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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내 구미코는 사라져버리고 가노 크레타도 크레타섬으로 떠나버렸다. 또한, 가사하라 메이도 학교에 다시 가기 위해 떠나며 오카다 도오루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남은 것은 우물 속에서 갇혀 있을 때 생겨버린 불청객, 얼굴의 파란 멍 뿐. 어느샌가 사라져버린 태엽 감는 새의 울음소리도 이와 연관이 있을까. |
| 『태엽 감는 새 연대기 2』는 일상의 틈이 더욱 벌어지며 폭력과 기억의 그림자가 전면에 드러난다. 우물과 편지, 과거의 증언이 겹치며 개인의 무력함은 역사적 상처와 연결된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가운데, 침묵하던 인물들은 각자의 선택을 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