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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홀리데이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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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판사에서는 한국 작가들의 책을 번역하여 한-영 K-픽션 시리즈를 출간한다. 백석의 시부터 김금희 작가의 체스 , 순이 삼촌 등 다양한 작품을 번역하는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편혜영 작가이다. 편혜영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한다. 여성 작가의 글을 좋아하지만 왜 그토록 편혜영 작가의 글은 읽어보지 못했을까.     사람들은 안다. 영-한 번역보다 한-영 번역이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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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판사에서는 한국 작가들의 책을 번역하여 한-영 K-픽션 시리즈를 출간한다. 백석의 시부터 김금희 작가의 체스 , 순이 삼촌 등 다양한 작품을 번역하는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편혜영 작가이다. 편혜영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한다. 여성 작가의 글을 좋아하지만 왜 그토록 편혜영 작가의 글은 읽어보지 못했을까.

 

 

사람들은 안다. 영-한 번역보다 한-영 번역이 훨씬 어렵다는 걸. 한국인만이 알 수 있는 그 어투와 느낌은 아무리 영어로 잘 풀이해낸다해도 그대로 담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작품을 번역한 김소라 번역가는 편혜영 작가의 『홀』이라는 작품으로 작가에게 셜리 잭슨 문학상을 안긴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그러니 편혜영 작가의 다음 작품을 김소라 번역가가 다시 맡게 된 건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다.

단편소설 『홀리데이 홈』은 쉽지 않은 소설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군인 이진수는 장소령과의 첫 만남에서 들뜬 표정으로 말한다.

"저도 이다음엔 소령이 됩니다."

그 말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이년 후 결혼한다. 행복하려고 결혼했지만 이 부부에게 앞날은 순탄치 않다. 남편 이진수가 상사들과 함께 납품단가를 부풀려오다 발각돼 혼자 책임을 지고 전역하게 된다. 먹고 살기 위해 한우전문점을 열었지만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팔다 이 또한 걸려서 영업 정지를 먹게 된다. 상황은 좋지 않다. 캐나다에 있는 아들에게 돌아오라고 하고 싶지만 아들은 거부한다.

이진수와 장소령 부부에게는 별장이 있다. 식당 거래처에 돈을 빌려주었는데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이진수는 시간을 더 달라는 거래처의 말을 듣지 않았다. 원칙대로 담보인 별장을 가져갔다. 경제적인 상황은 여전히 어려워져 별장을 팔려고 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비가 퍼붓는 이 때, 남자 둘이 찾아오고 그 중 한 명이 군인이었던 이진수를 알아보고 이들은 함께 자리에 앉는다.

 

 

이 소설은 참 불친절하다. 뒷부분에 수록된 인이영 문학평론가의 설명에도 나와 있지만 이진수의 행동에 대해 설명해주기를 거부한다. 아내 장소령 또한 끝까지 캐내 묻지 않는다. 그저 이미 일어난 일을 수용하고 받아들일 뿐이다. 이 불친절함 속에서 유난히 띄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 일들은 잠시뿐이라는 것.

우리가 순간적으로 저지른 일들이 짧은 찰나라 할지라도 그 일에 대한 결과는 평생 지속된다는 것.

사람들은 말한다. 정말 순간이었다고. 그 순간만으로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 할 벌이 무겁다고. 하지만 그러하기에 그 일은 잊지 못하고 평생 그 사람을 사로잡는다. 이진수의 아들이 한국에서 있었던 일 또한 그랬고 이진수가 박민오의 부대에 있었을 때의 순간 또한 박민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다. 이진수에게는 순간의 일이지만 박민오와 타인에게는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아픔이었다.

이 소설은 그래서 사람들의 순간에 주목하는 것 같다. 이진수의 순간의 잘못, 이진수가 잠시 있었던 소대에서 가혹했던 이진수의 행동, 이진수와 동행한 남자가 추억한 산에서 사고로 생을 달리한 친구... 그 순간일 뿐이지만 그 일들이 어떻게 평생을 지속하는지 이 짧은 소설은 담담하면서도 날카롭게 파헤치는 듯하다.

짧은 소설이지만 잔인한 사회의 모습이 더 무겁게 다가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행위를 냉담하게 관찰하는 아내 장소령 또한 이 사회의 무감각함을 보여주는 듯해 더욱 긴장감을 더한다.

처음 접한 편혜영 작가의 『홀리데이 홈』은 결코 쉽지 않은 소설이다. 하지만 이 한편으로 작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진다. 다음에는 셜리 잭슨 문학상을 받은 작가와 김소라 번역가가 번역한 『홀』을 읽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YES마니아 : 로얄 i***9 2021.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단편소설 홀리데이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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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강한 단편소설을 읽어보았다. 현재 명지대교수로 문예창작과를 함께 하고 있는 편혜영 <홀리데이 홈>은 크기와 두께가 가벼워서 휴대하고 읽기에도 괜찮은 책일 듯. 편혜영의 소설에는 내몰린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소속되어 있는 집단이나 단체, 주변 사람이나 사회로부터...하나의 상황에서 유리한 사람 불리한 사람, 가해자나 피해자로 뒤엉켜져 있다. 그러나 사건의 진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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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강한 단편소설을 읽어보았다. 현재 명지대교수로 문예창작과를 함께 하고 있는 편혜영

<홀리데이 홈>은 크기와 두께가 가벼워서 휴대하고 읽기에도 괜찮은 책일 듯.

편혜영의 소설에는 내몰린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소속되어 있는 집단이나 단체, 주변 사람이나 사회로부터...하나의 상황에서 유리한 사람 불리한 사람, 가해자나 피해자로 뒤엉켜져 있다. 그러나 사건의 진상을 드러내기 보다는 그 안에 있는 사람간의 어떤 것들을 생각하게 했다.

단편소설 『홀리데이 홈』 그 짧지만 강한 이야기 속을 한 번 들어가볼까.

주인공은 군대 내 납품단가 조작 사건에 휘둘려 내몰린 사람이다. 조직적이고 수직적인 구조에서의 생활만 하다가 사회로 나오면서 조금은 수평적인 구조 속에서 잘 살아보려하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그의 아내는 함께 군에 있었던 장소령. 둘의 사이에 아이가 하나 있다. 그런데 아이가 학교 폭력으 인해 캐나다 어학연수를 가게 되는데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다고 하여 계속 머무는 상황.

"엄만 왜 가만히 있었어? 왜 아빠한테 아무 말도 안 했어? 무섭지 않았어?"(p.30)

내 아이를 괴롭힌 아이들을 혼낸 적이 있었고 얕은 풀이었지만 누군가를 구하지 않았던 사건도 있었나보다.피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하는 상황들. 단편소설 『홀리데이 홈』 사건의 진상보다는 사람을 중심에 두었던 이들의 표현에 더 집중한 책이다.


 

이진수는 식당을 차리는데 그것도 한우를 육우로 바꾸어 내놓은 것이 걸려서 식당도 처분하게 된다. 대출로 잡힌 아파트마저 잃고 교외의 지역의 집을 팔아야 할 상황이 온다. 그곳에서 만난 군대 후임과 만나게 된 것. 공기 중에는 그 어떤 불안한 감정이 떠나가기 시작하는데....

"소령님은 제가 정말 기억나세요??"

"다행이네요. 하긴 잊으면 안 되죠. 소령님 덕에 우린 좀 좋아졌잖아요?"(p.54)

이들은 고기를 구워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던 중 후임인 박민오의 대사들은 그 어떤 것이 둘 사이에 있음을 짐작까지만 돕는다.

그 이후는 독자에게 맡기듯이.

편혜영 단편소설 『홀리데이 홈』 예측해볼 수 있게 암시적인 부분만 살며시 비추어서 무언가 묵직한 것을 남기게 한 책이다

 

- 아시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5 2021.03.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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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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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하다? 불리하다?사회생활을 하면서 권력에 무너지고 다치고 그 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긴다.문제는 그 권력을 당연하듯 생각한 가해자들.. 내가 뭘 잘못했는지, 그릇된 행동인지도 모른다. 긴 세월이 흘러도책의 내용은 중요치 않다.작가가 애기하고 싶은건 무감한 권력자와 피해자.. 우리들 사회의 이야기이다.군인인 이진수와소령.. 그리고 박민오...군대의 권력과 상하관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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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하다? 불리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권력에 무너지고 다치고 그 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긴다.

문제는 그 권력을 당연하듯 생각한 가해자들.. 내가 뭘 잘못했는지, 그릇된 행동인지도 모른다. 긴 세월이 흘러도

책의 내용은 중요치 않다.

작가가 애기하고 싶은건 무감한 권력자와 피해자.. 우리들 사회의 이야기이다.

군인인 이진수와소령.. 그리고 박민오...

군대의 권력과 상하관계를 나는 알지 못하지만, 이진수는 어떤 이유인지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나오게 되고,

장사를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계속되는 안좋은 상황에 교외의 집을 처분하려던 중에 후임인 박민오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의 문제는 이진수가 박민오에 대한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실 그렇다.

요즘 사회에서 대두되는 학교폭력도 그렇다.. 피해자들은 속출하고 폭력이 행해진 시기나 내용들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정작 가해자들은 오래된 기억이라고 치부하면서 잘못한다고 애기를 한다.

그것이 정말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진심의 사과인지...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것인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수면아래 잠겨있을때는 고요하지만, 그것이 겉으로 드러났을땐

어떤식으로든지 파장이 일어난다.

어린 아이들까지 권력에 물들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저지르는 것이 현실이다.

홀리데이 홈은 단편소설이지만,, 그 안에서 분명하게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홀리데이홈#편혜영#단편소설#아시아#리뷰어스클럽#서평이벤트




k******0 2021.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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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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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하다? 불리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권력에 무너지고 다치고 그 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긴다. 문제는 그 권력을 당연하듯 생각한 가해자들.. 내가 뭘 잘못했는지, 그릇된 행동인지도 모른다. 긴 세월이 흘러도 책의 내용은 중요치 않다. 작가가 애기하고 싶은건 무감한 권력자와 피해자.. 우리들 사회의 이야기이다. 군인인 이진수와소령.. 그리고 박민오... 군대의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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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하다? 불리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권력에 무너지고 다치고 그 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긴다.

문제는 그 권력을 당연하듯 생각한 가해자들.. 내가 뭘 잘못했는지, 그릇된 행동인지도 모른다. 긴 세월이 흘러도

책의 내용은 중요치 않다.

작가가 애기하고 싶은건 무감한 권력자와 피해자.. 우리들 사회의 이야기이다.

군인인 이진수와소령.. 그리고 박민오...

군대의 권력과 상하관계를 나는 알지 못하지만, 이진수는 어떤 이유인지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나오게 되고,

장사를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계속되는 안좋은 상황에 교외의 집을 처분하려던 중에 후임인 박민오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의 문제는 이진수가 박민오에 대한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실 그렇다.

요즘 사회에서 대두되는 학교폭력도 그렇다.. 피해자들은 속출하고 폭력이 행해진 시기나 내용들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정작 가해자들은 오래된 기억이라고 치부하면서 잘못한다고 애기를 한다.

그것이 정말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진심의 사과인지...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것인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수면아래 잠겨있을때는 고요하지만, 그것이 겉으로 드러났을땐

어떤식으로든지 파장이 일어난다.

어린 아이들까지 권력에 물들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저지르는 것이 현실이다.

홀리데이 홈은 단편소설이지만,, 그 안에서 분명하게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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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 2021.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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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홈(K-픽션 시리즈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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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해석하는 기준에는 선과 악이 있었다.어떤 사람을 판단할 때도 선과 악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해석하고, 기준을 정하게 된다. 이분법적인 해석과 기준과 원칙은 세상을 단순화하고, 선택과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번거로운 것을 가지치기를 통해서 재빠르게 솎아내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안에는 모순과 위선이 있으며, 때로는 원망과 억울함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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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해석하는 기준에는 선과 악이 있었다.어떤 사람을 판단할 때도 선과 악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해석하고, 기준을 정하게 된다. 이분법적인 해석과 기준과 원칙은 세상을 단순화하고, 선택과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번거로운 것을 가지치기를 통해서 재빠르게 솎아내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안에는 모순과 위선이 있으며, 때로는 원망과 억울함도 현존한다. 처세에 따라서, 어떤 사람을 선에서 악으로 쉽게 전환시키는 효용성과 효율성이 존재하고 있었다.정작 그 경계선애 서 있는 경계인은 외면하고, 무관심하며, 악의적인 변수로 남게 된다. 


단편 소설 <홀리데이 홈>은 K-픽션이며, 소설가 편혜영님의 신간이기도 하다. 이 단편에는 우리의 보편적인 군상을 해석하고 있었다. 산과 악이 아닌 경계에 서 있는 세 사람 이진수와 이진수의 아내 장소령,그리고 이진수의 부하였던 박민오가 있었다.


이진수는 군인이었다.하지만 군대에서 저지른 문제로 인해 강제 전역당하게 되었고, 소를 잡아 소매하는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진수 앞에 놓여진 현실은 일반인(민간인)이지만, 몸짓,말투, 행동,습관은 군인있었다. 그런 그의 각잡힌 행동은 소설 곳곳에 남아 있잇었으며, 군대에서 저지른 행동이 민간인 신분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었다.그만큼 이진수에게 습관은 무서운 관습이자 내제된 가치관의 실체였다.


그런 이진수 앞에 나타난 한 사람, 그는 박민오였다.박민오는 이진수를 기억하고 있었지만, 이진수는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한사람은 가해자였고, 한사람은 피해자였다. 짬밥에서 이진수는 장교였고, 박민오는 사병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둘 사이에 다시 나타난 민간인으로서, 둘 사이의 미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즉 가해자는 과거의 일을 기억하지 않지만,피해자는 과거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며, 그것이 한순간 역전이 되어 버렸다. 이진수 앞에 나타난 박일병은 우연아닌 우연, 복수를 하기 위해 나타난 것처럼 보여졌던 것이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보았던 것은 박일병이었다.우리 사회에는 갑과 을의 관계가 존재하고 있었다.소위 을이었던 박일병이 갑이 되는 그 순간 자신이 감추었던 비수를 날리고 있었다.그건 선과 악의 전환점이었으며, 피해자가 과거에 겪었던 기분 나빴던 기억들을 학습을 통해 다시 누군가에게 써먹는 것이었다. 즉 이진수의 잘못된 행위가 박일병에게 트라우마가 되면서,가치관으로 내재된 것이다. 즉 폭력은 폭력의 형태로 학습되며, 평소에는 빙하 밑에 숨어 있지만,상황에 따라서 수면 우리 앞에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고, 자신이 피해를 입지 않은다면,얼마든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칼날을 상대방에게 휘두를 수 있다는 것을 소설가 편혜영님은 이 단편소설에서 표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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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k*******2 2021.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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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함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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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흡입력이 있다.  장소령과 이진수. 군인인 이진수는 납품 비리로 군에서 잘린다. 그리고 한우 전문점을 오픈하지만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팔아 영업 정지를 당하고 결국 문을 닫는다. 아들은 학교 폭력 때문에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간다.  작가는 이야기의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다. 적당히 감추면서 인물과 배경을 짐작만 하게 할 뿐이다.  하지만 우린 그 여백에서 우리가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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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흡입력이 있다. 

장소령과 이진수. 군인인 이진수는 납품 비리로 군에서 잘린다. 그리고 한우 전문점을 오픈하지만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팔아 영업 정지를 당하고 결국 문을 닫는다. 아들은 학교 폭력 때문에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간다. 

작가는 이야기의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다. 적당히 감추면서 인물과 배경을 짐작만 하게 할 뿐이다. 

하지만 우린 그 여백에서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보게 된다.

마지막에 이진수의 집에 두 남자가 찾아온다. 알고 보니 군대 후배다. 하지만 이진수와 후배는 좋은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원래 가해자는 피해자를 기억 못 하지 않은가?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하는 상명하달의 원칙이 지배하고 수직적인 권위체계가 집약되어 있는 군대"라는 곳과 우리 사회는 닮았다.

인아영 문학평론가는 '홀리데이 홈'을 "자진이 폭력적인 세계에 내던져졌고 약육강식이라는 촘촘한 그물에 걸려있으며 아무리 애를 써도 이 거대한 부조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알고 있다. 견고한 위계서열로 구축된 이 세계는 공정하지 않다. 유리한 살마과 불리한 사람, 무감한 권력자와 억울한 피해자는 한 무대 위에 엉겨 있다."고 분석한다.


 

편혜영 작가 책은 처음 접했지만 다른 소설들도 궁금해졌다.

K픽션 시리즈는 한글과 영어로 나와서, 외국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을 것 같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k****5 2021.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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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홈] 사회 부조리에 대한 작가의 집요한 탐구로 빚은 단편소설
"[홀리데이 홈] 사회 부조리에 대한 작가의 집요한 탐구로 빚은 단편소설" 내용보기
이 책 『홀리데이 홈』은 K-픽션 스물여덟 번째 작품이다. 부조리한 세계의 불안과 공포를 집요하게 그려내는 편혜영 소설가의 작품 『홀리데이 홈』을 한영 대역으로 펴냈다. 단편소설 한 편, 영역(英譯)만을 실어 말 그대로 어디서나 잠깐 시간을 내 편혜영 소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영문 번역은 편혜영의 대표작이자 셜리잭슨상 수상작인 『홀』을 번역한 김소라 번역가가 맡
"[홀리데이 홈] 사회 부조리에 대한 작가의 집요한 탐구로 빚은 단편소설" 내용보기


 

이 책 『홀리데이 홈』은 K-픽션 스물여덟 번째 작품이다. 부조리한 세계의 불안과 공포를 집요하게 그려내는 편혜영 소설가의 작품 『홀리데이 홈』을 한영 대역으로 펴냈다. 단편소설 한 편, 영역(英譯)만을 실어 말 그대로 어디서나 잠깐 시간을 내 편혜영 소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영문 번역은 편혜영의 대표작이자 셜리잭슨상 수상작인 『홀』을 번역한 김소라 번역가가 맡았다.

『홀리데이 홈』은 군인이었던 이진수가 군대 내 납품단가 조작 사건에 가담한 책임을 홀로 떠안은 후 전역한 이후의 삶을 그리고 있다. 이후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진수에게 삶의 무대는 바뀌었지만 살아가는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는 증거들이 아내 장소령에게도 포착된다.

부동산에 내놓은 집을 보러온 박민우가 이진수를 기억하며 술 취해 던지는 말들은 어떤 일이 벌어질 듯 불안을 증폭시킨다. 군대에 있었을 때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인가가 있었음에 분명하지만 그 장면은 분명하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단편소설 1편으로 짧지만 강한 흡입력이 있다. 편혜영 소설가의 유려한 문체와 부조리에 대한 집요한 탐구적 문장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등장인물 장소령과 이진수. 군인인 이진수는 납품 비리로 군에서 잘린다. 그리고 한우 전문점을 오픈하지만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팔아 영업 정지를 당하고 결국 문을 닫는다. 아들은 학교 폭력 때문에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간다. 이 같은 팩트만 열거한 듯한 내용에 독자들의 카타르시스는 일찍 포기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여전히 이야기의 모두를 보여주지 않는다. 적당히 감추면서 인물과 배경을 통해 짐작케 할 뿐이다. 하지만 독자들은 그 여백에서 우리가 사는 사회를 찾아낼 수 있다. 이 작품의 또다른 매력이다.

 


 

적당히 알고 싶고 피하고 싶은 현상을 어차피 알아도 내가 뭔가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함과 절망. 그럴 바에는 차라리 모르면서 얄팍한 안락함을 유지하고픈 마음. 마지막에 이진수의 집에 두 남자가 찾아온다. 알고 보니 군대 후배다. 하지만 이진수와 후배는 좋은 관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가해자는 피해자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옛날부터 들어온 말이다. 결국 술 먹고 후배는 절규하고 끝난다. 그 절규 소리마저 저자는 다 들려주지 않는다.

군대라는 상명하달의 문화가 있는 곳과 우리 사회는 닮아 보인다. 그래서 군인인 이진수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추정할 수 있다. 군대를 안 간 독자들도 상황이나 들은 얘기만 있어도 충분히 추정 가능하게 팩트는 정확하게 기술돼 있기 때문이다.

 


 

안아영 문학평론가는 '홀리데이 홈'을 "자신이 폭력적인 세계에 내던져졌고 약육강식이라는 촘촘한 그물에 걸려 있으며 아무리 애를 써도 이 거대한 부조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알고 있다. 견고한 위계서열로 구축된 이 세계는 공정하지 않다. 유리한 사람과 불리한 사람, 무감한 권력자와 억울한 피해자는 한 무대 위헤 엉겨 있다"고 분석한다.

편혜영 소설가 작품은 여러 편 봤지만 이 작품이 단편소설의 형식을 맟춰가며 탁월한 문장력까지 갖춘 우수 작품이라고 독자는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저자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 읽는 독자들의 즐거움을 기대한다.

 


 

인아영 문학평론가는 이진수에게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고 그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중요한 것은 이진수에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와 무관하게 소설이 견고한 형식으로 짜여 있다는 사실, 다시 말해 이진수가 저지른 행위의 구체적인 내용이 텅 비어 있다는 사실 자체”라고 말한다.

이 부조리한 세계는 인간들에게 내용이 아닌 형식에 복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그 세계가 집약되어 있는 군대에서의 삶을 완벽하게 체득하여 “권위와 위계”를 칭찬으로 여길 뿐인 이진수에게는 딜레마가 없다. 딜레마는 이 모든 것을 그의 아내 장소령의 시선으로 볼 때만 감지된다. 그러한 파국에 이르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다는 것의 섬뜩함, 자신 역시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다.

 


 

저자 : 편혜영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 THE HOLE』 『죽은 자로 하여금』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셜리잭슨상을 수상했다. 현재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 김소라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편혜영의 『선의 법칙』, 『재와 빨강』 및 『홀』, 황석영의 『해질 무렵』, 김언수의 『설계자들』 등 다수의 한국문학 작품을 번역하였다. 편혜영의 『홀』 번역으로 2017년 셜리잭슨상을 수상하였다.

 

번역은 제2의 창작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작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해외 영어권 독자들에게 유려하게 번역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하여 작품에 대한 감동을 그대로 전한다. 〈K-픽션〉 시리즈의 번역에는 세계 각국의 한국문학 전문 번역진이 참여했으며, 번역과 감수 그리고 원 번역자의 최종 검토에 이르는 꼼꼼한 검수 작업을 통해 영어 번역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K-픽션〉은 아마존을 통해서 세계에 보급되고 있으며, 아시아 출판사는 〈K-픽션〉 시리즈를 활용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독자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한걸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1.0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