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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이후, 중국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중국 국가가 ‘하나의 중국인’ 만들기와 계획경제를 강력하게 추진해온 과정에서 평범한 중국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중국과 자본주의 사회는 어떻게 다른가?, 별로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개방이후, 공산당 간부는 인민에 복무하며, 인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아니라, 그들을 먹잇감으로 삼아, 제 배를 살찌운다. 제 족속들을 배불리먹인다. 그러는 사이에 누군가는 아사하고, 누군가는 최저생계비도 안 되는 돈을 벌기 위해 목숨걸고 일한다. 인민의 나라가 봉건적 질서가 잘못됐기에 이를 뒤집어 엎고, 인민이 평등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생고생하가면 만든 나라인데... 이들에게 과연 국가란 어떤 의미이고, 제 삶에서 어떻게 만나고 있을까? 이 책은 인류학, 사회학, 중국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13인이 지난 20여 년간 현지조사와 장기 교류를 통해 만나온 다양한 개인, 가족, 지역 주민의 이야기다. ‘중화인민공화국 공민’이라는 분명한 국민 정체성 대신 ‘민’이라는 모호한 수사로 등장인물들을 에두른 것은, 이들의 삶에서 ‘국가’가 현현하는 양태나 이들이 ‘국가’와 마주하는 방식의 차이 혹은 ‘접면’이 현대 중국의 역동과 곤경을 들여다보는 데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사태 등 각종 뉴스를 통해 중국을 접하고 분노하면서도 정작 중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 감정, 행동을 깊이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진짜 중국인’의 면면을 알 수 있는 기회라면 다행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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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접면'에 대한 탐색이다. 현대 중국은 급속한 경제 발전과 대국으로의 성장, 계획셩제 시기에 구축된 각종 질서의 와해와 재편, 초국적 이동의 확산과 불평등의 심화가 맞물리면서 유례없는 변도을 겪어왔다. 변동은 가족, 민족, 계층, 젠더, 세대, 지역, 국경 등 다양한 층위를 가로지르면서 중충적인 위계와 갈등, 새로우 기회와 열망을 만들어냈다.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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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짱깨"라고 중국을 무시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 ?? 결론 및 평가 ? 우리는 중국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 세계에서 일본을 우습게 아는 나라가 둘 있다. 하나는 중국이고 하나는 한국이다. 그런데 세계에서 중국을 우습게 보는 나라는 딱 하나 있다. 어딘 줄 아느냐? 한국이다. ? 10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선배들은 중국을 통해 세계를 보았고, 중국과 더불어 문명을 나누었으며, 중국을 이해하는 것을 지식의 기초로 여겼다. ? 그런데 이런 우스갯소리가 유행할 정도가 된 것은 지난 150년 동안 중국의 못남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맹목적으로 선진국 특히 미국만을 절절히 지향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 대한민국의 96배에 달하는 면적에 14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인구는 14억이 넘고, 공식적으로 56개 민족이 모여 사는 다민족 국가다. ? 한족을 제외한 55개 민족이 1억 명을 훨씬 넘는데도 ‘소수민족’이라 불리고, 이들 소수민족의 자치가 시행되는 지역이 나라 면적의 64퍼센트가 넘는다. ? 중국이 미국과 더불어 'G2'로 불리더니 올해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 광활한 영토의 생태 환경도 고르지 않은 데다, 개혁개방 이후 사회주의 국가가 글로벌 자본과 시장경제 시스템을 특정 공간에 선별적으로 배치하다 보니 도시와 농촌 간, 지역 간 불평등도 극심해졌다. ? 더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한 이주가 농촌과 도시, 소도시와 대도시, 중국 영토 안팎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쑨거가 황허의 진흙탕에 빗댄, “뒤틀리면서 움직이는 역사”가 매 순간 새롭게 쓰여왔다. ? 수많은 민족 집단이 분산된 채 존재하다 접촉, 혼합, 연결, 융합의 과정과 분열과 소멸의 과정을 동시에 거치면서 ‘중화민족’이 ‘실체’로 등장하기까지, 중국 국가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교육, 미디어, 산업, 군사 등 제 방면에서 강력한 헤게모니와 물리적 폭력을 동시에 행사했다. ? 요즘은 중국을 '쭝국'이라 하고 '짱께'라 하고 짝퉁과 싸구려로만 보는 시각이 많이 줄었다. 그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상하이 엑스포, 각종 국제 스포츠 제전 등 중국 내의 원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국이 한국의 제1교역국, 제1투자국이 되면서 중국과의 왕래가 빈번해진 때문이기도 하다. ? 이제 중국 한 번 안 다녀온 사람은 술자리에서 얘기하기도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책방에는 '중국' 자가 들어가는 책들이 항상 몇 개의 서가를 차지할 정도로 넘쳐난다. 13명의 필자가 펼치는 중국에 관한 여러 가지 해석과 담론의 파노라마에 심취하면서 문득 우리가 중국을 우습게 보다가 큰코다치게 될까 두려워서이다. ? 18세기까지 중국은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었고, 제국주의 세력에 흔들릴 때도 강국의 면모를 유지하였고, 제2차 세계 대전에서도 연합군의 아시아 지역 사령관은 중국인 장개석이었다. ? 겨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들어간 한국이 중국의 경제적 낙후를 우습게 보던 시절에도 중국은 정치적으로 강국이었다. ? 한중 수교(1992년 8월 24일) 다음 해 필자는 대륙 연구소에서 발행한 <전망>이란 잡지에 한중 교류의 미래는 정치가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철저한 정치적 기획 위에 한중 경제 교류를 넓혀가야 한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18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잘못된 의식에 갇혀있을 따름이다. 중국은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고 미국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인다. 이러다 중국과 미국의 고래 싸움에 우리가 낀다면 정말로 큰 코 다칠 것이다. 이 책 1권을 읽고 나면 국가 권력을 동원한 강력한 내부 통제와 수출을 통한 경제 발전이라는 중국의 걸음걸이가 박정희 방식의 한국 발전 모델과 너무도 흡사함을 알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중국은 더 이상 "짱개"로 비하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막연한 편견에서 벗어나 그들의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 대응할 수 있다. ? Tag ㅡ #민간중국 #조문영 #중국 #중국인 #시진핑 #국민 #국민성 #양안관계 #홍콩 #책과함께 #서평 #북큐레이터 #전문서평단 #일류리뷰단 #서평쓰는남자 #소원지기 #kthigh11 자세한 리뷰는 https://m.blog.naver.com/kthigh11/22243935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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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우리와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하지만 세계 정세가 급변하면서 1992년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를 맺게 되었고, 이후 두 나라 사이의 교역과 교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네요. 이제 중국은 우리나라의 제 1교역국이 되었으며 제 2외국어로 중국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북공정, 혐한 등 양국 사이의 관계가 나빠지기도 하지만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는 더 깊어질 것 같아요.
한때 중국 열풍이 불면서 중국을 설명하는 많은 책들이 나왔습니다. 정치, 경제, 생활, 문화 등 중국을 다방면에서 다루고 있는데 중국 영토는 우리나라의 수십배이고 50여 민족이 살아가고 있는 만큼 중국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네요. '민간중국' 에서는 중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개개인의 삶을 통해 중국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족이 대다수지만 전국 각지에는 많은 소수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소수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왠만한 나라만큼 인구가 많은 민족도 있네요.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티베트족과 위구르족을 탄압하면서 국제적인 인권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위구르족과 유사하게 이슬람을 믿는 회족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들은 외모와 문화가 달라 많은 차별을 받고 있네요. 소수 민족도 중국을 구성하는 민족 중 하나이지만 빠르게 모든 민족의 한족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앞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소수 민족은 사라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중국은 초기에는 농촌 중심의 경제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사를 지었고 흉년이 발생하면 기아로 죽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러시아, 북한과 가까운 동북 3성 지역은 자원이 풍부하고 공업이 발달하였기 때문에 중국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동부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공장을 지으면서 경제의 중심이 이동하였네요. 동북 사람들은 자신들을 중국 내부의 식민지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젊은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 베이징 등 대도시로 떠나면서 점점 쇠락해지고 있습니다.
동북 지역이 몰락하고 있다면 상하이나 심천은 정말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바뀌었네요. 특히 심천은 한적한 어촌 마을이었지만 홍콩과 가까워 개방 정책의 수혜를 받으며 오늘날 중국 IT 기술의 핵심 지역이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몰려 도시에 활기가 넘치고 GDP 도 매우 높지만 실질적인 삶의 질은 떨어지고 있네요. 공장 노동자들의 연쇄 자살, 40대만 되어도 직장에서 내몰리는 환경, 끊임없이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한 환경 오염 등 밖에서 보는 것과 직접 사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특정 나라에 대해서 말할때는 거시적으로 보기 때문에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가려져 있습니다. 이 책에는 중국 각지의 서로 다른 환경에서 오늘날의 중국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고 있어서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중국을 만들어 나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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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국인의 조각보
책과함께에서 출판한 <민간중국>은 중국 전문가들이 다루는 인민에 관해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문은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의 결속 관계이다. 도대체 14억 인구를 구성하는 56개 민족이 어떻게 조화롭게 지내는지 개혁개방 이후 도시로 모여든 중국인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이책의 골자다.
중국 전문가 13명은 12편의 논문 형태로 각 주제에 맞게 중국인을 돌아본다. 기존의 도서들이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동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이 도서의 특징은 중국 인민의 모습과 문화, 특징을 세밀하게 살펴본다.
이 책은 4부에 나눠 중국인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을 소개한다.
1부는 소수민족에 관한 글을 소개한다.
규모의 방대함과 인구의 다양성을 고려했을 때, ‘민간중국’을 들여다보는 것을 결국 조각보를 깁는 작업이다. 대한민국의 96배에 달하는 면적에 14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다. 인구는 14억이 넘고, 공식적으로 56개 민족이 모여 사는 다민족 국가. 한족을 제외한 55개 민족이 1억 명을 훨씬 넘는데도 ‘소수민족’이라 불리고, 이들 소수민족의 자치가 시행되는 지역이 나라 면적의 64%가 넘는다.
국경 너머 제 민족이 독립된 국민국가를 갖추고 있어 주류 민족인 한족과 불화를 빚기도 하지만, 어떤 소수민족은 이 영토적 긴장을 더 많은 자원을 활용할 기회로 삼기도 한다.
책에서는 소수민족인 다이족이나 회족의 삶을 통해 한족에게 흡수되지 않고 자기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2부는 개혁개방 이후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경험하고 만들어온 변화를 톺아본다. 거대 전환에 대한 국가 서사와 때로 엇갈리고 때로는 합류하는 시선과 대응을 살피고 있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아는 지인의 삶의 궤적을 소개하며 농촌에서 시골에서 도시의 중산층으로 편입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한 사례로 개혁개방 시대의 신결혼 풍속도에 따라 칭칭이 동북 지방의 펑롱현의 주민이 되어 자수성가하는 과정은 흥미롭다. 중국에서는 혼인 시에 신랑의 신부의 가족에게 보내는 ‘신부대’라는 관습이 있다. 딸을 시집보낼 때 부모는 농촌에서는 쉽게 구하기 어려운 많은 돈은 신랑 쪽 집안으로부터 받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줄 수 있는 집안에 딸을 시집보내려고 한다. 또 대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가난한 농민일 경우 딸을 시집보내면서 받은 돈으로 며느리를 얻어 아들을 혼인시키려고 한다.
칭칭은 신부대를 받지 못해 시집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의미라 서운하고 섭섭했지만, 자신의 수완을 발휘해 음식점을 차려 성공의 계단을 밟아간다.
음식점을 날이 갈수록 성황을 이루어 토지도 사고, 아파트도 구입하고 새로운 건물도 사고 음식점을 다른 사장을 들여 운영하고 있다. 그녀에게 찾아온 것은 무료함이었다. 중국 남성의 경우 부자가 되면 얼나이(어린 여자 애인)를 두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이지만, 칭칭은 자신의 남편이 그럴 줄 몰랐다.
두 부부는 사이도 좋았고 남편을 믿었던 칭칭은 남편이 젊은 여자와 바람이 났다고 하자 너무나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이혼하게 된다. 그 후 안타깝게도 그녀는 뇌종양을 앓고 있다.
경제 환경이 변하면서 이혼도 이제는 낙인이 아니라 자유로운 선택의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남성에게 의존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여성은 독자적인 인생을 사는 것을 선택한다. 재혼도 흔한 일이 되었다.
3부는 개혁개방 과정에서 가장 현란한 변화를 보여준 남방 도시 선전을 중심으로 민간의 역동과 곤경을 들여다본다.
선전은 중국 경제의 심장부인 상하이와 달리 남쪽 변경에 있는 인구 3만 명의 한적한 어촌에 불과했다. 설사 시장주의 개혁이 실패하더라도 사회적 파장이 거의 없는 외진 ‘실험장’이었다.
때문에 1980년 중앙정부는 별다른 경제적 지원 없이 선전에 ‘자율권’만 주었고, 선전시는 ‘중국 최초의 특구’라는 지위에서 파격적으로 ‘홍콩식 자본주의’를 배워가면 1979년부터 2017년까지 40년 사이에 GDP가 만 배 증가하는 ‘기적’을 이루어냈다.
상주인구 천만 명의 대도시가 된 선전은 1인당 GDP가 중국 전체 도시인의 평균 수입의 세 배이고, 이미 2017년에 한국의 1인당 GDP를 추월했다. 이처럼 ‘파격’을 통해 자력으로 초고속 성장을 이룬 선전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모델’이었으며, ‘가장 성공한 특구’라 할 만했다.
그러나 선전을 이야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폭스콘 노동자의 ‘잇달 투신자살’ 사건이다. 전 세계 애플 스마트폰의 90%를 생산하는 선전의 외국 기업인 폭스콘은 2010년에 미국의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1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바로 그해 폭스콘 공장의 노동자 18명이 연달아 투신자살했고, 2016년까지 총 30명이 투신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는 없었으며 폭스콘은 중국의 20개 도시에 100만 명의 노동자를 거느린 ‘제국’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선전은 최첨단 과학지식을 지닌 두뇌들이 ‘꿈의 경연장’이자,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 고된 육체노동자들의 일터가 ‘글로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공존하는 곳이다.
4부는 중국과 대만, 중국과 한국을 가로지르면서 경계에서 민간을 읽는 글을 담고 있다.
가장 가슴 아픈 점은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에서 자리 잡고 생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이전과는 다른 반한 감정을 느끼고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는 청도, 위해의 총경리 급으로 스카우트 되어 떠나는 사람이 보고 건승을 빌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고 전한다.
한국 장사와 한족 장사 편에서 중국인은 사드 사태로 한국이 신뢰를 저버리고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확산하였다고 전한다. 이를 부채질한 중국 언론과 한국 언론의 불안을 부추기는 행태는 양국 간의 신뢰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하다.
2017년 사드 사태는 양국 정상이 조금 더 교감을 나누고 사전에 정보를 교환했다면 이렇게까지 악화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여파로 책에서는 사업을 진행하던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에 없었던 방역 검사, 식품 검사, 디자인 검사가 시행되어 과징금이 부과되거나 영업 정지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
롯데에 대한 불매 운동과 함께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과 연예인의 출연 정지의 사태를 생각하면 사태의 심각성이 다가온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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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누군가 그랬다.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중국인을 만날 수 있다.'라고 말이다. 중국인은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중국 사람'으로서의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준다. 그 나라에 관광 온 관광객, 혹은 해당 나라의 국적을 취득하고 그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갈지라도 그들은 그 나라의 살고 있는 '중국인'으로 삶을 살아간다. 이러한 현상이 어떻게 세대가 지나도 이어질 수 있으며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그들의 삶이 궁금했었다. 도서 민간 중국에서는 격변기의 중국 사회, 국경 지역의 소수민족, 귀화한 국가에서 살아가는 이주민들의 삶까지 개개인의 중국을 보여준다.
사람을 간명하게 규정하고픈 욕구에 시작되는 단어 '국민성'
사람들의 특징을 국민성을 기준으로 나누어 국적을 맞추는 게임을 한다면 국민성을 기초로 국가를 정확하게 골라낼 수 있을까? 특정 국가에 고유한 '국민성'이 존재한다는 전제는 오늘날의 학계에서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라고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국민성이 존재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같은 문화와 역사를 교류해 온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공통된 행동양식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2013년의 국가 주석으로 당선되어 현 2021년까지 장기간 집권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집권 이후 눈에 띄게 거론되고 있는 단어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단어이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단어는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국인들의 사회에서도 통용될 수 있을까? 중국인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그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통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의 사회를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관점은 우리의 상상을 제약함으로 더 나은 삶을 향한 발걸음을 지연시키기도 한다. 하여 저자는 '중국'과 '중국인'을 간명하게 규정하고 싶은 욕구에 부응해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나오는 서적들에게 그러한 욕구를 온전히 화답 받을 수 없을 것이며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지탱하는 민간 중국.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들 따라갈 것을 추천하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있어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도시이자 상하이증권거래소 혹은 다국적 기업들이 많이 있는 위치해 있는 중국의 경제수도, 혹은 바다 위 선상에서 보는 동방명주(상하이의 랜드마크이며 송신탑이다)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국인들에게 있어 '상하이'는 최신 유행을 따르는 세련된 이미지이다. 상하이 다른 중국의 지역보다 '모던함'의 이미지가 강한데, 중국은 지역 출신이 자신을 나타내는 지표로도 통용되기에 어느 지역 출신인지는 꽤나 중요한 정보이기도 하다. 타이베이시에는 '작은 상하이'가 있다.
'상하이 자매들' 타이베이시에는 '작은 상하이'가 있다. 그것은 바로 같은 출신지 사람들끼리 모이는 외성 동향회를 가리키는데, 이중 상하이 동향 회의 경우 대만의 정당 중 하나인 신당 주석 유마오밍(도서에서는 유마오밍이라 표기하였으나 위무밍(郁慕明)라 표기하기도 한다) 이 상하이 태생이었기 때문에 동향 회의 활동이 활발한 편이라고 한다. 이들은 대륙을 떠나 대만에서 살고 있는 이주자인데, 상하이라는 지역 출신이 갖는 자부심은 오랜 대만 생활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중국에서 가장 발전한 도시인 상하이에서 왔다는 것은 상하이인들에 있어 중요한 자아 정체성이자 타인과 자신을 구분하는 방법이기도 했기에 그들은 오랜 생활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해 '상하이 인'으로의 삶을 살아간다. 저자가 바라본 '상하이 자매들'이란 모임은 상하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난 친구나 좋은 자매라는 느낌보다 '고향을 공유하는 지인들'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고 한다.
자신의 국적이 자신의 자아 정체성과 일치하는 일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이번 도서의 내용에는 중국인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오늘날 중국의 민民을 마주하다.'라는 말처럼 오늘날의 중국의 민은 격변하는 세계정세에 이동과 확산, 불평등이 맞물리며 가리어졌던 중국의 민낯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함이 왠지 모르게 불안정하여 이름 모를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현대 중국을 살고 버티고 만들어온 사람들의 삶을 본질적인 불완전함을 감수하고라도 두텁게 읽는 게 이 책의 기획이다.'라는 기획자의 말을 끝으로 서평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