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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관통해서 지니간 시. 슬픔이 관통한 자리엔 무엇이 남았을까. 그 커다란 구멍을 통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슬픔이 관통하면 무엇이 될까. 그 모든 것들이 궁금하다면, 여태천의 이 시집을 읽어보길 권한다. 시인이 길-게 쓴 슬픔의 목록들을 찬찬히 따라 읽다보면 어느 부분에선 깊이 공감하게 되고, 어느 부분에선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딘가에선 깊은 연민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 모든 것들을 합치면 인간적인 감정이 될테고, 결국 우리는 약하디 약한 존재이지만, 결국 우리는 또한 인간이라는 위로와 안심(?)을 느끼게 된다. 그런 감정들을 이젠 내 나이에는 당연한 것이라고 수용하게 되는 겸허함까지가 이 시를 읽으며 받아들이게 되는 감정이라고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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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천 시인의 네번째 시집 <감히 슬프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시인의 이전 시집 세권을 다 읽어봤는데 꽤나 인상적이어서 기회가 되는대로 시집을 구매하고 있다. 신작 시집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구매했는데 커버 안쪽의 표지 컬러도 예쁜 것이 맘에 든다.
누군가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분명하지 않은 경계에서 만들어지는 통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