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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야할 이야기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야할 이야기" 내용보기
?움베르토 에코가 지은 이 책에는 세가지의 짧은 이야기와 에우제니오 카르미의 꼴라쥬 형식의 그림이 삽화로 나옵니다. 간략한 줄거리를 보자면??폭탄과 장군'아토모'라는 원자가 있습니다. 이 원자는 자신들이 자신들이 사이좋게 지내면 평화가 온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세상은 조화로운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원자 하나가 부서지게 되면 무서운 폭발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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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가 지은 이 책에는 세가지의 짧은 이야기와 에우제니오 카르미의 꼴라쥬 형식의 그림이 삽화로 나옵니다. 간략한 줄거리를 보자면


??폭탄과 장군

'아토모'라는 원자가 있습니다. 이 원자는 자신들이 자신들이 사이좋게 지내면 평화가 온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세상은 조화로운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원자 하나가 부서지게 되면 무서운 폭발과 함께 모든 원자들이 죽고 이 세상은 검은 구멍만이 남게 되는 것 또한 압니다. 그리고 세상은 슬픔과 비참함만이 존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그러나 장군은 원자가 들어있는 폭탄을 이용해 자신이 유명해 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많은 돈을 들여 폭탄을 모으고 전쟁을 일으킵니다.

원자와 장군 중 어느 쪽의 선택으로 결과가 날까요?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우리는 지구인입니다. 하지만 바깥의 행성에서 우리는 또한 우주인에 속하겠지요? 그 지구인 안에서도 각 나라의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굴의 모습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표현하고자 하는 스타일도 다릅니다. 이 지구안에서도 다른데 지구를 대표하는 각 다른 나라의 3인이 화성인을 만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긴장감 속에서 지구인과 전혀 다른 모습의 화성인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공포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화성인과 지구인이 다 같이 같은 마음이 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뉴 행성의 난쟁이들

오만한 황제의 명령으로 지구의 우주 탐험가는 이쁘고 깨끗한 행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뉴'라는 이름을 가진 행성에는 자신들을 '난쟁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주 탐험가는 으스대며 자신들의 문명을 전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삐걱거리죠... 난쟁이들은 왜 그들이 자신을 발견한거냐고 묻습니다. 자신들이 그들을 발견한거라고 생각하면 안되냐고요... 그리고 지구인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문명의 이야기를 듣지만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구인의 발전을 이상한 눈으로 보죠, 우주 탐험가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 움베르토 에코의 짧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책을 보며 경제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었는지 다시 보게 됩니다. 앞으로 세계는 더욱더 다문화의 세계로 가게 될 것이고 환경에 대해서는 더이상 관심을 늦출수 없습니다. 시설 좋고 유능한 의사가 많이 있는 병원이 많다고 좋아하는 어리석음을 제 자신에게서 봅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아프지 않게 좋은 환경속에서 살면 될 텐데 말이죠... 어리석은 욕심으로 탐욕을 부려 지구가 아퍼하는 것을 알면서도 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기술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다같이 직시 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이 소설을 다같이 읽어 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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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2021.01.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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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내용보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요 며칠 하늘은 잿빛이었다. 파랗고 하얀 뭉게구름이 수놓은 하늘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진 이유는 지구인들이 무분별하게 지구를 대했기 때문이다. 점점 더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우리의 숙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처럼 보여진다. 문제를 풀 수 있을때 해결을 위한 행동을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가지 이야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내용보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요 며칠 하늘은 잿빛이었다. 파랗고 하얀 뭉게구름이 수놓은 하늘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진 이유는 지구인들이 무분별하게 지구를 대했기 때문이다. 점점 더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우리의 숙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처럼 보여진다. 문제를 풀 수 있을때 해결을 위한 행동을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가지 이야기]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숙제를 깊이있는 질문과 울림 가득한 메시지로 전하는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 책이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는 2016년에 타계했으니 그가 남긴 유일한 동화인 이 책 [움베르트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가지 이야기]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함께 읽어도 좋은 주제인 이 책은 전쟁과 평화, 차별과 이해, 환경 문제라는 묵직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성찰하고 생각해보도록 해준다. 첫번째 이야기 [폭탄과 장군]은 원자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전쟁의 무자비성을 생각하게 해준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끝 모를 전쟁을 생각하며 다시금 평화의 중요성과 전쟁의 잔인함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

두번째 이야기인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은 차별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무의미한 것인지를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알게 해준다. 미국인, 러시아인, 중국인이 언어는 다르지만 다같은 지구인임을 화성인 앞에서 깨닫게 되고 화성인 역시 지구인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성찰해볼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 이야기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은 심각한 지구환경의 오염에 대한 우리의 자각을 통해 해결하기 어렵더라도 꼭 이뤄내야할 환경문제를 깨닫게 해준다. 어찌보면 동화로서는 다루기 힘든 주제들이었는데 움베르토 에코는 그 힘든 일을 훌륭하게 해냈다.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 일러스트도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들에 대해 같이 생각하고 나눠보는 시간을 이 책은 기꺼이 선물해주고 있다.

 


 

c*********1 2022.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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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동화 & 우리 모두를 위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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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 글 에우제니오 카르미 그림 김운찬 옮김   사실 움베르토 에코라는 분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었기에 어떤 분인지 궁금하여 찾아보는 과정에서 영화 장미의 이름 의 원작 소설 장미의 이름 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 장미의 이름은 오래전에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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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 글

에우제니오 카르미 그림

김운찬 옮김

 

사실 움베르토 에코라는 분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었기에

어떤 분인지 궁금하여 찾아보는 과정에서 영화 장미의 이름 의 원작 소설 장미의 이름

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 장미의 이름은 오래전에 봤지만 기억에 남는 영화 중 하나이고 무엇보다

숀 코네리의 배우 중에 배우다운 눈빛을 잊을 수 가 없으니...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함께 했었네..

 

책은 그림이 절반. 글이 절반

그림은 오른쪽에. 글은 왼쪽에

 

며칠동안 그림만 여러번 보고 또 보고를 반복했었다.

물론 처음엔 글, 이야기로 시작하여 책장이 빠르게 넘겨지다가

점점 그림이 주는 느낌이라는것에 이끌려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제목 그대로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폭탄과 장군

아토모 원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

아토모 원자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폭탄으로서의 역할도 당연히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폭탄을 쌓는 나쁜 장군이 있엇으니

전쟁의 야욕에 점점 더 많은 폭탄을 쌓고 또 쌓고!

쌓여있는 폭탄 속 원자들이 일으키는 반란이 흥미롭다.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우주에 대한 환상, 열망, 궁금증, 호기심 등등이 넘친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우주선을 쏘아 올리고

우주선에 개 도 태워 보낸...

 

-1957년 11월 라이카라는 이름의 개는 인류역사상 최초로 우주로간 동물로 기록되었고

인간이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건 1961년이다 .

우주 여행이 환상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

우주인들이 지구를 떠나고 서로 다른 곳에서 우주선 세 개가 날아갔다.

첫 번째 우주선은 미국 사람이

두 번째 우주선에는 러시아 사람이

세 번째 우주선에는 중국 사람이 타고 있었다.

세 사람 모두 화성에 먼저 도착해서 가장 용감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우주개발 3파전을 보는듯하다.

 

화성인 입장에서 보는 지구인 역시 외계인이렸다.

 

서로 다르다고 해서 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미국 사람도 러시아 사람도 중국 사람도 알게 되었으니까요

p74

 

뉴 행성의 난쟁이들

지구에 살고 있는 오만한 황제의 주문으로

우주 탐험가는 문명을 전해 줄 행성을 찾으러 떠난다.

오랜 우주 방황 끝에 ‘뉴’라는 행성을 발견한 우주 탐험가는

그 행성에 살고있는 난쟁이들에게 문명을 전해주려 지구를 향해 망원경 초점을 맞춘다.

난쟁이들에게 지구 문명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하지만

문명은커녕 지구의 민낯을 보게 되는데...

-뉴 행성의 난쟁이들 역발상에 무릎을 탁!!

 

다른 행성에서도 끊임없이 우주 탐험을 할 거라는 생각

그들이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

가장 객관적으로 보고 있을지도 모르고

혀를 끌끌 차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의 편리함에서 한 발 물러나

꼭 필요한건지 한 번 더 생각하고 생활을 실천하면 조금씩 변화가 있지않을까..

 

#움베르토에코의지구를위한세가지이야기

#움베르토에코

#김운찬옮김

#꿈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합니다

 

 

r****p 2021.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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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내용보기
아토모(atom)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있지만 원자 하나가 깨지면 반응이 연쇄적이고 폭발적으로 일어난다. 아토모와 원자들은 폭탄안에 갇혀 터지기만을 기다린다. 나쁜 장군은 많은 폭탄을 만들어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 아토모와 원자들은 자기들 때문에 일어나 무서운 일을 생각하고 장군에게 맞서기로 하고, 폭탄에서 도망쳐 지하로 숨는다. 전쟁을 일으키지만 폭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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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모(atom)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있지만 원자 하나가 깨지면 반응이 연쇄적이고 폭발적으로 일어난다.

아토모와 원자들은 폭탄안에 갇혀 터지기만을 기다린다.

나쁜 장군은 많은 폭탄을 만들어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

아토모와 원자들은 자기들 때문에 일어나 무서운 일을 생각하고 장군에게 맞서기로 하고, 폭탄에서 도망쳐 지하로 숨는다.

전쟁을 일으키지만 폭탄은 터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폭탄을 꽃병으로 사용하고, 폭탄이 없어야 세상이 훨씬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기로 한다.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핵? 핵을 억제하기 위한 핵. 인류는 많은 전쟁을 겪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것을 빼앗고 지배한다.

과거, 현재도 마찬가지이고 미래는?

작가의 말을 듣고 정치인들이나 군인들이 깨닫는 게 있길 기대해본다.

아이들도 다 잘 아는 걸 어른들은 왜 모를까?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내면 얼마나 행복한가를…

 

화성을 탐사하러 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사람.

모습도 생각도 말도 다르지만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같다.

화성인과 비교할 때 너무나 비슷하다.

못생긴 화성인. 싫어하는 지구인들

새를 애처로워하며 우는 지구인과 화성인.

서로 다르다고 해서 적이 될 수는 없다. 서로 달라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종 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는? 미국? 아니죠. 대한민국입니다.

다문화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나와 다름을 부족함이나 틀림으로 생각하여 배척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지구촌~ 대한민국만 따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진정으로 인정하면서 살아야합니다.

 

지구의 문명이 좋기만 할까?

편안함과 소비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

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지구는?

최근에 미세 먼지얘기를 많이 한다. 중국발이라고~ Really? 일정 부분 영향은 있지만 진실을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SUV의 급증과 거주와 일자리를 오가는 사람들로 인해 도로를 가득 매운 차들의 행렬. 이런 게 문명이고 개발이다.

집이 부족하면 집을 짓는다. 공장은 집에서 멀리~ 또 멀리 다닌다. 매연, 미세먼지, 호흡기 질환…

지금 우리가 겪는 코로나19는 박쥐가 사는 지역까지 무분별하게 개발하여 자주 접하면서 감염되기도 하고 야생동물을 잡아 먹는 과정에서 숙주가 바뀌고 사람에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킨 것이다.

쓰레기로 몸 살을 앓는 지구…

우리가 숲을 가꾸고 정화하는 데 노력하지 않으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다.

뉴 행성의 난장이는 알고 있었다. 인류는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전쟁(평화), 차별(평등), 환경오염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

저자는 동화의 형식을 빌어 이야기 해준다. 깊은 울림을 준다.

 

이 리뷰는 몽실 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c*****2 2021.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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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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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큐멘터리 아프리카 쓰레기 산에서 내 아이 또래부터 시작해서 어른까지. 쓰레기 산에서 플라스틱만 집게로 뒤적거려 망에 넣는 작업을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쓰레기산에서 쓰레기 더미를 파내는 포크레인 아래에 수많은 아이,어른들이 돈을 벌기 위해 생계 수단으로 목숨을 담보로 일종의 분리수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포크레인 삽에서 떨어지는 무거운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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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큐멘터리 아프리카 쓰레기 산에서 내 아이 또래부터 시작해서 어른까지.

쓰레기 산에서 플라스틱만 집게로 뒤적거려 망에 넣는 작업을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쓰레기산에서 쓰레기 더미를 파내는 포크레인 아래에 수많은 아이,어른들이 돈을 벌기 위해

생계 수단으로 목숨을 담보로 일종의 분리수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포크레인 삽에서 떨어지는 무거운 물건들로 인해 하루에도 몇 명씩은 부상 당하고 사망하는 일이 비일비재

그 위험천만한 일을 하는 이유는 쓰레기산에서도 밥벌이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쓰레기산에 앉아서 인터뷰하면서 파리떼를 쫓아가며 돈벌이를 하는 단순한 목적 이외에 우리 인간들이 필요 이상의

물건을 생산하다 보니 불필요한 자원들이 고갈되고 낭비되는 게 아닐까 싶다.

움베르토 에코가 들려주는 이야기 세 편 폭탄과 장군,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 모두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풍자하는 이야기다.

세 편의 이야기도 쓰레기산과 일맥상통한 주제이지 않나 싶다.

욕심 많은 장군은 원자폭탄을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려 한다.

부자들은 장군들이 빨리 전쟁을 일으키도록 부추긴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원자들이 폭탄에서 모두 빠져나오면서 세상에는 평화가 온다는 내용이다.

전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어떻게 전쟁을 멈추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지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준다.

지구인 화성인 우주는 78억명 이상이 될 정도로 지구에 인구 밀도가 증가하여 지구가 나날이 병들어 가고 있다.

(중국1위, 인도2위) 세 나라 (미국,중국,러시아)에서 우주선을 타고 화성으로 날아갔지만, 얼굴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경계를 한다.

괴물 같은 화성인이 나타나자 세 명의 한 마음이 되어 화성인을 무찌를려고 했지만, 화성인이 하는 행동도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피부색. 나라에 대한 인종 차별이 왜 생겼는지, 서로 ‘같고 다름’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UmbertoEco, 1932~2016)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호학자인 동시에 철학자, 소설가 등으로 활동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미의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석학 움베르토 에코가 지구인들을 위해 남긴 세 편의 이야기는 누구나 읽기 쉽고 재미있는, 짧은 우화형식이면서도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는 갈수록 병들어 가는 지구에서 인간이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 서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어떤게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s******9 2021.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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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다 같이 한번 생각해 보고, 그 다음에 함께 지구를 지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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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다 같이 한번 생각해 보고, 그 다음에 함께 지구를 지키기를... 책 소개엔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는 하지만, 아이들이 읽는다고 어려워할 그런 내용은 아니다. 왜? 동화는 동화니까... 총 3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 어찌보면 전쟁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전쟁의 원인이 무어라 생각하는가? 과연 아이들은 왜 다른 아이와 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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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다 같이 한번 생각해 보고, 그 다음에 함께 지구를 지키기를...

책 소개엔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는 하지만, 아이들이 읽는다고 어려워할 그런 내용은 아니다.

왜?

동화는 동화니까...

총 3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

어찌보면 전쟁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전쟁의 원인이 무어라 생각하는가?

과연 아이들은 왜 다른 아이와 싸울까?

그건 아마도 나와 다름을 인정치 않아서는 아닐까?

첫번째 이야기는 원자폭탄에 관하여, 두번째 이야기는 다른 나라의 지구인들과 그런 지구인을 만나게 된 화성인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이야기는 뉴 행성의 난장이들과 지구인들의 이야기다.

셋다 보면...

다름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두번째 이야기는 생긴 것만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그 다름을 두려워 하거나 배척하지말라는 이야기고, 세번째 이야기는 다른 시선에 관한 이야기다.

특히나 세번째 이야기는... 사람들이 말하는 "좋음"이 과연 진짜 좋은 것일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다.

첫번째 이야기는 주인공은 원자인데, 어쩌면 이 말은 우리나라와 가까이 있는 모 나라처럼 자신들의 지도층이 지시하면 고민없이 따르지 말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는 이 책을 통해 전 인류에 이런 말을 하고파 하는건 아닐까 싶다.

"지구에 가장 위험한 적이 뭔지 알아? 그건 오존도, 환경오염도 아니야. 그건 바로 사람이야. 사람과 사람이 다름을 인정치 않고 자꾸 싸우는 것이 그게 지구에 가장 나쁜 암과 같은 존재인거야."

YES마니아 : 로얄 l****8 2021.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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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소설]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이탈리아소설]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내용보기
264. 이탈리아소설/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움베르토 에코. 20210105. p116 :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한 <장미의 이름>으로 처음 접했던,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호학자이자 철학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가 '지구인'들을 위해 남겼다는 세 편의 우화 형식의 이야기라는 말에 읽어보게 된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
"[이탈리아소설]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내용보기

 

264. 이탈리아소설/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움베르토 에코. 20210105. p116

: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한 <장미의 이름>으로 처음 접했던,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호학자이자 철학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가 '지구인'들을 위해 남겼다는 세 편의 우화 형식의 이야기라는 말에 읽어보게 된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 폭탄과 장군

원자들이 함께 사이좋게 지내면 놀랍게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조화로운 세상에서 우리는 잘 살아갑니다. 하지만 원자 하나가 부서지게 되면... (p14)

옛날에 폭탄 안에 갇힌 '아토모'라는 원자와 나쁜 장군이 살고 있었다. 나쁜 장군은 전쟁을 일으켜 유명해지고자 폭탄을 잔뜩 모았고 전쟁이 일어나길 원치 않았던 원자들은 장군에게 대항하고자 몰래 폭탄에서 빠져나와 숨어버렸다. 그 사실을 몰랐던 장군은 모든 도시에 폭탄을 떨어뜨렸고 사람들은 진작 폭탄을 만들었어야 했어! 라며 겁에 질렸지만 이미 텅 비어있던 폭탄은 하나도 터지질 않았다. 그제야 사람들은 폭탄이 없어야 세상이 훨씬 아름답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두 번째 이야기 :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다들 보았지요? 저 괴물이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우리처럼 동물도 사랑하고 눈물도 흘려요. 마음도 있고, 틀림없이 생각할 줄도 알 겁니다. 그런데도 죽여야 할까요?" (p72)

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늘어나 점점 비좁아진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별들을 정복하고 싶었던 지구인들은 용감한 사람들을 뽑아 우주인으로서 우주를 탐험하러 떠나기로 한다. 드디어 미국인, 러시아인, 중국인 세 사람이 각자의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 화성에 도착한다. 처음에는 서로를 싫어하고 믿지 못 했던 이들은 같이 밤을 보내며 아침을 기다리는 동안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드디어 자신들과는 너무나 다르게 생긴, 괴상한 모습의 화성인을 마주치게 되는데..

세 번째 이야기 : 뉴 행성의 난쟁이들

"안됐군요." (p94)

오만한 황제는 자신들의 문명을 전해주고자 우주 탐험가를 우주로 보내게 되고 오랜 시간 끝에 드디어 난쟁이들이 살고 있는 근사한 행성 '뉴'를 발견하게 된다. 허나 '문명'을 받기 전에 그 '문명'이 무엇인지 알려달라는 난쟁이들의 말에 우주 탐험가는 초대형 우주 망원경으로 지구를 보여주게 되는데..

매우 짧은 세 가지 이야기라 아무 생각 없이 읽는다면 정말 금방 읽히지만 왜 전쟁이 일어나는지, 평화를 지키려면 어떤 마음을 지녀야하는지, 다문화에 대해서, 문명과 지구환경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기에 다시 한 번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을 곱씹으며 생각하게 만드는 책.

특히 마지막 이야기, '뉴 행성의 난쟁이들'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았다. 지구 문명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 문명을 전파하고자 했지만 막상 난쟁이들이 하나씩 하나씩 이게 뭐예요? 라며 질문을 할 때마다 점점 반짝거리는 문명이라는 포장지가 벗겨지며 드러나는 현실에 씁쓸해졌던.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가 맑아지며 물고기가 나타나고, 공장 가동이 멈추며 대기 오염 수준이 떨어져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던 히말라야 산맥을 거의 30년 만에 200km 이상의 거리까지 감상할 수 있게 되었고, 관광객이 줄어들며 해변 오염도 정화되어 바다거북 80만 마리가 돌아와 둥지를 틀었다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우리도 미세먼지가 많이 줄어들어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파란 하늘을 작년엔 꽤 자주 봤던 기억이 난다. 지금부터라도 환경을 위해 아주 작은 것이라도, 내가 보탬이 될 수 있는 건 실천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졌다..

'이미지 제작자'라 불리는 에우제니오 카르미의 삽화까지 감상하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지구인들을 위한 동화책이었다 :)

YES마니아 : 로얄 c*****l 2021.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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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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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왠지 우리집에 있는 유일한 에코의 동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온라인 상으로는 그런 말이 달리 없어 그럼 시대에 맞게 다른 이야기를 또 썼구나 싶기도 해서 긴가민가 하는 마음으로 몽실 서평단으로 신청해서 읽었다.   총 세 가지 짧은 동화가 실려있다. 폭탄과 장군/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   뭐라고? 지구인 화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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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왠지 우리집에 있는 유일한 에코의 동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온라인 상으로는 그런 말이 달리 없어 그럼 시대에 맞게 다른 이야기를 또 썼구나 싶기도 해서 긴가민가 하는 마음으로 몽실 서평단으로 신청해서 읽었다.

 

총 세 가지 짧은 동화가 실려있다.

폭탄과 장군/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

 

뭐라고?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역시 내 촉은 죽지 않았다. 

 

 

이게 다 그 책을 안 읽었기 때문에 일어난 에피소드리라. 덕분에 난 에코의 동화를 읽게 되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중간에 출판사가 꿈터였다가 꿈꾸다로 바뀌었던데 그건 <꿈꾸다>출판사가 <꿈터>의 청소년브랜드라고 해서였다. 그래, 이 책이 청소년 도서로 들어가도 무방하지. 짧아도 깊은 이야기가 들어가 있으니까! 하지만 어린이들이 읽어도 좋다. 어쩌면 아이들은 더 어릴 때부터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길 많이 읽어둘 필요가 있다. 지금의 어른들이 어릴 적 '발전'과 '개발'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듣고 자라서 이런 지구를 만들어버렸으니.... 

제일 인상깊은 작품은 <뉴 행성의 난쟁이들>이었다. 지금도 화성에 아파트를 짓는다느니 하는 움직임이 들썩이는데 참 못마땅하다. 화성에 만약 생명체가 살고 있다면 얼마나 언짢을 것인가? 너무 인간 위주로 여전히 살고 있다. 문명의 발전을 전해주겠다고 보여준 지구의 모습을 보고 그럼 발견 못한 걸로 해 달라는 뉴 행성의 난쟁이들의 말이 얼마나 통쾌한지! 하지만 그들을 난쟁이라고 부르는 것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

 

움베르토에코의 다소 직설적인 이 동화에 대해 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이 더 느낀 점이 많을 것이다. 그러기에 어린이책에서 성인 청소년책까지 대상 독자를 넓게 잡은 것이겠지. 이런 이야기를 읽자면 마치 나는 죄가 없는 양 굴지만 나 역시 매주 버려지는 비닐과 플라스틱, 택배테이프 등 죄가 많다.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죽을 땐 좀 덜 미안한 마음으로 죽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Eco Earth를 물려주면 좋으련만...

t****3 2021.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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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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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로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는 기호학자이자 소설가, 철학자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은 오래전에 장미의 이름을 읽은 것이 전부로 지금은 그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나 기억에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은 소설이 그다지 인상깊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물론 책 자체가 나빠서 그랬다기보다는 글이 워낙 어렵고 난해해서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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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로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는 기호학자이자 소설가, 철학자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은 오래전에 장미의 이름을 읽은 것이 전부로 지금은 그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나 기억에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은 소설이 그다지 인상깊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물론 책 자체가 나빠서 그랬다기보다는 글이 워낙 어렵고 난해해서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에코의 책은 어렵다는 등식이 머리 속에 입력되어버렸고, 움베르토 에코의 글은 읽기도 전에 지레 포기해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는 우화 형식이라 전혀 어렵지도 않고 마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쉽고 직설적이다. [폭탄과 장군,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의 세 가지 이야기로 되어 있는데 이 세 소설을 움베르토 에코의 동화 3부작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진짜 아이들을 위한 동화였던 것이다. 처음 두 이야기는 66년에, 마지막 뉴 행성의 난쟁이들은 92년에 쓰여졌는데 쓰여진 시기를 생각해보니 당시의 시대상황이 잘 반영된 소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폭탄과 장군
세상의 모든 것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엄마도, 여자도, 우유도, 공기도, 불도 모든 것이 원자로 되어 있다. 우리 모두가 원자다. 원자는 함께 사이좋게 지내면 아무 문제도 없고 조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지만 원자 하나가 부서지게 되면 그 조각이 다른 원자를 떄리고 결국 큰 폭발이 일어난다. 원자가 죽는 것이다. 나쁜 장군은 전쟁을 일으킬 생각으로 부자들의 지원으로 원자폭탄을 계속 창고에 모은다. 부자들은 장군에게 전쟁을 시작하라고 압력을 넣고, 장군은 유명해지기 위해 기어이 전쟁을 일으켰다. 도시마다 핵폭탄을 하나씩 떨어트렸는데 원자폭탄이 터지면 지구의 동물과 식물이 죽을 것을 슬퍼한 원자들이 전날 밤 폭탄 안에서 빠져나와 지하실로 숨어들었기 때문에 폭탄은 터지지 않았고, 사람들은 기뻐하며 폭탄이 없어야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는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모두가 행복해졌다.

 

세상 만물은 원자로 되어 있고 우리의 몸도 원자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리고 핵폭탄도 원자로 되어 있다. 똑같은 근원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기쁨을 느끼는 인간이 될 수도 있고, 지구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폭탄이 되기도 한다. 마치 주방장의 칼과 강도의 칼처럼 사용하는 사람의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런 의미보다는 원자 하나하나가 인간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은 마치 원자처럼 지구를 구성하고 있고, 함께 사이좋게 지낸다면 조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다. 하지만 누구 하나가 나쁜 마음을 먹고 다른 원자-다른 사람-다른 나라를 때리면 결국에는 큰 전쟁이 일어나고 지구는 폭발하고 말 것이다.

 

부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전쟁을 바라고, 장군은 유명해져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 모두가 평화롭게 살고자 해도 나쁜 사람 몇몇이 옳지 못한 판단을 하면 조화는 깨지고, 그 파장은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미친다. 지구의 역사는 그렇게 움직여왔다. 소수의 정치가와 위정자가 자신의 삐뚤어진 신념과 잘못된 판단으로 전쟁을 일으키고, 사람들은 죽고, 지구는 파괴되었다. 그런 나쁜 장군과 나쁜 부자들이 생겨나는 것은 막을 수 없을지라도 폭탄에서 도망친 원자들처럼 원자 하나하나가 옳은 결정을 하고 나쁜 행동에 동조하지 않으면 그들의 악행을 막을 수가 있다.

 

2차대전 당시 독일의 평범한 군인인 아이히만은 유대인을 청소하라는 명령을 받고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수많은 유대인을 희생시켰다. 전쟁이 끝난 후 붙잡혀 예루살렘 법정에 서게 됐을 때 아이히만은 자신은 군인으로 국가의 명령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명령에 복종했고, 복종은 군인의 미덕이라며 조금의 죄책감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악의 평범성'이라고 말했는데 군인으로 명령을 충실하게 따랐을 뿐이지만 그 행동이 결과적으로 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의 가치판단을 하지 못한 것이 죄였다. 아이히만이 폭탄에서 도망친 원자들처럼 유대인 학살 명령을 듣지 않았다면 그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는 뜻.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항상 자신이 행동이 옳은지 생각해야 하고, 당연하게 여기고 평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잘못은 아닌지 알기 위해 깨어있어야 한다.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날이 갈수록 지구의 인구가 늘어나서 지구가 좁아지자 지구인들은 화성을 정복하고 싶어했다. 여러 시도 끝에 용감한 사람들이 우주선에 타고 화성을 향해 날아갔는데 미국, 러시아, 중국의 세 나라에서 동시에 우주선이 출발했다. 이 3명의 우주인은 서로 싫어하고 반목했다. 그들이 서로를 싫어한 이유는 서로 말이 달랐기 때문이다. 말이 달라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 사람이 화성의 어둠 속에서 각자 엄마를 불렀는데 똑같은 느낌으로 엄마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서로를 이해하고 친해졌다. 그러는 중에 화성인이 등장했는데 지구인과는 전혀 다른 괴이한 모습이었다. 지구인들은 화성인을 죽이려고 원자 분해기를 꺼내들지만 화성인도 지구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화합한다.

 

이 이야기가 쓰여졌을 무렵은 냉전시기로 미국과 소련이 우주경쟁을 하던 시기였다. [폭탄과 장군]도 냉전의 시대상을 담고 있고,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도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런데 당시에는 중국은 아직 우주선이 없었을 텐데 중국을 끼워넣은 것은 움베리토 에코의 선견지명일까? 지구인 혹은 우주인들이 서로를 싫어하는 것은 서로 다른 언어로 말을 해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고, 그래서 서로가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서 투명인간이 된 남자가 칼을 휘두르는 불량배를 물리치지만 정작 주위 사람들은 불량배가 아니라 투명한 몸을 가진 남자를 공격하는데 사람은 자신과 다르다는 것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두려움은 적의로 표현된다.

 

세 명의 우주인이 처음으로 마음을 터놓게 되는 계기는 각자가 엄마를 부르면서 부터다. 엄마와 아빠를 부르는 호칭은 전 세계적으로 발음이 비슷한데 이는 사람들의 정서나 발음기관이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생김이나 말은 달라도 인간이라는 큰 줄기에서 지구인들은 결국 다르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해야 한다는 고 노회찬 의원의 말처럼 서로 반목하던 세명의 우주인은 화성인이 나타나자 서로 단결 단합하여 화성인에 맞선다. 이질적이라는 이유로 적으로 지냈지만 더 이질적인 것이 나타나자 덜 이질적인 것과는 동료가 된다. 애초에 이질적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그것이 상대를 미워할 이유가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질적이고 나와 다르다는 개념은 철저하게 '내'가 주체가 되고, 나의 기준에서 상대를 정의하는 행위라 굉장히 이기적이고 주관적인 마인드인 셈이다.

 

화성인은 지구인과 생김이 완전 다르지만 동물을 사랑하고 눈물도 흘린다. 마음도 있고, 생각도 할 줄 안다. 제국주의 시절 유럽의 열강들은 아프리카나 아시아를 침공해서 땅을 빼앗고, 그곳 원주민을 죽이고, 노예로 만들었다. 유럽인들은 자신들과는 다른 모습의 흑인과 동양인을 마치 화성인 취급을 했을 것이다. 자신들보다 낮은 존재로 생각하고 하찮게 여겼다. 그런데 현재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으로 일을 하러 온 동남아나 중국 사람들을 아주 낮게 생각하며 예전 유럽인이 아프리카 사람들을 학대하듯 노예처럼 부리고 있다. 심지어 다문화 정책을 비난하고 그들을 배척한다. 웃기게도 미국이나 유럽계의 외국인에게는 한없이 개방적인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싫어하기 때문에 말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하겠다

 

뉴 행성의 난쟁이들
오만한 황제는 새로운 땅을 발견하고 싶어서 지도를 펼쳐들었지만 지구엔 더 이상 새로 발견할 땅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문명을 전해줄 행성을 찾으러 우주 탐험가를 우주 공간으로 보낸다. 우주를 떠돌던 우주 탐험가는 너무나 맑고 깨끗한 행성인 '뉴'를 발견하고 그곳에 착륙하여 뉴 행성을 지배하고 그곳에 살고 있는 난쟁이들에게 지구의 문명을 전해주기로 한다. 처음으로 전해준 지구 문명은 우주 망원경이었다. 우주 망원경으로 뉴 행성의 난쟁이들에게 지구를 구경시켜주는데 눈길이 닿는 모든 곳이 오염되고 병들어 있는 모습 뿐이었다. 난쟁이들은 지구로 가서 자신들의 문명으로 지구를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지구의 관료들은 그 제안을 거부한다.

 

기본적으로 이 이야기는 지구 환경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제국주의의 풍자도 더해져있다. 오만한 황제는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고 자신들의 문명을 전해주는 것을 황제라면 응당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발견할 땅이 없자 끝없는 우주로까지 보내서 식민지를 발견하라고 명령한다. 우주 탐험가는 뉴 행성의 난쟁이들에게 지구 문명을 전해주려할 때 난쟁이들이 불평을 한다며 불만스러워한다. 자신이 발견한 신대륙의 원주민들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문명보다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전해줘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이야기에서처럼 열강들은 철저하게 자신이 기준이 되어 자신들의 눈높이에서만 생각하려 한다.

 

꼭 침략이나 지배, 정복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로빈슨 크루소는 식인종 원주민을 구해주고 프라이데이라 이름 붙이고는 영어를 가르친다. 그들이 원주민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일 생각은 전혀 없는 것이다. 영화 [늑대와 춤을]에서 북군의 장교인 던바는 한적한 요새로 발령받아 가는데 그곳에서 수우족 인디언에게 동화되어 그들의 이름을 쓰고, 문화를 받아들인다. 그러자 군인들은 던바를 죽이려고 하는데 이렇게 열강들은 자신의 기준을 벗어나면 배척하고 죽이려고만 한다. 언제나 원주민은 열등한 존재이자, 계도해야할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정작 필요한 것은 문화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호존중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우주 탐험가는 망원경을 통해 지구의 선진문명을 보여주는데 하나같이 부작용과 위험성이 가득한 문명이었다. 우주 탐험가가 훌륭한 문명이라고 자화자찬한 병원은 각족 문명의 발달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애초에 그런 부작용이 있는 문명이 없었다면 병원이 필요치도 않았을 것이다. 인간은 문명의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지구를 황폐화 시키고, 병들게 하고 있다. 이렇게 인류가 지구를 피폐하게 만드는 시기를 인류세라고 하는데 발전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지구가 죽어가는 속도도 비례하여 급속도로 빨라지게 되었다. 그 결과 2020년에는 호주 산불, 시베리아 폭염, 한국의 최장장마, 코로나 등 각종 기상이변과 전염병 등이 계속 발생했는데 30년 전 움베르토 에코가 우려했던 상황이 본격적으로 현실로 나타나게 되었다.

 

원자를 발명한 인류가 맞닥뜨린 핵전쟁의 위험성, 서로간의 차이를 품어 안지 못하고 편견에 빠져 서로 증오하고 반목하는 인간의 어리석음, 문명의 발달이 야기한 지구환경 파괴 등 앞으로 지구별에서 살아가야할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꼭 들려줘야 할, 그리고 깨우치고 반성해야 할 이야기들이고, 읽고 나서 생각해볼 것이 많은 소설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m*******a 2021.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서평]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내용보기
철학자이자 기호학자, 그리고 소설가이기도 한 움베르토 에코의 동화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겪고 있는 고통,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 제목에 나온 것처럼 이 책은 총 세 개의 동화, '폭탄과 장군',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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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이자 기호학자, 그리고 소설가이기도 한 움베르토 에코의 동화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겪고 있는 고통,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 제목에 나온 것처럼 이 책은 총 세 개의 동화, '폭탄과 장군',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동화는 전쟁, 혐오, 환경오염을 주제로 전개된다.

 

어렸을 때는 집안의 모든 책장들, 커다랗고 짙은 밤색 나무로 만든 책장들이 동화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동생과 나는 잠들기 전 부모님이 읽어주시는 동화책 시간이 너무 좋아 졸린 눈을 비벼가며 그 짧은 동화가 끝나기 전까지 잠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유년시절 동화책은 우리에게 포근하고 따뜻한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덧입혀진 행복 그 자체였다. 아이들이 금방 자라나듯 우리 자매 또한 쑥쑥 자라나면서 동화책이 가득 들어차있던 책장은 갖가지 위인전과 한국문학전집, 세계문학전집으로 채워졌다. 그렇게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면서 동화책은 어느새 우리 마음 깊숙한 어느 곳에 추억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렇게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읽게 된 동화책은 어렸을 때, 그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마냥 행복하고 평화롭게만 느껴졌던 동화 속 세계는 순백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이의 눈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것이었다. 우리의 세상은 눈부시게 찬란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폭력과 혐오, 다툼과 오염으로 뒤덮여 있기도 하다. 기쁨과 찬란함, 슬픔과 고통이 공존하는 복잡미묘한 우리의 삶은 동화 속에서 희망적으로 그려진다. 현재 지구는 동화에서 그리는 것처럼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여전히 우리는 서로를 죽이기도, 혐오하기도, 이기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화에 담긴 작가의 바람처럼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평화로운 세계를 열망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함께 모여 연대한다면 미약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잔잔한 불씨가 피어오를 것이라 확신한다. 서로가 내뿜는 작은 온기들이 모여 커다란 불꽃을 만들어 내리라 확신한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우울한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되어 생각이 많아진다. 사람들은 코로나로 인해 동양인에 대한 증오와 혐오가 이전보다 심해질 것이라 예상한다. 나 또한 친구들과 만나면 하게 되는 이야기가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예전처럼 해외를 갈 수 있을까?', '혹시 폭행을 당하거나 위협을 받진 않을까?' 하는 이야기들.

코로나 시대 이전에도 혐오는 분명 존재했다. 몇년 전 해외에 체류할 때 받았던 수많은 인종차별들을 떠올려보면 아직도 분노와 수치심으로 인해 얼굴에 열이 몰린다. 그때에도 분명 두려움과 분노를 느꼈지만 앞으로 느끼게 될 불안과 공포에 대해 생각하면 아득해지는 느낌이다. 그렇기에 움베르토 에코 작가의 이야기가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피부색과 생김새가 다르다고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라는, 서로를 사랑할 수 없는 건 아니라는 그런 따뜻하기 그지없는 이야기가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동화는 소설보다 짧을 수밖에 없다. 아직 읽는 게 서툴고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는 짧고 쉽게 쓰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장의 길이와 감동은 비례하지 않는다. 사랑으로 꽉꽉 눌러 농축된 언어들이 동화 속에 가득 담겨져 있다. 그렇기에 동화는 어른들에게도 왠지모를 위안과 감동을 선사한다. 그렇기에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꼭 필요한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j******4 2021.0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