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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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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책을 신청했을 때는 공감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일단 내가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이 큰 장벽으로 느껴졌다. 얼마나 힘들까라는 단순한 생각보다 진심으로 그녀의 삶에 공감하고 싶었는데..... 아이의 수, 나이에 상관없이 이세상 모든 어머니의 힘은 대단하시다는 걸 세삼 느꼈다. 평상시에 가장 편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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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책을 신청했을 때는 공감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일단 내가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이 큰 장벽으로 느껴졌다. 얼마나 힘들까라는 단순한 생각보다 진심으로 그녀의 삶에 공감하고 싶었는데.....

아이의 수, 나이에 상관없이 이세상 모든 어머니의 힘은 대단하시다는 걸 세삼 느꼈다. 평상시에 가장 편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그 고마움에 짜증으로 보답한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누구보다 나를 진심으로 응원하시고 나를 위해 희생하시는 분인데 참 자식은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 같다. 나도 그 마음을 서른아홉살 내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랄쯤이 되면 이해할 수 있을까... 그 절대적인 사랑을 받은만큼 내아이에게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든다.

그 시기엔 깨달음이 올 순 있지만 엄마를 너무 오래기다리게 할 순 없다. 또 시간이 지나면 망각하게 되겠지만 오늘만큼은 그 감사함에 대해 마음 깊숙이 새겨야겠다. 그 마음을 자연스레 표현하는 날들이 최대한 빨리 올 수 있도록 노려해야겠다!!

#서른아홉생의맛#도서출판꽃고래책다방#이유경작가#에세이추천
s*******m 2021.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른아홉 생의 맛, 주부로 살고 있는 평범한 우리들의 맛깔나는 이야기
"서른아홉 생의 맛, 주부로 살고 있는 평범한 우리들의 맛깔나는 이야기" 내용보기
젊음이 충만한 20대에는 연륜 쌓인 나이 지긋하신 분들의 삶이 부러웠다. 깊은 내공으로 축적된 삶의 모습이 어린 내 눈엔 한껏 여유로워 보일 수가 없었다. 이제 마흔을 향해가는 이 시점에 선 난, 그때의 나보다는 많은 경험치를 획득한 여자가 되었다.   오롯이 나 하나만 돌보던 그때보다 챙겨야 할 가족이 늘어났고, 오롯이 나 하나만 생각하던 그때와는 달리 지금의 나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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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충만한 20대에는 연륜 쌓인 나이 지긋하신 분들의 삶이 부러웠다. 깊은 내공으로 축적된 삶의 모습이 어린 내 눈엔 한껏 여유로워 보일 수가 없었다. 이제 마흔을 향해가는 이 시점에 선 난, 그때의 나보다는 많은 경험치를 획득한 여자가 되었다.

 

오롯이 나 하나만 돌보던 그때보다 챙겨야 할 가족이 늘어났고, 오롯이 나 하나만 생각하던 그때와는 달리 지금의 나는 어느새 뒷전으로 물러나있었다.

 

그런 나에게 '서른아홉 생의 맛'이라는 책은 글쓴이의 이야기면서 내 이야기였고, 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되었다. 아내, 엄마, 주부로 살고 있는 평범한 우리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열 살 딸, 여섯 살 아들을 키우는 나는 명함도 내밀지 못할 대단한 여자가 있다. 바로 이번에 내가 만난 책의 저자 이유경 님이 그러하다. 그녀 나이 서른둘에 쌍둥이 아들을, 서른셋에는 쌍둥이 딸을 낳아 도합 넷이다. 책은 쌍둥이 넷을 키우는 글쓴이의 가슴에 쌓인 체증을 풀어놓은 집약서같은 느낌이다.

 

지치지 않고 울어대는 풀벌레들을 배경 삼아 노트북을 열고 아이들의 말들을 기록하고, 꾹꾹 눌렀던 감정도 표현한다. (p.20)

 

그러고 보면 글이라는 수단이 있어서 그녀가 무너지지 않고 그렇게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 말로는 쉽게 할 수 없는 것들도 글을 통해서는 봇물 터지듯 속에 쌓인 웅얼이를 풀어낼 수 있으니.

 

새벽을 채우는 겸손한 소리를 들으며 나도 분주했다. 우유 배달원의 가벼운 발소리, 청소차의 후진음은 삶을 더욱 채찍질했다. (p. 20)

 

돌봐야 할 어린아이가 있을 때는 혼자 있는 여유로움을 꿈꿀 수 없다. 끼니도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모를 정도로 살기 위해 먹는 수준일 터이다. 몸이 천근만근 무너질 듯 힘들어도 옆에 있는 자신을 쏙 빼닮은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 짓고 마는 것이 엄마가 아닐까.

 

거울 앞에 서면 언젠가부터 내가 아닌 내가 서 있는 듯하다. 윤기를 잃은 머리카락은 어느새 흰머리가 자라나고, 푸석푸석한 얼굴 위로는 기미가 군데군데 생겨있다. 첫아이를 낳고 나서까지도 피부 좋다는 소리를 듣던 나인데, 이제는 언감생심 그런 말 같은 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둘째를 배속에 품고 나서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기미는 점차 개수가 늘어나더니 색 또한 짙어지더라.

 

몇 해전 여권 사진을 찍으러 간 사진관에서 유난히 개중에서 크고 짙은 기미 하나를 두고, 사진사가 '여권 사진은 보정이 안 돼요'라며 말했던 게 생각이 난다. '이게 원래는 없던 건데 아이를 낳고 나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긴 거 같아요'라는 말로 보정된 사진을 결국 손에 들었었다. 그리고 예전의 나를 사진 속에서 만날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어머니가 되기란 왜 이토록 어려운 것일까. 이 과중한 업무들은 언제 좀 편해질까. 워킹맘이든 아니든 어느 편을 택하든 무거운 마음은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그 모든 건 당신 때문이 아니다. 당신은 매우 잘하고 있다. (p. 116)

 

지금의 나는 아이들이 제법 커서 이야기가 통하니 힘든 게 사실상 없다. 아니 적어졌다. (아이를 키우면 그에 맞는 고민거리는 생기기 마련이니.) 그런데 책을 읽으니 예전 기억이 불쑥 찾아왔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여자, 엄마, 육아... 공통분모가 많은 우리들은 그렇게 가까워져 '친구'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잘하고 있어, 충분히 넌 멋져.

그런 위로의 말을 나지막이 내뱉어본다.

잃는 것이 있으면 얻게 되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오늘도 우리들의 삶은 그렇게 흘러간다.

가족이라는 한 테두리 안에서_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b*******1 2021.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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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생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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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다르지 않는 엄마들의 이야기    ‘서른아홉 생의 맛’을 10년 전에 본 마흔아홉 저자는 내 삶을 보지도 않고 어찌 이렇게 잘 알까  설마하니 저자가 내 삶을 들여다봤을까. 저자 또한 여자의 일상을 엄마의 삶을 살며 느꼈던 희로애락을 이 책에 담아낸 것이고 그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얘기일 뿐인 것이다.   사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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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다르지 않는 엄마들의 이야기

  

‘서른아홉 생의 맛’을 10년 전에 본 마흔아홉

저자는 내 삶을 보지도 않고 어찌 이렇게 잘 알까 

설마하니 저자가 내 삶을 들여다봤을까.

저자 또한 여자의 일상을 엄마의 삶을 살며 느꼈던 희로애락을

이 책에 담아낸 것이고

그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얘기일 뿐인 것이다.

 

사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나는

부모님과 형제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자란 덕에

부지런함 보다 ‘받음’에 길들여진

느림보, 잠보였다.

 

그런 내가 결혼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맛보았던 달콤 쌉싸름한 순간들,

찰나의 감동이 지나고 길고 긴 고난의 시간들을 보낸 후 단단하게 변화된 내 모습.

이 책은 수줍음 많던 소녀가 다섯 시간을 통화하고도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해야 직성이 풀리는

할 말 많은 수다쟁이 엄마가 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듯하다.

 

젖먹이 아이에게 서너 시간마다 젖을 먹일 땐

제발 잠이라도 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바라던 시절이 있었고,

낮에 잘 놀던 아이가 저녁만 되면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 응급실로 뛰어갔던 때도 태반이었다.

회사로, 학교로, 유치원으로 가족들을 보내고 난 후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거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오롯이 나만을 위한 휴식시간이 달콤했고 한편 낯설었었다.

이제는 조금은 느긋하고 편안해진 마음으로

두 쌍둥이를 기르며 분투하는 저자의 복작거리는 얘기에 공감하고 연대하며 위로의 미소를 보내본다.

 

서른이면 아기네 아기... (본문 중)

후훗...

이제 마흔도 아기로 보이는 나이가 된 지금

(결혼 전 나이 서른이면 감히 올려다볼 수도 없는 어른처럼 느껴졌었는데...)

마흔아홉에 본 ‘서른아홉 생의 맛’은 캐러멜 마키아토가 아닐까 

지나고 나면 그때 참 달콤했다고 느낄 것이다.

 

저자의 소소하고 진솔한 글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서른아홉생의맛 #도서출판꽃고래책다방 #이유경작가 #에세이추천

 

g******3 2021.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프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한 서른아홉 생의 맛
"아프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한 서른아홉 생의 맛"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는 읽고 쓰는 쾌락에 빠진, 9년 만에 생긴 책상보다 식탁을 좋아하는, 네 아이 키우며 작은 텃밭도 가꾸는 극강 부지런쟁이다. 하지만 친정 엄마 앞에서는 나무늘보, 늘어진 잠보이다. 울산 여성들의 독서 모임 ‘꽃고래책다방’을 운영하고 현재 동화와 수필을 쓰고 있다. 겹쌍둥이 육아 이야기는 뭐가 좀 다를까?다르다. 그녀의 시원스러운 문장과 겹둥이의 다채로운 소재
"아프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한 서른아홉 생의 맛"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는 읽고 쓰는 쾌락에 빠진, 9년 만에 생긴 책상보다 식탁을 좋아하는, 네 아이 키우며 작은 텃밭도 가꾸는 극강 부지런쟁이다. 하지만 친정 엄마 앞에서는 나무늘보, 늘어진 잠보이다. 울산 여성들의 독서 모임 ‘꽃고래책다방’을 운영하고 현재 동화와 수필을 쓰고 있다.
겹쌍둥이 육아 이야기는 뭐가 좀 다를까?다르다. 그녀의 시원스러운 문장과 겹둥이의 다채로운 소재가 만나 독자들을 강하게 품었다. 육아, 주부, 81년생, 중년, 국밥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유치하고 우울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이런 키워드들은 나와 겹치는 주제가 아니기에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그녀는 아들 쌍둥이, 딸 쌍둥이 아이 넷이 있다. 한명도 버거울거 같은데 아이 넷을 키우면서 독서모임을 하고 이렇게 책을 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존경스러웠다. 지금의 나와 관련된 이야기도 아닌데 코끝이 찡했다. 그녀의 삶이 담긴 책을 읽고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서른아홉 생의 맛은 아프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했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이 책의 작가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배웠다. 아이 넷을 키우며 글까지 쓰고 그 글로 인해 누군가는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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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q*****7 2021.03.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