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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웃 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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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독대의 이미지는 표지랑 정말 똑같다성질머리 고약한 할머니그런 할머니를 견디지 못해 동생을 데리고 가출한 엄마집을 싹 뜯어 고치기 시작한 아빠출소하여 함께 살게 된 사촌형게다가 정말 큰 사고를 친 주인공 독대(궁금하겠지만 비밀ㅎㅎ)이 가족 구성원만 봐도 바람 잘 날 없고콩가루집안 스멜이 느껴지고'비뚤어질테다'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독대의 얼굴처럼이녀석 정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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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독대의 이미지는 표지랑 정말 똑같다

성질머리 고약한 할머니
그런 할머니를 견디지 못해 동생을 데리고 가출한 엄마
집을 싹 뜯어 고치기 시작한 아빠
출소하여 함께 살게 된 사촌형
게다가 정말 큰 사고를 친 주인공 독대
(궁금하겠지만 비밀ㅎㅎ)

이 가족 구성원만 봐도 바람 잘 날 없고
콩가루집안 스멜이 느껴지고
'비뚤어질테다'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독대의 얼굴처럼
이녀석 정말 보통내기가 아니다
'골 때리는 녀석이네'라고 생각하며 소설을 읽어갔지만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강해지기 위한
13살 소년의 발버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마음 한 켠이 저릿해지기도 했다

독대와 비슷한 시대에 유년기를 보냈지만
평범한 집안에서 철없이 자랐던 나는
독대의 이런 삶이 몸소 와닿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독대와 같은 삶을 살았던 이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소설이 아닌 에세이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현실적이다

한 번이라도 방황하고 흔들렸거나
지금 이 순간 반항기에 접어들었다거나
인생의 소나기를 맞은 사람이 있다면
이 소설을 꼭 한 번씩 읽어봤으면 좋겠다

p.57
미안하다는 말에 익숙해지고 나면 최악의 인간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p.61
명심해야 돼. 그 칼은 부적일 뿐이야. 사용하는 순간 평생 달아나는 삶을 살아야 해.

p.108
교활한 놈들은 상대가 죄를 짓게 유도하거나 쫄쫄 굶게 만들어서 도둑질을 하게 하는 거야. 길들여지지 않는다면 자기보다 더 쿠 죄를 짓게 해서 제거하는 거지.

p.209
화는 내도 돼. 하지만 거기에 휩쓸려서는 안 돼. 그랬다가는 화가 났던 이유를 잊게 되거든.

p.247
폭력 앞에 놓인 사람은 사실 폭력을 당하는 게 아니라 폭력에 노출되는 거다.

p.278
감옥을 다녀온 사람은 알아. 세상에 감옥 아닌 곳은 없지.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감옥에서 사는 법이야.
q******7 2021.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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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같은 발소리로부터 어디쯤에 있는지...
"낮달 같은 발소리로부터 어디쯤에 있는지..." 내용보기
아침이면 모든 게 달라지는 기적을 바라며 눈을 감을 때가 있었다.   그러다 날이 밝으면 '희망'이니 '행복'이니 하는 것에 점점 코웃음을 치는 내가 보였다. 거듭된 실망과 좌절. 화목하고 아름다운 것의 의미는 그저 이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소설 <독대>는 이런 나의 유년기를 줄곧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나는 주인공 '독대'가 되어 기나긴 시간 제 가슴에 묻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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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모든 게 달라지는 기적을 바라며 눈을 감을 때가 있었다.

 

그러다 날이 밝으면 '희망'이니 '행복'이니 하는 것에 점점 코웃음을 치는 내가 보였다. 거듭된 실망과 좌절. 화목하고 아름다운 것의 의미는 그저 이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소설 <독대>는 이런 나의 유년기를 줄곧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나는 주인공 '독대'가 되어 기나긴 시간 제 가슴에 묻어온 죄책감과 혼란, 갑갑증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독대는 제 손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괴로웠던 것 같다. 감옥 같은 집에서 아무도 구하지 못한 것과 도무지 기승전결이 없는 삶에 무기력함에 -

 

그러나 소년은 미처 몰랐던 거다. 자신이 폭력의 온상을 찾으려 노력했고, 스스로를 지켜냈다는 걸 말이다. 소년은 그 조그만 심장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분노를 품고도 잠식되지 않았다. 나는 그 점을 중요하게 본다.

 

분명한 것은 잊는다 해서 그때의 내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언제라도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닥치면 어둠 속에 잠자코 있던 나는 벌떡 일어날 것이다.

 

가해자가 과거에는 피해자였던 사례가 많다. 그것이 시사하는 바는 닮고 싶지 않았던 사람을 닮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겠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자르기 위해서는 시선을 상대로부터 내게로 돌려 면밀히 살펴야 한다.

 

김동하 작가님의 소설 <독대>는 내면의 슬픔을 표면으로 잘 길어올렸다. '감정의 시각화'라 해야 하나. 이 소설의 기저에는 외부로부터 받은 충격을 밖으로 분출하지 못하는 독대의 두려움과 간절한 마음이 있다. 마치 핀을 뽑았지만 터지지 않는 수류탄처럼 아슬아슬하게.

 

어쩌면 조용하고 아담한 시골마을에 띄엄띄엄 앉은 주택, 인심이 좋은 동네 사람들과 순수한 아이들. 계절 따라 바뀌는 풍경은 도시인들의 환상일 수 있다.

 

작가는 집과 집, 사람들 속으로 깊이 들어간다. 작가의 앵글(angle)은 눈두덩에 멍이 들고도 희미하게 웃는 어머니들과 아들을 전봇대에 묶는 아버지를, 할아버지의 사망 원인을, 사촌누나의 벗은 몸을 보고 더는 어린이가 될 수 없게 된 소년을 비춘다. 그리고 군화의 굽을 뜯는 바람에 관심 병사가 된 어른도-

 

작가가 바라보는 시골 사람들은 결코 온화하지 않다. 되려 거칠고 기괴하다.

 

우리는 믿고 싶은 것과 보고 싶은 것들에 매몰되어 있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실, 그 불편함을 견딜 수 없는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독대가 있다. 어떤 이는 힘든 나날 속에 어린 자신을 두고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어떤 이는 어린 독대 곁에 앉아서 일어서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의 독대는 마침내 일어난 어린 제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나는 <독대>를 읽고 진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누구보다 내가 숨기고 싶고 잊고 싶었던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 책 속에서 ::

엄마가 집을 나갈 때 동생을 데리고 간 건 어쩌면 잘한 일이었다. 동생은 아직 뒤꿈치로 걷지 않을 때였으니까. 나는 정말 동생 앞에서만은 뒤꿈치로 걷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매번 실패했다. 그때마다 뒤꿈치를 도려내고 싶었지만 그건 그때나 지금이나 말도 안 될 일이다.

p.22

 

나는 어떤 충동이 들면 미친 듯이 행동하고 마는 버릇이 있는데 그건 그 순간에는 내가 사라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렇게 의식이 흐릿해지는 순간이 좋았다.

p.41

 

방으로 돌아와 통증에서 느꼈던 감각을 되짚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쾌감에 가까웠다. 그건 중대한 발견이었다. 통증을 쾌감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만 한다면 앞으로 어떤 통증 앞에서도 두렵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

p.83

 

문득 아지트란 진공관과 비슷한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 그 무엇을 존재하게 하기 위한 작은 공간. 정말 그런 공간은 필요하다. 우리의 몸은 늘 대기압과 맞서느라 지쳐있기 때문에 가끔은 몸을 대신해 대기압과 맞서줄 공간도 필요하다.

p.164

 

사람의 발소리는 그 사람의 심장 박동과 닮아있다. 나는 사뿐사뿐 걷는 사람들이 좋았다. 만약 그런 사람이 눈앞에 나타난다면 나는 단번에 그 사람을 좋아하고 말 거다.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나지막하게 울리는 심장 박동은 내가 가지고 싶은 심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결코 그런 심장을 가질 수 없을 거다. 매우 시끄러운 심장을 가졌으니까.

p.193

 

"화는 내도 돼. 하지만 거기에 휩쓸려서는 안 돼. 그랬다가는 화가 났던 이유를 잊게 되거든."

p.209

 

m*******1 2021.0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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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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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집 안에서 발뒤꿈치로 걸어보았다. 독대가 들었던 소리를 듣고 독대가 느꼈던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보고 싶어서. 학교와 가정에서 벌어지는 폭력들을 당연한듯이 또는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던 시대가 있었다.  가족들간의 욕설과 비난, 가장에게 맞고 사는 친구와 그의 어머니 등 폭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환경에서 자란 독대의 삶은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까. 때리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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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집 안에서 발뒤꿈치로 걸어보았다. 독대가 들었던 소리를 듣고 독대가 느꼈던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보고 싶어서.

학교와 가정에서 벌어지는 폭력들을 당연한듯이 또는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던 시대가 있었다.  가족들간의 욕설과 비난, 가장에게 맞고 사는 친구와 그의 어머니 등 폭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환경에서 자란 독대의 삶은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까. 때리는 것은 못하기 때문에 맞는 것에 익숙해지기 위해 맞는 연습을 하는 독대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새엄마에게도 버림받은채 누구도 보듬어 주지 않아서 나쁜 길로 빠져들어 감옥까지 갔다온 효주, 고구마를 구워먹어서라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아버지에 의해서 전봇대에 묶여서도 차라리 맞는 것보다는 묶이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 오갑이. 그 아이들에게는 사랑으로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어른이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농약병을 들고 내가 죽네 네가 죽어라 싸우는 할머니와 어머니, 무력하고 무심하기만 한 아버지 사이에서 독대의 마음 속에는 분노가 자리잡았다. 그리고 그 분노는 의도치 않게 할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갔고 그에 대한 죄책감과 더불어 독대는 분노의 화살을 결국 자신에게 돌리게 된다. 그러나 좌절과 실망 속에서도 독대는 이 세상에서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맑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어떤 어른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길에 버려진 병뚜껑에서조차 반짝임을 보고 밖에서 낑낑대는 강아지를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방에 데리고 와 보살피기도 하고 죽은 강아지와 새끼 토끼, 병아리의 무덤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리고 엄마가 데리고 가버린 여동생을 자신이 지켜주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아이였다.

독대가 바라는 것은 딱 하나였다. 가정의 화목과 평안, 그리고 사랑. 아마 모든 아이들이 바라는 것도 딱 하나일 것이다. 가정의 화목과 평안과 사랑이라는 것. 학교와 가정에서 벌어지는 폭력들을 당연한듯이 또는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던 시대가 있었다. 아니 그런 세상이 지금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독대와 같은 아이들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다.  

더이상 아이들이 폭력에 의해서 고통받지 않기를.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보고 들을 수 있기를. 어른들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그래. 마지막 부적. 내게는 이 칼이 아버지이자 하느님이지. 그런데 이제는 필요가 없어졌어. 내게는 아버지도 하느님도 더이상 필요가 없어. 난 이제 달아나기만 할 테니까." (p.61)

어쨌든 나는 거실에서 귀를 후비는 게 좋았다. 귀를 후빌 때 가장 좋은 점은 모두 말이 없어진다는 사실이다.귓속에 귀이개가 들어와 있을 때는 누구라도 말이 없어진다.누구라도 온순해진다. 이런 순간의 지속과 내 고막을 거래할 수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내 고막을 팔 것이다. (p.117~118)

나는 탕에서 때를 불리는 내내 형의 몸을 훔쳐보았지만 역시나 어떤 흉터도 찾지 못했다. 이상한 건 눈으로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흉터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사실이었다. 형의 어깻죽지에 새겨진 문신도 그런 흉터의 일부 같았다. (p.123)

정말 기분이 나쁜 건 유전이란 말이 운명과 동의어로 들린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되면 문제는 정말 심각해진다. 아빠 같은 남자로 자라 엄마 같은 여자와 결혼하고 내 엄마는 할머니 같은 시어머니가 되고 그럼 내 아내는 다시 엄마 같은 사람이 되어 나는 아내와 엄마 사이에서 쪼그라든 아빠의 도플갱어 같은 인생을 살게 된다. 상상만해도 숨이 막혔다. 유전은 어찌할 수 없다 해도 우녕만은 가만둬서는 안 된다. 이 망할 놈의 운명은 조금만 방심하면 앞서가며 내 목에 걸린 줄을 잡아챌 것이다. 나는 숨이 막혀 죽으면 죽었지 녀석이 잡아당기는 쪽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망할 운명을 박살내기 위해 엄마는 집을 나간 게 아닐까 하는. (p.138~139)

문득 아지트란 진공관과 비슷한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 그 무엇을 존재하게 하기 위한 작은 공간. 정말 그런 공간은 필요하다. 우리의 몸은 늘 대기압과 맞서느라 지쳐있기 때문에 가끔은 몸을 대신해 대기압과 맞서줄 공간도 필요하다. 믿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나는 공기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런 순간이면 내 어깨가 종아리까지 내려가 손이 땅에 끌려다니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걸어도 제자리인 것 같은 기분이랄까. (p.164~165)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m*****5 2021.0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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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울리면의 김동하 작가의 장편소설 독대를 읽었다. 김동하 작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글속에 잘 표현하는 장점이 있는데 '독대'라는 장편소설에서도 '독대'라는 주인공의 심리를 잘 이끌어낸 성장소설이다. 90년대를 배경으로 팔년이란 기간 동안 다듬어온 소설로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녹아있는 작품이다. 소설속에 90년대의 시대적배경과 아무이유없이 부모가 아이들을 매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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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울리면의 김동하 작가의 장편소설 독대를 읽었다. 김동하 작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글속에 잘 표현하는 장점이 있는데 '독대'라는 장편소설에서도 '독대'라는 주인공의 심리를 잘 이끌어낸 성장소설이다. 90년대를 배경으로 팔년이란 기간 동안 다듬어온 소설로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녹아있는 작품이다. 소설속에 90년대의 시대적배경과 아무이유없이 부모가 아이들을 매질을하는 장면도 번번히 볼수 있다.

 

어느날 엄마가 동생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 독대는 하루이틀 기다리면 올것같은 엄마를 기다린다. 엄마들이 다 그렇다고 이야기하며 기다리지만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 어느날 교도소에 들어간 사춘형의 편지를 받으며 엄마의 필체를 흉내내며 사춘형에게 엄마인척 답장을 한다. '곧'보러가겠다는 말과함께 편지대신 사춘형이 독대네집으로 어느날 왔다.

 

엄마가 나간후 할머니는 면을 삶는다. 라면, 설탕국수등 후루룩 먹을수 있는 음식만 만든다. 고부갈등으로 인해 엄마가 집을 나간후 아빠는 집을 하나씩 하나씩 리모델링을 시작한다. 아빠는 집을 부수고 다시 짓는 과정을 통해 아내의 흔적을 지우려고 하지만 아내를 기다리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했다. 교도소에 갔다온 사춘형과 있으며 뭔가 모를 자신감이 생겨나고, 어른이 되고 싶은 흉내를 내는듯하다. 체력을 단련하고 사춘형과 서로 의지하며 여러가지를 경험하지만 결국 집행유예에 있는 사촌형은 폭력사건에 휘말려 또 다시 죄인이 된다. 다행이 잘 해결되지만 사춘형은 배를 탄다며 떠난다.

 

어느날 엄마의 재혼소식이 들려오고 어느새 훌쩍커버린 동생과 함께 집에와서 아빠와 이야기를 하지만 엄마는 재혼하지 않았다. 엄마는 화원을 운영하고 독대가 되고싶은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는건 동생이 대신 이루어준다. 엄마를 구박하고 서로 죽겠다며 싸우는 할머니가 미워 죽이고싶었지만 바닥에 떨어진 농약을 걸레로 닦으며 암바사 음료수에 짜서 넣지만 할머니가 아닌 술에취한 할아버지가 냉장고 음료수를 마시고 돌아가신다. 이 장면에서 독대의  증오심의 극치를 보여준것같다.

 

독대를 읽고나서 독대라는 주인공이 성장해나가며 때론 분노하고, 증오하고, 어른들의 이해관계속에서 어린 독대가 할수 있는건 우연한 사고였지만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그토록 미워했던 할머니와의 어린시절추억을 회상하기도 하고, 엄마의 빈자리를 사촌형에게 의지하며 성장한게 아닌가한다. 아무리 불행이란 굴레속에서도 희망이 있음을 독대의 삶속에서 느낄수 있었다. 소설은 스펙타클한 반전과 거대한 스토리가 있는건 아니지만 잔잔한 흐름속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수 있는 소설이였다.

 

 

우리는 누구나 떠나고싶다. 떠나지 못하고 있다면 떠날 이유를 찾는중이거나 찾아낸 이유가 아직은 힘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집을 떠나기 위해 필요한 발견은 희망이었다. (27쪽)

 

인정하기 싫지만 그날 가족앨범을 뒤적거리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나는 저물어가는 한 인간의 인생과 그 쓸쓸함을 보고 말았다. 엄마가 집을 나가고 할머니의 증오심이 소멸하고 남은건 쓸쓸함이었다. (290쪽)

 

<이 도서는 협찬도서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k*******9 2021.0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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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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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젊은 혈기로 왕성한 20대 독고다이 청년의이야기로 시작한다.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폭력으로 이어지면서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마음으로억누르며 소년원을 다녀 온 그 후의 이야기가작가의 표현력과 더불어 감성을 자극하는문구들로 마치 좋은 와인을 마신 뒤에입안에 가득 향을 남기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오묘한 맛의 발자국을 남기며 스르르 사그라지는느낌의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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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젊은 혈기로 왕성한 20대 독고다이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폭력으로
이어지면서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마음으로
억누르며 소년원을 다녀 온 그 후의 이야기가
작가의 표현력과 더불어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들로 마치 좋은 와인을 마신 뒤에
입안에 가득 향을 남기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맛의 발자국을 남기며 스르르 사그라지는
느낌의 소설이랄까?
.
사람사는 냄새가 그윽히 배어있는 소설이
읽고싶다면 살포시 책장을 넘겨보는것도
이 겨울 또 하나의 행복일듯요.??
.
.
??발자국 생각
소설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것.
아마도 그건 내가 해보거나 겪어 보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면 마치 내가 주인공 인듯
살포시 여운이 남는다.
아마도 이런것 때문에 소설이 재미가 있고
작가의 표현력과 상상력을 빌려 책 읽는 재미가 쭈~~~욱 이어지는게 아닐까 싶다
b********7 2021.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