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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이 있다고 묻는다면, 단연 '수면 패턴'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휴학을 하고 며칠이 지나니 아침 일찍 일어나 시작하는 하루는 사라졌다. 해가 뜰 즈음에야 눈을 감았고 달이 떠오를 즈음에야 정신 차려 일을 할 수 있었다. 완전히 밤낮이 바뀐 패턴에 몸은 더욱 피곤했다. 그렇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니 휴식을 취해도 취한 것 같지 않고 피곤했다. 일상이 지루해지고 그 어떤 감흥조차 느낄 수 없었다. '삶이 이렇게 시시하고 지루해도 되는 걸까. 이렇게 느끼는 것이 어쩌면 우울증의 전조증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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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자야 우울증에 덜 걸린다.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되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되어 자살충동 또는 실제로 비극적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수면의 질은 다음날 밥벌이에 영향을 주고, 업무 중 사고유발성과적지 않게 연관되어 있다. 수면과 관련된 책을 보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필자(서평쓰는 이)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다. 이 책은 문고판으로 나온 보급판 책이라서 얼마나 알찬 내용일 지 약간의 의구심도 있었다. 그런데 필자가 책을 받아 읽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내용이 괜찮았다.
필자는 큰 수면장애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니 수면장애를 앓고 있었다. 필자는 너무 피곤할 때 가위를 잘 눌리는데 이 책은 가위눌림이 하나의 수면장애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필자가 수면과 관련된 많은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가위눌림이 수면장애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가위눌림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챙기라고 한다. 실제로 필자가 수면시간을 어느 정도 챙기거나 규칙적인 시간 때 잠들곤 하면 가위눌림은 거의 없었다. 풍수 터도 그렇고 잠자리 방향이 잘못되어 그러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필자 입장에서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
평상시 잠을 잘 못자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했던 필자였다. 그런데 우울감을 간간히 느끼던 필자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걸 몰랐더니, 아~!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우울증이 생기는 이유 중에 잦은 인스턴트음식(식품첨가물은 우울증을 불러일으킨다) 섭취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수면장애로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나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 자주 우울감을 느낀다면. 독자가 느끼지 못했던 수면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수면장애를 테스트해보는 부분도 있다. 이외 여러 원인으로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책에 나온 실제 사례와 실험은 필자 입장에서 납득하기 쉬운 편이었다. 그리고 실험을 통한 결론을 얻는 타입은 필자가 좋아하는 방식이었다. 필자는 의사가 거두절미하고 “건강을 챙기려면 어떻게 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결론만 말하는 책보다는, 어떤 과정을 보여주고 그걸 토대로 결론에 이르는 그런 타입을 선호하는데 이 책이 그런 타입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수면장애는 알츠하이머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결국 잠을 잘 자야 한다는 말이다.
문고판이라서 글씨가 다른 책들보다 약간 작은 편이지만, 문고판인 만큼 가격이 보통 일반 서적들보다 저렴한 편이다. 필자가 예전에 봤던 수면과 관련된 책에서는 책가격에 비해서 알찬 내용이 별로 없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가성비가 제법 괜찮은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필자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풀지 못했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필자 개인적으로 운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