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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숙님이 쓴 <우리 야생화 이야기>를 읽었다. 참 아름다운 책이다. 너무 너무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사라져 가는 우리 야생화를 찾아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동시를 짓고, 이야기를 만들었다. 참 이쁜 책이라 금방 다 읽기가 아까워서 한 두 페이지씩 읽고 아껴두었다가 날마다 조금씩 읽었다. 꽃 그림도 아름답고 순우리말도 보석처럼 빛난다. 아이든 어른이든 보면 참 좋아할 것이다. 내 책상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이 책이 많은 사람들 책꽂이에 자리잡아 널리 사랑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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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조명숙 글 그림 / 머스트비 출판
이 책의 부제는 ‘멸종 위기 야생식물 동시·동화집’입니다. 그리고 이 부제가 이 책의 구성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은 계절 별로 만날 수 있는, 하지만 멸종 위기에 놓여 있어 우리가 지키고 보호하지 않으면 곧 영원히 사라질 지도 모르는 야생화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소개하는 단순히 자연관찰도감 형태가 아니라 동시와 동화로 먼저 소개한 후 간략한 도감 형태의 식물 소개가 이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 모든 걸 한 사람이 다 해냈다는 건데요. 동시와 동화는 물론 그림까지 직접 그려서 책을 만들어낸 조명숙 작가님의 정성에 놀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단 봄의 야생화들 중 가장 먼저 소개되고 있는 건 광릉요강꽃입니다.
곱게 그려놓은 요강꽃의 섬세한 그림과 함께 요강꽃을 떠올리며 쓴 아이들 눈높이의 동시가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이어서 뒷페이지에는 통상 한 장 분량의 짧은 동화가 등장합니다. 역시 광릉요강꽃과 관련한 내용이지요. 특히 눈여겨 볼 것은 동화마다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사라져가는 순우리말들을 최대한 활용해 동화를 써놓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 뜻은 동화 말미에 소개해 놓았지요. 요즘 전 세계적으로 한글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는 정작 한자기반 한글 사용에만 너무 익숙해 예쁘고 사랑스러운 순우리말은 사전 속에만 머무는 단어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아요.
이런 순 우리말의 사용이 읽는 사람 입장에선 낯설고 어색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이렇게 계속 상기시키고 사용하고, 널리 알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사전에서조차 사라지고 영원히 없어져버릴 지도 모르는 일이니 동시 동화 작가님들의 이런 순 우리말 보급 노력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해당 식물의 실제 사진과 정보가 소개돼 있습니다. 안타까운 건 많은 멸종 위기 식물들의 멸종 위기 이유가 사람들이 예쁘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채취를 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인데요. 다시 한 번 인간의 탐욕에 할 말을 잃게 됐습니다. 특히 광릉요강꽃은 흙 속 특정한 난균근이라는 곰팡이와 살고 있기 때문에 예쁘다고 캐어가도 금방 죽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굳이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부디 오가다가 예쁘고 희귀한 꽃을 보아도 나만 보기 위해 은근슬쩍 캐어오는 일은 없어야겠죠. ㅜㅜ
멸종위기의 야생화들을 소개하는 만큼 봄과 여름에 피는 꽃들이 대부분인데요. 여름에 피는 꽃 중에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던 상사화, 울릉바람꽃, 단양쑥부쟁이 등도 눈길이 갔지만 낯설기도 하고 효능 자체가 특이했던 조름나물이 특히 기억에 남았는데요.
저는 처음에 동시와 동화를 보곤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이렇게 예쁜 꽃이 왜 조름나물이지 화려하고 선명하게 생긴 꽃이 졸음과 무슨 상관이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주로 백두산 근처에서 볼 수 있다는 조름나물에는 최면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약재로 많이 쓰이면서 개체수가 줄어 멸종위기로 내몰린 거죠. ㅜㅜ
가을과 겨울에는 아무래도 야생화가 피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멸종위기 야생화도 덩달아 적을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을, 겨울 야생화는 단 둘입니다. 하나는 분홍장구채, 그리고 또 하나가 한란입니다.
한란은 식물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저 같은 사람에게도 그리 낯선 존재가 아닌데요. 추운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특성상 한시 등에서도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 고고한 선비의 상징이니까요. 이 책의 작가인 조명숙 시인은 한란의 은은함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한란
추운 겨울밤 은은한 향기로 달님을 마중해요.
달님은 한란이 고마워 달빛으로 감싸 줘요.
제주도와 신안군 일대에서 드물게 발견된다는 한란, 혹시 여행 중 한란을 보더라도 꼭! 눈으로만 감상해야겠다! 또 한 번 다짐하게 됩니다.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야생화를 따뜻한 감성의 동화와 동시로 더 친근하고 따뜻하게 알아볼 수 있었던 특별한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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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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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산책을 나가면 자주 묻곤 한다. “엄마, 이 꽃 이름은 뭐예요?” “엄마, 이 나무는 무슨 나무예요?” “엄마, 이 열매는 어느 나무에서 떨어진 걸까요?”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도 우리 야생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멸종 위기의 우리 꽃들에 대해 동시로, 동화로, 설명글로, 그리고 예쁜 사진과 그림들로 알아보는 책이라니.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우리 야생화에 대해 알아보고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
계절별로 야생화에 대한 글이 실려 있다. 꽃 이름들이 낯설지만 왠지 정겹다. 재미있다.
“광릉요강꽃, 복주머니란, 연잎꿩의다리, 만년콩, 구름병아리난초, 조름나물, 갯봄맞이, 나도승마, 분홍장구채......”
각 꽃의 이야기는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동시로 시작된다. 예쁜 꽃 그림과 함께. 동시들을 읽고 있자면 익숙하지 않은 여러 야생화들이 언제나 내 곁에 함께한 정겨운 친구 같이 느껴진다.
동시와 예쁜 꽃 그림에 이어 짧은 동화가 이어진다. 동화를 통해 주인공과 함께 예쁜 꽃을 찾기도 하고, 꽃 이름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기도 하며, 예쁜 솔나리 꽃이 되어 나비와 친구가 되기도 한다.
바람이 불었어.
꽃바람, 명지바람, 봄바람, 실바람, 살바람, 묏바람, 냇바람, 산들바람, 남실바람, 골바람, 갈마바람, 하늬바람, 흔들바람, 매운바람, 소슬바람,......
정말 풍요롭다. 예쁘다. 우리의 말이.
각 동화에는 과하지 않게 순우리말이 등장한다. 그리고 책 내용에 등장하는 ‘어려운 낱말’과 ‘순우리말’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곳에 간결하게 적혀 있다. 낯선 우리말이 등장할 때마다 그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정말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각 꽃에 대한 정보와 사진이 실려 있다. 초저 아이들도 읽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딱 그 정도의 글밥으로.
틈틈이 책을 읽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작가님의 우리 야생화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져 예쁜 꽃그림을 보며 동시를 읽는 내 마음도 꽃이 되는 것 같았달까.
책을 읽다 옆에 두고 빵을 먹고 있는데, 어린 둘째가 다가와 갑자기 책을 읽어주겠단다. 이 책을 밀며 읽어 달라 요청하니 잡히는 대로 책장을 넘기며 씩씩하게 읽기 시작한다.
(책제목) “꽃들이 많음”
(물 위에 핀 매화마름 꽃 그림을 보고) “나는 수영을 못해서 물속에 못 들어간다. 물속에 들어가면 멋진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을 텐데.”
(암매 꽃을 보며) “왜 이 꽃은 피어있고 다른 꽃은 안 피어있지? 꽃에 마술사가 들었나?” …….
마지막으로 (산작약 꽃그림을 가리키며) “사탕이 먹고 싶다. 이 꽃을 보니까. 옛날부터 이 꽃이 피었죠. 본 적이 없다면 이 책에서 보세요.”
그래 우리 작은 보물이 원하는 바가 있었구나. 그래 산작약처럼 빠알간 사탕이 먹고 싶었구나...;;;
작은 보물의 말처럼 예쁜 우리의 야생화들을 본 적이 없다면 이 책에서 보세요. 꽃과 함께 동시도 읽고, 동화도 읽으며 힐링하고 싶다면 이 책을 찾으세요. 아이들과 함께 사라져가는 우리 야생화에 대해 알아보고 꽃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거예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꽃밭으로 예쁜 꽃을 옮기고 싶은 욕심을 내려놓고, 야생식물들이 사라지지 않게 함께 보호하고 지켜갔으면 좋겠다.
꽃들이 피어나는 좋은 계절이 오면 산으로 들로 다니며 우리의 예쁜 꽃들을 만나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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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 동화 멸종위기야생식물 > 머스트비 /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멸종위기에 놓인 우리 야생식물 27종에 얽힌 동화와 동시모음집!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면 처마까지도 들어가지 않고 멀리서 가방을 던져놓고 이산 저산 쏘다니면서~~ 아카시아 꿀 따먹고~~~ 칡한장 따서 시원한 물 마시며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낸 나로써... 그때는 그게 얼마나 좋았는지 몰랐는데.. 아이들을 키워보니 흙밟고 풀만지면서 노는것을 아이들이 할수 없음에... 안타까움이 드네요.
아이에게 혹시 본적 있는 야생화가 있는지 찾아볼래? 하고 책을 주니.. 하나도 본적없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우리야생화 이름을 하나하나 보더니.. 이름이 너무 예쁘다고... 노랑붓꽃, 구름병아리난초, 제비동자꽃, 애기송이풀 실물을 보고 어떤 향이 나는지 꽃냄새 맡아보고 싶댔어요.. 코로나 잠잠해지면~~~ 외할머니댁 가서.. 수목원가보자~~~~ (5인이상 집합금지라.. 애셋 가족은... 외할머니댁도 못가고 있네요 ㅠㅠ)
책을 읽다가 보면 내용에 푹 빠지게 마련인데.. 이 멋진 그림들과 사진들을 보면서도... 야생화보다도 더 푹 빠지게 된것이.. 작가분이라면.. 저자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될까요?^^ 유치원 선생님으로 지내다가.. 그림책 교육전문과과정을 수료한뒤 동시,동화로 수상을 하고 꾸준한 작품활동중에도 수채화를 또 시작하심^^ 그렇게 책속에 나오는 모든 야생화들을 손수 그리심.. 강화도에서 유기묘와 강아지들과 함께 지내면서 작가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소개에... 야생화 그림보다도 더 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이런 분이 손수 쓰고... 그린 동시와 동화 그리고 세밀화 형태로 그려진 멸종위기의 우리 야생화 작가님처럼.. 강화도 어느 산밑에서 야생화를 발견한듯... 신비로운 마음으로 한장한장 읽어나갔어요.. 외떡잎식물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진노랑상사화 비슷한 종이라 본적 있는지 알았는데.. 저도 구경도 못해본 야생화더라구요. 봄에 나온 잎이 시든뒤 여름에야 꽃대가 올라오니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해서 붙여진 이름.. 그리고 그 이름처럼 전설같은 이야기... 어린 스님과 소녀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어서 샛노란 모습이 더 애절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식물로 환경부 멸종 위기 야생식물 2급의 진노랑상사화
우리 야생화 이야기는 이렇듯 멸종위기의 야생식물들을 작가분이 세밀화 형태로 그리고 그와 어울리는 동시와 이야기까지 함께 엮어서 그림과 글을 읽으면서... 인간의 손이 더이상 닿지 않도록 해서.. 생물자원관이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도록 멸종위기에 해제가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강화도와 평창군에서만 자라고 있다는 날렵한 제비꼬리를 하고있는 제비동자꽃 역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데요.. 한여름에 피는 꽃으로 꽃잎이 붉은색이라고 하는데.. 살짝 찐주홍 느낌이여서... 그 실물이 직접 보고 싶어지는 야생화였답니다.
멸종위기의 야생식물들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분류해서 하나하나 실물사진과 세밀화 그리고 관련 동시와 이야기로 엮은 야생화 동시동화집!
아이와 함께 동시도 읽어보고 직접 접할수 없는 생생한 야생화 사진도 보고 이리 아름답고 귀여운 이름을 가진 우리야생화들이 우리땅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예쁘다고 꺾는 일은 없길 바라면서 고운 마음으로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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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사는 꽃들은 예쁘다고 꺽고, 자기 집 꽃밭에 심는 욕심 많은 사람을 몹시 싫어한대요. 친구들은 야생 식물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보호하고, 우리 땅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 주세요. 꼭, 그렇게 하리라 믿을게요. 작가의말 차례를 살펴보면
책을 보면 예쁜 동시와 야생꽃 그림이 반겨주고, 그 다음 꽃과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 순우리말배우기 가 있어서 정말예쁜 우리말 배울 수 있어요. 바람종류도 순우리말로 참 많이 있는 걸 책을 통해 배워요. 꽃바람: 꽃 필 무렵에 부는 바람을 이르는 말이에요. 골바람: 골짜기에서부터 산꼭대기로 부는 바람을 뜻해요. 이 추운 겨울도 지나고 곧 꽃바람이 불어 오겠죠~~
그리고 그 야생꽃에 대해 알아보기 를 통해서 실제 꽃사진과 설명이 나와 있답니다. 아이들도 읽고 이해하기 쉽게 어려운 낱말 살펴보기 도 있어 함께 이해하며 보기 좋아요^^ 봄 꽃부터 시작되어 겨울꽃까지 있답니다.
보기힘든 귀엽고 예쁜 야생꽃사진도 볼 수 있어요. 산에 걷다 이름모를 야생화가 아닌 우리나라 예쁜 야생화들을 만나면 이름을 불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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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야생식물 동시 동화집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예쁘게 핀 꽃을 보러 아이와 산에 가거나 식물원 등 놀러가서 꽃구경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코로나로 집콕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야생화나 꽃구경하기가 쉽지 않네요
집에서만 생활하니 가끔 기분이 우울해질 때가 있는데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책을 보며 평소에 알지 못했던 야생화 이야기와 동시 동화집으로 눈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이 느껴져요 곧 봄이 오면 산과 들에 예쁜 야생화가 더욱 많이 피겠죠
숲속에 가면 가만히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보세요 나도승마 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뎅그렁뎅그렁 맑게 울리는 꽃종소리를 들을 수 있을거예요
봄이면 만날 수 있는 두 볼 발그레 애기송이풀 여름엔 총총 솜털 병아리, 폴짝폴짝 구름병아리 가을, 겨울에는 분홍장구채와 한란
이름을 알지 못했던 야생화를 배우고 책에서 사진으로 보았던 야생화를 직접 눈으로 볼 날을 기다리며 동시 동화 한편씩 읽으며 순우리말과 예쁜 야생화도 배울 수 있어요
온몸에 잔털이 많아 털, 털, 털복주머니란
아름다운 왕비를 닮았다고 캐어 가는 사람 손 욕심꾸러기 미운 손
울타리 둘러 아껴주고 보호하는 손 따뜻하고 고운 손
우리 야생화, 숲속에 사는 꽃들은 예쁘다고 꺽고, 자기 집 꽃밭에 심는 욕심 많은 사람을 몹시 싫어한대요 야생식물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보호하고 우리땅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주세요
나만 보겠다고 꺽지 말아요. 마음으로 눈으로 보고 즐기며 멸종 위기 야생식물 우리 야생화를 지켜요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책을 보며 길에서 한두번은 꺽었던 꽃에 미안해하고 앞으로는 꽃을 보호하기 위해 눈으로 보는게 가장 예뻐해줄 수 있는거라고 아이와 이야기하며 책을 보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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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가득한 날, 몹시 무료하고 지친 날, 한 권의 책에서 빛을 보았다. 구름이 걷히고, 실바람이 불어오고, 멀리 햇살이 다가올 것 같다.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한 권 속으로 떠난다. 이름도 신기한 광릉요강꽃,연잎 꿩의다리, 칠보치마.... 가만가만 칠보치마 곁으로 걸어간다.
칠보치마
볕이 잘 드는 산속 처녀치마와 어울리는 칠보 치마
보들보들 고운 치마 입고 나들이하는 사춘기 소녀들처럼
산들바람이 불어도 까르르 웃음보 터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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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씨엔 집근처 공원으로 무더운 여름날씨엔 시원한 계곡을 찾아 떠나고 높고 푸른 가을날엔 핑크뮬리와 억새풀, 그리고 코스모스등이 만연한 산으로 놀러다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바깥활동이 제한되어 참으로 안타까운 1년을 보냈다. 아이들은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보고 느끼는 모든게 배움이자 교육일텐데... 아쉬운 마음을 1년동안 아이들과 책으로 달랬다.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는 유치원 교사 경력이 있으신 조명숙 선생님이 펴냈다. 유치원 경력과함께 동시집 및 다양한 동화책을 펼쳐낸 이력이 있는 작가님이라 아이들의 눈에서도 재미나고 이해하기 쉽게 읽힌다. 꽃은 바라 보기만 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마법을 지녔다. 그런 꽃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니 - 표지만 봐도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꽃들을 오래오래 보기 위해 특별히 쓰여진 책이다 . 멸종 위기의 야생 식물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게 보호하고 사라지지않게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메세지가 담겨있다. 제일 먼저 나오는 광릉요강 꽃 광릉 요강꽃의 생김새를 빗대어 지어진 짤막한 시와 광릉요강 꽃의 이야기가 소개되어있다. 선생님의 시를 읽어보면 광릉요강꽃의 생김새가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다. 옆 페이지에 함께 그려진 광릉요강 꽃의 삽화는 다시금 선생님의 시를 떠올리게 한다. 짤막한 이야기속에서는 요즘엔 쉽게 접하기 힘든 순우리말의 주석도 달려있어 어휘력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음장에는 광릉요강꽃의 도감이 나온다. 꽃이 피는 시기 4-5월 이고 이름의 유래, 그리고 광릉 요강 꽃은 생김새 때문에 큰복주머니, 치마난초 이렇게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광릉요강 꽃은 난균근이라는 곰팡이와 같이 살아서 옮겨 심으면 금방 죽는데, 생김새가 너무 예뻐 사람들이 자꾸만 옮겨 심다가 명종위기에 놓이게 되었다고 한다. 얼마전 난화분을 선물 받았는데, 아이가 <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책을 꺼내어 닮은 꽃이 있나 없나 한참을 찾기 시작했다. 꼭 지켜줘야 하는 꽃들만 담아서 소개한 책이라 똑같은 꽃은 없을거라고 설명해 주었다. 아이는 지켜줘야 할 꽃들의 모습을 다 기억했다가 밖에서 만나면 꼭 인사해주고 지켜줄거라고 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쓰여진 이 책의 온도가 아이에게 잘 전달 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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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공원에서 하는 새에 관한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들은 적이 있는데 평소 동물에 큰 관심이 없던 아이가 새에 관심이 많아졌다. 자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이의 정서에도 좋고 관찰력과 탐구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자연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작가의 말을 보면 야생화에 대한 작가의 어마어마한 애정이 묻어난다.
이 책에서는 야생화를 계절별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 아무래도 봄, 여름에는 야생화가 많을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여러 야생화들.. 야생화에도 이름이 있다.
제일 처음 나오는 야생화는 광릉요강꽃이다. 광릉요강꽃을 주제로 하여 쓰인 동시. 그리고 그 옆에는 세밀화가 그려져 있다.
세밀화는 사진보다 대상을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하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그린 이의 관점에서 보게 되기 때문일까?
다음으로는 광릉요강꽃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장 멈추시오! 그 꽃은 멸종 위기 식물이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광릉요강꽃이 멸종 위기 식물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 독자를 배려한 '순우리말 배우기' 코너도 있다. 뒷부분에는 다른 꽃들의 이름의 유래와 관련된 이야기, 생태와 관련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리고 보통의 사진과 설명으로 광릉요강꽃에 대한 내용은 끝이 난다. 다른 야생화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로 동시-이야기-설명과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야기 하나하나를 읽으며 각 야생화의 특징, 생태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이라 함께 읽을 수 있으니 더 좋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관심도 생긴다. 이제 꽃 피는 봄이 오면 아이와 함께 꼭 근처 공원을 거닐며 야생화 탐방에 나서야겠다. 다른 누구도 아닌 아이와 내가 주체가 되어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