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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비평 출판사에서 나온 춘추전국지 시리즈(총 3권)는 중국 고대의 통일 왕조인 하·은·주 시대를 지나 권력의 중심이 흩어져 여러 제후국들이 각축을 벌이는 춘추전국시대 500년의 과정을 거쳐 제4대 째의 통일왕조라고 할 수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황제의 진나라가 등장하기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시기는 중국의 정치, 문화, 사상 등 오늘날 중국의 모든 것을 이루는 것들의 기본이 세워진 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추전국지 3권에서는 춘추시대의 강국이었던 진(晉)나라가 분열되면서 독립한 조(趙), 한(韓), 위(魏) 즉 3진의 등장으로 양상이 바뀐 시대적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적 지배형식의 변화다. 즉 봉건적 지배질서에서 국가의 군주가 직할하는 ‘군현제도(郡縣制度)’가 자리 잡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자백가의 뛰어난 인물들이 그 토대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하는데, 이 책에서 소개되는 이리, 신불해, 오기, 상앙, 신도 등이 각자의 학문과 사상, 철학을 바탕으로 펼치는 현실 정치의 상황들이 주로 묘사되고 있다. 오늘날에는 유학의 영향으로 많이 다뤄지지 않지만 병가나 법가, 도가의 이념을 바탕으로 꽤 성공적인 국가 운영을 이룬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어 현대 중국 정치의 근본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어 유익하다.
춘추전국시대의 수많은 도전과 응전들이 빛을 발하고 있지만,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상앙과 신불해다. 진(秦)나라 상앙은 중국사에서 손꼽히는 개혁가라고 할 수 있다. 엄격한 법 적용과 제도와 기구의 혁신으로 단기간에 진나라를 전국시대의 주요한 강대국으로 키워냈다. 다만 뒤를 받쳐준 진효공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처형당한다. 한편 신불해는 노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정치 철학을 구현하여 그가 재상으로 있던 17년 간 한 번도 외세의 위협에 노출된 적이 없다는 독특한 정치실험의 성과를 남겼다.
결국 진정한 의미에서 오늘의 중국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시황제의 진나라는, 춘추전국시대 500년의 혼돈 속에서 등장한 탁월한 군주들과, 그들의 중용과 후원을 바탕으로 한 제자백가들의 ‘사상과 이론의 현실 정치에의 적용’이 하나의 응축된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성취된 정치, 경제, 사회적 혁신들이 이후 수백 년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무르며 더큰 혁신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은 중국 역사의 불운일 것이다. 서양과는 사뭇 다른 동양적인 정치와 경제 발전의 궤적을 발견할 수 있는 ‘춘추전국지’는 중국 역사 입문자에게 중국을 배우고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유익한 문헌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 네이버 문화충전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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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춘추전국시대 550년의 역사를 다룰 예정인 시리즈 3권 중 세 번째 책이자 춘추전국 시대의 막을 내리는 진나라의 통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책입니다. 이 책의 각 장은 사건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중 3권은 이 책은 전국시대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2권에 이어서 43장 분기충천(憤氣衝天)부터 65장 천하통일(天下統一)까지 구성되어 있는 3권은 각 나라의 정치 관료들이 어떻게 자신의 업적을 쌓았는지, 그리고 어떤 말로를 맞이했는지 이야기가 펼쳐지고 끝내 진왕 정은 어떻게 삼국을 통일했는지가 이야기의 마지막을 이루고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는 중국 주(周)의 동천(東遷)부터 진(秦)의 통일까지의 시대로 대략 기원전 770부터~기원전221년까지를 말합니다. 기원전 403년을 경계로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로 나눌 수 있는데, 춘추시대에 주 왕실의 세력이 약해지자 제후들이 분립 항쟁을 되풀이하여 말기에는 10여 국이 분립되었다고 합니다. 전국시대에는 이른바 전국 7웅(진ㆍ초ㆍ제ㆍ연ㆍ한ㆍ위ㆍ조)이 할거하면서 패권을 다투었고, 춘추전국시대 제후들은 부국강병과 민생안정을 위해 신분보다 능력 위주로 인재를 등용, 제자백가(諸子百家)라고 하는 많은 사상가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며, 학문ㆍ사상이 발달하게 된 시기이기도 하며 이 시대에는 철제 농기구의 사용으로 농업 생산력이 증대했고 상공업도 발달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춘추'와 '전국'으로 구분하여 이해하는 방식은 각기 공자의 저서 <춘추>와 저자 미상의 <전국책>에서 유래합니다. 이 책에는 한비자의 말 ‘탄저의 통을 견뎌내고 음약의 고를 견디지 않으면 법치는 수용할 수 없다.’를 인용하면서 현대 중국에 대한 견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한비자의 말을 실천하려고 한 진시황제를 무조건적인 ‘악역’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에는 재미있는 사건들과 에피소드 들이 많아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춘추전국시대를 소설처럼 재미나게 읽으면서 역사적 사실과 그 시대의 문화와 사상 그리고 교훈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좋은 역사서라 일독을 권합니다.
- 문화충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자료를 참고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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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 중 춘추전국의 역사는 진시황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후는 초패왕 항우와 한나라 유방의 초한지 시대로 이어지게 되며 그 이후로는 각자 유방이 세운 한나라 부흥을 외치며 위, 촉, 오가 대립하는 삼국지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오강, 손빈, 상앙, 신불해 등 유명한 위인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명석한 두뇌와 혜안으로 지혜를 발휘하여 나라의 문무법치에 있어 크나큰 족적을 남겼고 후대에도 그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
진나라의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기까지의 중국은 여러 나라로 갈려져 있었던 군웅할거의 시대였다.
그 시대상의 각 나라마다의 법과 제도, 문자 등은 제각각이였으며 외교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노선의 특징은 합종과 연횡이었다.
합종은 강대국인 진나라에 대항하고자 초, 제, 위, 연, 조, 한 6국이 연합을 하는 것이고 연횡은 진나라와 의기투합하여 다른 나라를 대적하는 것이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합종연횡이 번갈아 쓰일 때도 있었던 것이다.
춘추전국지 시대의 이러한 관계를 알고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 정도 유추하면서 읽게 되는 경지에 이른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학문적 사상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도 그 당시 나라의 경영에 있어서 필수적 요소 중 하나였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그와 같은 학문적 경지에 도달했으나 재야에 묻혀있는 현인, 인재를 모시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때로는 스스로 찾아올 때도 있는데 군왕이 직접 나서 극진히 모셔서 재상으로 삼는 일도 여럿 있었다.
책에서는 이 글에서 미처 다 쓰지 못한 여러 좋은 내용들과 재밌는 내용들, 좋은 글귀와 명언들이 있다.
책을 읽다보면 책의 마무리는 결국 진나라의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는 것으로 매듭을 짓는다. 진시황 통일 이후에는 10년이 지나 진나라는 멸망하게 되며 이후 초나라, 한나라의 초한지 시대가 도립하게 된다.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하면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각 문자를 통일한 군주로도 기억되고 있다.
역사의 굴레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지만 춘추전국지를 통해 그때의 역사적 굴레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고 무언의 의미를 깨닭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춘추전국지3_풀어쓰는 중국 역사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로 떠나봄직하는 것은 어떠한가?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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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지3_풀어쓰는 중국 역사이야기_작가와비평 리뷰입니다.
기대평
춘추전국지 3편은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했던 이야기가 나오는 편이다. 진시황이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황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과정은 어떠했는지는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초한지와 삼국지는 익히 접하면서 들어 알고 있었지만 중국의 초창기라 할 수 있는 춘추전국시대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내막은 모른다. 춘추전국지3_풀어쓰는 중국 역사이야기_작가와비평 책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기대하는 바이다.
총평
역사적 서사의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그 당시의 이야기가 몇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나라의 국운을 결정짓는 흥망성쇠의 갈림길이 사람의 일대기와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은 아닐지 많은 생각을 가져보게 하는 책이다.
리뷰
모두들 중국의 역사 중 삼국지, 그 다음 이전 시대인 초한지를 떠올르지만 초한지 이전에도 춘추전국지에 기재된 시대에도 수많은 영웅과 호걸들이 존재하여왔다는 사실과
그 당시에도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이 있는가하면 희대의 성군, 폭군, 암군도 있었고 백성을 위한 정책과 아이디어가 실현되었을 때는 작게는 백성을 이롭게 하거나 크게는 나라적으로 태평성대를 이룩하였다는 점과 지도자나 지도층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나라의 흥망성쇠가 결정되기도 하는 등 역사는 지금이나 옛날이나 사람의 손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와도 같다고 볼 수 있다.
춘추전국지3_풀어쓰는 중국 역사이야기 책을 통해 중원의 역사에 대해서 더 깊게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를 좋아하는, 과거로의 역사 탐방을 통해 그 당시 역사적 인물들간의 유대 관계와 정책 관계, 진시황의 통일의 과정까지의 여러 큰 결단들을 접하고 거기서 유추, 유래되는 서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으로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서사 [ narrative, 敍事 ]
일반적으로 서사(敍事)는 어떤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글의 양식을 말한다. 서사는 인간 행위와 관련되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언어적 재현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문학 외적인 영역에도 다양한 형태의 서사가 존재한다. 신문의 사건 기사와 취재 일지, 그리고 역사의 기록물들은 모두 서사에 속한다. 의사가 쓴 환자의 병상 기록이나 과학자의 실험 일지, 예술가의 공연 일지도 넓은 의미에서 모두 서사에 속한다. 이런 식으로 나열한다면 서사는 모든 인간 활동과 관련된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사 [narrative, 敍事] (한국현대문학대사전, 2004. 2. 25., 권영민)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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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지는 중국 역사의 한 부분인 춘추전국시대를 다루고 있다. 이 중 춘추전국지 3권은 진(秦)나라가 마침내 천하통일을 이루는 결말까지의 과정이 실어져있다. 아직까지 1,2권을 보지는 못했지만,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상세하게 알지는 못한다. 무려 550년간의 긴 춘추시대의 마지막이기에 가장 치열하고, 처절하고, 역동적인 내용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보기로 했다. 수많은 등장인물과 그에 따른 철학과 정치사상의 출현이 우리의 실생활에도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처세술과 지혜도 배울 수 있는 대목이 있다고 본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컨셉 그리고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총 23장의 내용이 실어져있다.
대표적으로 이 부분이 눈에 들어와서 꼽아보았다.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르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이다. 즉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휘두른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 하나가 나라를 어지럽히고 심지어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교훈을 준다. 국민들이나 위정자들이 꼭 이런 역사를 알아서 부국강병의 기초를 다져야 앞으로 나라의 미래도 밝다고 생각이든다. 이 책은 결국 진시황의 천하통일로 막을 내린다. 어떠한 과정으로 어떠한 일을 해서 통일이라는 결실을 맺는가에 주안점을 두었으면 좋겠다. 물론 한 역사를 가지고 여러가지의 의견이 분분할 수는 있겠다. 그렇지만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은 절대로 잊어서도 안되고, 전철을 두 번 다시 밟아서는 안 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 그렇게 된다면 온 국민이 절망과 고통속에서 다시 헤매이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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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지 3 박세호 편저 작가와 비평 박세호 작가의 춘추전국지 시리즈 마지막 권입니다. 수많은 국가들이 겨루며 천하를 독차지할 세력이 없을 것 같던 춘추전국시대에서 상앙(商?)의 등장 이후 막강해진 진(秦)나라가 점점 세력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진시황은 갑자기 나타난게 아니었죠. 2권에서 손자병법의 손무 이야기가 있었으면, 3권은 오자병법으로 유명한 오기(吳起)의 이야기가 앞부분에 나옵니다. 하지만, 76전 64승 12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오기. 위나라 서하 태수로 있을 때에는 진(秦)나라가 서하를 넘어서지 못하게 했고, 초(楚)나라로 가서는 초나라를 최대 강국으로 이끌 것 같았던 오기를 믿고 지지해 주던 초도왕(楚悼王)이 급사하면서 오기의 삶 역시 멈추게 됩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전국을 통일한게 진나라가 아니라 초나라였을 수도 있습니다. 부국강병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지만 변화에 대해 기득권층은 반발하게 됩니다. 아직은 그 어느 나라도 법치가 낯선 세상에서 중시한 법치 역시 불만세력을 만들죠. 위나라에서 진(秦)나라로 간 상앙은 진효공의 신뢰를 얻어 간초령을 시행하며 법치의 틀을 만듭니다. 진나라를 강국으로 만들었지만, 진효공이 사망하며 상앙 역시 더이상 추진력을 잃고 맙니다. 오기와의 차이라면 오기는 몇년 만에 초도왕이 급사하며 오기도 바로 살해되면서 초나라의 법치는 자리잡지 못했지만, 상앙은 20년이 넘게 있으면서 진나라를 법에 의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점이죠. 각각 자신이 있던 나라에서 법치를 바탕으로 부국강병을 실현시키던 오기와 상앙. 두 사람의 모습에서 법치를 자리잡게 하려면 지위고하나 친분을 떠나서 똑같이 법을 적용해야 함을 알 수 있고, 동시에 사람들, 특히 기득권층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한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상앙이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면, 여불위(呂不韋)는 진시황이 황제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주초에게 조비(趙妃)라는 애첩을 바치고, 주초를 진나라 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주초와 조비 사이에서 아들인 정이 태어났는데, 훗날 진시황제가 됩니다. 진시황이 여불위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는데, 책은 그런 설을 따라갑니다. 진시황의 천하통일로 책은 막을 내립니다. 폭군으로 잘 알려진 진시황의 폭군 모습보다는 어떻게 통일하고, 어떤 일들을 했는지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춘추전국지 #춘추전국지3 #역사소설 #중국고대소설 #동영사 #중국사 #춘추전국시대 #작가와비평 #이수웅 #박세호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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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춘추전국지 1,2,3권을 다 읽었다 중국550년의 역사를 3권의 소설처럼 읽었다 . 하지만 어려웠다 너무 등장인물이 많거니 한자뿐 아니라 어려운 단어들 , 특히 정치 이야기가 많이 나와 솔직히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음을 밝힌다 그러나 저자가 이 어려운 이야기를 소설처럼 풀어쓰신것에 대해서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중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역사인물은 누구인가? 묻는다면 진시황과 마오쩌둥 두사람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만큰 진시황이 중국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임이 틀림없을것이다 그가 중국을 통일하지 않았다면 지금 중국이 있을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시황은 최악의 폭군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강력한 왕권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한 왕의 모습도 보여진다 진시황이 수립한 강력한 동양적 군주제는 천하가 평화와 안정을 누리고 국가적 사업이 의욕적으로 추진되는 장점을 낳은 반면 , 폭정이 행해질 가능성과 사상의 자유가 심하게 억압될 가능성도 낳았다 이토록 혼란한 중국을 통일한지 15년만에 진시황은 객사하고 그가 죽은지 4년후에 폭삭 망하였다 550년의 찬란한 역사가 너무나 허무하게 사라지게 된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춘추전국시대의 많은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아가는 필요한 삶의 지혜와 통찰을 일깨워 주고 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한번 읽으서는 어려운 책이다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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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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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왕 정 26년, 전국 시대의 여섯 나라는 때를 거의 같이 하여 소멸되었고, 진나라는 중원 6개국을 휩쓸고 통일을 이룬다. 연대기 상으로 이 해를 마지막으로 춘추전국시대는 막을 내린다. 서양의 르네상스가 그리스 로마시대의 유산을 문화부흥의 증거로 했듯이 동양의 중흥에는 춘추전국사대를 들 수 있다. 갈등과 투쟁의 혼란 속에서 오히려 찬란한 문화를 만개시키고 역사의 진보를 이룬 시대의 정신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진왕 정, 이후로는 시황제라 칭하는 이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설명한다. 조나라 무령왕이 내린 호복령(胡服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호'라는 것은 오랑캐를 뜻하는 것이고, 호복(胡服)은 오랑캐 복장을 말하는데 전통적인 중국의 복장이 원피스 모양이어서 말을 타기가 불편하거나 어려운데 그것을 투피스 식인 호복으로 바꾸어 말을 타기 쉽게 한 것이다. 이는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엄격한 선택이었다기보다 무령왕이 내린 단호한 영단(英斷)이었다. 영단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전의 고정관념을 깨고 이른 바 상식에 도전하는 '비 중국적인 발상'이기 때문이다. 의식주 중 의(衣)를 변혁할 것을 강요하는 호복령은 단순한 습속개혁이 아닌 일종의 문화혁명이며 문화형식의 한 부분을 허무는 문화의 재편성을 의미한다. 오랑캐족과 복장을 같게 함으로써 대립 감정을 약화시키고 위화감을 좁혀 정치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그 후 2천년이 지난 20세기 초엽에 문화인류학자들이 '문화는 차이 일뿐 우열이 있을 수 없다'고 했으니 무령왕의 정치적 식견이 얼마나 뛰어 났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천하를 통일한 진왕 정은 국호 뒤에 황제를 붙여 '시황제'라 칭하면서 역사상 진시황제라 부르는 이가 등장하게 된다. 또한 황제를 과인이라 하지 않고 짐(朕)이라 칭하여 짐이라는 자칭이 여기서 비롯되게 된다. 그뿐 아니라 도량형과 문자를 통일하고 진제국의 영역을 장성으로 둘러쌈으로써, 후대 중국인의 생활영역을 설정하고 문화적 종족적인 통일을 가능해 한 인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진시황제는 중국의 개조(開租)이며, 역사적인 중국인의 시조인 셈이다. 이와 반대로 진시황은 중국사에 등장하는 최악의 '폭군'의 대명사로 사용되어 왔다. 물론 그의 2대 악업으로 불리는 만리장성 축조와 분서갱유가 있긴 하지만 역사상 이 정도의 악업을 저지른 인물을 찾으라면 부지기수가 이에 해당 될것이라는 저자의 사족에 약간은 설득이 되어진다. 또한 시황제의 진제국은 세계사에 출연한 최초의 법치체제와 관료제도를 겸비한 제국이었다. 이는 흔히 관료주의의 창시자로 불리는 로마의 초대 황제 옥타비아누스(Octavianus Gaius Julius Caesar) 보다 200여년이나 앞서 있다. 그후 마키아벨리 (Machiavelli)가 정치를 종교와 윤리 도덕에서 독립시켜 현대 정치학을 출범시킨 것이 16세기 초엽이었으니 시황제의 정치제도가 얼마나 시대를 앞섰는지를 알 수 있다. 단지 아쉬운 점은 믿어지지 않는 일이지만 중국사의 사상가들은 춘추전국시대에 한꺼번에 나와 버렸고 2천 수백년 동안 독창적인 사상을 지닌 사상가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이단적 계보에 속하는 모택동이 있기는 하다. 아무튼 정치사 뿐만 아니라 사상가적으로도 춘추전국시대는 중국 4천년사에서 사상, 학술, 정치의 기본을 구축한 시대이다.
춘추전국시대를 관통하는 춘추전국지 1,2,3권을 모두 읽었다. 저자가 말했던 것처럼 역사적 사건 순이 아닌 연대기적으로 기술로 처음인 조금 방황했지만 시대의 흐름 순으로 정리된 역사를 읽으니 '역사 이야기'라는 책의 소개가 잘 맞는것 같다. 시간이 허락 된다면 다시 한 번 이 책들을 탐독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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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그 세 번째 이야기이자 마지막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는 춘추전국시대의 시작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춘추시대의 강자들을 소개했고 두 번째 이야기는 춘추시대에서 전국시대로 넘어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세 번째 이야기는 전국시대의 시작부터 진(秦)나라가 중국을 통일할 때까지의 이야기이다.
전국시대란,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기원전 403년~221년 사이의 시기. 기원전 403년 진(晋)의 대부 조(?)ㆍ위(魏)ㆍ한(?) 3가문이 주(周) 왕실로부터 정식 제후로 공인받으면서 시작되었으며, 이 시기에는 제후들이 주(周)로부터 정신적 독립을 지향해 제각기 왕을 칭하였으며, 진(秦)의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할 때까지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은 일곱 국가인 진(秦)ㆍ조(?)ㆍ위(魏)ㆍ한(?)ㆍ제(?)ㆍ연(燕)ㆍ초(楚)를 전국칠웅(??七雄)이라 칭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전국시대 [???代, Warring States Period, Zhanguo Shidai] (중국시사문화사전, 2008. 2. 20., 이현국)
대혼란의 춘추전국시대가 점차 막을 내리며 천하통일의 기운이 감돌고 있었지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혼란 속에서 살아간다. 아직은 춘추전국시대다.
참고) 전국시대 지도 보기 - 출처 : 나무위키
이 책은 춘추전국시대 550년을 담은 총 3권 중 마지막 권이다.
전국시대도 점차 정리되어 가며 진나라가 천하통일을 하는 과정을 설명해서인지 1,2권 보다 나라 간의 전쟁이 덜 복잡하다. 게다가 이미 1,2권을 읽은 사람이면 어느 정도 각 나라의 상황 설명이 이해가 빨라지기 때문에 더욱 읽기 좋다.
춘추전국시대는 각 나라와 그에 속한 영웅들이 힘겨루기를 하며 천하통일이라는 큰 흐름을 향해 달려가는 시대였다. 한 나라가 강해지면 그 옆 나라가 약해지고 왕이나 공손이 다른 나라로 망명을 하기도 하고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는 큰 공을 세운 신하라 하여도 갑자기 다른 나라로 도망치기도 한다. 각국의 인재들이 강대국으로 몰려들기도 하고 영웅의 손자가 또 다른 영웅이 되거나 현인의 제자가 큰 무대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 나라로 나뉘어 그 이름만 다를 뿐이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결국 춘추전국시대의 모든 사건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강대국이 되거나 역사 속으로 사라지거나 영웅이 되거나 간신이 되어 죽이느냐 죽임을 당하느냐, 탐욕을 부리다 죽거나 신념을 지키다 죽거나 하는 일들의 연속이라 1,2,3권을 한 권의 책이라 여기며 연달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겠지만 춘추전국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한참 시간이 지난 어느 날에는 시간을 내서 1권부터 3권까지 쭉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그때는 현인들의 말씀을 더 잘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춘추시대에는 약소국들도 부용국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전국시대로 넘어오면서는 대국으로 편입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게 된다. 살아남은 나라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관료의 시대가 탄생하고 그 배후에는 '제자백가'의 사상이 존재한다.
그러나 새로운 중앙집권적인 국가의 탄생은 역사적인 변혁의 과정에 있어서 새로운 출발점이지 그때까지 더듬어 온 과정의 종점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독립국들은 그러한 프로 관료 외에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포부를 갖은 현인, 인재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들이 소위 제자백가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 page 9 제43장 분기충천(憤氣沖天) 중에서
자, 우리 모두가 알듯이 진시황이 진나라를 이끌고 천하 통일을 이루게 되기 전의 몇몇 이야기들을 살펴보자.
'개명군주(開明君主) 위문후' 와 '이리', '서문표', '오기' - 위문후는 예현하사(현인에게 예를 다하고 선비에게 겸손을 표한다) 라는 좌우명을 내걸고 그 본보기로 위나라 수도 안읍에 살고 있던 현인 '단간목'의 집 앞을 지나갈 때에는 반드시 수레 위에서 경례를 했다고 한다. 고대나 현대나 정치는 내면의 사상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SHOW' 가 동반되어야 하는가 보다. 위문후의 경례가 소문이 나서 당대의 일류 인물들이 안읍으로 몰려들었다고 하니 말이다.
성문법전을 정한 시조로 이름을 남긴 '이리' : 『법령』을 공포하여 법치주의에 기초한 부국강병책을 실행하여 위나라를 순식간에 강대국으로 키웠다는데 그에 관한 기록은 별로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저자는 유가의 덕치에 대립되는 법치였기 때문에 은폐된 것이 아닌가 한다. 나 또한 동의한다.
실무 관료로 역사상 가장 우수한 태수(지방장관)으로서 말대까지 후세에 전해진 '서문표' : 분노가 폭발하면 오른쪽 허리에 단 가죽끈을 꼬고 마음이 약해지면 왼쪽 허리에 단 청동 철사를 꽉 쥐면서 부임지 '업(?)'을 다스린 태수. 그는 매년 강에 바쳐지는 '하백의 신부' 풍습을 없앤 인물이다. '하백의 신부' 는 예전에 드라마 제목으로 보고는 어느 역사 속의 이야기겠거니 추측은 했었지만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인지는 몰랐었다. 어찌나 업을 잘 다스렸던지 업의 사람들이 감사와 존경과 숭배를 담아 그를 '서문군(西門君)이라 불렀다고 한다. 현재 서울시 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그런지 '서문표' 이야기야말로 마치 동화 속 인물 같다.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인물이 바로 '서문표'이다. 너무 늦기 전에 어서 빨리 우리 앞에 나타나주었으면 한다.
『오자병법』 의 병법가 '오기' : 나라를 위해서 아내를 죽였다는 모략선전을 등에 업고도 위문후에게 발탁되어 서하의 태수로 시작하여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다주며 위나라를 키웠다. 그러나 위문후의 죽음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서하 땅을 떠나 초나라로 망명하여 6년 동안 초나라를 키워갔으나 그를 지지해 주던 초도왕이 사망하며 결국 그도 죽음을 맞이했다. 뛰어난 병법가로 이름을 떨쳤지만 정치판에서 살아남는 것은 다른 문제인가 보다. 대신 마지막까지 그 자신의 병법을 발휘하여 죽음으로 대숙청을 하였으나 과연 대단한 병법가다.
'직하의 학사'를 모은 제위왕과 '맹자' - 제위왕은 위문후의 방식을 답습하여 직하에 뛰어난 인재들을 모았다. 손자병법의 손자의 자손인 '손빈', 맹자라 부리는 '맹가', 정치사상가 '신도' 등 묵자의 제자들, 노자의 사상을 받드는 사상가들, 유가의 제자들이 모두 모였다. 제위왕은 직하에 뛰어난 사상가들을 모음으로써 제자백가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서로의 평판을 높이며 제위왕에게도 제자백가에게도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 들어맞았다.
그중 우리에게도 아주 큰 영향을 끼친 '맹자'. 맹모삼천지교로 유명한 맹자이지만 실제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다였다가 2권에서 공자의 취직 운동을 읽고 좀 놀랐었는데 3권에서 마주한 토론광 '맹자'의 일화에도 놀랐다. 말꼬리를 잡는 듯한 화법이나 공격적인 유세에 비해 그 당시 현실과 맞지 않는 정치사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든지 하는 것들이 역시나 낯설게 느껴진다. 조선왕조 500년 내내 깊게 뿌리를 내려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의 기본 사상이 되는 유가의 가르침이 기대보다는 별 볼일이 없어 보이는 까닭이다. 내가 그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이겠지만 옛것을 따르자며 미래 지향과 가장 동떨어진 것만 같은데 오히려 공자, 맹자의 춘추전국시대가 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토록 실생활에 침투하다니 놀라운 사상이긴 하다.
진나라의 '상앙' - 위나라 공실의 혈통을 이어받은 서공자. 공손 앙. 21세의 나이로 임금의 자리에 오른 진효공과 상앙은 법에 의해 나라를 다스렸다. 상앙이 만든 '변법의 령'인 20개 조항의 '간초령'을 발포했고 법을 어긴 자는 왕이나 태자라고 하여도 예외를 두지 않는 엄한 집행으로 진나라를 강대국으로 키워냈다.
...그래서 태자 사(駟)가 천도에 반대하여 동궁을 함양으로 옮기는 것을 거부했다. 즉 태자 사는 천도령에 위반한 것이었다. 법을 어긴 태자 사는 '근신 10일간'의 벌을 받았다. 연좌법에 의해 태자의 보좌관인 공자 건(虔)은 보좌를 잘 하지 못한 죄를 물어 '좌로(坐?) 10일간'에 처해졌다. 스승인 공손 가는 교육의 죄를 물어 경형 (이마에 먹물로 뜸을 뜨는 형)에 처해졌다. >>> page 83 제47장 설상가상(雪上加霜) 중에서
그러나 진효공이 45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그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새 군주와 신하들이 그에게 모반이라는 누명을 씌워 조정에 고소했다. 상앙은 빠르게 진나라를 떠났지만 결국 그가 가진 신념에 따라 진나라로 돌아와 차열형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차열형이란 수레에 사지를 묶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달려 사지를 찢는 형벌이라고 한다. 끔찍하기가 이를 데 없다. 게다가 연좌법(連坐法)과 일수일경(一首一頃)을 시행하였다고 아직까지 악당으로 지탄을 받아왔다니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을 보면 상앙의 법치로 인해 결국은 진나라가 진시황을 앞세워 천하통일을 이루게 된 것인데도 말이다.
저자는 상앙을 "그 시대가 원하던 초대형급 지략계로를 갖춘 인물, 역사상 그리 많지 않은 영걸(英傑)" 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상앙은 천하통일을 꿈꾸다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만든 엄격한 법령으로 인해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다. 춘추전국시대 인물들의 위대함과 그 시대의 비정함이 바로 이것이다.
조나라의 '조괄' - 조나라의 천재적인 병법가이다. 그러나 선친 조사와 함께 지도를 펴놓고 그 위에서 경합을 벌여 백전백승의 기록을 남겼을 뿐 실제 진나라와의 전쟁에서 45만 대군의 대장으로 임명받아 참패했다. 싱겁게 끝나버린 승부의 결말 처참했다. 진나라 병법에 당한 조괄은 아무 활약도 없이 어이없게 전사했고 조나라 병사 45만이 장평에서 갱살(구덩이에 파묻어 죽이는 것)을 당했다고 한다.
분명 종이 위에서 병법을 논하는 데 있어서는 조괄은 천재적인 병법가였다. '종이 위에서 병법을 논함' 이란 말은 나중에 생긴 말인데 흔히 말하는 '탁상공론'이란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 page 245 제57장 교주고슬(膠柱鼓瑟) 중에서
천하통일. '여불위'와 '진시황제' - 엄청난 부를 가진 대부호 '여불위' 가 진나라 왕실의 왕위 계승에 개입하여 '진왕 정' 을 탄생시켰다. 진나라 소양왕의 차남인 안국군의 스무 명이 넘는 자녀 중 한 명인 자초. 그의 아들 '정(政)' 이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진시황제이다. 진시황제는 중국 최초의 중앙집권적 통일국가를 이루었고 만리장성을 쌓았으며 불로장생을 꿈꾸며 진시황릉과 병마용을 제작했다. 분명 대단한 왕이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니 그가 이룬 업적보다도 그가 왕위에 오르게 된 과정, 그의 출생의 비밀에 더욱 눈길이 간다. 춘추전국시대는 왕이라 하여도 어느 때고 죽임 당했다. 아니 권력 투쟁 속에서는 지금 왕이라고 하여도 그 권력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하물며 '여불위'라는 위험 요소를 품고도 13세에 왕위에 올라 결국은 천하통일을 이루었다. 물론 진나라를 강하게 키운 수많은 영웅들이 뒷받침 한 결과이며 '진왕 정'이 아니었어도 진나라가 천하통일을 이루었을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역사에는 'if' 라는 것은 없으니.
"터무니없는 비어란 무어인고?" 진왕 정은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물었다. "전하의 출생에 관한 일입니다."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노라." >>> page 304 제61장 자가당착(自家撞着) 중에서
...촉나라로 쫓겨난 여불위는 아무래도 추격을 피할 수가 없을 거라고 체념한 끝에 촉나라 땅에서 짐주(짐새의 털을 넣은 독주)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짐주가 담긴 잔을 들고 여불위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이다'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 page 311 제61장 자가당착(自家撞着) 중에서
"꼭 천하는 통일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소망이 아니라 현실적인 요구입니다. 첫째, 사람들은 5백년을 이어온 전란에 못 견뎌 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귀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춘추의 제후들은 정치 장난을 즐겼으며 요즈음 왕들은 전쟁놀이에 여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 >>> page 321 제62장 수유만금불능요일수(雖有萬金不能用一銖) 중에서
'진시황제'와 '한비자' - 무엇이든 뚫는 창과 무엇이든 막는 방패의 싸움. 모순(矛盾)이다. 위료의 추천으로 한비자의 존재를 알게 된 진시황제를 그를 얻기 위해 한나라로 출병한다. 진시황제 13년에 한나라의 강화 사절로 나타나 진시황제의 스승이 된 한비자. 그러나 진시황제는 가르침을 다 받은 후 그를 신하로서 부리고자 하였으나 한비자는 거절하여 죽임을 당한다. 한비자뿐만 아니라 그간 대다수의 영웅들이, 위대한 사상가들이 허무한 죽임을 당하곤 했지만 출병을 해서까지 자신을 스승으로 모신 진시황제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었을 때 왜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았던 것일까. 죽음을 받아들이면서까지 그가 이루고자 했던 세상이 과연 진시황제에 의한 천하 통일로 이뤄졌을까 궁금해진다.
분명히 시황제는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했으나, 그 위업은 그의 천재적인 능력으로 성취되었던 것은 아니다. 한 마디로 말한다면 그 위업은 그가 춘추전국의 풍성한 결실을 추수함으로써 이룩되었던 것이다. 한비자의 학문적인 성취 또한 춘추전국시대에 다투어 나타났던 제자백가 사상과 학설이 바탕을 이루었던 것이다. >>> page 368 제65장 천하통일(天下統一) 중에서
춘추전국시대가 끝났다. 천하통일은 이루어졌다. 기나긴 혼란의 시대이자 정치·사상이 꽃피운 시대였다. 수많은 전쟁으로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죽어나가고 권력 투쟁으로 왕이 아사했던 시대. 영웅호걸들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고 제자백가가 정치판에서 논쟁을 일삼던 시대. 여러모로 화려한 시대였다.
오늘날의 중국은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고 배척당하기도 하지만 춘추전국시대를 보면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과연 땅이 넓고 사람이 많으니 인재도 많은 것인가 싶고 기원전에 그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때의 대단한 중국은 어딜 가고 넓은 땅덩이의 초라한 중국이 남았을까. 그때 그 제자백가의 치열한 논쟁은 어디로 가고 조선왕조 500년이 유교에 메여 미래로 나아가질 못했을까. 역사를 통해 배운 것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인가.
춘추전국지 시리즈 1권을 읽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정나라니 송나라니 문공이니 환공이니 복잡하고 어렵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3권에 이르러 천하통일까지 보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치열한 현대도 춘추전국시대와 다를 바가 없다. 이 나라 저 나라를 자유로이 오가며 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유세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용은 쉽지 않고 등용되었다 한들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전 세계에서 자잘한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인맥이 여전히 등용의 창구가 된다. 강대국의 폭군의 등장은 현대도 있다. 요즘은 코로나까지 겹쳐 더더욱 혼란의 시대이다.
춘추전국시대를 보면 대혼란의 시대에도 불현듯 강대국이 되기도 하고 강대국들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해서 오래오래 살아남기도 한다. 그러려면 끊임없이 기회를 엿보며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뛰어난 인재들이 언제고 그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일개 농민으로 나라 창고를 열심히 채우며 열심히 투표를 할 테니 말이다.
어느 시대나 국민들은 피 흘리며 이루는 천하통일이 아닌 태평성대를 바라고 있는데 정치를 위한 정치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시대는 언제나 오려나. 전 세계적으로 보면 언제나 춘추전국시대인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마지막 3권에서는 부록으로 고사성어가 수록되어 있다. 꽤 많은 양이 수록되어 있어 생소한 고사성어를 많이 알게 되었다. 잘 외워두면 아주 유용할 것 같다.
** 지도 첨부가 있으면 좋겠다. ** 1,2권에 비해서 오탈자가 많이 줄었다. 다행이다. ** 한자를 잘 아는 상태로 읽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말이다. 한자 까막눈이라 안타까울 따름이고 문득 한자검정능력시험을 공부해 볼까 하는 무리한 생각을 했었다. 아무렴 무리지.
※ 위의 글은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해당 출판사가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개인적인 소감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