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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여행하듯/일상이 의미부여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여행하듯/일상이 의미부여" 내용보기
코로나19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여행에 대한 열망을 대신할 수 있는 여행서 ‘일상이 의미부여‘ 추천합니다.언젠가 꼭 한번은 해보고 싶었던 러시아 횡단열차여행, 기차를 타고 러시아를 가로질러 낯선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갖가지 일들을 겪으며 의미없는 것들에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살피며 자신의 내면의 것들까지 돌아보는 에세이! 여행을 하며 일기를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여행하듯/일상이 의미부여" 내용보기
코로나19로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여행에 대한 열망을 대신할 수 있는 여행서 ‘일상이 의미부여‘ 추천합니다.

언젠가 꼭 한번은 해보고 싶었던 러시아 횡단열차여행, 기차를 타고 러시아를 가로질러 낯선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갖가지 일들을 겪으며 의미없는 것들에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살피며 자신의 내면의 것들까지 돌아보는 에세이! 여행을 하며 일기를 써보겠다는 다짐은 늘 여행과 함께 끝나버리고는 하는데 누군가 기록으로 남겨놓은 책으로 대신 힐링하게 됩니다.

˝어쩌면 인생을 바꿔 놓을수도 있을거예요˝
?
같은 라시아횡단열차를 타 본 좋아하는 작가가 들려준 이 한마디의 말만으로도 저자의 여행은 이미 무언가 바뀌기 시작했던건 아닐까? 함께 동행하게 된 사촌동생과 함께 여행 역할을 분담하고 서로의 여행을 공유하며 켜켜이 쌓인 추억들이 이 한권의 책으로 남아 또 다른 여행을 꿈꾸게합니다.

여행은 설레기도 하지만 두려움도 반,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데다 생김새도 달라 낯설고 때로는 두렵기까지 한 타인들과 만남, 처음은 낯설고 어색하지만 서로 눈빛이 마주치고 몸짓으로 소통하며 어느새 따스한 온기로 서로 닿아지게 됩니다. 선물을 주고 받으며 첫 만남의 두려움이 헤어지는 순간의 아쉬움으로 남게 되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그동안 여행에서 스쳐 지나가듯 만난 수많은 외국인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
낯선 풍경이 주는 놀라움과 설레임은 오히려 내가 알던 곳으로의 추억을 회상하게도 하고 기차를 찾아 타야하는 순간까지 걱정과 근심을 덜지 못해 안절부절하는 모습들까지 여행에서 겪었던 나의 이야기와 사뭇 다르지 않아 공감하게 됩니다. 낯선 도시의 풍경이 멋진건 사실이지만 거대한 바이칼 호수 앞애서 한강을 떠올리는 저자의 마음처럼 요즘들어 우리 한강의 아름다움이 새삼 더 기분좋게 여겨지구요.

눈은 누군가의 흔적을 담고 있다. 처음 내리는눈을 보고, 어쩔 줄 몰라 뛰어다닌 어린 강아지들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유달리 발자국과 발자국 사이가 촘촘한 흔적에서는 누군가의 고된 하루가 느껴진다. 그보다 좀 더 멀리 듬성듬성 넓게 남아 있는자국은 지금 이 풍경을 가장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기 위해, 이 하얀 것들이 녹기 전에 그 사람에게 가려는 들뜬 누군가의 흔적이기도 하다.
이 모든 은밀한 비밀들을 엿듣고 품은 하얀 눈은이내 녹아버리고나면 다시 또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그 비밀을 지켜낼 것이다.

저자의 글 하나하나가 문장을 배달받고 싶을 정도로 감성적으로 다가옵니다. 영국 폭설에 힘겨웠던 여행을 떠올리는 나와는 달리 러시아의 눈을 보며 추억을 더듬듯 글을 쓰는 작가의 감성에 젖게 되네요. 올해 눈이 정말 많이 온 이 겨울, 점점 나이들면서 귀차니즘이 깊어져 눈이 또 다시 내려준다면 이 문장을 낭독하고 싶네요.



k*******7 2021.02.0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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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의미 부여]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찾은 진짜 내 모습
"[일상이 의미 부여]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찾은 진짜 내 모습" 내용보기
이십대의 마지막을 기념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여행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저자 황혜리는 다니던 회사의 계약 만료와 서른 살 생일을 앞두고 뭔가 특별한 일을 해보고 싶었다. 세계 일주를 하기에는 예산이 부족했고, 가까운 나라로 가기에는 시간이 넘쳤다. 그래서 택한 게 시베리아 횡단 열차였다. 예산도 적절했고,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러시아라는 큰 나라를 횡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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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의 마지막을 기념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여행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저자 황혜리는 다니던 회사의 계약 만료와 서른 살 생일을 앞두고 뭔가 특별한 일을 해보고 싶었다. 세계 일주를 하기에는 예산이 부족했고, 가까운 나라로 가기에는 시간이 넘쳤다. 그래서 택한 게 시베리아 횡단 열차였다. 예산도 적절했고,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러시아라는 큰 나라를 횡단했다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며칠을 기차 안에서 보내면서 질리도록 바깥 풍경을 보고 밀린 잠을 실컷 잘 생각을 하니 들떴다. 

 

나라면 며칠 동안 비좁은 기차 안에서 생활하고 몇 시간을 달려도 변하지 않는 풍경을 보는 게 지겨울 것 같은데, 저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하니 신기했다. 기차 안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사람을 만난 적도 있지만, 대부분의 승객들은 피부색이 다르고 말이 통하지 않는 저자를 호의적으로 대했다. 서툰 영어로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자신들이 먹으려고 가져온 음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러시아어로 물이 '바다'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멀게만 느꼈던 러시아가 조금씩 가깝게 느껴졌다. 

 

한때는 나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 보니 여행 자체를 할 수 없는 시기를 맞이하고 말았다. 상황이 나아져서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 한들 내 체력이 기나긴 기차 여행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살면서 한 번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꼭 타보고 싶다. 짧은 구간이라도 좋아...

이달의 사락 j****y 2021.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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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감성 여행 #일상이 의미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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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의미 부여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찾은 진짜 내 모습 의미를 찾는 순간 더 행복해진다.   <저자 및 책 소개> 황혜리 저자 : 황혜리 저자 : 황혜리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으며,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다. 글 쓰는 걸 좋아하고, 누군가의 여행기 읽는 걸 좋아한다. 매일 창 너머로 보이는 관악산에 눈길을 주고, 반려 식물 첫째와 둘째 모두에게 손길을 준다.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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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의미 부여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찾은 진짜 내 모습

의미를 찾는 순간 더 행복해진다.

 

<저자 및 책 소개>

황혜리

저자 : 황혜리

저자 : 황혜리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으며,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다.

글 쓰는 걸 좋아하고,

누군가의 여행기 읽는 걸 좋아한다.

매일 창 너머로 보이는 관악산에 눈길을 주고,

반려 식물 첫째와 둘째 모두에게 손길을 준다.

새벽에 스탠드를 켜놓고 집들이 선물로 받은 빛이 나는 스노우볼에 멍을 때린다.

 

 

스물아홉 겨울의 끝자락 저자는 9박 10일 동안 사촌동생과 함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기로 마음먹는다.

환절기와도 같았던 그 겨울에, 러시아에 다녀왔다. 러시아 여행은 거창한 것은 아니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먹고 자고 놀았던 소소함 그 자체였다. 그 평범하고도 여유롭고 진득한 사건들은 내가 감춰두려 했거나 잊고 있었던 나의 진짜 모습들을 들춰내 다시 기억하게 해주었다.

 

 

7p

출국을 몇 주 남겨두지 않았을 무렵 내가 가장 많이 읽고 품은 책을 쓰신 작가님의 북토크에 참여한 날이었다. 우연히도 그날 강연에서 작가님은 예전에 탔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관한 이야기 일부를 들려주셨다. 토크가 끝나고 작가님에게 사인을 받는 시간이 있었다.

 

작가님은 책에 적던 사인을 마무리하며 일말의 뜸을 들이다, 최후의 한마디를 꺼내놓으셨다.

“어쩌면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을 거예요”

 

<책 속으로>

20p

‘난 지금 이렇게 설레는데, 저 아주머니는 아쉬움으로 가득하겠지.’

 

분명한 것은 횡당 열차에서 내가 처음으로 엿본 모습이 이별이었다는 것. 이곳은 만남과 설렘, 그리고 이별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곳이라는 점이겠지. 드디어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좁은 칸에서 빼곡이 들어찬 사람들은 그렇게 비밀스런 혼자만의 감정들을 연신 내뿜고 있었다.

 

 

 

기차는 만남과 설렘, 이별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곳이다.

 

저자의 이 한 문장이 만남의 설렘과 이별의 그리움을 싣고 달리는 기차 안으로 나를 데려갔다.

예전에 기차여행을 하며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중 인상 깊었던 얼굴들이 하나 둘 떠올랐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쉬움의 이별을 하는 모습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49p

나는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곰곰이 생각하다 마음을 먹곤 아이들이 있는 자리로 갔다.

펜을 적는 시늉을 하며 노트 한 권만 달라고 했다. 알아들었는지 스웨다는 나에게 수첩 하나를 넘겨주었다.

 

나는 그곳에 '코리아 네임' 이라는 말과 함께 스웨다의 이름을 한글로 또박또박 적어주었다. 스웨다는 그것을 보고, 다시 '오와' 라는 감탄사를 내었다. 그 짧은 감탄사는 똑같이 생겼지만 각기 다른 맛을 내는 달콤한 사탕 같았다. 그 소리가 들릴 때, 난 달디단 사탕을 한 움큼 녹여 삼킨 것처럼 행복해졌다.

 

129p

그러던 어느날, 간단한 단어들을 한 번씩 더 읽어 내려가던 중, 책에서 꽤 익숙한 발음을 발견했다.

вода - 바다

말로 소리를 내어 읽으면, '바다' 였으며, '물'이라는 의미였다. 옆에 있던 러시아 친구에게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물병을 들고 마시는 시늉을 하며 '바다?'라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154p

러시아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에게 겨울이란 계절에 처음으로 애착이 생기도록 만들었다. 나는 다시 치열한 일상을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이 겨울을 잘 겨뎌낸 나를 위한 선물로 곧, 가장 강력한 봄이 도사리고 있음을 예감한다.

 

 

< 총평 >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타보지 못했지만 중국유학시절 방학 때마다 침대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었다. 북경, 실크로드, 계림 등 분명 목적지가 있는 여행이었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여행 하면 ‘기차여행’, 기차에서 먹은 컵라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워낙 땅덩어리가 넓은 중국인지라 평균 1박 2일을 온전히 기차에서만 머물렀고, 길게는 일주일간 기차에서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다. (지금은 중국도 고속열차가 일반화되있긴 하지만)

 

기차에서 잠도 자고 밥도 먹고 머리도 감는다. 시원하게 화장실도 다녀와야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견뎌야 하고, 창밖을 보며 멍때리기도 해야 한다. 그리고 낯선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과 이야기하며 눈빛을 교환한다.

좁고 낯선 기차는 시시때때로 창밖 풍경과 사람들, 공기가 바뀌지만 일정한 규칙을 만들고 일상을 만들어가야하는 그런 공간이었다. 낯선 일상이 펼쳐지는 곳이었다. 낯선 일상에서 나를 돌아보며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가 경험한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겪은 기차 여행 이야기가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나를 추억 속으로 안내해주었다. 읽는 내내 설레고 행복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꿈도 못꾸지만, 책을 읽으며 러시아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빛이 나는 스노우볼을 보며 멍때리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저자의 책도 반짝반짝 눈 내리는 스노우볼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름답고 감성적이며 꿈꾸듯 몽환적이었다. 놀고 먹고 자고 의미없이 흘러보낼 수 있는 시간들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감성있게 담아낸 작가의 이 책을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다.

 

<내가 고른 한문장>

그 평범하고도 여유롭고 진득한 시간들은 내가 감춰두려 했거나 잊고 있었던 나의 진짜 모습들을 다시 기억나게 해주었다.

l*****4 2021.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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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의미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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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은 타보고 싶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 이렇게 멋진 경험을 한 사람은 나와는 달리 뭔가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겠지? 며칠 밤낮을 달리는 기차 안에서 낯선이에게 말도 걸고 무언가 새로운 것은 당장 시도해보고, 그렇게 에너지 가득한 사람이겠지?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책으로나마 경험해보자는 생각에 펼쳐든 책.       일상이 시리즈 4번째 이야기 시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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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은 타보고 싶은 시베리아 횡단 열차.

이렇게 멋진 경험을 한 사람은

나와는 달리 뭔가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겠지?

며칠 밤낮을 달리는 기차 안에서

낯선이에게 말도 걸고

무언가 새로운 것은 당장 시도해보고,

그렇게 에너지 가득한 사람이겠지?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책으로나마 경험해보자는 생각에 펼쳐든 책.

 

 


 

일상이 시리즈 4번째 이야기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찾은 진짜 내 모습

<일상이 의미 부여>

 

 


 

이곳은 만남과 설렘, 그리고 이별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곳

 

 

두려움과 설렘을 가득 안고 올라탄 기차.

나에게는 설렘 가득한 여행의 시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이별이 있는 곳.

각기 다른 모습을 한 이들을 가득 안은채로

기차가 출발합니다.

마치 제가 그 속에 앉아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순식간에 내 눈앞에서 시간이 자라났다!

나에게 한 시간의 시간이 다시 생겨버린 것이다.

넓은 러시아 안에서 열차가 달리다보니

그 안에서 생겨난 시차 때문이었다.

엄청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소한의 먹거리와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낯선 풍경이 펼쳐지는 창밖을 한없이 바라보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읽고 싶었던 책을 읽고

복잡했던 생각들을 차곡차곡 정리하며

일상에서는 차마 누리지 못했던 시간의 사치를

마음껏 부릴 수 있는 곳.

그런데 고맙게도 시간의 선물까지도 더해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어요.

 

 


 

1층, 그리고 2층, 또는 복도 등 각양각색의 본인들 자리에서

우리를 슬금슬금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정글 어딘가 빨갛고 향긋한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린 모양새였다.

그 덤불을 헤치고 달큰한 웃음소리가 퍼져왔다.

 

 

책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파란 눈의 소녀들.

사실 이 책을 가장 읽고 싶게 만든 이유가

바로 이 기차안을 가득 메운 소녀들이었어요.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내부는 저렇게 생겼구나..

저렇게 다닥다닥 붙어서 밤낮을 함께하다보면

서로 많은 것을 나눌 수 밖에 없겠구나..

어쩌면 나처럼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도

하나가 되어 달릴 수 있겠구나..

표지를 보면서 상상했었죠.

저 예쁜 소녀들의 호기심과 해맑은 몸짓들을

저렇게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한 작가님에게

빠져드는 순간이기도 했어요.

 

 


 

"왜 떠나지 마세요."

"당신이 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찾을 수 없습니다."

 

 

기차에서 내려야하는 이별의 순간,

소녀들이 내민 어설픈 문장들.

번역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마음전달이지만

어쩌면 그것은

완벽한 문장일때보다

더 완벽하게 그 의미를 전달하는 것 같아요.

 

 


 

스비에따는 우리를 보고

'열차 안에서 자신의 하루를 완성시켜준 사람'이라고 했다.

내 하루를 잘 살아냈나 하는 의문이 들 때마다

자책하게 되는 날들도 많았는데,

다른 사람의 하루를 완성해줬다는 그 말이

참으로 벅차게 들려왔다.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함께 음악을 듣고

창을 통해 같은 곳을 바라보며

열차 안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함께 했던

파란 눈의 러시아 소녀 스비에따.

마지막까지 멋진 선물을 건네며 인사를 하네요.

 

 

시베리아 횡단열차라는 낯선 공간과

여유로운 여행이라는 매력적인 시간속에

작가님의 잔잔하면서도 세련된 문체 덕분에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다시 '저자 황혜리'라고 적힌 책을 발견하면

주저없이 집어들거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0***l 2021.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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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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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 그 이름에 무슨 마법이 있는 걸까요 왠지 동화같은 이름 평범한 세상과는 단절된듯한 어감이랄까요 어쩌면 침대차라는 그 자체에 동화같은 환상이 품어져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스물아홉의 겨울 일상과 유리되고 싶어 선택한 여행 저자가 여행 전에 들은 한마디가 의미심장하네요 "어쩌면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을 거에요" 저자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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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

그 이름에 무슨 마법이 있는 걸까요

왠지 동화같은 이름

평범한 세상과는 단절된듯한 어감이랄까요

어쩌면 침대차라는 그 자체에 동화같은 환상이 품어져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스물아홉의 겨울

일상과 유리되고 싶어 선택한 여행

저자가 여행 전에 들은 한마디가 의미심장하네요

"어쩌면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을 거에요"

저자에게 이 말을 해 주신 작가님은 과연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셨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ㅎㅎㅎㅎ

저자가 열심히 읽었다는 그 책이 무엇인지도 같이 궁금하네요 ^^;;

저자는 여정을 크게 넷으로 나누고 있어요

첫번째 열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르쿠츠크까지

여행의 설렘이 아니라 낯섦과 두려움이 느껴지는 시작이네요

그리고 설잠을 들었다 깬 새벽

운명처럼 마주한 별이 가득한 밤하늘

오버랩되는 어린 시절 별똥별의 추억

저자의 묘사 하나하나가 생생하지 않은데도 절로 그림이 그려지네요

문장 하나하나마다 저자의 여행길을 함께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저자의 중간 기착지는 바이칼 호수에요

그 먼곳에서 저자는 왜 한강을 떠올렸을까요

일상을 떠나온 공간에서 새로 일상을 떠오르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세번째 챕터 두번째 열차에서는 첫 열차와는 조금 달라진 저자의 태도를 만나게 되네요

낯선 이들과 경계심이 아닌 친분을 나누게 되는 그런게 여행의 힘일까요

마지막 네번째 챕터는 종착지에요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착지 모스크바

그렇게 여행에 마침표를 찍고 더불어 저자의 20대네도 마침표를 찍을 수 있던 걸까요

책읽는 동안 나의 스물아홈을 떠올려봤네요

서른이 되면 뭔가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날것 같은 불안감도 있긴 했었던것 같가요

저자도 그렇게 일상을 떠나고 싶었던 걸까요

일상에서 떠날 수 있는 그 용기는 진심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상을 떠나서 떠나온 일상을 바라보았기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책읽는 내내 마치 저자의 여행 옆자리에 함께 한 듯이 생생한 기분이 드네요

코로나 시국에 ㅈ내 집 안에 갇혀있다가 환기한 듯이 상쾌해 지는 휴식이었어요

 

 

t****n 2021.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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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 에세이, 일상이 의미 부여
"시베리아 횡단열차 에세이, 일상이 의미 부여" 내용보기
새하얀 풍경을 쉼없이 달리는 기차,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은 오랜 로망 중 하나이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올 해 하반기에 갈 계획이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펜데믹으로 잠정중단한지라 아쉬움이 크다. 늘 상상만 해오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열기와 진동, 분주함을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일상이 의미 부여』는 표지의 사진과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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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풍경을 쉼없이 달리는 기차,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은 오랜 로망 중 하나이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올 해 하반기에 갈 계획이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펜데믹으로 잠정중단한지라 아쉬움이 크다. 늘 상상만 해오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열기와 진동, 분주함을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일상이 의미 부여』는 표지의 사진과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평소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삶의 만족은 대체로 자신에게서 오는 것이라 똑같은 하루하루라도 어떻게 의미를 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느껴진다. 저자의 스물아홉 끝자락은 환절기와 같은 춥고 쓴 시간이지만 용기를 내어 봄을 기다린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속 따스한 사람들과 소소한 기억과 함께.

 

만남과 설렘, 그리고 이별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곳. 머무는 잠깐의 시간동안 내 공간이라는 애착이 생기게 되는 곳.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저자는 자신의 옛 기억들을 떠올릴만한 장면을 마주하기도 하고 떠나보내기 아쉬운 이와 작별을 경험하기도 한다. 여행에는 수많은 이변이 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행운을 얻기도 하고 얼떨떨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언제나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경험이 주는 특별함은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잠시 일상을 떠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것이 꼭 여행일 필요는 없지만 익숙치 않은 공간에서의 체험은 나란 사람을 더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깊숙한 곳에 웅크린 두려움과 상처, 잔해들로 주춤하는 평소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지 고민되지 않는 공간에서는 재잘재잘 수다스런 사람이다. 저자가 언급한대로 회사생활은 눈치보고 주눅드는 생활이었고 아무에게도 힘듦을 내색할 수 없는 냉엄한 곳이었다. 꽤 오랜 기간 방치한 마음은 닳을대로 닳아 무기력해지기도 했다. 마음에 생기를 찾으려고 노력한 것은 나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분위기만 조금 바꿔도 마음과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동안 자신에게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깨달은 이후 꾸준히 노력 중이다.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때 바로 실행시킬 수 있는 것도 필요한 용기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한 작은 용기 정도는 항상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이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주고, 생각지 못한 감정과 놀랍고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것이다.

감탄사를 자아내는 풍경과 미각을 자극하는 음식은 여행에 큰 영향을 주지만, 그 중에서도 여행의 꽃은 단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이 의미 부여』에는 그러한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쾌적한 1등급이 아닌 3등급의 복도식 좌석이지만 숱한 사람들과 인연이 닿는 곳에서의 여행은 흥미진진한 일상으로 덧대여 앞으로의 삶에 추진력이 되지 않을까. 분주한 발걸음들이 오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탑승하는 날을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s 2021.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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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같은 일상 (일상이 의미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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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 책은 독자에게 주는 따뜻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책 표지에 나와아쓴 불상의 횡단열차 안에서 일어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정, 그 정으로 인해 따뜻한 의미가 부여되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소소하게 표현한 작가의 글 덕분에 글을 읽는 순간순간 제가 그 열차 안에 있는 것 같고 그 안의 온기까지 느껴지더군요. 평소 문장이 어색하거나 색채가 너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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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 책은 독자에게 주는 따뜻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책 표지에 나와아쓴 불상의 횡단열차 안에서 일어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정, 그 정으로 인해 따뜻한 의미가 부여되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소소하게 표현한 작가의 글 덕분에 글을 읽는 순간순간 제가 그 열차 안에 있는 것 같고 그 안의 온기까지 느껴지더군요.

평소 문장이 어색하거나 색채가 너무 강한 문장들로 이루어진 책들을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제가 읽기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으며, 한번에 완독하게 되더군요.

특히 작가가 평소 느끼던 일상에 대한 감정들이 저에게는 미지의 세상인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과 어우러져 설레임과 익수함이 공전하는 따뜻한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차기작을 응원합니다.

k******6 2021.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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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힘들어진 요즘 마음의 날개를 달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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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설렘,그리고 이별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이곳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첫 시작 블라디보스토크!서서히 움직이는 기차에 올라탄것 마냥내 가슴도 쿵쾅쿵쾅 기차소리에 맞춰 울렸다.최소한의 반경에서 먹고자고,각기다른 이유로 열차에 몸을 실었지만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특별한 여행스물아홉 그녀는 서른을 앞두고어쩌면 인생을 바꿔놓을 여행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까만밤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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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설렘,
그리고 이별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이곳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첫 시작 블라디보스토크!

서서히 움직이는 기차에 올라탄것 마냥
내 가슴도 쿵쾅쿵쾅 기차소리에 맞춰 울렸다.

최소한의 반경에서 먹고자고,
각기다른 이유로 열차에 몸을 실었지만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특별한 여행

스물아홉 그녀는 서른을 앞두고
어쩌면 인생을 바꿔놓을 여행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까만밤 열차안에서 수없이 쏟아지는 별들을 보며
어릴적 여름 밤 옥상에서 본 별똥별을 떠올리고,
거대한 바이칼 호수 앞에 서는 좋은계절, 좋은 친구와
함께 했던 그 시절 한강을 생각한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현실을 도피해 보기도 하고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두고 싶기도 한 탈출구이지만
떠나온 이곳에서 돌아가야하는 그곳을 그리워 하기도 한다.

그래서 여행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듯 하다.

일기장과 같은 그녀의 에세이는
여행이 힘들어진 요즘 마음의 날개를 달아준다.



r*****9 2021.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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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모습을 찾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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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있는 리듬체조를 하는 금발의 아이들 모습이다.대학다니던 시절,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여행하는게 로망이라던 친구가 있었는데,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는 친구인데, 과연 꿈을 이루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다.스물아홉 퇴사를 하고 떠났다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뭔가 인생이 바뀌기를 바라고 열차에 올랐을까??작가님은 그저 열차에서 먹고 자고 놀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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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있는 리듬체조를 하는 금발의 아이들 모습이다.

대학다니던 시절,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여행하는게 로망이라던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는 친구인데, 과연 꿈을 이루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다.

스물아홉 퇴사를 하고 떠났다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뭔가 인생이 바뀌기를 바라고 열차에 올랐을까??
작가님은 그저 열차에서 먹고 자고 놀았던 소소함의 일상을 통해 바삐 살아온 시간을 잠시 멈추고 여유를 느끼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본 시간이었다고 한다.

또한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창밖으로 스쳐가는 풍경들, 첫날밤 2층자리에 누워 바라본 은하수 밤하늘, 여행 중간에 들렀던 바이칼 호수, 그리고 종착역 모스크바. 그 안에서의 소소한 시간들을 통해 파생되는 생각들. 이런 이야기를 책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님은 여행을 하면서 열차에서의 생활 규칙을 정했는데,

1. 실컷 자고 쉴 것
2. 밥은 소화가 안되니 하루에 한끼만 먹을 것. 오후 2시쯤 대신 군것질은 괜찮다.
3. 열차 밖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껏 사색할것.
4.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이 공간에서도 꼭 들을 것.
5. 한국에서 챙겨온 책 2권을 전부 읽을 것.
6. 여행 경비가 들어있는 “노후보장”이라고 적힌 봉투를 꺼내어 돈이 무사히 남아 있는지 확인할 것.

이러한 규칙을 통해 작가님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을 짐작해볼 수 있다^^

길어지는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어렵고,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 가기 어려운 요즘. 이런 여행 에세이가 위로가 되어 자꾸만 타인의 여행기를 집어 드는것 같다. 앞으로 남은 내 인생에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이 존재할까? 라는 궁금증을 남기고...... 이 책을덮는구나^^



YES마니아 : 로얄 c*******2 2021.0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