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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돼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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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돼지꿈>은 허황된 집착이 이루지 못하는 꿈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폭풍우가 치는 밤에>로 1995년 산케이 아동출판문학상과 고단샤 출판문학상을 받은 기무라 유이치가 글을 쓰고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을 받은 다시마 세이조가 그림을 그렸다.   표지에 그려진 늑대는 입을 쩍 벌리고 혀를 쑥 내밀며 털을 곤두세워 달리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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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돼지꿈은 허황된 집착이 이루지 못하는 꿈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폭풍우가 치는 밤에1995년 산케이 아동출판문학상과 고단샤 출판문학상을 받은 기무라 유이치가 글을 쓰고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을 받은 다시마 세이조가 그림을 그렸다.

 

표지에 그려진 늑대는 입을 쩍 벌리고 혀를 쑥 내밀며 털을 곤두세워 달리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돼지를 잡아먹을 모양이다. 조금은 말라보여 배가 몹시 고파 보인다. 굵은 테두리 선 때문에 늑대와 돼지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이 책은 배가 고픈 늑대가 처음에 놓친 새끼 돼지를 잡기 위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늑대는 놓친 새끼 돼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다른 동물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드디어 수풀 속에 갇혀있는 새끼 돼지를 발견하지만 늑대의 선택은 의외이다.

 

이 책의 배경색은 노랑, 파랑, 분홍으로 강렬하고 등장인물도 강렬한 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하지만 등장인물을 굵은 테두리 선으로 처리해 배경과는 뚜렷하게 경계를 이룬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말라가는 늑대에 비해 늑대의 상상 속 살쪄가는 새끼 돼지의 모습이 재미있다. 살이 오른 새끼 돼지를 어디부터 먹을지 고민하는 텍스트는 흥미를 더해준다. 늑대가 나타나자 달아나기 바쁜 동물들, 하지만 그냥 지나치는 늑대를 보며 당황하는 동물들의 표정은 압권이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다시마 세이조는 어린 시절을 산골 마을에서 보냈고,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도쿄 외곽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 속에는 자연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도 면지부터 각 페이지마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이 그려져 있다. 글작가와 그림작가가 다르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어 이야기의 재미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그림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3 2022.06.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