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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출신의 전쟁 영웅 클라렌스는 그 공을 인정받아 홀턴이라는 성을 부여받고 그 외에도 많은 것을 받을 사람이었으나, 이를 그녀 스스로 거부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수많은 이의 목숨을 취한 자신은 죄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많은 것을 누리며 행복해지면 안 된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었다. 클라렌스가 가진 올곧음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클라렌스는 본인에게 엄격하면서도 굉장히 소홀한 사람이었다. 클라렌스는 한가지 간과한 게 있었다. 그녀는 다른 이들이 자신을 금방 잊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제목대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그녀를 찾아 나선다.
클라렌스는 홀턴이라는 성과 스승이자 주군인 스펜서 공작이 준 공작가의 패만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클라렌스에게는 동생 클리브가 있었는데, 친척 그를 맡아주고 있었다. 클라렌스는 그동안 꽤 많은 돈을 보냈고, 클리브가 잘 살고 있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고향에서 마주한 실상은 상상고 맞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친척 부부는 클라렌스가 준 돈으로 자신들만 호의호식하고 클리브는 홀대하다 못해 학대에 가까운 짓들을 해왔으며, 심지어는 어린 나이 때부터 영주성에 보내 하인으로 부려왔다. 이제는 기사가 아닌 평범한 한 사람이자, 사랑하는 동생의 누나인 클라렌스 홀턴이 나설 차례였다.
동생과의 이야기와 그녀가 마을 서점에 정착하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그녀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따듯하고 유쾌하게 펼쳐졌다. 한 에피소드마다 벌어지는 큰 사건들은 현실 모습이 많이 반영된 이야기들이라 이입이 잘 되니 울컥하게 되는데, 클라렌스와 그녀의 손님들이 시원하게 해결해주니 걱정 마시라. 손님들의 어필 아닌 어필과 철벽인 클라렌스의 간극에 빵 터지는 부분들도 많을 것이다. 클리브도 너무너무 좋은데 동생이라는 게 아쉽기도 하다. 작가님이 클리브가 남주인 소설을 써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성주 딸이랑 뭔가 있는 것 같은데 과연~?
글은 전체적으로 따듯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연애적인 면으로도 상당히 둔해 핀트가 어긋나 웃음을 자아내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이북으로 읽다가 못 참고 종이책으로 소장한다. 품절이었는데 다시 뜬 덕분에 소장할 수 있어 행복하다. 웹툰도 각색, 작화, 연출 다 좋아서 즐겁게 보고 있다~ 웹툰 단행본도 소장하고 싶다... 너무 큰 욕심일까. 세상 사람들아, 이 갓작품을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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