라 말한다. 그런 다음 전 세계가 블록체인을 이해하게 되면 마법은 사라지고, 블록체인 기술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질 것이라면서 말이다. 전반적으로 맞는 말도 많지만 좀 과장된 이야기도 분명 담겨 있는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o 2021.01.19. 신고 공감 2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