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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가난에 들어서지 않는다면 만나고 싶지 않은 게 가난이다. 그런데 가난에 들어서게 되는 경로를 문법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되는가. 내가 걸어가는 길이 그곳이라면 말이다.
이번에 읽은 책에서 만나게 되었던 강렬한 문장이었다. 문장의 길이가 짧을수록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강조하는 것일 텐데, 자기의 뜻대로 된 경우가 얼마나 있겠냐는 선언으로 읽어졌다.
책은 여러 현실을 보고 느낀 저자가 특정한 인물을 창조해낸 이야기로 진행되며, 그 공간과 시간에서 포착되는 모습에 포커스를 맞추고 사회학적인 부분들을 설명해준다. 광의적인 차원에서의 사회 문제 접근도 필요하겠지만, 개인의 삶을 따라서 바라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통계 수치로만 바라볼 때는 알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다. 상대적으로 더욱 취약한 노인 중에서도 여성의 삶을 본다. 제도 아래에서 누릴 수 없는 회색 지대의 존재를 본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주위에서 마주치지만 애써 모른척하는 존재가 책에서 그려내는 가상의 인물, 영자씨와 같지 않았나 싶다. 간혹 폐지를 엎으면 도와드리지만, 그 이상은 나서질 않는 모습으로 말이다.
나와는 다른 모습의 나이와 삶의 자리이기에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음을 안다. 그래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 내 존재임을 고려할 때,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단 한 명의, 전문가만의 노력이 아닌 모두가 돌아봐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이미 우리 사회는 초고령 사회가 아닐지).
그래서 영자씨도 혼자 삶을 살아내지만, 주변인들과의 조우, 때로는 불편한 동행도 한다. 그리고 한솥밥을 지어먹는 모습도 보게 된다. 가난하게 되었지만 그(녀)는 우리와 다르지 않고 날마다 최선을 다해 살았고, 살아가며, 살아갈 것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 과연 나는 ‘가난의 문법’을 해체할 수 있는 동료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지 묻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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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현동에 있는 폐지를 줍는 노인 특히 여성 노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의 구성은 시간대 별로 이 노인들의 삶을 일기 형식으로 적어낸 부분과 이것을 설명하는 자료로 나누어져 있다. 사회 문제에, 노인 문제에, 불평등한 사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만한 내용들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봐왔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내부 사정을 알지 못했다.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인사이트를 제공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
| 지금 k자로 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언론에서 이야기한다. 가만히 그냥 그저 열심히 살기만하면 저절로 가난해지는 시스템이니 부동산이니 주식으로 돈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다. 모두 뛰고있는데 묵묵히 걷기만하면 그냥 성실하면 가난해진다. 책은 가난에 이유없다고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공부하고 투자하지 않으면 분명 가난해진다. 숨막히는 세상이다. |
| 너무나 가까운 나의 주변, 어디에도 있지만 궁금하지 않았던…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 치부 했던 것들… 좁은 세상을 사는 나 자신을 위해 준비한 교양. 현실에 안주하여 좁게 만 살자 말고, 보다 더 넓고 크게 생각 하고자 꾸준히 노력하는 자신이 되기 위해 필요한 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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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 사회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책이다. 도시에서 가난하게 산다는 것, 그리고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도시연구자 소준철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묶었다. 저자 도시연구자 소준철은,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여성 도시 노인의 생애사적 특징과 재활용품 수집이라는 일을 통해 가난을 들여다본다. 우리는 모두 매일 조금씩 늙어간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다. 노인을 이해하고 가난의 구조를 파헤쳐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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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폐지줍는 여성노인들을 관찰하며 만난 이야기를 토대로 썼다.
참신한 시도였고 나의 노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되었다.
재활용품 수집은 노인들에게 허용된 몇 안되는 생계방편이다.
거리를 걷다 자주본다.
70대 아니면 80? 내 나이에서 40을 뺀다.
어린시절 기억을 회상해본다 구시절 그분들은 30~40 아니면 조금 더하면 20대
한참 연애하거나 신혼인 나이 그시절 그때 뭐했길래 저렇게 되었을까 그 동안
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여기까지 오게된 것일까 가끔 생각해본다.
이번 독서는 그 의문점을 푸는 출발점이었고 노인복지의 현주소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훌륭한 시간이었다.
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 종이로 사라지는 숲이야기 수목장 -- 한 번 같이 읽어보았으면한다.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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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이다. 폐지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어르신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지원하겠다는 한 자치구의 소식을 접했다. 어려운 어르신이면 어려운 어르신이지 하필이면 왜 폐지 줍는 어르신을 주목했던 걸까. 가난에도 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건 알았으나 이를 세심히 들여다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인정(?) 받지 못한 이들의 경우, 삶이 퍽퍽한 건 분명했으나 특별한 지원 없이 스스로 삶을 지탱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그 땐 미처 고려치 못했다. 모든 세대의 취업이 어려운데, 특히 어르신들의 취업은 힘들다. 어느 정도 경력을 지닌 이들은 그만큼 높은 임금을 주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외면당한다. 나이가 듦에 따라 나빠지는 체력과 건강이 특정 업무를 감당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여기에, 젊은 이들도 일자리가 없는 판국에 어르신들까지 챙겨야 하느냐는 핀잔이 더해지기 일쑤다. 심각한 사회 문제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정부 차원에서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고자 노력은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단순 노무에 그치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손에 쥘 수 있는 금액 또한 실질적인 생계 유지에는 보탬이 아니 될 수준에 불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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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들어 가난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고 책의 소개를 보게 되면서 고르게 된 책입니다. 평소에 생각하던 폐지줍는 노인, 가사노동, 노인문제 등등 평소 생각하던 이야기들이 나와서 현실적으로 무엇이 문제인가를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나올 문제들이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 암담하게 만들지만 생각을 시작한 것부터 한 발 나아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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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흔히 보이는 폐지줍는 노인들. 이 분들을 보고 어떤 사람은 연민을 느끼기도 하고 노후대비를 안했다며 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있다 이 분들은 왜 이런 일을 하게 된것인지 사회 발달 과정과 가정사, 복지 사각지대 등 다양한 각도에서의 문제점을 짚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책입니다.
실존 인물들의 사례를 허구의 인물에 대입하여 소설의 형태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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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다. 나름 노력을 하는데, 노년의 삶은 고달프다.모든것이 이 책이 말하는 바와 같이 내 탓이 아니지만, 일부는 나의 탓도 있는 게 아닐까? 먹기 살기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산다. 누구나 그렇다(일부는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데도 삶은 우리를 속이기 일쑤이다. 그러면 사회 구조, 계층구조, 권력의 문제 등등..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 탓이라고 할 수있다. 나도 많은 부분을 동의 한다. 그런데 요즘 새롭게 드는 생각이 정말 전부 모두 나의 탓이 아니라고 할 수있나? 나의 가족과 나의 생존에만 관심 갖고 열심히 살아서 사회가 이 모양이 아닐까? 좀 더 정치에 관심을 갖고, 남의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고 연대를 않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한데, 혼자가 아니라 함께 연대하고 생각해야 나아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요새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