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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까지 다 읽고나니 이 책이 금서로 정해졌던 이유가 한편으론 가진자들이 많이 불편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여러가지면에서 정곡을 찔리면 그렇듯이. 콘스탄스와 클리퍼드가 나눈 대화 내용들에서 클리퍼드는 지배계급 운운하여 그의 생각은 코니를 분노케하고, 그 지배계급 앞에 "피지배계급"이었던 멜로즈는 그 앞에 너무나 무력하게 숨는걸로만 보인다. 클리퍼드는 피지배계급은 지배계급의 그늘을 벗어나서 살기 어렵다고했지만, 멜로즈도 코니도 둘 사이 새로운 생명에 대한 희망을 품으며 미래를 꿈꾼다. 2편에서 멜로즈가 1편 보다 대사가 많아지면서 사투리 장면이 제법 되는데 ...사투리 부분의 번역에 대해 더 나은 아이디어가 필요해 보인다. 배경은 영국인데 한국 특정지역의 사투리 ...괴리감이 큰건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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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드는 조금 독선적인 인물로 그려지지만 어떻게 보면 딱한 구석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에요. 신체건강했던 남자가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남은 평생을 앉아서 지내야만 한다면, 대체 그 심정은 어떨까요. 게다가 자신에게는 누구보다 아름답고 생기넘치는 부인까지 있는데 그 아내와 육체적인 관계를 가질 수 없다니, 그의 막막한 마음과 좌절을 상상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자기 기만. 콘스탄스가 누구의 아이를 갖든 상관없이 채털리 가문을 이어갈 상속자로 키우겠다는 그의 주장은, 아기를 원할 아내를 배려하는 남자라는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콘스탄스가 절대로 그런 일을 저지를 리 없다는 믿음 위에 지어진 모래성같은 주장이죠. 신체적인 결함 때문에 육체의 기쁨과 성숙에서 눈을 돌리게 된 클리퍼드는, 멜로즈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몸을 더욱 사랑하게 된 콘스탄스를 '육체는 거추장스러운 방해물일 뿐이며, 결국 여자는 정신적인 삶에서 궁극적인 최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는 존재'라고 비난하게 됩니다. 아내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자신보다 낮은 인격으로 평가하고 있던 그의 본심이 엿보이는 장면이라고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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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배송이 너무 빨리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택배기사님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ㅠㅠ 기사님, 배송 감사합니다. 책표지가 소설의 주제에 들어맞게 원색적이고 붉은계열이라 정말 예쁩니다. 기왕 책을 살거면 표지도 예쁜 책이 좋지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도 있을 정도니까요. 번역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책 판형도 적당해서 들고 다니며 읽기도 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