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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은 무엇일까요? With.꼴지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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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내내,언제 어디서나 집안일을 하다 직장에서 근무를 하는 도중에 왜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거지? 항상 궁금했다. 무의식까지 바쁘게 살아야 함을 저장한 지 오래된 뇌에 단비처럼 만난 나다움이란 신선한 단어를 새길 수 있을지 말이다. 어쩐지 많은 용기와 실행력이 필요한 모험을 가득 담은 냄새가 나는 나에 대한 관심을 넘은 "나답게"를 주유하러간다. 아주 오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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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내내,언제 어디서나 집안일을 하다 직장에서 근무를 하는 도중에 왜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거지? 항상 궁금했다. 무의식까지 바쁘게 살아야 함을 저장한 지 오래된 뇌에 단비처럼 만난 나다움이란 신선한 단어를 새길 수 있을지 말이다. 어쩐지 많은 용기와 실행력이 필요한 모험을 가득 담은 냄새가 나는 나에 대한 관심을 넘은 "나답게"를 주유하러간다. 아주 오랜시간 찾아 헤메였기 때문일까? 많은 책들중에서 제목부터 설레이며 받아든 느낌이 너무 행복했다. 그저 지금 이 순간 간절했던 나다움의 여정에서 행운처럼 날아든 책의 일화하나하나 명언의 언어로 풀어낸 명료하지만, 가슴속에 울림이 큰 글을 마주할 수 있는 기적에 감사드린다. 

 




좋아하는 음식들이 이토록 다른걸까 


다르다는 글자만 봐도 이질감과 선입견이 번쩍 솟아오른다고? 브로콜리를 싫어하고,설탕이라면 누구보다 좋아한다. 정크푸드는 왜 그토록 마음을 사로잡을까? 그들은 단순하게 의지박약에 정신이 나약해서일까? 후각 수용기와 미각 수용기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 유전자, DNA를 통해 과학적 입증된 사실을 바탕으로 편견을 확실하게 깨뜨려준다.달달한 과자는 다이어트에 안좋고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것이상으로 손상을 입히는 정도에 대해서도 우리들이 아는 그 이상으로 왜 과도한 섭취가 해로운 지 일깨워준다.

 

식탐은 못 고친다고 생각해왔다.먹는 것에 대한 갈망은 언제나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를 이기기 때문이다.고정형 사고로 결론을 내렸다.뚱뚱한 사람은 살을 빼는 것이 많이 어렵다고 믿어왔고,설령 빼는 것을 성공해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우리의 DNA와 세균DNA의 공생관계를 통해 존재 방식이 확립된다. 마음을 조작해서 정크푸드를 갈망하지만 좋은 음식을 먹었을 때 정화작용의 일환으로 정크푸드 중독 공식을 제어한다.

 

알코올 중독에 대해 이해를 못하겠다고? 단순히 정신력의 문제가 아닌 질병임을 말한다.갈망의 강도는 인생 전부와 바꿀 정도로 파이가 크다. 남편이 술을 마실 때마다 참 모진 말로 일관하고 잔소리를 많이도 했던 나였다.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는 내 무지함과 인간에 대한 이해도 부족은 이기적인 나를 대변했다. 강렬한 알코올의 끌림에 대해 글로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니 놀랍기만하다. 이제 남편을 과학적으로나 의학적인 면에 비추어 더 잘 이해하고, 따뜻하게 대하게 된 변화에 기쁜 일상의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 역시 배우고 익히면 결국은 스스로 바뀌니 같은 상황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아름답고 평온한 관찰자로 수용하게 된다. 어느 때든 더욱 더 많이 성장하기위해 책을 찾고 독서토론을 이어가며 해결의 관점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삶 속의 신비처럼 느껴진다. 오롯이 피어나는 너와 나를 찾고 우리가 되어가는 여정에 두근거린다.

 




운동을 해야하는 확실한 이유


운동은 어떨까? 정말 몸에 좋다는 것을 유아기때부터 들어왔으니 실천하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야한다. 운동을 그렇게 세상 최고의 명약으로 이름 붙일 만큼 만병통치약정도 수준으로 좋다고 한다.그런데,아이러니하게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시작을 했다고해도 거의 작심삼일의 실패로 돌아간다. 그래서 이틀하고 이틀 쉬고,또 이틀하고 이틀 쉬어주면서 작심삼일을 이어갈 수 있는 휴식을 충분히 해주고 몸을 달래가면서 운동하면 좋겠다. 연초가 되면 새해계획에 꼭 들어가는 운동 주3회~4회 30분 뭔가 쉽고 잘 될 것 같다고? 사람이 그리 쉽게 변하면 세상이 어려움이란 없을 것이다.
 


정신질환이 없는 3만 3,000명에게 설문조사 실시결과 운동하지않는 사람이 향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44퍼센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일주일에 한 시간씩만 운동해도 전체적으로 우울증 발생 확률이 12퍼센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161p 중에서 -
 


그러니 힘든 계획 며칠 못할 것 같고 곧 실패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면 작심삼일 그리고 휴식을 1:1비율로 구성해보라.분명 몸도 마음도 자연스러운 습관형성으로 자리잡을것이다. 내 경우에도 운동요법으로 효과를 많이 본 케이스라서 꼭 운동을 해 보라고 하고 싶다. 무기력해져서 다운되는 몸이 최적화되는 상쾌함을 온몸으로 느껴보았기 때문이다. 결과 약을 먹지않았을 때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증상도 해결을 해 주었다. 만병통치약을 아니지만, 상당히 효과가 뛰어난 천연 치료제임에 틀림없다. 

 




기분을 만드는 것들



아동기에 학대나 방임의 폐해를 여과없이 드러내고 공감하도록 이끈다. 기분이 발생하는 원인부터 우울증도 아닌데,평소에 우울했던 이유를 밝혀낸다.스트레스 호르몬,유전자가 메틸화되었을 때 우리몸의 반응을 살펴본다. 가장 궁금했던 건 한 때 탄수화물 중독자였던 나를 위한 식생활 솔루션까지 제시한다.
 


우울증 그 너머...

더 이상 우울이란 단어는 옆집 친구 이야기가 아니다.이상한 사람이 아닌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표현하는 자연스러움이다. 스트레스와 상처투성이가 된 우리 마음이 허락하는 작은 통로가 우울증일지 모른다. 우울증이라고 하면 편견의 시선을 보내던 시절이 지나갔다. 약을 남용되고있지만, 우울증으로 약을 먹는 숫자는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 기다린다. 내세울 일도 숨길 일도 아닌 정신이 허약하고 나약한 인간이 아니다. 이제는 적극적으로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하며, 내면을 치유하는 일에 열린 마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혼자 있으면 한없이 가라앉고 하루 종일 잠들기도 하고 급기야 심한 무기력증에서 벗어날 수 조차 없는 수렁에 빠지고 만다. 일생에 한번쯤은 겪을 수 있는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고 마음의 병으로 찾아올 수 있다.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 살아내기식으로 이어가며 고군분투하는 사람도 바라보는 친구나 지인들도 서로가 따뜻한 시선을 보내길 간절하게 소망한다. 우리는 결국 모두가 연결되어있고, 함께 할 때 시너지를 내고 온전하고 완전하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일 테니까 말이다. 



 



 

악마를 만났을



여러 세대에 걸쳐 전이되는 후성유전은 놀라운 결과였다. 여성으로서 멀티태스킹 능력이 탁월한 이유를 명료하게 설명했다. 폴리매스처럼 다재다능하려면 고통은 필수적으로 작용한다.곧 여성은 본능적으로 고통을 잘 다루는 능력을 타고난 것은 아닐까? 고통은 멘탈을 강화하며,임계점을 넘게하고,목표를 선명하게 한다. 안티프레질한 삶의 전해질과도 같은 고통연습은 늘 나를 성찰하고,성장하도록 이끈다.
 


누군가 드러나게 드러나지않는 곳에서 부모학대나 왕따를 당한다면 꼭 도와야겠다고 용기를 내어본다. 반사회성과 공격성의 씨앗이 된다고 하니 말이다. 기도와 명상, 마음챙김을 할 수 있도록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세상 속에 악에서도 굴하지 않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따스함을 전달하고 싶다. 나 역시 가정폭력과 학교왕따 경험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상처받은 치유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착한 어른이 말고, 당차고 당돌하게 단단한 사람이 되기위해 함께 공부하자고 말이다.

 


폭력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범죄자에게도 신경을 써야 한다...그는 무시무시한 아동학대의 희생자였다.
(234p)

예전에 어떤 심리학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타인을 괴롭히고 상처주는 가해자에게 더 아프고 깊은 상처가 있다고 그 베인 마음까지 돌봐주세요.라는 글을 읽은적이있다. 그래서일까? 다시금 교차되며 가해자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알고보면 이해하지못할 사람도 없다. 운 나쁜 환경설정이 만들어 낸 폐해의 한 부분일 뿐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해결점을 찾는데, 집중하면 역시 본질을 선명하게 바라 볼 수 있다.



 




신념의 실체는 무엇일까 



종교는 실존적 위기를 달래주지만 뇌의 에너지를 절약한다고 한다.그 외에도 그토록 종교에 미칠정도로 집착하는 모습들의 근원과 근간을 알아보면서 삶이 풍성해짐을 느꼈다. 삶이 힘들때마다 종교인으로서 무조건적으로 기대고 싶고,치유되길 바라는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 듯이 기도문을 외우던 지난 날이 떠오른다. 그저 잘 사는 것도 아닌 살아내기 위해서,살아있기 위해서 맹목적인 사랑만이 나를 도와줄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

종교에서 오는 이론의 오류들을 인정하고 깨달아야한다. 생각을 가용 가능한 증거 중심으로 살아간다면 선명하고, 탁월한 삶이 보장된다. 맞다. 오류를 인정해야겠지? 그렇지만, 종교로 평화를 얻은 부분이 큰 나와 같은 사람은 보이지않는 힘을 강렬하게 믿는다. 신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었기에 살아있다고 확신을 하니 말이다. 내가 믿는 종교가 아니더라도 꼭 종교는 삶의 영역을 해결해주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어떤 종교든 종교는 하나쯤 가져보시라고 말하곤 했기 때문이다. 하나의 신념을 가지고 서로 위로와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이론적 오류들이야 있겠지만, 더 큰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결속됨을 믿어본다. 더많이 이해할 수 있고 다가갈 수 있고 따뜻함을 전달하는 메신져로서 역할이 크다. 늘 기도하고 사랑으로 살아갈 힘을 가지고 있어 참 다행이다.



# 이만하면 나다움을 찾으려면 고통스럽다는 통념을 유쾌,통쾌,상쾌하게 깨뜨려준다.행복하면서도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을 추구해도 된다는 자유로운 해방감이 진하게 느껴진다. 오랜 통증마져 사라지는 치유로 가득한 내용으로 과학적,의학적 사실 근거를 기반으로한 진정한 나를 찾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할 수 있겠다. 나에게 선물하는 최적화된 내부 점검의 종합백과사전이었다. 십대부터 노년층까지 빠르지도 늦지도 않았다. 지금부터 당신만의 인생이 펼쳐진다.

 

g********1 2021.01.05. 신고 공감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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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다. 과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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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나를 나로 만드는 것들은 무엇인가? 철학적 질문처럼 들리지만 여기서는 과학의 질문이다(하지만 이 과학의 질문들에 답을 해나가다 보면 결국엔 철학이 되어간다).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이루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크게 보면 나의 몸과 정신이 있다. 몸이야 물리적인 것이니까 논란이 있을 수 없고, 나의 정신은 과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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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나를 나로 만드는 것들은 무엇인가? 철학적 질문처럼 들리지만 여기서는 과학의 질문이다(하지만 이 과학의 질문들에 답을 해나가다 보면 결국엔 철학이 되어간다).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이루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크게 보면 나의 몸과 정신이 있다. 몸이야 물리적인 것이니까 논란이 있을 수 없고, 나의 정신은 과연 어떻게 구성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그 정신이라는 걸 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가능할까, 싶지만 과학자들은 이미 그에 관해서 많은 답변들을 시도해 왔다. 빌 설리번의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은 바로 그 ‘나’를 이루는 것들에 대한 과학의 질문이자 답변이다. 과학으로 나를 만나는 시도다.

 

빌 설리번은 나의 입맛과 식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내가 중독에 빠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나의 기분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지, 나의 폭력적 성향은 무엇 때문인지, 내가 사랑에 빠지는 건 어떤 작용에 의한 것인지, 나의 뇌 속에 들어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특정한 신념을 가지고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왜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들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우선 ‘나’는 유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전자의 작용, 혹은 이상으로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결정되고, 내가 아프고, 어떤 기분을 느끼고, 중독에 빠지는 것이 결정된다. 심지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도 결정된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니다. 후성유전학(epigenetics)이 있다. 유전자의 변화가 아니라 내가 놓인 환경(더 정확하게는 유전자가 놓인 환경)에 따라서 유전자가 켜지기도 하고, 꺼지기도 한다. 이 후성유전적 작용은 나한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아들, 딸, 심지어 손자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미생물이 있다. 요즘은 미생물, 즉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없는 것처럼 여겨질 정도로 이 미생물의 분포와 종류에 따라서 많은 질병과 비만, 기분 등이 좌우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다. 이 유전자, 후성유전, 미생물이 바로 ‘나’를 결정한다.

 

그리고 환경이 있다. 이 환경은 후성유전을 통해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쥐 공원(rat park)’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행동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저자는 아이슬란드의 청소년을 예로 들기도 한다).

 

마치 빌 설리번은 우리의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듯이 쓰고 있지만, 사실 그것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쓰고 있다. 그것을 알았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정할 수 있다. ‘나의 미래’에 대한 문제인데,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이러한 과학 지식을 토대로 유전자를 고치고,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을 관리하면서 질병을 고치고 있다. 환원주의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비판을 하곤 하지만 바로 그 환원주의적 지식은 ‘인간의 존엄을 갉아먹는 대신 고통을 완화하고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의 답은 과학에서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다른 존재가 아닌 바로 인간이기에 과학에 기대어 인간성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2021.01.31.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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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게 대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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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DNA의 노예다.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당신이 만약 브로콜리를 싫어한다면 그것은 DNA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당신은 비위가 약한 게 아니다. 오히려 당신은 남들보다 더 뛰어난 미각을 가졌을 것이다. 당신은 혀에 맛을 느끼는 맛 봉오리가 많을 뿐 아니라, 쓴맛을 더 잘 느끼는 미각 수용기를 만드는 TAS2R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이 수렵채집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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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DNA의 노예다.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당신이 만약 브로콜리를 싫어한다면 그것은 DNA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당신은 비위가 약한 게 아니다. 오히려 당신은 남들보다 더 뛰어난 미각을 가졌을 것이다. 당신은 혀에 맛을 느끼는 맛 봉오리가 많을 뿐 아니라, 쓴맛을 더 잘 느끼는 미각 수용기를 만드는 TAS2R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이 수렵채집 사회였다면 분명 당신은 남들보다 생존하기 유리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유전적 변이는 쓴맛이 너무 강한 음식을 구역질 반사로 토해내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이는 잠재적 독성을 가진 식물로부터 당신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이다. (애석하게도 지금의 사회는 브로콜리를 삼키는 편이 당신을 보호하는 데 더 유리할 것이다.)

 

  이러한 유전자 변이는 유성생식이라는 진화적 장점 속에서 발전되었다. 적게 먹어도 많은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는 유전적 변이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룩한 성과임에 분명하지만, 몸과 달리 세상은 너무 빨리 변했다. 그 사이 우리는 먹을 것이 풍족해도 너무 풍족해졌다. 이러한 DNA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비축할 수밖에 없다. 결코 그들이 게으르거나 의지력이 약하기 때문에 뚱뚱한 것이 아니다. 가엽게도 그들은 그저 DNA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n****r 2021.09.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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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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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나이를 먹으니 나라는 존재가 참 작게 느껴졌다. 원래 그런것이다.   인생뭐있나 어차피 죽으면 흙되는거 화끈하게 사는거지... 그래서 나는 나의 자아를 찾기위해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을이라는 책을 구매했다. 근데뭐 내가 몇십년을 살아오면서 나에대해 누구보다 잘알지 않겠나? 가끔은 허세도 부리고 가끔은 작아지고 가끔은 비겁해지고 가끔은 정의로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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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나이를 먹으니 나라는 존재가 참 작게 느껴졌다.

원래 그런것이다.  

인생뭐있나 어차피 죽으면 흙되는거 화끈하게 사는거지...

그래서 나는 나의 자아를 찾기위해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을이라는 책을 구매했다.

근데뭐 내가 몇십년을 살아오면서 나에대해 누구보다 잘알지 않겠나?

가끔은 허세도 부리고 가끔은 작아지고 가끔은 비겁해지고 가끔은 정의로워지고...

남을 돕기도하고 죄를 짓기도 하고..

아...오늘따라 돌아가신 성철스님이 생각나네...

산은산이고 물은 물이로다...라고 말씀하셨지.

세상이 그런거지.

아 덫없는 이세상 플렉스나 하고싶다.

여자한테 돈 참 많이썻는데 진짜 부질없구나....

이제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b******o 2021.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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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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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극초반에는 좀 지루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용어가 낯설기도 해서 빠르게 읽기가 좀 어려웠는데 가면 갈수록 재미있다. 어찌보면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세상의 이치를 풀어주는 철학서적 같은 느낌이다. 책을 읽다보면 나 자신과 사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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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극초반에는 좀 지루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용어가 낯설기도 해서 빠르게 읽기가 좀 어려웠는데 가면 갈수록 재미있다. 어찌보면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세상의 이치를 풀어주는 철학서적 같은 느낌이다. 책을 읽다보면 나 자신과 사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YES마니아 : 골드 k*****a 2024.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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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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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취향, 습관, 성향, 신념 등과 같은 것은 개인의 정신적 의지나 노력에 좌우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것들이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 증거와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 인간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과학적 사실들을 알게 된 유익한 독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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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취향, 습관, 성향, 신념 등과 같은 것은 개인의 정신적 의지나 노력에 좌우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것들이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 증거와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 인간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과학적 사실들을 알게 된 유익한 독서 경험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v********o 2024.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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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주제들을 과학으로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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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봤던 책인데 제목은 우리는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가 라는 책이다. 그 책은 티벳트의 불교 수도원에 유전학자,생물학 과학자들이 찾아가 대담하는 내용 이었었는데 종교도 결국은 인간을 이해 하고자 함일텐데 단절되고 고립된 수도원의 수도승들의 인간의 생물학적 이해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 하다 시피했다. 내가 이따금 지식을 요리와 요리사에게 비유하기도 하는데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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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봤던 책인데 제목은 우리는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가 라는 책이다.
그 책은 티벳트의 불교 수도원에 유전학자,생물학 과학자들이 찾아가 대담하는 내용
이었었는데 종교도 결국은 인간을 이해 하고자 함일텐데 단절되고 고립된 수도원의
수도승들의 인간의 생물학적 이해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 하다 시피했다. 내가 이따금 지식을 요리와 요리사에게 비유하기도 하는데 아무리 뛰어난 요리사라도 재료가 빈약하면 만들수 있는 요리의 종류도 맛을 내는 데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좀 부족한 요리사 이더라도 음식을 만들수 있는 재료가 풍부하게 주어지면 오히려 더 다양한 음식과 더 좋은 맛을 내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비유를 들고는 한다. 여기에서 음식의재료는 우리들의 생각의재료인 지식을 말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인 음식은 그 생각이 나은 결과물이다. 끊임없이 우리 인간은 다양한 루트로 지식을 배운다.  제한된 인생의 시간 때문에 가장 가성비 좋은 방식은 나는 그래서 독서 라고 생각을 한다.  이솝 이야기에 나오는 7장님과 코끼리 이야기에서 비유하는 7장님의 인간들은 코끼리에 대한 실체를 모로고 각자의 사고에 갇혀 부분만 본다.  코끼리는 아마도 궁극의진리 일 것이다.  어쩌면 신만이 볼 수 있는 이 궁극의실체인 코끼리를  인간이 그 만큼 볼 수는 없겠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생각의재료를 더하여 업데이트를 하면서  이 궁극의진리로 다가가며 코끼리는 몰라도 최소한 그것이 어떤 큰 물체라고 인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옛말에 도를 닦고자 면벽 3년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쩌면 위의 티베트 수도승과 같은예가 아닐까 한다.  고인물에서 한정된 생각의재료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도인은  부족한 재료로 더 나은 음식을 만들려는 요리사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지금의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방송으로도 책으로도 유튜브로도 각종 매체를 통해 우주가 어떤지 왠 만한 기본지식은 다 갖추었다. 17세기 18세기 아무리 뛰어났던 철학자들 시대 적으로 몰랐을 수밖에 없었던 위인들이 바라보며 느꼈을 우주와  지식이 업데이트 된 현대인들이 바라보는 우주의 광할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그 느낌은 질적으로 아마도 비교가 않 될 것이다. 인간은 아는 만큼만 뇌가 허락하는 만큼만 인지하고 알수 있는 예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많은 리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과학도서를 추천 권하고자 쓴 서두글이 그래서 좀 길어졌는데 과학도서를 좋아하고 많이 보지만 과학도서에 호불호가 있는 이유중 하나가 글의 스타일 때문인거 같다. 과학도서를 크게 2 부류로 분류하자면 적지 않은 경우에 다소 교과서적이고 때로는 좀 심한 경우 논문적 스타일의 책들이 있다.  우리가 고딩때 교과서를 재미있게 보지는 않는 이유와 같다고 볼 수 있을거 같다. 똑같은 대본을 연기하는 배우이든 강사이든 같은 내용이라도 그 말하는 사람에 따라 그 전달력의 힘과 재미 그리고 몰입도의 차이는 참 크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을 흔히 이야기꾼이라고 하기도 한다.교과서 같은 과학도서는 지식욕은 충족이되나 재미있는 에세이나 소설 같은책들 처럼 몰입하며 진득하니 오래 앉아서 보기에는 때론 부담스럽기도 하다. 근데 위에서 언급한 두부류중 또 한 부류의 책 바로 이 책처럼 강사로 말하면 청중을 흡수하는 재미를 주는 이야기꾼 같은 책 이런 과학도서는 지식과 재미를 두가지를 다 만족 시켜주고 독서의 즐거움을 준다.  일단 이 책은 주제들도 매우 흥미로운 주제들을  잘 골랐고 과학적으로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게 참 재미가 있다. 좋은책에는 좋은 번역이 아주 지대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기계적 지루한 번역이 어감의 조화가 맞지 않은 번역서들이 적지 않은데 그런경우 강하게 표현하면 다 된 밥에 재뿌리는 격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다. 잘 된 번역은 사실 잘 된 의역이라고 할 수있다.  그 예를 이 책의 페이지중 하나 예를 들자면 사랑은 향기를 타고 라는 소제목의 내용중 누군가에게 홀딱 반한 사람이...  이런식의 의역은 글의 느낌 자체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이니 자동차,컴퓨터 같은 생활의 기기들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그리고 많은 주식이니 다방면으로는 관심도 많고 상당히 많이 알지만  유독 자신의 몸에관한 지식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사실 무엇보다도 많이 알아야 할 최우선 대상은 우리 자신의 몸인데도 말이다.  소크라테스가 했던 너 자신을 알라는 명언은 이제는 비단 마음뿐만이 아닌 우리의 몸도 자세히 알아야 하는 시대라고  할 것 같다. 요즘은 인간의 정신,심리학도 뇌스캔영상으로 디다 보는 세상이니 만큼! 어찌 이 책의 리뷰가 8.7로 나오는데 리뷰를 보고 책을 고르는데 영향도 큰데 이 책은 우리몸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흥미롭고 호기심나는 주제들과 엮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강추하는 과학 도서다!  내 리뷰도 별점 상승에 도움이 되기를!

YES마니아 : 플래티넘 u*****i 2023.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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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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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하다. 그리고 생명의 역사 앞에서 한없이 겸손해진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든 느낌이다. 책을 읽고 이런 기분이 들었던 적이 있었던가? 나를 나답게 하는 것들. 이 책의 제목이다. 제법 잘 지은 제목 같다. 이 책을 읽으면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구성되고 있고 어떤 메커니즘으로 구동되는지 조금이나마 그 작동 방식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추진력이 좋고 도전적인 성향을 가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내용보기

황홀하다. 그리고 생명의 역사 앞에서 한없이 겸손해진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든 느낌이다. 책을 읽고 이런 기분이 들었던 적이 있었던가? 나를 나답게 하는 것들. 이 책의 제목이다. 제법 잘 지은 제목 같다. 이 책을 읽으면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구성되고 있고 어떤 메커니즘으로 구동되는지 조금이나마 그 작동 방식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추진력이 좋고 도전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욕망해왔다. 어떤 선택을 할 때 고민하고 도망칠 핑계를 찾는 나와 달리 그들은 너무나 쉽게 도전하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성향은 자본주의 세계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를 만큼 중요한 특질이 된 걸지도 모른다. 도전하지 않으면 언제나 같은 상태이니 말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똑같은 종에 속하는데 왜 저 사람은 나보다 도전에 대한 역치가 낮은 거 같지? 왜 저 사람과 나의 사고 과정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리고 그게 뭐지?' 같은 생각을 한동안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래서 그 답을 뇌과학과 유전자에서 찾으려고 한다. 우리의 행동은 유전자와 뇌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으니까 말이다. 이 지식을 습득하고 뇌의 작동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나는 좀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도전하기 좋아하는 성향으로 바뀌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무엇이 그들과 나 사이의 이점을 만드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유전자 변이

왜 어떤 사람은 고수(쌀국수에 들어가는 채소)를 좋아하는 데 반해, 어떤 사람은 비누 맛이 난다고 할까? 왜 어떤 사람은 브로콜리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사약을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 윗집 아저씨가 알코올중독자 진단을 받았다는데 그리도 자제력이 없나? 한심하긴. 우리는 무지하다. 우선 이 사실을 인정하자. 무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문제를 개인의 능력이나 의지 부족 때문이라고 섣불리 판단 내리게 한다. 그 편이 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문제의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지의 무언가에 전가하면 왠지 꺼림칙하다. 대신에 개인의 의지나 능력에 그 원인을 덧씌우면 그건 그냥 개인이 못나서 그런 것이다. 그러니 해결 역시 개인의 의지나 능력 개선에 달렸다. 얼마나 편한 사고방식인가?

 

우리는 이제 한 개체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하는 시대에 들어왔다. 예전에는 알코올중독자라면 개인의 의지 문제라고 치부했지만 (심지어 의사가 연재하는 브런치 글에도 비슷한 맥락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이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알코올중독은 분명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과학은 알코올 섭취량을 조절하는 능력 그리고 알코올 영향을 받는 정도가 유전적 요소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인디애나의과대학교의 유전학자 티티아나 포로드가 2004년에 진행한 연구에서는 GABRB3라는 유전자를 알코올중독과 연관지었다. 이 유전자는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BA)를 인식하는 뇌 세포 수용체의 서브유닛을 만들어낸다. GABA는 뇌가 진정하도록 달래주는 소위 '억제성' 신경물질이다. GABRB3는 간질, 자폐증, 서번트 증후군 등 정상적인 뇌 활동이 붕괴되는 다른 질병과도 연관되어 있다. GABRB3가 알코올 남용과 관련 있다는 발견은 알코올 남용이 뇌의 과활성화로 생긴다는 이론에 힘을 실어준다.
우리는 마약과의 전쟁이 아니라 중독과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중독자와의 전쟁이어서는 결코 안 된다.

알코올중독자뿐 아니다. 왜 어떤 사람은 시금치를 비롯한 야채를 싫어하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은 왜 그리 살을 빼기가 어려운지, 이 모든 건 유전자 변이로 설명이 가능하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우리 행동의 모든 원인이 유전자에 기인한다고까지는 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하다. 주의해라. 상당 부분이다. 유전자가 우리의 모습, 행동양식 그리고 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후성유전 : 환경의 영향

내가 제일 무서웠던 부분이다.

후성유전 현상은 유전자 내에서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DNA 메틸화와 크로마틴 변형을 통해 유전자의 발현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어떠한 외부의 환경적 요인이 유전자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을 화학적 오염물질, 섭취하는 영양성분, 심한 스트레스 등의 외부 요인들이 발달, 대사, 그리고 건강에 오랜 영향을 미치며, 무엇보다도 이러한 영향은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위 문장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는가? 쉽게 말해서 외부 영향(음식, 스트레스 등)에 의해 내 유전자가 변하고 그 영향이 내 후세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너무 무서웠다. 다시 말하면 환경 때문에 내 유전자가 변할 수 있고(변이) 그 변이 유전자가 후세에 전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정크 푸드를 즐겨 먹는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나는 다음 날도 정크 푸드를 먹는다. 그런데 사실 맛도 나쁘지 않다. 아니 솔직히 맛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일주일에 4번은 정크푸드를 먹는다. 자, 여기서 나로 하여금 정크푸드를 먹게끔 한 원인이 뭐였을까? 내 주머니 사정? 그것도 무시할 수 없지만 더 무서운 사실은 정크푸드 안에 있는 화학물질이다. 이 화학물질이 나로 하여금 정크푸드를 맛있다고 느끼게끔 하는 원인이다. 정크푸드를 즐겨먹는 건 엄연히 말해서 중독이다. 그리고 무서운 사실은 정크푸드를 자주 먹음으로써 내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내 후세대로 유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내 후세대 역시 정크푸드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잔인하지 않은가. 그래서 부자들은 몸에 좋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가난한 이들은 정크푸드같이 화학물질이 들어간 식품만 먹는 걸까? 주머니 사정도 무시 못하지만 후성유전에 대한 지식. 이 지식만 가지고 있어도 중독은 막을 수 있을 텐데.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에는 자본뿐만 아니라 지식의 양극화도 생각보다 심할지 모른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삶에 침투해 나의 자원을 빼았는 게 너무 많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다. 공부하자. 배움만이 이 잔혹한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람이 심각한 비만이 될 수밖에 없는 유전적 성질을 타고날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남에 따라 병적 비만이 도덕적으로 맹비난을 해야 할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니라 추가적인 과학적 연구가 필요한 하나의 질병임을 더 많은 사람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미생물총 : 어디까지 우리 유전자에 영향을 미칠까?

미생물총이란 우리 몸속에 있는 미생물군집 미생물들의 총집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과 뇌를 포함한 우리 몸속에는 수조 마리의 미생물들 개체들이 살고 있다. 이 미생물이 우리의 기분 더 나아가 유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예를 들어 장 속에 사는 세균들은 음식을 소화하고, 비타민을 만드는 것을 돕는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장관 세균들은 우리 몸에 유용한 비타민이나 다른 화합물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뇌에 작용하는 생화학물질인 신경전달물질의 주요 원천이기도 하다. 무슨 말이냐고? 당신의 소화관 문제와 정신건강 문제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의미다. 왜, 그런 말 있지 않은가. 당신이 먹는 음식이 곧 당신이다. 이 말은 사실이다. 우리의 미생물 거주자들은 우리 몸으로 들어와 우리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행동을 조종하는 또 하나의 숨겨진 힘이다.

 

위대하지만 잔인하다

나는 진화생물학에 대해 무지했고 찰스 다윈 역시 그냥 과거의 유명한 사람 중 1인이었다. 유전자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몰랐고 내가 이렇게 사는 건 나의 부족함과 노력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의 모든 문제를 유전자와 환경 탓으로 돌릴 생각은 없다. 아니 오히려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집어든 것이다. 알고 있으면 행동 역시 바뀌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나의 행동, 나의 기분, 그리고 나의 생각이 유전자에 영향을 받는다는 걸 깨달은 순간 이 세계에 모든 것들인 잔혹해보였다. 왜 세상은 이 따위로 생겨먹었는가. 세상이 아름답고 살 만하다고 누가 그랬는가. 행복해야 한다는 목정성 전부 전부 인간을 번식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미사여구에 불과했단 말인가. 지금으로 보면 이 말은 사실처럼 보인다. 세상이 아릅답다고 그리고 살 만하다고 의미를 불어넣은 것 역시 인간이다. 더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뇌다.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유전자다. 왜 이런 신화를 이기적 유전자는 만들어냈을까?(오해는 하지 말자. 유전자에 의지는 없다. 단순히 존재 목적만 있을 뿐) 내가 생각하는 답변은 다음과 같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개체가 행복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개체는 살아남아서 번식하는 데 매우 불리하다. 즉 유전자의 목적을 받아든 우리 뇌의 지상 과제는 우리의 생존과 번식이다. (우리라고 표현해도 될까?) 우리는 단순히 유전자를 운반하는 운반자에 불과하다고 말한 누군가의 말이 이제는 허언처럼 들리지 않는다.  

 

이 세계를 살아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 답변은 행복하기 위해서, 세상에 기여하기 위해서 등 자신의 욕망 내지는 소망이 투영된 정답만 내뱉었다. 하지만 이런 답변들 모두 오답이다. 우리라는 개체의 목적은 생존과 번식이고 나와 당신은 그 목적을 위한 운반수에 불과하다. 나는 나의 선배들이 찾지 못한 인간의 존재 이유를 드디어 찾았다. 비록 그 답변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만, 그냥 그것만으로도 아릅답다. 태양이 지구 중심으로 돌지 않는다고 해서 이제는 기분이 나쁘지 않듯이, 나의 존재 이유가 유전자의 번식이라고 해서 기분 나쁘지 않다. 이것은 그냥 그 자체로 존재하는 팩트일 뿐이다. 다행히도 인간은 우리에게 잔혹한 목적을 부여한 이기적 유전자에 저항할 수단을 부여받은 유일한 종이다. 그 자체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상깊었던 저자의 마지막 말로 마무리한다.

당신도 이제 알겠지만, 우리가 왜 지금처럼 행동하는지를 이해하기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단 한 가지 설명으로 우리의 모든 행동을 이해할 방법은 절대 없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 역시 자신의 능력 혹은 능력 부족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우리의 행동과 성격은 유전자(당신의 후성유전학 프로그램도 포함해서), 미생물총,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환경 사이의 어지러운 상호작용으로 생긴다. 또한 현재의 우리를 빚어낸 진화압이 남긴 지저분한 지분, 특히나 살아남아 번식하려는 강력한 무의식적 욕망에 대해 알지 알고는 현재 우리의 행동을 제대로 볼 수 없다.

하지만 다 글러먹었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유전자를 위해 만들어진 정교한 생존기계라는 것을 안다. 우리는 수십 억 년에 걸친 유전자의 복제 게임을 이어가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의 DNA 창조자를 만나 그가 유전자를 계속 살려내기 위해 우리에게 사용한 온갖 속임수에 대해 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왕자든 거지든 우리는 모두 DNA의 노예다. 우리는 생명을 선물 받아 깨어났지만, 자기 몸에 꼭두각시 줄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절망한 피노키오와 비슷한 신세다.

오랫동안 우리는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진 주체라 생각해왔는데, 결국 우리의 행동이 전부는 아닐지언정 대부분이 자신의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 그저 꼭두각시 줄이 이끄는 대로 행동해왔을 뿐이다. 그 줄 중 하나는 DNA다. 그리고 또 하나는 후성유전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미생물 총이다. 거기에 하나 더 있는 것이 무의식이다. 그리고 아직 우리가 모르는 방식으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줄들이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유전자가 단백질로 전사될 때 유전자의 지시는 전령 RNA(messenger RNA, mRNA)라는 분자에 담겨 전달된다. mRNA의 화학적 변경을 연구하는 학문을 후성유전체학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mRNA로부터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양과 시기에 영향을 미친다. 단백질 자체도 화학적 변경을 통해 안정성, 기능, 세포 속 위치 등이 변화할 수 있다. 이 모든 추가적인 조절 단계 때문에 유전자 염기서열만으로 한 사람의 행동을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한때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았던, 우리를 통제하는 꼭두각시 줄이 지금은 보인다. 거기서 더 나아가 우리는 유전자 편집, 후성유전학 약물, 미생물총 리모델링, 뇌와 컴퓨터의 합병을 통해 꼭두각시 줄을 자를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은 발견하고 있다. 지금까지 꼭두각시를 조종하는 주인 역할을 해온 존재는 진화였다. 하지만 스스로 조종하는 법을 배운 꼭두각시처럼 과학은 우리에게 스스로 진화시킬 능력을 부여했다. 인류의 꼭두각시 쇼가 히트작이 될지, 실패작이 될지는 오직 시간만이 알려줄 수 있다.

피노키오가 올바른 길로 가도록 어깨 너머에서 조언해주던 귀뚜라미 지미니 크리켓의 역할을 역사에 맡긴다면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 유전자로부터 탄생했지만, 이제 이기적 유전자는 한물간 존재다. 이기적 유전자라는 질병은 오만한 자아, 탐욕, 부정직, 사기, 우리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 수십억의 사람들이 가난의 굴레에서 고통 받는 동안 소수의 사람이 세상의 부를 독차지하게 만드는 사회적 위계에 대한 내성의 형태로 우리 종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 이런 이기적 유전자들이 뇌에서 프리마돈나를 만들어냈다. 이 프리마돈나가 거의 언제나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고, 타인에게 고통을 안기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유전자들은 또한 자신과 자기가 살고 있는 우주를 더 잘 이해하게 해줄 수단으로 과학적 방법론을 고안한 뇌도 창조해냈다. 천문학에서 동물학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과학은 프리마돈나가 거만하게 올라 서 있던 발판에서 우리를 내렸다. <캘빈과 홉스>라는 만화가 이런 현실과 타협하는 부분을 훌륭하게 잘 포착했다. 캘빈이 교만한 목소리로 별이 빛나는 밥 하늘에 대고 고함친다. "나는 중요해!" 그리고 이렇게 중얼거린다. ".....라고 먼지 알갱이가 외쳤습니다."

그렇다 과학은 우리의 에고를 박살내는 존재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가 가끔 한 번씩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주면 우리를 겸허히 단결시켜 프리마돈나 뇌에 이롭게 작용할 수 있다. 우리의 에고는 자기편이라 생각하는 사람과 나머지 사람들 사이에 쓸데없는 벽을 세웠다. 이런 에고를 파괴하려면 우리를 가르고 있는 무의미한 선을 지워, 움켜쥐고 있던 주먹을 풀고 손을 내밀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협동이 개인이나 사회 전반에 엄청나게 더 큰 이익이 된다는 것을 역사는 입증해 보였다. 팀을 이루어 분업하는 것을 배운 종들은 아주 오래전에 개개의 유전자들이 DNA 속에서 하나의 팀을 꾸려서 했던 일을 흉내내고 있는 것이다. 더 큰 공공의 선을 위해 약간의 자율성은 희생된다. 하지만 그 공공의 선으로부터 개인(그리고 그 친척)이 이득을 볼 때가 가장 많기 때문에 긍정적 피드백이 형성된다.

자연의 대다수는 이빨과 발톱이 붉은 피로 물들어 있어 다른 존재의 안녕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종은 이런 논리를 거꾸로 뒤집어놓았다. 우리 인간이 바로 그런 종이다. 그래서 이제 인간은 공감 능력의 결여를 정신질환으로 보는 지경까지 왔다. '네가 내 등을 긁어주면 나도 네 등을 긁어줄게' 전략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의 번영을 위해서도 핵심적인 부분이다. 자신과의 유전적 등가성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이기적 유전자의 궁극의 반란이다. 나만 중시하는 원초적인 욕구에 저항함으로써 우리는 이기적 유전자를 극복하고 타고난 본성이 아닌 학습한 본성에 따르는 삶을 살 수 있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도전 과제라고 생각한다.
d*****4 2023.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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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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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과학 이란 책을 읽으면서 뇌에 대해 더 궁금해져 구입한 책들 중 하나인데 술술 읽혀서 금방 읽었습니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새로운게 많고 왜 그런지에 대해 알게되서 재밌어요. 유전자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읽다보면 내 유전자에 대해서도 궁금해 유전자 검사까지 알아봤어요ㅋㅋㅋ 여러번 읽을 수도 있을만한 책이고 같이 산 책 다 읽으면 재독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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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과학 이란 책을 읽으면서 뇌에 대해 더 궁금해져 구입한 책들 중 하나인데 술술 읽혀서 금방 읽었습니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새로운게 많고 왜 그런지에 대해 알게되서 재밌어요. 유전자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읽다보면 내 유전자에 대해서도 궁금해 유전자 검사까지 알아봤어요ㅋㅋㅋ 여러번 읽을 수도 있을만한 책이고 같이 산 책 다 읽으면 재독 할 예정입니다.
r*********9 2021.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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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도서 입문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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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해 독서 편식 버릇을 고치려고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을 찾다가 골랐어요.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인데 가볍게 목차를 훑으니까 호기심이 동해서요!   역시 예상만큼 재미있어서 3일? 만에 다 본 것 같아요. 상식을 채워 주는 느낌이라 지적 허영심을 채울 수 있었어요....... >.< 주변인에게도 추천하기 좋은 도서인 것 같습니다~ 습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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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해 독서 편식 버릇을 고치려고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을 찾다가 골랐어요.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인데 가볍게 목차를 훑으니까 호기심이 동해서요!

 

역시 예상만큼 재미있어서 3일? 만에 다 본 것 같아요. 상식을 채워 주는 느낌이라 지적 허영심을 채울 수 있었어요....... >.< 주변인에게도 추천하기 좋은 도서인 것 같습니다~ 습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y*******1 2021.0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