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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펜상 수상작품집]수상 추리작가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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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황금펜상을 수상한 열두 편의 작품을 모두 모은 특별판이다. 지난 14년간 한국 추리소설이 어떻게 진화하며 다양해졌는지 증명하고 있으며, 추리소설이기에 선사할 수 있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최고의 수준에서 보여주고 있다. 한국 추리소설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리라고 본다. 2021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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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2007년부터 2020년까지 황금펜상을 수상한 열두 편의 작품을 모두 모은 특별판이다. 지난 14년간 한국 추리소설이 어떻게 진화하며 다양해졌는지 증명하고 있으며, 추리소설이기에 선사할 수 있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최고의 수준에서 보여주고 있다. 한국 추리소설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리라고 본다. 2021년부터는 매년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을 펴낼 예정으로, 한국 추리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과 엄정한 비판을 기다린다.

 

202014회 수상작 황세연 흉가

 

재개발을 노리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가족은 첫날부터 불길하고 음습한 사건에 휘말리고, 설상가상으로 집 주변을 배회하는 수상한 인물까지 나타나 불안에 떤다. 외부에서 침습한 공포는 단단한 것 같았던 가족을 위협하고, 미세하게 잠재되어 있던 균열을 파고들어 틈을 넓힌다. 급기야 우발적인 살인과 시체를 은폐하려는 노력은 보금자리라고 믿었던 곳이 흉가나 다름없었다는 폭력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만든다. 집이 가족을 상징하는 시대가 아니라, 재테크의 수단으로만 기능하는 현대인의 민낯을 블랙코미디에 얹어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20071회 수상작 김유철 국선 변호사 - 그해 여름

 

애인의 살인을 자백한 젊은 현직 경찰관. 검찰과 경찰은 진상을 규명하는 것보다는 자백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사건을 덮기를 원하지만, 국선 변호를 맡은 중년의 변호사는 뭔가 미심쩍음을 느끼고 내막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단편이지만 사건의 진상을 찾는 과정이 꼼꼼하게 묘사되어 있고, 도덕적인 딜레마에 직면한 등장인물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절제된 문장으로 밀도 있게 묘사되어 있다. 사회파 미스터리에 해당하는 이 단편의 등장인물들은 학생도 사회인도 아닌 현장실습생의 문제를 다룬 24에 다시 등장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파헤치고 있다.

 

20104회 수상작 박하익 무는 남자

 

수상작으로 선정될 당시만 해도 한국 추리소설에서는 그다지 찾아보기 어려웠던 학원 미스터리인 이 작품은, 발랄한 여고생들의 통통 튀는 대화 등 경쾌한 분위기 아래 사학 비리라는 묵직한 주제를 깔고 있다. 2018년 실제로 발생한 모 사립여고의 시험지 유출 사건을 미리 예견이라도 한 것처럼 비슷한 상황을 모티브로 삼고 있어 사회 고발적인 측변도 갖고 있다. 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도입부의 상황(여고생만 골라서 무는 남자), 탐정의 등장(채율과 여고생들의 무는 남자 수사대의 결성), 사건 해결(비정상적으로 보였던 무는 남자의 동기에 대한 논리적 해명) 등 전통적인 추리소설의 문법을 십분 활용한 수작이다. 이후 단편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은 두 편의 선암여고 탐정단시리즈로 발전했다.

 

20115회 수상작 황세연 스탠리 밀그램의 법칙

 

스탠리 밀그램의 ‘6단계 분리 법칙은 인류 대다수가 6단계만 거치면 모두 연결된다는 뜻에서 작은 세계 현상이라고도 불린다. 황세연의 이 작품은 묻지마 살인 사건에 사랑하는 외동딸을 잃은 아버지가, 살인자가 된 중학생 소년의 인생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을 찾아내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조사를 의뢰하는 것으로 도입부를 시작하고 있다. 그렇게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사건의 연쇄는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진다. 비극적인 죽음으로 이어진 사건의 연쇄가 얼마나 작은 일탈로 인해 시작되는지 아이러니컬하다.

 

20126회 수상작 송시우 아이의 뼈

 

송시우는 여러 편의 장·단편에서 죽음과 상실이라는 주제를 깊이있게 천착하고 있다. 20년 전 어린 딸을 잃은 노파, 그리고 딸을 죽인 혐의를 가진 죄수, 이 두 사람 사이에 딸의 유해를 담보로 일종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둘 사이의 중재를 맡은 제3자인 변호사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이야기여서 독자는 많은 부분을 논리적 추리(혹은 상상)에 의해 사건 전개를 파악해야만 하는데, 그것이 오히려 더 적극적인 몰입을 요구하고 있다. 결정적인 부재의 확인(아이의 뼈)을 통해서만 비로소 상실(혹은 애도)로 넘어갈 수 있는 모정이 눈물겹지만, 시종일관 차분함과 냉정함을 잃지 않는 작가의 목소리가 격정적 이야기와 대비되며 먹먹한 감동을 준다.

 

20137회 수상작 조동신 보화도, 201913회 수상작 일각수의 뿔

 

조동신은 데뷔 이래 이른바 퍼즐 미스터리에 거의 전념하다시피 하는 작가로, 보화도는 임진왜란 당시의 16세기 말의 조선, 일각수의 뿔CCTV와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21세기를 배경으로, 각각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탐정 역할을 맡은 인물들이 충실하게 논리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역사 미스터리와 코지 미스터리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로, 폭력적인 사건이나 사회 고발적인 부분보다는 추리소설의 순수 오락적인 측면을 극대화한 작품들이다.

 

20148회 수상작 홍성호 각인

 

홍성호의 각인은 주차장에서 벌어진 잔인한 폭행과 어린 소녀의 유괴라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여느 유괴사건처럼 범인의 몸값 요구도 없이 완벽한 잠적으로 미궁에 빠진다. 이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경찰의 끈질긴 노력이 이어지며, 단순 유괴사건이 아니라 청산하지 못해 각인처럼 새겨진 죄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라는 점이 밝혀진다. 경찰의 조직적 수사, 현대의 사회문제, 호흡 맞는 선후배라는 앙상블 캐스트 등이 어우러지고, 인간성에 대한 묵직한 물음표를 던지면서 훌륭하게 마무리되는 이 소설은 사회파 경찰소설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 반복되어 나타나는 홍성호 단편소설의 원형이 된 작품이다.

 

20159회 수상작 공민철 낯선 아들, 201610회 수상작 유일한 범인

 

공민철은 2015년 제9회에 낯선 아들, 2016년 제10회에 유일한 범인으로 황금펜상2년 연속 수상한 유일한 작가이다. 평소 가족 문제를 깊이 천착하는 공민철은, 낯선 아들에서는 치매 가족, 유일한 범인에서는 노인 고독사 문제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문제를 다루면서 손쉬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근본적 선량함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작품 기저에 녹아있다. “트릭은 반복되더라도 인물의 상황은 반복되지 않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어느 인터뷰에서의 발언처럼 개성적인 캐릭터와 충실한 심리묘사가 기존의 추리소설과 다른 공민철만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201711회 수상작 한이 귀양다리

 

귀양다리는 귀양살이하는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말로서, 17세기 중반 제주의 유배객 하나가 적거지에서 자살한 시체로 발견된다. 하지만 제주목사(濟州牧使) 이원진은 이내 자살이 아닌 타살로 판단하고 조사에 나선다. 조사를 거듭해 나갈수록 작금의 현실과 다르지 않은 위정자의 작태와 고단한 백성들의 현실이 드러난다. 일반적 도시가 아닌 섬이라는 특수 지역을 배경으로 삼아, 특별한 상황 하에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추리소설이면서 일종의 사회파 소설이기도 하며 역사소설로서도 손색이 없다.

 

201812회 수상작 정가일 소나기

 

황순원의 동명 단편이 연상되는 정가일의 소나기는 초등학생 시절 입맞춤의 기억으로 시작된다. 동네에서 부잣집 국회의원 남매와 친구가 된 화자는 모종의 사건이 벌어진 후 부조리와 억압에 지나치게 민감해진다. 그것은 정치(국회의원)와 아버지(폭력적인 가장)로 대변되던 군사정권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항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화자에게 유일한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소녀와의 첫키스 역시 마침내 도달한 진실 앞에 무기력하게 빛이 바래고 만다. 우리 인생의 찬란했던 것 대부분이 필연적으로 빛이 바래는 것처럼. 추리소설이지만 서정적인 사건 전개와 함께 잃어버린 유년의 순수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4 2021.03.12. 신고 공감 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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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편이 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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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추리문학상 '한국추리문학상'은 1985년에 제정됐다. 2007년엔 단편 작품에게 수상하는 '황금펜상'을 신설했다. 이 책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황금펜상을 수상한 열두 편의 단편을 모두 모은 특별판이다.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작품은 별로 본 적이 없어서 이 책이 궁금했다. 솔직히 큰 기대가 되진 않았다. 헌데 넘 괜찮았다. 새로 이사간 집의 으스스한 분위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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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추리문학상 '한국추리문학상'은 1985년에 제정됐다. 2007년엔 단편 작품에게 수상하는 '황금펜상'을 신설했다. 이 책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황금펜상을 수상한 열두 편의 단편을 모두 모은 특별판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작품은 별로 본 적이 없어서 이 책이 궁금했다. 솔직히 큰 기대가 되진 않았다. 헌데 넘 괜찮았다.

새로 이사간 집의 으스스한 분위기와 더 으스스한 아내 <흉가>, 비극의 연결고리를 엮은 <스탠리 밀그램의 법칙>, 유괴범이 더 불쌍한 유괴사건 <각인>, 치매때문일까 다정함때문일까 누가 치매노인의 아들일까 <낯선 아들>, 남을 구원하려는 자살계획 <유일한 범인>, 조선시대 미스터리 <귀양다리> <보화도>, 이웃소녀와의 살벌한 첫키스 <소나기> 등 다양한 분야의 추리소설을 모았다. 하나하나 모두 재미있고 인상적이었고 기대 이상이었다.

외국의 유서 깊은 추리 관련 상들과는 비교가 안되게 짧은 이력이지만, 추리문학이 요즘 젊은 세대에게 사랑받는 신선한 장르로 대두되면서 점점 자리 잡아가기를 바란다.

황세연, 공민철 작가를 주목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멋진 작품들을 써 주시길 기대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1.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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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펜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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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적 완성, 최고의 단편에 수상하는 한국추리문학상이 ‘황금펜상’입니다. 미국에는 ‘에드거 상’이 있고 영국에는 ‘대거 상’이 있다면 한국에는 ‘한국추리문학상’이 있습니다. 한국추리문학상은 1985년네 제정되어 35년간 한국 추리문학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해 왔습니다. 특히 2007년에는 단편부문인 ‘황금펜상’을 신설하여 최고의 추리적 재미와 소설적 완성도를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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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적 완성, 최고의 단편에 수상하는 한국추리문학상이 ‘황금펜상’입니다. 미국에는 ‘에드거 상’이 있고 영국에는 ‘대거 상’이 있다면 한국에는 ‘한국추리문학상’이 있습니다. 한국추리문학상은 1985년네 제정되어 35년간 한국 추리문학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해 왔습니다. 특히 2007년에는 단편부문인 ‘황금펜상’을 신설하여 최고의 추리적 재미와 소설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발굴하였습니다.

황금펜상은 <선암여고 탐정단>의 박하익 작가, <달리는 조사관>의 송시우 작가 등 황금처럼 빛나는 추리소설가들의 탄생을 함께 했으며, 추리의 장르적 외연을 확장하고 작가들의 창작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데에도 많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수상작 12편을 한데 모은 이번 수상작품은 지난 14년간 한국 추리소설이 어떻게 진화하며 다양해졌는지 증명하고 있습니다. 추리소설이기에 선사할 수 있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최고의 수준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는 매년 황금펜상 수상작을 펴낼 예정으로, 한국 추리독자들의 뜨거운 성원과 엄정한 비판을 기다립니다.

  

황세연 <흉가> 2020년 제14회 수상작

 아주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프리랜서 작가인 주인공은 재개발이 예상되는 낡은 집을 둘러보고 14개월 동안이나 임자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를 궁금해하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남편은 새벽 3시만 되면 검은 머리의 처녀귀신 꿈을 꾸고, 아내는 밤마다 욕실에서 수상한 행동을 합니다. 수상한 노인이 집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수도꼭지에서 검은 머리카락이 나오기도 합니다. 남편은 과거 이 집에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조사를 벌이지만 딱히 나오는 것도 없습니다. 재개발만 확정되면 보상금과 아파트를 얻을 수 있기에 참아 보기로 하지만 아내의 행동이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하고 시체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김유철 <국선 변호사><그해 여름> 2007년 수상작

 국선변호사인 김변호사는 살인사건 변호를 맡게 됩니다. 젊은 순경은 1년전에 임관했는데 모텔에서 자신의 애인을 목졸라 살해한 피의자입니다. 그리고 그는 너무나도 순순히 살인을 자백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듯한 진술을 하는데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합니다. 김변호사가 보기에는 순경인 남자는 진범이 아닐 것이라는 의심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진범은 누구이고, 순경은 왜 자백을 하는 것인지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박하익 <무는 남자> 2010년 수상작

 선암여고 근처에서 여고생들이 무는 남자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건을 해결하는 비공식 무수대의 활약상이 소개됩니다. JTBC의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 시리즈의 출발점이 된 작품입니다.

 

황세연 <스탠리 밀그램의 법칙> 2011년 수상작

 40대 직장인 주인공의 금지옥엽 12살 딸이 살해되었습니다. 범인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중학교 남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학생은 주인공의 딸이 귀티나고 행복해 보여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주인공은 촉법소년인 그 학생의 형벌이 약하다고 생각해서 죽이기로 결심하고, 주변을 조사합니다. 학생이 친아들이 아니었던 그 애의 양부와 그 애의 친모를 교통사고로 죽인 뺑소니 운전자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 운전자가 뺑소니를 하게 된 원인에 그 원인을 계속해서 파고 들어가보니 뜻밖의 결과가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본 범죄의 원인 파헤쳐 보기가 굉장히 인상적으로 펼쳐집니다.

 

송시우 <아이의 뼈> 20212년 수상작

 국선변호사인 주인공에게 한 노파가 찾아옵니다. 성공한 사업가로 큰 부자인 노파는 20여년 전 살해된 딸의 유해를 찾아 달라고 하며 큰 보수를 제안합니다. 현재 변호를 맡고 있는 피의자가 예전에 저지른 다른 범죄인 것입니다. 당시에 살해된 딸의 시신을 끝내 찾을 수 없었고, 그대로 사건은 종결되고 피의자는 징역형을 받고 복역하고 출소한 뒤 다른 사건으로 변호중이었습니다. 노파의 소원이 딸의 유해가 묻힌 장소를 피의자가 알려주면 거금을 사례하는 조건입니다. 유해를 되찾아 정식으로 장례를 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피의자는 순순히 답하지 않습니다.

 

조동신 <보화도> 2013년 수상작

 작품의 배경은 정유재란 초기 이순신 장군께서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어 명량해전에 승리직후의 겨울, 전라남도의 군영 ‘보화도’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입니다. 전라 우수영의 군관이 살해되고 이 사건을 수사하는 군관 만호의 수사 일지입니다. 군관은 무과에 급제하고 처음으로 입관하는 상당한 무예를 지닌 정예 장교입니다. 이를 살해하기란 일반인으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완력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살해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홍성호 <각인> 2014년 수상작

 복면을 한 남자가 제네시스를 뒤따라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한 아이를 업은 채 나옵니다. 서연은 할머니와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주차장에서 납치당했습니다. 할머니는 생명을 건졌지만 혼수상태로 한 달이 넘도록 병원에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요구하는 유괴범의 연락은 없습니다. 서연의 주변사람들의 원한관계를 찾아보았지만 뚜렷한 용의자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공민철 <낯선 아들> 2015년 수상작

 주인공은 한적한 시골의 튓마루에 앉아서 겨울 햇살을 쬐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대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는 다짜고짜 주인공에게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은 어머니를 급히 부르며 112에 신고하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치매인 어머니는 당황하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덩지와 힘이 모자란 주인공은 안돼라고 소리치는 어머니의 외침을 뒤로하고 주방 칼로 남자를 찌르고 말았습니다.

 온전한 정신이 돌아온 어머니는 주변이 조용해지자 5천만원이 든 가방을 주인공에게 주고는 멀리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 집에 지내는 한 달 동안 찾을 수 없었던 돈 가방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어머니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잔잔한 감동이 스며드는 이야기였습니다.

 

한이 <귀양다리> 2017년 수상작

 주인공은 길 건너편에 사는 노인과 마지막 친구가 되었습니다. 노인은 혼자 살고 있었고,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주인공은 12월 31일에 자살할 작정이었습니다. 그때까지 평화를 누리다가 갈 생각이었습니다. 어렴풋이 노인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12월 말 어느 날 노인은 자신의 자살을 타살로 위장하는 데 손을 빌려주면 로또 1등에 당첨된 용지를 주겠다고 제안하며, 로또 용지를 슬쩍 보여주었습니다. 주인공은 갈등에 빠졌습니다. 분명히 6개 번호가 모두 동그라미 쳐져 있는 용지가 계속 생각나고 그 돈이면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금액이었습니다. 마침내 주인공은 노인이 알려주는 대로 그의 죽음을 위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슬픈 노인의 과거를 알게 되고 그의 죽음으로부터 교훈을 얻는 반전을 맞이합니다.

 

정가일 <소나기> 2018년 수상작

 1980년대 언덕 위에 있는 화려한 이층 양옥집에 사는 남자애는 공부는 잘하지만 몸이 약했습니다. 국회의원인 아빠와 연예인 출신의 훤칠한 엄마, 그리고 미인에다가 공부와 피아노를 모두 잘하는 여고생 누나까지 모든 것이 갖춰진 집이었습니다. 가끔 그 남자애는 우리와 함께 놀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지만, 그의 아빠는 가난한 우리와 노는 것을 엄청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몰래 집에서 빠져나와 우리와 놀았지만, 이것을 모를 리 없는 아빠에게 엄청 맞았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보는 앞에서까지… 그리고 그 남자애는 죽었습니다.

 

조동신 <일각수의 뿔> 2019년 수상작

 엘리트 집안의 딸 서린이 나 같은 샌님에게 스터디 모임을 하자는 제안은 심심한 충격이었다. 서린이 취미로 만든 케익을 먹은 사람이 죽는 사건이 벌어졌다. 추리소설 마니아인 나와 서린은 이 말도 안 되는 사건을 조사해 보기 시작했다. 거대한 상아에 연루된 미스터리한 죽음의 실체를 파헤칠수록 과거의 원한이 짙게 베어 나왔다.

YES마니아 : 골드 u*****1 2022.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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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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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긴 하지만 보통 외국작가소설을 많이 읽어서 한국추리소설은 많이 안읽어봤습니다. 일본추리소설이 인기가 많지만 특유의 일본번역체를 싫어해서 최근에 한국소설을 도전하고자 찾던 중 이 책을 발견했는데 우리나라에 추리소설작가가 많더라고요 단편이라서 짧은 페이지 안에 모든 과정을 압축해서 서술해야하는데 한편한편 모두 흥미진진하게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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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긴 하지만 보통 외국작가소설을 많이 읽어서 한국추리소설은 많이 안읽어봤습니다. 일본추리소설이 인기가 많지만 특유의 일본번역체를 싫어해서 최근에 한국소설을 도전하고자 찾던 중 이 책을 발견했는데 우리나라에 추리소설작가가 많더라고요 단편이라서 짧은 페이지 안에 모든 과정을 압축해서 서술해야하는데 한편한편 모두 흥미진진하게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작가가 쓴 추리소설에 더 많이 도전해야 겠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s****9 2021.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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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펜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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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고전 추리소설들을 오랜시간 즐겨 읽어왔고 영화또한 즐겨본다. 왜굳이 끔찍한 이야기에 열광하느냐고 하면 또 할말이 없어져 입이 꾹 닫히기는 하지만 스릴러나 추리소설의 묘미는 뒤통수를 치는 반전이나 등골이 오싹해지는 상상력에 있다. 사실 첫 작을 읽고 뭐지 싶긴했지만 고전소설이나 일본,서양추리소설보다 우리주변의 환경에 가깝기에 몰입도가 높고 상상이 쉬운것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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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고전 추리소설들을 오랜시간 즐겨 읽어왔고 영화또한 즐겨본다. 왜굳이 끔찍한 이야기에 열광하느냐고 하면 또 할말이 없어져 입이 꾹 닫히기는 하지만 스릴러나 추리소설의 묘미는 뒤통수를 치는 반전이나 등골이 오싹해지는 상상력에 있다. 사실 첫 작을 읽고 뭐지 싶긴했지만 고전소설이나 일본,서양추리소설보다 우리주변의 환경에 가깝기에 몰입도가 높고 상상이 쉬운것이 장점
m******d 2021.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