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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몸과 과학기술!
"장애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몸과 과학기술!" 내용보기
사이보그(cyborg)란 기계와 결합한 유기체를 일컫는 용어로서, 대개는 컴퓨터와 인간의 육체를 합성한 합성인간 또는 인조인간을 말한다. 정확하게 사이보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6백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 등의 외국 드라마가 먼저 떠오른다. 사고로 온몸이 마비되어 생사를 헤매던 주인공이 수술을 통해, 첨단 과학 장비를 장착한 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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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cyborg)란 기계와 결합한 유기체를 일컫는 용어로서대개는 컴퓨터와 인간의 육체를 합성한 합성인간 또는 인조인간을 말한다정확하게 사이보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과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6백만불의 사나이소머즈’ 등의 외국 드라마가 먼저 떠오른다사고로 온몸이 마비되어 생사를 헤매던 주인공이 수술을 통해첨단 과학 장비를 장착한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수술비가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이었던 6백만불이 소요되어, ‘6백만불의 사나이가 그를 부르는 별칭이 된 것이다사고로 중상을 입은 테니스 선수에게 인공적으로 오른팔과 두 다리를 장착하고장거리에서도 들을 수 있는 청력을 지닌 기기를 이식하여 새로 태어난 소머즈’ 역시 일종의 사이보그라고 할 수 있다따지고 보면이들은 모두 장애인으로서 과학기술의 도움을 받아 사이보그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청각장애인인 작가 김초엽과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변호사 김원영의 공동 저술로장애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간의 몸을 주제로 하고 있다장애인들은 이미 자신의 결핍을 보완해주는 각종 기기의 도움을 받고 살고 있으며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몸에 과학기술의 산물인 각종 기기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에서 자신들을 사이보그와 유사한 존재라고 규정한다그러한 차원에서 이 책에서 저자들은 사이보그라는 상징을 통해 자신들의 경험과 자기 정체성을 반추해 보고, 장애에 관한 과학 기술 담론이 지닌 문제들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대중문화에서 사이보그는 첨단 기술의 최전선의 도움을 받고 그들의 신체는 보통의 신체보다 탁월한 기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하지만 장애인들의 실제적인 모습은 그러한 기기의 도움을 받더라도비장애인들의 일상적인 삶을 제대로 누리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한 사람인 김초엽은 처음으로 보청기를 하던 날아버지가 했던 우리 딸이 6백만불의 사나이가 되었네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고 고백한다그러나 그를 비롯한 청각 장애인들에게 보청기는 단지 감추고 싶은 기계였으며여전히 보청기 제작업체에서는 그 기능과 함께 외부에 잘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가 존재하며그로 인해서 앞으로의 삶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각종 보도를 통해서 민간 차원에서 우주여행이 시험적으로 실시되었고많은 이들이 그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을 던지기도 한다그러나 최근 실시된 민간 우주여행에서 단 3일 동안의 여행에 한 사람등 수백억원의 비용이 소요되었다고 한다앞으로 기술의 개발이 촉진되어 상용화되더라도개인이 우주여행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즉 화려한 과학기술의 발전이라는 기대에는 그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실제 장애인인 두 사람의 저자들은 자신의 장애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기들에 적지 않은 비용이 요구되고 있음을 토로하고 있다그나마 그것을 감당할 경제력이 있다면 그 기기들을 구입하여 활용할 수 있겠지만현실에 존재하는 장애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그 비용 때문에 보조기구들을 사용할 수 없는 현실에 놓여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사고나 질병으로 다리나 팔 등 신체의 일부를 상실했을 때인공보철을 몸에 부착하여야 한다겉으로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디자인되고 불편을 덜기 위한 여러 기능이 장착되어 있지만실제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오랜 동안의 노력과 고통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아무리 매끄럽게 디자인되었다 하더라도인공 보철과 결합되는 부위의 통증은 따라오게 된다는 것이다장애인이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 보철을 사용하더라도그것을 본 사람들이 비정상이라는 주정적 평가로 인해서 자신이 장애인임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고백한다그래서 자신의 장애를 드러내기보다는 애써 감추려고 하며비장애인들에게 맞춰진 우리의 사회 환경은 장애인들에게는 커다란 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유능한’ 세계보다 취약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제 자신으로 존재하는 미래가 더 해방적이라고 믿는다.”는 김초엽의 발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김원영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책의 기획은 서로의 글을 주고받으면서 그 깊이가 더해졌고그 내용 중 일부는 잡지에 연재되면서 확실하게 틀을 갖추어 나갔다고 한다. 책의 마지막에 수록된 두 사람의 대담 역시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에 결합되면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제기해주고 있다고 하겠다좋지 못한 시력 때문에 오랫동안 안경을 쓴 것 이외에는 생활에 불편함을 느껴본 적이 없기에장애인의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환경과 문화를 돌아보는 두 사람의 시각이 더욱 인상적으로 느꼈던 것 같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1.09.26. 신고 공감 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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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다 - 김원영, 김초엽
"사이보그가 되다 - 김원영, 김초엽" 내용보기
성형수술이나 의학기술을 통해서 신체의 기능이나 외형을 증강하는 것에 찬반 의견이 있다. 주어진 작은 키와 못생긴 외모를 운동선수나 연예인 급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확실한 기술이 있다면 어떤 선택들을 할까?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통해 멋진 외모로의 변신을 꾀하고, 자녀의 키가 자란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모들도 많다. 충분한 경제적 지원과 시술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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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이나 의학기술을 통해서 신체의 기능이나 외형을 증강하는 것에 찬반 의견이 있다. 주어진 작은 키와 못생긴 외모를 운동선수나 연예인 급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확실한 기술이 있다면 어떤 선택들을 할까?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통해 멋진 외모로의 변신을 꾀하고, 자녀의 키가 자란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모들도 많다. 충분한 경제적 지원과 시술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수준까지 안정성이 확보된다면, 오히려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 소수이지 않을까? 나도 다수의 선택자 중 한 명이 될 의향이 충분히 있으니까.

 

이 책에서 어떤 장애인 인권 운동가가 "나는 장애를 고치는 약이 있어도 먹지 않겠다"라고 말했을 때 약간은 놀라웠다. 진심일까? 선언적으로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장애인의 최종 목표가 비장애인과 같은 신체 기능의 회복에 있다고 보았으므로, 기회가 있다면 장애인 누구라도 '치료'를 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그들의 마음은 어떤 것일지 자못 궁금해졌다.

장애를 부끄러워하거나 부정하지 않겠다는 강렬한 자기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장애를 무리하게 치료하고 극복하려는 태도에서 자유로워지고, 나아가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수용하고 몸과 정신의 다양성을 긍정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 이것이 20세기 후반 내내 세계적으로 확산된 장애 권리운동의 이념이었다.

실제로 태어날 때부터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떤 농아인의 세계에서는 소리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가진 정체성이 장애를 가진 채 살아온 경험과 기억에 연결되어 있다면 '치료'를 통해 소리를 듣게 되는 상황이 훨씬 부자연스럽고 불편할 수도 있다. 그들은 '농문화'라는 그들 나름의 세계에서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뿐이다. 더 나아가 장애를 '치료'나 '극복'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선은 장애를 가진 채로도 아무런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장애인 인권 운동 측면의 논지인 것 같다.

 

저자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나는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와 더불어 신체와 외형의 '증강'을 위한 시술도 비도덕적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불굴의 의지와 정신력으로 자신이 가진 선천적 열위를 극복하지 못할 바에야 간단한 의료적 시술로 모든 고통과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하물며, 수년간의 명상과 훈련을 배워 습득할 수 있는 해탈의 경지를 한 알의 약으로 도달할 수 있다면, 그 약을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 문자를 발명하고, 정부를 구성하고, 로켓을 달에 쏘아 올리는 인간 능력 향상의 과정이 결국 고통의 감소와 편의와 행복의 증강아닐까 생각한다.

 

 

추가로 생각한 것들...

 

나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했던 '피지컬 100'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시청률 수위를 다툴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아는데, 나는 보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육체적 우위를 뽐내거나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해 승리를 거머쥐는 격투기 운동에 크게 열광하지 않는 탓이다. 그러나 다양성의 관점에서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여러 분야에 존재하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취미와 직업과 활동들에 대해서는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나는 스포츠에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어느 한 개인에게 부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생물학적 행운으로 얻은 결과에 과도하게 보상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노력이 더해지긴 했을 테지만, 1등과 나머지의 보상의 격차가 너무 크다. 소위 잘생기고 멋진 '스타' 연예인들의 천문학적 수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만약 세상을 정의 관점에서 설계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서로의 의견을 숙고하고 난 후에 어떤 사회를 만들지 계획했다면, 결코 이런 방식으로 가치가 분배되는 세상을 원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c****s 2023.03.1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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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김원영 공저 : 사이보그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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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다 어떻게 이렇게 논리 정연하게 글을 잘 푸나 부족한 곳 없이 깔끔한 책이었다  사이보그가 되다 후속작?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 지난해 KT에서 만든 기가지니 AI 음성 합성 광고를 보면서 놀람과 경탄을 자아냈던 적이 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부끄러울 수 밖에 없었다 역시 비장애인의 시선이란 얄팍하기 그지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지요 더 많이 읽고 좀 더 넓은 시선을 갖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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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다 어떻게 이렇게 논리 정연하게 글을 잘 푸나
부족한 곳 없이 깔끔한 책이었다 
사이보그가 되다 후속작?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
지난해 KT에서 만든 기가지니 AI 음성 합성 광고를 보면서
놀람과 경탄을 자아냈던 적이 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부끄러울 수 밖에 없었다
역시 비장애인의 시선이란 얄팍하기 그지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지요
더 많이 읽고 좀 더 넓은 시선을 갖춰보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 대담 부분도 좋았어요
여러가지 생각이 오가는 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21.02.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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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다 : 김초엽, 김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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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책 읽을 때마다 까불지 말자 반성한다 나는 아무것도 몰라 늘 공부해야해   * 장애 언론 [비마이너]에 실린 [농인이 왜 음성 언어로 말해야 하는가?]라는 글은 이 광고를 보는 농인 및 청각장애인의 입장을 보여주는데, 가족들이 수어를 배워 김씨와 소통하기보다 김씨가 '말을 하고 듣기를'바란 것은 전형적인 청능주의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농인과 청각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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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 읽을 때마다 까불지 말자 반성한다

나는 아무것도 몰라 늘 공부해야해

 

*

장애 언론 [비마이너]에 실린 [농인이 왜 음성 언어로 말해야 하는가?]라는 글은 이 광고를 보는 농인 및 청각장애인의 입장을 보여주는데, 가족들이 수어를 배워 김씨와 소통하기보다 김씨가 '말을 하고 듣기를'바란 것은 전형적인 청능주의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농인과 청각장이앤들이 농인에게 목소리를 선물한다는 발상의 청인 중심적인 관점을 비판했다. 수어 대신 구화(음성 언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일부 청각 장애인들도 청능주의에 의한 차별을 경험하며, 이들은 거의 평생에 걸쳐 발음의 어눌함을 지적당한다. 그러나 반대로 청각장애인이 비장애인들을 향해 왜 입모양이 잘 보이게 말하지 않는지, 왜 그렇게 입을 불분명하게 움직이는지를 지적하는 일은 드물다. '올바르게', '목소리로' 말하라는 요구는 오직 청각장애인들만을 향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21.10.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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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래가 아닌 현재에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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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과 시혜로 뒤덮인 시선들은 장애인 사이보그의 현실에는 눈을 감고, 미래적인 이미지만을 기술낙관주의의 홍보 대사로 내세운다. 지금 이곳의 장애인들이 경험하는 고통과 장벽을 해결하는 일을 ‘언젠가’ 기술이 발전할 미래로 자꾸만 유예한다." 이 문장을 읽고 멈춰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장애인 사이보그를 소수자로, 사회적 약자로, 만연한 사회 문제로 바꾸어도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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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과 시혜로 뒤덮인 시선들은 장애인 사이보그의 현실에는 눈을 감고, 미래적인 이미지만을 기술낙관주의의 홍보 대사로 내세운다. 지금 이곳의 장애인들이 경험하는 고통과 장벽을 해결하는 일을 ‘언젠가’ 기술이 발전할 미래로 자꾸만 유예한다."

이 문장을 읽고 멈춰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장애인 사이보그를 소수자로, 사회적 약자로, 만연한 사회 문제로 바꾸어도 뜻은 통한다. 미래로 유예하는 것은 쉬운일이면서 무책임한 일이다. 지난한 과정이겠지만 현재에서부터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꿔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과거 어느 때의 지금부터 노력해서 얻은 것이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h********6 2021.0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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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성’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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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꾸며진 광고를 보면서 빨리 저런 기술들이 현실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웠던 순간이 너무나도 많았다. 건축사 시험 관련 온라인 동영상 강의에 자막이 없어서 J의 아버지 A가 전체 강의 영상을 모두 직접 보면서 내용을 받아 적어 자막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미치겠다!’라는 말이 튀어 나왔다. ‘플라스틱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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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꾸며진 광고를 보면서 빨리 저런 기술들이 현실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웠던 순간이 너무나도 많았다.

건축사 시험 관련 온라인 동영상 강의에 자막이 없어서 J의 아버지 A가 전체 강의 영상을 모두 직접 보면서 내용을 받아 적어 자막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미치겠다!’라는 말이 튀어 나왔다.

‘플라스틱 빨대 퇴출’이 장애인의 권리와 상충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생각 못했다. 종이 빨대 사용성은 좀 별로지만 환경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라고만 생각했다. 노약자, 장애인에게는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지 못했다.

우리는 얼마나 ‘정상성’에만 갇혀 편협하게 살고 있는 걸까.
n********e 2021.0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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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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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로 자주 언급되어서 무척 궁금했었다.사이보그라.. SF 소설인가?전혀 정보 없이 읽어봤는데, 소설이 아니었고 사회학 책이었다.김초엽 작가는 난청이 있었고 보청기가 그렇게 비싼 줄 몰랐으며보조기구들은 하나같이 비싸고 꾸준한 유지, 보수를 필요로 했다.장애인들의 삶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불편했고특히 우리가 심리스적으로 좋다고 생각했던 제품들이 누군가를 소외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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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로 자주 언급되어서 무척 궁금했었다.
사이보그라.. SF 소설인가?
전혀 정보 없이 읽어봤는데, 소설이 아니었고 사회학 책이었다.
김초엽 작가는 난청이 있었고 보청기가 그렇게 비싼 줄 몰랐으며
보조기구들은 하나같이 비싸고 꾸준한 유지, 보수를 필요로 했다.
장애인들의 삶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불편했고
특히 우리가 심리스적으로 좋다고 생각했던 제품들이 
누군가를 소외시킬 수 있는 것들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막연한 미래보다는 현재가 더 중요했다!

김초엽 작가와 김원영 변호사님은 정말 똑똑하다.
장애인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제공함은 물론이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초석이 되는 생각들이 곳곳에 있었다.
나와 다르다는 건 결함, 부족의 의미가 아니다.
말 그대로 나와 같지 않다는 것이고 다양한 사람들 중 하나다.
누군가에게 기대거나 절대적으로 도와줘야 하는 것도 아니다.
또 다른 개체, 그들의 삶을 독립적으로 봐주고 그들이 원할 때 도와주면 된다.
내가 남에게 기대하는 것처럼.

수영장에서 양쪽 팔이 없는 분을 봤는데 수영도 잘하시고 당당한 포스가 멋있었다.
그런 걸 보면 못하는 것, 안 되는 것은 없나 보다.
오히려 신체적 장애를 보는 우리의 시선이 문제다.
우린 너무 쉽게 낙인찍어버린다.
우리가 뭐라고 그리 쉽게 판단하는가.
정상성의 기준을 누가 정하는가.
낙인찍고 바라보지 말고 그들 스스로 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섣부른 배품이 그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우리의 세상은 너무나 비장애 중심주의였다.
(감동포르노를 요구하는 장애 관련 CF들을 보며 특히!)

세상의 이음새를 매끄럽게 이어가기 위해 모두들 고군분투하지만 
비장애 중심주의가 만들어 놓은 매끄러움을
장애인들에게는 더 넓어진 이음새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금만 더 세심히 살핀다면 알 수 있는 것들이기에 안타깝지만
또 누군가는 이런 책들을 통해 그 이음새의 틈을 좁히리라 믿는다.
나아가 오프라인 외 온라인의 넓은 세상에서 만큼은 
그들이 그 누구보다도 이음새 없이 나아갈 수 있음을 보며
다양한 세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함은 없다는 것을.
테크놀로지 투성이 세상은 확실히 편리한 세상이지만
완벽한 세상은 아닐 것이다.
돕고 가꾸는 연대를 바탕으로 지금 당장 나가갈 방향이나 해결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그런 세상이 오면 좋겠다.

김초엽 작가님의 말처럼 
'나와 다른 존재를 탐구하는' 그런 내가 되길 바라며.
그리고 탐구를 통해 그들을 이해하고 함께 나가아는 내가 되길 바라며. 

#사이보그가되다
#김초엽 #김원영
#사계절
#일반사회학 #장애인_사이보그 #트렌스휴머니즘 #인공보철 #세상의_이음새
#크립_테크노사이언스
YES마니아 : 로얄 i**********e 2025.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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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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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독하는 채널의 유튜버가 추천하는 책 목록 중 한 권이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사이보그? 영화에 나오는 기계 인간 같은? 그런 의문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의 책이 아니었다. 깜깜했던 우주에서 문이 하나 열리며 빛이 들어와 새로운 차원이 있음을 알려주는 듯한 놀라움과 각성으로 한 줄 한 줄 읽었다. "장애를 왜 꼭 고치려 하느냐" 이 물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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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독하는 채널의 유튜버가 추천하는 책 목록 중 한 권이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사이보그? 영화에 나오는 기계 인간 같은? 그런 의문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의 책이 아니었다.

깜깜했던 우주에서 문이 하나 열리며 빛이 들어와 새로운 차원이 있음을 알려주는 듯한 놀라움과 각성으로 한 줄 한 줄 읽었다. "장애를 왜 꼭 고치려 하느냐" 이 물음에 내 머리가 흔들리는 것 같은 혼란이 왔다. '당연히 고쳐야 하는 질병 또는 상태 아닌가?' 했지만 책을 읽을수록 장애는 그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세상일 수 있으며 온전히 인정받아야 하는 또 하나의 집단이었다.  편협했던 내 생각을 180도 돌려 준 혁명적인 책이다.

h******3 2023.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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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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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말하는 사이보그는 흔히 바로 떠올려지는 로보트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 바로 옆에 있는, 이 사회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 장애인이다. 항상 이 주제를 생각하면 끝없이 입을 다물게 된다. 내가 감히 그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도, 공감하는 것도차 위선인 것 같아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정말 최선이었을까? 책을 읽다보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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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말하는 사이보그는 흔히 바로 떠올려지는 로보트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 바로 옆에 있는, 이 사회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 장애인이다. 항상 이 주제를 생각하면 끝없이 입을 다물게 된다. 내가 감히 그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도, 공감하는 것도차 위선인 것 같아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정말 최선이었을까? 책을 읽다보면 난 그냥 피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책을 다 읽으면 김초엽 작가가 쓰는 소설의 특징이 작가가 경험하는 세상에서 그 세상의 시선에서 나온 따뜻함임을 알 수 있다. 김초엽 작가의 책들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이 책으로 작가를 먼저 알고 소설로 들어가도 순서가 괜찮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s******m 2023.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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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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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계속되면서 '장애'라는 분야에 의문와 관심이 생겼는데, 김초엽 작가님께서 후천적 청각장애인인걸 알게되고 장애 관련된 책도 쓰셨다해서 읽어봤다 !일단 뭔가 ... 굉장히 충격.. 적장애인들이 바라는 것이 먼 미래의 완벽한 완치가 아닌 당장의 (약간의) 편안함일 수 있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장애 신체를 무조건적인 교정과 치료의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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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계속되면서 '장애'라는 분야에 의문와 관심이 생겼는데, 김초엽 작가님께서 후천적 청각장애인인걸 알게되고 장애 관련된 책도 쓰셨다해서 읽어봤다 !

일단 뭔가 ... 굉장히 충격.. 적
장애인들이 바라는 것이 먼 미래의 완벽한 완치가 아닌 당장의 (약간의) 편안함일 수 있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장애 신체를 무조건적인 교정과 치료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각장애인이 수술 후 시력을 회복 했지만 다시 시각장애인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던 것처럼)

또 주름빨대는 장애인들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이지만, 대중적으로 쓰이게 됐다는 것. 현재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 때문에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약자들의 접근성을 뺐는 행위라는 것까지!
나는 알지 못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글을 읽을 수 있다는게 좋았슴니다...

겨울 한 낮에 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세상에서 편협한 시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걸 조심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c*****8 2023.0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