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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술을 마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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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함께 즐겁게 술을 마시면, 적어도 일주일 동안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생긴다고 한다. 술을 마시는 동안 점차로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러면서 마음을 터놓고 속에 있는 고민들을 풀어놓게 되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방이 유난히 가까워졌다는 생각도 들고, 다음에도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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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함께 즐겁게 술을 마시면적어도 일주일 동안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 거리가 생긴다고 한다. 술을 마시는 동안 점차로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러면서 마음을 터놓고 속에 있는 고민들을 풀어놓게 되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방이 유난히 가까워졌다는 생각도 들고, 다음에도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사람들은 대체로 술을 마시면서술자리에 동석한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건네기도 한다때로는 다음날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서 후회하기도 하지만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누군가 자신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기도 한다그래서 '취중진담(醉中眞談)'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것이다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술자리를 함께 하면서 친해진 사람들에게 더 호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라고 여겨진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을 취야진담(醉夜眞談)>이라고 붙였는데대체로 사람들이 밤에 술을 마시면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이라고 이해된다. '술 한 잔의 진심'이라는 부제를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책의 내용들은 누군가와 술을 마시면서 나누는 이야기들을 웹툰 형식으로 그려낸 것이다그 내용으로 보아아마도 저자 자신의 경험이 짙게 반영되어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혼자 혹은 세 사람 이상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두 사람의 인물들이 술자리에 나란히 앉아술과 안주를 앞에 두고 서로의 말을 들어주고 대답하는 것으로 형상화되고 있다때로는 친구 사이로 제시되기도 하고부모와 자식이나 선배와 후배 관계이기도 하며연인 관계로 설정되기도 하는 등 술자리에 동참한 인물들은 다양한 관계로 그려진다.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내용들은 사소하다고 할 수 있지만아주 진솔하고 당사자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는 것들이다.

 

저자는 목차를 크게 4개로 구분하여다양한 예화들을 담아내고 있다각 항목들의 제목을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1)'꿈이니까 꿈꾼다 '(2그리고 '오로지 나만의 색깔 가치관'(3)'두 개의 심장이 만났을 때 사랑'(4등이다이러한 주제들은 저자가 살아가면서 느꼈던 고민들의 주요한 영역들일 것이라고 이해된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혹은 내가 품은 꿈은 무엇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등 모든 문제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나를 규정짓는 가치관을 어떻게 세우며, 또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 등의 문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각 장 마다 모두 10개의 에피소드가 웹툰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그 내용들은 보총 사람들이 하는 고민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못 다한 말'이라는 제목으로 저자가 그림을 통해서 드러내려고 했던 내용들을 글로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그 내용을 읽으면서, 개별 주제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형상화되었는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뒤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술과 안주의 조합 등을 덧붙여 놓기도 했다예컨대 치맥이 어울리는 순강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상황에 맞는 술과 안주를 추천하는 내용도 제시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술을 좋아하고무엇보다 술 그 자체보다 술을 통해서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생각해 보면술 한 잔 같이하자는 연락을 받으면꺼려지는 자리가 있고 또 금방이라도 달려 나가고 싶은 경우도 있었다그것 역시 술 그 자체가 아니라술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상대방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더라도 유독 기분 좋은 술자리가 있다위로를 받고 싶을 때그저 누가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되기도 한다저자가 드러내고자 하는 바 역시 바로 그것일 것이라고 생각된다그림을 통해서 저자가 전달하려는 주제가 충분히 느껴질 수 있었으며읽는 동안 술자리와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1.01.08. 신고 공감 2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술과 함께 한 공감,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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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함께 한 공감,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   이번에 작가의 인터뷰를 보면 스무살에 뮤지컬을 시작했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틈틈히 글을 쓰면서 인스타툰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뮤지컬에 대한 꿈이 있었을텐데 나중에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책을 내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아보입니다. 나는 무엇인가, 내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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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함께 한 공감,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

 

이번에 작가의 인터뷰를 보면 스무살에 뮤지컬을 시작했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틈틈히 글을 쓰면서 인스타툰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뮤지컬에 대한 꿈이 있었을텐데 나중에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책을 내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아보입니다. 나는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나에게 소중한 것은... 등등의 질문은 우리 삶에서 끊이지 않는 것인데,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가고 알코올의 힘을 빌어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됩니다. 작가는 이런 이야기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번 그림과 글을 남겼다고 하네요. 

-위 그림은 작가의 인스타그램 #shunyoon 에서 리뷰를 위해 가져왔습니다.-

위 그림처럼 추운 날, 눈 오는 날,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함께 길가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것은 코로나19 일상에서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어쩌면 이전에도 이런 속마음을 터 놓는 술자리는 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그림으로나마 따뜻한 일상을 볼 수 있으니 좋습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1장 사람과 사람 사이 / 관계

2장 꿈이니까 꿈꾼다 / 꿈

3장 올지 나만의 색깔 /가치관

4장 두 개의 심장을 만났을 때 / 사랑

으로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취야진담, 술 한잔의 진심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글이 어울리는 술자리 이야기에는 우리 일상과 함께 곰감하고 때로는 깨우침을 주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위 그림은 작가의 인스타그램 #shunyoon 에서 리뷰를 위해 가져왔습니다.-

술을 너무 마시면 사람이 멍멍이가 되지만 적당히 마시면 평소 못하던 말도 술술 나오고 어렵던 말도 툭툭 뱉어냅니다. 그 중에는 "눈가를 촉촉히 적시는 감명깊은 말"부터 "심장을 때리는 명언"까지 다양한 말이 있겠지요. 하지만 다음날 그런 만들은 모두 숙취와 함께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 술자리 명언들, 감동글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적어두려고 이렇게 그림과 글로 책을 엮었나 봅니다. 
 

-#2. 그냥 울어도 돼, 이 책 19p-

작가는 채널예스 인터뷰 중 이번 책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 몇 가지를 짚어주었네요. 

‘그냥 울어도 돼’와, ‘지나고 나니 보이는 것’이에요. ’진심의 힘’을 믿고 싶거든요.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일들도 진심 하나면 열릴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 또한 그거예요. 취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취해서라도 꼭 전하고 싶은 진심, ‘취야진담’이 그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용기를 선물했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그림이 작긴 하지만, 내용을 보면 친구들이 모이고 가운데 친구가 계속 조잘조잘 이야기를 해나갑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지만 결국 헛돌고 있는 것이었고 그냥 울어버립니다. 이런 때 많은 말이 필요할까요. "공감"하는 것, 옆에서 그저 같이 한잔 기울이면서 지켜봐주는 것. 그런 힘을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어찌되었든 힘든 일이 있을 때는 너무 참지 말고 한번 팡~ 하고 울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5. 귀담아들을 필요 없는 이야기, 이 책 68p-

하지만 술자리 이야기라고 해서 다 좋은 이야기만 있지는 않겠지요. 조언이라고 던진 말이라고 해서 내 마음에 짱돌로 다가오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아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아빠의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책임져 주지 않을 사람의 말은 귀담아듣지 마" 아빠가 건네주는 말 한 마디는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이 불안하기만 한 아들에게 "마음까지 데워주는 훈훈한 위로"가 되겠지요. 그림 속 아빠와 아들의 모습이 참 부럽고 아름답게 보이네요. 


 

-평범함의 재발견, 이 책 114p-

"평범함엔 분명 힘이 있다고 생각해"라는 작가의 말! 그동안 유명한 사람들, 위인들의 넘사벽 이야기를 들으며 놀라고 '나는 안 돼' 라고 좌절한 평범한 사람들이 많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도 자신이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이렇게 책을 내는 것은 대단한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친구와 한 잔 하면서 "평범함의 힘"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작가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책을 낸 것처럼 이 책을 보고 있는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하나씩 다가가는 것도 좋겠지요. 

 

#8. 나이가 몇 살이야?, 이 책 37p-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책 속 그림은 너무 작고 글씨도 작아서 나이 든 저로서는 눈을 가까이 대고 쳐다봐야 읽히는 것이 좀 답답했습니다. 책의 여백도 많은 데 굳이 그림을 작게 만들어서 읽기 어렵게 만든 이유가 아쉽습니다. 그림도 인스타 그림처럼 좀 큼직하게 그리고 글씨도 편집을 잘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나이가 중요한가요? 중요한 것은 그 사람, 우리가 갖고 있는 취향이나 생각 또는 가치관 같은 것들이겠지요. 나이를 물어보고 서열을 짓고 그렇게 사는 것은 편할 지 모르지만 "나"라는 존재는 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나이가 많으면 많아질수록 그냥 서글퍼지기만 합니다. 나이값이란 말처럼 그 나이에 맞는 사람이 된다는 것도 쉽지 않은가봐요. 

 

누군가와 함께 술 한 잔을 마신다는 것은, "당신과 함께 하는 이 자리가 좋아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지 모른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눈 술자리 이야기들을 담아, 이런저런 주제로 나누어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과 함께 글로 이 책을 냈네요. 

세상에 증명할 수 있는 무언가 대단한 업적을 남기기 보다는 "온전한 나로서 살아간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살아간다는 것. 그런 생각으로 술자리 이야기를 담아 다음날 숙취 대신 되새기고 술 자리 친구들과 공감하며 사는 삶. 참 좋겠네요. 

"온전한 나"를 찾아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는 작가의 활동이 계속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 같이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친구와 공감하며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YES24 리뷰어클럽에서 도서를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를 작성하면서 arte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21.01.12. 신고 공감 7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취야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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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꿈, 가치관, 사랑에 대한 (술) 취한 밤의 진짜 이야기. 저자의 생각과 고민과 그에 대한 답이 정겹고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책, 술 한잔의 진심 취야진담(醉夜眞談)은 아르테 출판사의 신간 에세이입니다.      이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솔직한 나의 마음을 그대로를 내보일 수 있는 태도와 용기가 필요하고, 꿈은 그 자체가 꿈이기에 이제는 꿈을 꾸는 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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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꿈, 가치관, 사랑에 대한 (술) 취한 밤의 진짜 이야기. 저자의 생각과 고민과 그에 대한 답이 정겹고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책, 술 한잔의 진심 취야진담(醉夜眞談)은 아르테 출판사의 신간 에세이입니다. 

 

 

이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솔직한 나의 마음을 그대로를 내보일 수 있는 태도와 용기가 필요하고, 꿈은 그 자체가 꿈이기에 이제는 꿈을 꾸는 게 아니라, 목표를 꾸며서 살아야할 것만 같다. 또한, 세상은 오로지 나만의 색깔을 드러내면서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게 중요하고, 두개의 심장이 만나게 되는 사랑은 그저 안아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윤수훈 작가의 신간 에세이 취야진담에 있는 각 챕터의 제목을 그대로 이어 붙어 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저는 잠시 이십대의 어느 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옆에 두고 걱정과 고민과 생각들을 허물없이 털어놓던 소중한 시간들. 분명 남자친구와 헤어진 건 나였는데, 아파트가 떠나가라 나보다도 더 크게 울어주던 나의 친구들. 물론 이책의 내용이 그리 어리지는 않습니다. 그저 그때의 제가 생각났다는 것 뿐이니 오해는 마시길;;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을 하고 내 나이 서른을 향해가던 그때, 나는 어른이 된 것 같은 생각으로 하루하루 진지하게 인생을 고민하며 살았지만 실제의 나는 어른도 아이도 아닌 그 어느 중간선쯤에 서 있었던 듯한데, 이책을 읽는 내내 그때의 내가 참 많이도 떠올랐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술 한 잔의 진심 취야진담 속 저자를 보면 참으로 어른스럽고 바른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러스트를 통해 조근조근 읊어대는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조언들이 참 그럴듯하기도 하고 배울 점도 많네요. 그리고 그 이면엔 참 좋은 사람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만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인간관계. 사랑. 나의 꿈.. 아이도 어른도 아닌 그 어딘가에 서있는 많은 젊은 청춘들의 고민들이 취한 밤 술기운을 빌어 흘러나오고, 마음이 통하는 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조금은 인생의 답이 보이는 듯합니다. 

 

<술 한잔의 진심 취야진담>을 쓴 작가 윤수훈. 그림을 그리다가 뮤지컬을 시작했고, 여행과 술을 좋아한다는 저자. 따뜻한 세상을 위해 고민한다는 저자 소개에 걸맞게 책 속에서는 따스하고 배려 깊은 저자의 성품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참으로 착하고 따뜻한 사람인 것 같더군요.

 

특히나 후반부 누나와의 대작 중에, 누나의 출산기를 들은 주인공이 힘들었을 누나가 너무나 안쓰럽고, 또 무심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눈물을 흘리는 컷이 나오는데요. 괜스레 그 컷을 보며 제가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이었달까요. 실제 제 동생은 방실방실 <?> 실실<!> 웃으며 퉁퉁 부은 나를 보며 놀리기만 했는데 말이지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문득 궁금해져서 작가의 유튜브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일상을 공유하고, 공유한 일상에 대해 드로잉을 하는 영상들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흠. 영상을 보고 나니 슌이라는 이 작가, 슬슬 더 좋아지려고 하는데 말이지요. 혹시 궁금하시면 유튜브에서 슌드로잉로그를 검색하세요. 사실 저도 동영상 2~3개를 본 게 다여서요.  

 

 

만화 속 말풍선으로 함께하는 인생에 대한 순간순간의 단편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주욱 나열하는 일반적인 에세이집이 아니라, 말풍선 속에 존재하는 주인공의 심리에 대변해서 인생을 고민하고 생각하기에 조금은 객관적인 시간을 접근할 수 있는 저자의 이야기이자 바로 나의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이 바로 술 한잔의 진심 취야진담 이랄까요.

 

<술 한잔의 진심 취야진담>은 만화라는 편안한 장르와 술이라는 한마디 단어만으로도 조금은 무장해제되어 읽혀지고 공감되는 이야기들. 그리고 단원마다 존재하는 모든 단편들의 생각들을 하나로 정리하는 듯한 저자의 짧은 에세이가 어우러져서 참 괜찮은 에세이집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에세이의 단점이랄까요. 사실 단점까지는 아니고 아쉬운 점은.. 왜 소주 옆에 삼겹살이 아닌 어묵탕과 계란말이만 그려져 있는 걸까요. 모름지기 치맥 삼소를 추구하는 애주가의 1人으로서 이점은 정말이지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대목이 아닐 수가 없군요. %ED%9D%91%ED%9D%91%20%EC%9C%A0%EB%A0%B9

 

에세이 술 한잔의 진심 취야진담 속의 저자는 술이 함께하는 데도 시종일관 제법 진지하네요. 물론 중간중간 적당한 유머 코드가 있긴 합니다만, 나이보다도 조금은 더 어른스러운 느낌이랄까요. 살짝 반성도 되는 부분입니다. 

 

 

무튼. 결론적으로. 신간 에세이집 <술 한잔의 취야진담>은 귀엽고 느낌 있는 그림과 함께하는, 그리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딱 좋은, 인생이 담긴 그런 참 착하고 예쁜 에세이집이었습니다. 추천.

 

※ 이 책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s 2021.01.05.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취야진담] 꿈이 아닌 목표를 꾸며 산다
"[취야진담] 꿈이 아닌 목표를 꾸며 산다" 내용보기
독자는 술을 고등학교 다닐 때 한 번 마셔본 적이 있지만 실제로 배운 것은 졸업 후다. 가고 싶은 대학 실패를 겪고 흔히 하는 재수생이 되고서부터다. 지금 생각으로는 공부만 하면 되지 술, 담배가 무엇이라고 그렇게 기를 쓰고 눈을 피해가며 했을까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친구들이 대학에서 술, 담배는 물론 미팅이니, 대학의 낭만을 즐길 때 일었던 욕구불만 해소 차원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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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술을 고등학교 다닐 때 한 번 마셔본 적이 있지만 실제로 배운 것은 졸업 후다. 가고 싶은 대학 실패를 겪고 흔히 하는 재수생이 되고서부터다. 지금 생각으로는 공부만 하면 되지 술, 담배가 무엇이라고 그렇게 기를 쓰고 눈을 피해가며 했을까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친구들이 대학에서 술, 담배는 물론 미팅이니, 대학의 낭만을 즐길 때 일었던 욕구불만 해소 차원이었다. 그것마저 없으면 공부를 1년 더 한다는 사실에 스트레스가 폭발했을지도 모른다는 심정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다행히 같이 학원에 다니던 친한 친구와 주로 학원 끝나고 즐겼던 술 좌석에서 서로에 대한 깊은 얘기뿐만 아니라 대학에서의 생활 등에 대해 얘기도 나누는 등 꽤 깊은 마음속 이야기도 나눌 정도로 친분도 쌓였다. 부모님도 어느 정도 선까지는 "공부해라"는 말씀을 하지 않고 눈 감아 준 탓이리라. 그렇게 친해진 술과는 지금까지 질긴 인연을 끊지 못하고 이 세상 끝까지 함께 갈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경험을 가진 독자에게 소개글에서 보여준 이 책 저자의 말은 가슴에 와 닿았고 이 책을 읽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누구나 마음을 나누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마음을 전하고 나누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바쁘다는 핑계로, 다 이해해줄 것 같아서, 그것까지 다 설명하고 싶지는 않아서 등 우리는 이런저런 이유로 진심을 나누길 주저한다. 그럴 때 술 한 잔은 꽤 유용한 매개체가 된다. 술잔을 앞에 둔 우리는 평소보다 솔직해져도 쑥스러움이 덜하다. 고민을 털어놓는 것도, 진심을 전하는 것도 조금은 과감해진다. 『취야진담』에는 그 순간들이 사진처럼 찍혀 있다.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너의 이야기이기도 한 우리의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다."

 


 

저자 윤수훈은 그림을 전공하다 뮤지컬로 전공을 바꾸고, 또다시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20대의 10년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며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서른 언저리를 막 넘어선 작가는, 자신이 술자리에서 나누었던 솔직했던 순간들을 아홉 컷의 만화로 풀어놓는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치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듯 공감이 솟는다. 독자도 앞서 언급한 개인적인 순간들이 있어 저자와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함께한 사람들과의 시간에 애정을 듬뿍 담아 따뜻하게 풀어낸 표현력에 감탄하게 된다. 독자도 그 때 친구와 지금도 세상의 일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극히 사적인 일도 의논할 만큼 스스럼없는 사이로 수십 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독자에게는 그때 대학 입학이 가장 당면한 문제이었지만 재수생이라고 집안 환경이나 이성 문제에마저 관심이 없을 수는 없는 노릇인데... 어쩌면 동병상련의 심정이었기 때문에 더 사적인 일도 이야기를 나누고, 또 의견을 나누고 장래에 대한 서로를 위해 해주는 일이 습관처럼 될 정도로 친해졌을 것이다. 그 가운데 늘 술이 있었지만 술 때문에 친한 게 아니라 원래 고등학교 동창이고 그 중에서도 단짝이었던 관계를 더 친해지게 한 계기였을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의 말에 "세상에 태어나 친한 친구 한 명 남겼다면 이 세상 잘 살다 간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취야진담』의 등장인물들은 많지 않지만 하나같이 일정한 선을 넘지는 않는다. 다만 따뜻하게 위로하고 함께 고민한다.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을 이야기할 때도 치열한 고민이 숨어 있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독자의 친구 얘기를 너무 많이 하는 듯하지만 독자는 친구와 그렇게 친해졌고, 또 지금도 더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가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으로 미리 공개된 『취야진담』 에피소드에는 유독 독자들의 사연이 담긴 댓글이 많았다고 한다.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생각을 공유하기도 하고, 공감과 지지를 보내기도 한다는 것. 특히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드디어 위로 받는다.’는 글이 눈에 띈다. 독자도 같은 심정이다. 공감이라는 거다.

저자가 고민하고 술을 매개로 하지만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친하지 않은 사람과의 친분 쌓기에는 노력을 덜 기울였던 시절의 독자와도 닮았다.

 


 

그러니 저자가 후회, 자책, 반성은 물론이고, 희망에 대한 이야기도 모두 '꼭 내 얘기'인 것만 같다. 자연스레 정이 가고, 공감하고, 저자의 말에도 취중이든, 맨 정신이든 더 동의를 표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일 터다. 그러나 솔직해지기란 사실 여전히 어렵다. 저자는 그렇지 않을지 모르지만 독자는 그렇다. 그래서 책을 못 쓰는지 모른다는 생각은 든다. 잘난 게 없어서 쓸 말이 없다고 얼버무리지만 속 깊은 마음속엔 '잘못한 게 너무 많아서'가 글을 잘못 쓰는 이유리라 막연히 짐작한다. 이럴 때도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큰 힘을 주기도 한다. 괜찮다고만 말하는 친구의

손을 말없이 잡아 주거나,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주는 지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방식으로. 마치 꼭 친구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은 ‘나’를 지키고 ‘너’를 지키는 가장 ‘우리’다운 방식을 알려 준다. 그래서 저자에게 느끼는 감정이 책을 통해서이지만 친구 같은 느낌의 책이다.

 


 

특히 인간관계, 사랑, 꿈 등에 대한 저자의 진솔한 얘기는 누가 들어도 공감이 쉽다. 그 나이에 그런 걱정과 불만은 누구든지 갖게 될 터이기 때문이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그 어딘가에 서 있는 많은 젊은 청춘들의 고민들이 취한 밤 술기운을 빌어 흘러나오고, 마음이 통하는 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조금은 인생의 답이 보이는 듯하기 때문에 술도 함께 마시고 대화도 하고, 감정도 나누고...

이 같은 일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술의 힘으로 감정이 오가고, 술 때문에 얘기가 진솔해지고 하는 관계라면 술 깨서 후회할 것이고, 그렇다면 다시 그와 술 마시기를 원치 않을 텐데. 계속 관계가 이어지는 것 자체가 친하고 진솔해서이지 술은 원인이 아니고 과정이다고 독자는 주장한다. 그런 마음을 저자도 잘 안다는 듯 감정에 풍부하고 감수성이 예민하고, 뒤늦은 후회엔 눈물도 흘리며 반성하며 타인을 위로하는 저자의 '착한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 연민의 정도 느껴진다. 그렇다고 동정의 마음이 아니니 오해 마시길. 순전히 공감의 연민이다.

 


 

『취야진담』의 또 다른 매력은 깊은 내면의 이야기에 불시에 툭 튀어나오는 재치 있는 유머가 잘 버무려져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유머는 사사로운 대화 속에서 생각지도 못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기도 하고, 고민과 걱정뿐인 대화의 분위기를 단번에 부드럽게 만들기도 한다. 아마 저자의 이력과 결코 무관치 않다고 독자는 생각한다. 우울한 일 투성이라며 한숨을 쉬다가도 친구의 뜬금없는 농담에 그날 하루가 조금은 가벼워지는 경험을 해 본 독자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 그대로이다. 독자와 친구와의 관계가 그랬기 때문이다.

『취야진담』은 혼자라도 술 한 잔 하고 싶어지는 밤, 친한 친구와 어느 때든 편하게 만나 실없는 얘기를 나누던 날이 그리워지는 날, 하지만 누구에게 전화해서 약속 잡기는 망설여지는 날 당신의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단순 독자가 아닌 '친구' 같아서...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c*****0 2021.01.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술 한잔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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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술 한잔을 하며 진심어린 대화에 간절함이 생각나는 시기가 아닐까?   내 마음을 전하고 싶거나 상대방의 대화를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 만남이 아닌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더욱 간절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 간절함을 좀 더 생각나게 하는 책이 <취야진담 술 한잔의 진심>(아르테 펴냄) 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 '윤수훈'은 그림을 그리다 스무 살에 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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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와 술 한잔을 하며 진심어린 대화에 간절함이 생각나는 시기가 아닐까?

  내 마음을 전하고 싶거나 상대방의 대화를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 만남이 아닌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더욱 간절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 간절함을 좀 더 생각나게 하는 책이 <취야진담 술 한잔의 진심(아르테 펴냄) 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 '윤수훈'은 그림을 그리다 스무 살에 뮤지컬을 시작했고, 여행과 술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의 특기에 어울리게 이번에 편안한 술자리에서의 위로받는 기분을 느끼에 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는 오해도 낳고 힘들게도 하면서 나에게 위로를 주는 관계이기도 하겠지요. 어쩌면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아닐까요.

  <어렸을 땐 간단하다고 생각한 일들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특히 인간관계가 그래요. 한 마디로 해결될 문제들도 딴에는 성숙하게 해결해 보려다 도리어 더 큰 오해를 만들기도 하고요. ( ········ )  인간관계라는 게 여전히 참 어렵지만, 그 일을 겪은 뒤, 하나만은 알 수 있었어요. 솔직함은 어떤 순간에서든 열쇠가 되어 줄 거라고요. 가끔은 결과를 따지며 이리저리 생각하지 않고 솔직한 마음 그대로를 보이는 태도가 인간관계의 답인 것 같기도 해요.> - 본문 중에서 -

  항상 내곁에 있어 주는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 어떻까요? 사실 쉬운 일은 아닌데도 당연한 것처럼 지나가지는 않고 있는지요.

 

  - 노력하지 않는 관계 -

  너랑 내 관계는 참 신기해.   그러게. 고등학교 이후로는 같은 학교에 다닌 것도, 비슷한 직군에서 일한 것도 아닌데 지금까지 이어지는 거 보면.  지금 곁에 남아 있는 관계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신기한 공통점이 있다?   뭔데?   노력하지 않는 것. 노력. 음,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지금 곁에 남은 관계들은 별다른 노력 없이 얻어진 사람들이야. 내 생각엔 노력을 쏟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관계들에도 이미 엄청난 노력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무슨 말이야?노력을 노력으로 생각 안 했던 거지 그냥 마음이 가니까.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연락하고 싶고, 챙겨 쥬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일 테지만, 그게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는 사람들이었기에 계속 곁에 남을 수 있는 것 같아. 오 ... 그 말인 즉슨 나한테 맨말 먼저 연락하는 너는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이었다? 그럼 당연하지 다만 노력이란 생각이 안 들 만큼 부담이 없었지.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 나는 네가 좀 부다므럽나 봐. 넌 모력 좀 해라

  참으로 가슴으로 느껴지는 대화다. 오랜 친구와 소주 한잔 기울이며 토닥토닥 나누는 대화가 그려집니다. 그런데 이런 대화도 위의 글로만 표현하니까 맛이 덜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림을 곁들여 놓아 다양한 안주와 술을 앞에두고 편안하면서도 톡톡튀는 대화를 나누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는 혹시 이루지 못할 것 같은 꿈 때문에 괴로워 하는 사람에게 "어쩌면 우리가 괴로운 이유는 꿈을 이루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 아니라, 그 꿈 안에 갇혀 살고 있기 떄문인지도 몰아요. 솔직히 '꿈'이라는 단어는 너무 환상 같잖아요. 너무 멀어서 가끔은 보이지 않는 별 같고요. 심지어 그 꿈이 정말 내가 원했던 꿈이었는지도 확실치 않아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그떄부터 앞으로는 '꿈'이 아닌 '목표'를 꾸며 살기로 마음을 바꾸었어요. 내가 당장이라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목표요. 그래서 저는 만화를 그리기로 했어요."라고 말합니다. 

  포화 상태인 한국 시장에서 절절매며 피 말릴 필요가 없이 지구 어디선가엔 ;나;라는 배우를 필요로 하는 다른 곳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어른이 되어 삶의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기분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게 되는데 절망적인 순간, 슬픔의 한복판에 서 있던 상황에 필요했던 건 그저 안아 주는 일이면 된다는 것, 아무런 이유도 묻지 않고 그저 안아 주는 일이면 충분하다고 말입니다. 얼마전 취객이 지하철 역에서 난동을 부리자 경찰이 출동하게 되었는데 좀 처럼 진정되지 않던 취객을 옆에 있던 시민 한 분이 다가가 가만히 안아 주자 취객이 조용해지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면 되었던 거지요.

  안주를 사이에 두고 술 한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의 그림과 함께 짧지만 따뜻한 문장을 곁들인 이 책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되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 추운 계절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조용히 대화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을 듯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4 2021.01.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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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야진담: 술 한잔의 진심] 따뜻한 공감을 건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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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사랑하는 윤수훈 작가님 ㅠㅠ 출간이시라니 내가 다 감격스럽고 뿌듯하다 인스타, 유튜브 등에서 '슌(shun)'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시는 배우이시자 작가님! 작가님의 팬이 된지 벌써 1년이 넘었다. 따뜻한 말과 열정을 얻고자 슌님의 작품을 찾는다.   20대가 되어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면,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된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내가 하고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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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사랑하는 윤수훈 작가님 ㅠㅠ 출간이시라니 내가 다 감격스럽고 뿌듯하다

인스타, 유튜브 등에서 '슌(shun)'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시는 배우이시자 작가님! 작가님의 팬이 된지 벌써 1년이 넘었다. 따뜻한 말과 열정을 얻고자 슌님의 작품을 찾는다.

 

20대가 되어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면,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된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내가 하고싶은 일은 무엇이고 그 일에 도전해도 될까?", "저 사람과는 어떤 관계를 어떻게 가져야하나" 그저 막연하고 실없는 고민으로 치부하며 혼자만의 고민을 속으로 삭힌다.

 

'취야진담'은 그러한 고민들을 입 밖으로 꺼낸 작품이다. 고민에 대한 작가님만의 답을 내거나 혹은 고민을 하는 의미있는 과정들을 보여준다. 

 

작가님의 생각이나 의견이 전부 답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한 번쯤 비슷한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새로운 생각을 접하며 또 다른 시각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에 위로를 받게 된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지만, 취야진담은 표지만 바라보고 있어도 행복하다

책을 보고있으면 정말 작가님과 마주앉아 술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든다. 기쁜 마음으로 "짠!"을 외치기도 하며 속상한 마음을 풀기도 하고, 가끔은 작가님께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은 생각도 든다.

이런 감정들이 표지에서 정말 잘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아늑하고 따뜻한 곳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감정들...

 


 

책은 총 4장으로 나뉘며 각각 관계, 꿈, 가치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옛날에 작가님이 인스타에서 QnA를 하셨을 때, 열정에 대한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너무 지쳐 나가떨어진 그때의 나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남겨주셨고 그 위로가 크게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다.

귀여운 그림에 따뜻한 말까지.. 고민의 늪에 빠진 그 누구라도 이런 위로엔 마음을 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생각이 나는 사람들과 감정을 나눴다.  

잔잔하게 울리는! 취야진담에 딱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관계, 꿈, 가치관, 사랑에 대해 고민하며 성장하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 '취야진담'은 그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을 따뜻하게 그려낸 책이다.

술김에 진심을 말하는 '취중진담'처럼, 책에 취해 진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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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t******9 2021.01.09.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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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에 담긴 마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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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취기를 빌린 이야기라도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다는 거, 우린 잘 알잖아요?   나이가 들면서 진심을 털어놓을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됐다. 조금이라도 진지한 이야기를 꺼낼라 치면, 오글거린다는 둥 진지충이라는 둥 불평들이 나오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피상적인 대화만 나눌 수밖에 없었고 집에 돌아오면 묘한 허탈함이 들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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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취기를 빌린 이야기라도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다는 거, 우린 잘 알잖아요?

 

나이가 들면서 진심을 털어놓을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됐다. 조금이라도 진지한 이야기를 꺼낼라 치면, 오글거린다는 둥 진지충이라는 둥 불평들이 나오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피상적인 대화만 나눌 수밖에 없었고 집에 돌아오면 묘한 허탈함이 들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그러다 술을 배우게 되었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나는 술 마시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술 마시면 뭐가 좋아? 피곤하기만 하고, 속 버리고, 백해무익 그 자체 아닌가? 하지만 이제 술 없는 나의 삶은 상상할 수 없게 됐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술 한 잔에 담긴 마음들, 진심들이다. 평소에는 오글거리고, 진지하고, 노잼인 말로 전락해버릴 파편들이 술 앞에 서면 꽤나 그럴싸하고 서로의 마음을 읽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좋은 이야깃거리가 된다. 

 

책은 9컷 만화로 되어 있다. 만화라고 해서 마냥 가벼운 내용은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할만한 생각들과 그에 대한 조언을 툭툭 (하지만 꼰대스럽지 않게) 던져준다. 맥주를 마시면서 책을 읽고 있자니 만화 속 여러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된 것 같았다. 그래, 다들 거기서 거기인 고민을 하면서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이렇게 또 위안을 받는다. 

 

취기를 빌어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순간들을 정말 사랑한다. 그렇기에 오늘도 난 술을 끊지 못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o 2021.01.02.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