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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부는 마음이 아파서
페이지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아주 천천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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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쓴다
감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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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가 너무 많아
여기에 다 적을 수가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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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네가 돌돌 만 마음을 펴서 읽는 여름밤이 온다면
우리가 무슨 말을 했는지 도통 모를 거야
부딪친 잔의 물기가 어디서 부서졌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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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호명하는 너 혹은 당신이 나타날 때
나는 자꾸만 어떤 기대를 안고 시를 읽었다
그건 일종의 안심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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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누구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좋았다
무엇에 대해 말을 하려는지 잘 그려지는 시였다
다음 시집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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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뻗은 손가락으로 등에 나의 이름을 적는다 나는 뒤돌아보지 않고 부러진 연필을 깎으며 네가 적은 나의 이름을 말한다 작게 웃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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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호명하는 너 혹은 당신이 나타날 때
나는 자꾸만 어떤 기대를 안고 시를 읽었다
그건 일종의 안심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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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누구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좋았다
무엇에 대해 말을 하려는지 잘 그려지는 시였다
다음 시집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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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뻗은 손가락으로 등에 나의 이름을 적는다 나는 뒤돌아보지 않고 부러진 연필을 깎으며 네가 적은 나의 이름을 말한다 작게 웃는 너는 이번에 너의 이름을 적는다 나는 더 작게 너의 이름을 말하며 사과 꼭지와 화병의 그림자를 그린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그리는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