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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심리학 개념으로 알려진 <오이디푸스 왕>이 실제 아테네 역병을 배경으로 쓰인 작품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일리아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국가> 가 모두 아테네 역병을 계기로 쓴 책이라니! 코로나 이후의 정치와 경제 등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담론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평범한 시민인 나에게는 그런 커다란 이야기보다 개인적인 성찰이 먼저 필요했던 것 같다. 변화된 일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나와 공동체의 관계는 무엇인지... 성찰과 성숙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아직 코로나 19를 인문학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일지 모른다. 하지만 오래 전 아테네 팬데믹을 통해 오늘날 코로나 시대를 돌아볼 수 있었다. 코로나를 극복하려면 정치만으로는 안 되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당연하지만 막연했던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분명히 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