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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그동안 북촌한옥마을이 조선시대아니 그 이전부터 오래도록 한옥마을로서 유지되어 온 줄로만 알았던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주는 계기가 되고 그 북촌한옥마을이 일제시대에 일본식 거주공간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옥으로 지어서 수많은 어려운 한국사람들에게 좋은 조건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을 해주고 그 돈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힘껏 싸우시다가 일본으로부터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재산을 몰수하여 하주 힘든 생활고에 시달리시다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신 건축황이시자 독립운동가이신 정세권 선생님을 만나 정세권 선생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미루의 왕할아버지의 일대기를 기록해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잘 알지 못했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기농 정세권 선생님의 업적에 대해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고 그분이 일제시대에 가졌던 마음과 몸가짐 그리고 고통으로 생을 마감하셨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서 세상에 널리 알려져 우리가 좋은 마음으로 방문을 하고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북촌한옥마을에 대해서 지금까지 한옥들이 즐비하게 남아 있고 온 세계 사람들로부터 "원더풀 코리아"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이유중에 하나인 북촉한옥마을이 생겨나게 지금까지 보존되어지고 있는 이유를 가슴깊이 새기고 지금 시대에 뿐만 아니라 후손에 이르기까지 꼭 기억을 하고 감사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있답니다.
이야기의 전체 흐름은 독립운동가 정세권 선생님의 일대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미루의 왕할아버지가 어렸을적부터 가족들과 함께 어렵게 살아온 시절과 그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의 안위와 집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정세권 선생님을 만나 정세권 선생님께서 운영하는 건축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정세권 선생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집을 구하게 되는 과정속에서 정세권 선생님의 훌륭하신 업적과 일제시대에 우리나라 조상님들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왔으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굳건히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전에 가족간의 뜨거운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50년이 넘는 기간동안 잊지 않고 정세권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과 업적을 기억하고 대대손손 한옥집을 보존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증손자인 미루에게 알려주는 모습에서 가슴 뭉클함과 아울러 그동안 이처럼 중요한 사실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나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계사를 공부하며 외국의 유명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줄줄이 외우고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신 독립운동가분들의 업적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알고자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우리의 모습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조상님들이 있었기에 우리 후손들이 이렇게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크고 작은일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좋은 기회에 가슴 뜨거워지는 이야기를 읽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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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소풍 장소로 많이 갔던 경복궁은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 경복궁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보는 경복궁은 전혀 다른 곳이었다. 같은 공간을 경험해도 얼마나 아는가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처럼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을 읽고 나니 북촌이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일제강점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겨운 삶을 살던 시절이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욱 아팠을 시절. 가족이 함께 지낼 방 한칸이 없는 영수네 가족에게 방을 빼라는 것은 추운 겨울에 얼어죽을 수도 있는 가혹한 현실이다. 큰 상궁의 도움으로 임시 거처를 얻기는 했지만 남의 집 살이가 결코 쉽지 않다.
정세권이 북촌에 일본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땅을 사서 한옥을 짓고 그 집을 할부로 팔았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지키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데 정세권은 건축과 국민으로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 북촌에 있는 대부분의 집이 정세권이 지은 집이라니.......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이 우리 역사를 지키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책 뒷부분에 소개되어 있다. 국사 시간에 배웠던 굵직굵직한 사건에 정세권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내용을 학창 시절에 배웠다면 우리 역사에 대한 소중함을 더 깊이 느꼈을텐데.......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했던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도 결국 일제의 협박과 고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한다. 정세권을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지킨 우리나라가 그들의 뜻을 높이 기리고 많은 후손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면 좋겠다.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이라는 동화를 쓴 이규희 작가님께 감사하다. "작가님들~ 이런 책 많이 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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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작년에 미스터선샤인을 같이? 봤는데... 각색되었지만 일제시대의 조선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이들은 성인과 다르게 드라마의 내용보다 중간중간 장면만 기억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역사에 관심을 끌만한 이 일제시대 얼추 알고, 또 전주 한옥마을 그리고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집이 한옥이다 보니 북촌한옥마을은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남산한옥마을도 가봤고 한옥은 잘 알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책을 단숨에 읽었다.
건축왕 정세권 사실 처음 듣는 분이였다.(ㅠㅠ죄송합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런분이 계시는 줄도 몰랐다. 북촌한옥마을은 사진 찍기 좋고 외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만 생각 했지 이 마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몰랐는데, 책을 통해서 아이도 나도 코로나가 좀 괜찮아 지고, 봄이 되면 가보기로 한 곳이 되었다. 2~3년전? 말모이가 개봉 되었을때 너무 보고 싶었지만, 아이들과 같이 보고 싶었는데, 그 당시에는 아이들이 영화를 이해하기에는 어렸고,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던 아이들이기때문에 같이 보기 위해 쟁겨 두었던 영화 였는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 말모이를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세권이라는 분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자기 마음대로 할 당시에 서울의 땅을 사서 한옥을 현대식으로 짓고 아직도 그문화적인 가치를 높인분.... 나이가 들수록 한옥의 매력이 빠져들어 어릴때 외할머니 집이 너무나도 그립고... 다시는 없을 그 집을 싫어 했던 내가... 참 바보같다... 또 아동도서답게 이야기도 쉽고 재미 있다. 책을 다 읽은 후 이규희 작가님의 다른 책도 아이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규희작가님의 다른 작품들 <연꽃등>,<독립군소녀 해주><내이름은 독도>등 역사를 아이들에 맞춰 쉽게 써주시는 것을 보고 아~ 이건 필독도서들이네... 이규희작가님의 팬이 되어야, 또한 일러스트도 너무 멋지다. 한국적인 순박함과 순수함이 그림에서 느껴지고 정성스럽게 그려진 그리고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셨는데, 한국화 느낌이 잘 들어났다. 애니메이션과 그림에 관심이 많아 중,고등학교때문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에 푹빠져 헤어나오질 못하고 일본을 동경해 왔었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높은 애니메이션 수준과 일러스트들은 감동 그 자체이고~ 자부심도 느껴진다. 현재를 살고 있는 미루가 아버지의 아버지, 의 아버지 즉 증조할아버지를 만나러 가서 증조할아버지가 북촌한옥마을의 한옥집을 사랑하는 이유에 대한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주고 그 이야기를 들으며 한옥집을 사랑하는 이야기 이다. 한옥을 직접 지은 증조 할아버지의 자부심과 일제시대에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아이들이 이해 할 수 있는 어린아이의 시점에서 이야기 해 주는 부분... 특히나 좋았던건 아이들에게 한국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일본사람은 나쁜사람이라는 시점이 아니라.... 다양한 환경의 사람을 이야기 해주었다. 한국사람이지만 돈때문에 일본에 집을 팔아 버리는 사람, 한국사람이지만 오랜 왕궁 생활로 인해 고지식 한 사람 인간의 다양성과 어떤 인성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이야기 전개며 내용도 한국사를 좋아 하거나 글밥을 좀 읽을 줄 아는 초등 저학년 2~3학년도 충분히 볼 수 있고 추천한다. 그리고 저처럼 학교다닐땐 공부 안하다가 늦깍이 역사에 관심 갖게 된 성인도 추천입니다. 쉽고 재미있고 또 다른 책을 마구 마구 보고 싶어 지네요 이번 겨울 방학계획을 변경 했다. 새학기가 시작하기전에 이규희작가님의 책을 모두 읽어 볼 예정입니다^^
<출판사의 제공으로 재미있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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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 마을은 서울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북촌 한옥 마을이 언제 어떻게 지어졌는지는 몰라요. 하지만 건축왕 정세권을 읽으면 북촌 한옥 마을이 언제 어떻게 짓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답니다.~~ 북촌은 임금님이 사시던 경복궁 오른쪽 언덕배기에 있는 동네에요.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고만고만한 한옥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는 곳이랍니다.~~ 미루는 왕할아버지가 사시는 북촌 한옥 마을에 왔어요. 왕할아버지는 북촌 한옥 마을이 너무 소중한 집이에요. 하지만 미루는 이해를 할 수가 없지요. 왕할아버지는 미루에게 이 집이 왜 소중한지 이야기를 해 준답니다. 여기서 나오는 영수는 왕할아버지에요. 일본이 강제로 조선을 빼앗은 후부터 일본 사람들은 마치 제집이라도 되는 양 경성으로 몰려들었고, 조선 통감부가 있던 남촌의 필동과 예장동, 진고개, 본정통(충무로), 회현동, 후암동, 황금정(을지로)을 시작으로 하나둘 일본식 집을 지었어요. 조선의 초가집, 가와집 들이 하루가 다르게 사라지고 그 자리에 일본식 집과 술집, 다방, 양품점, 양과자집, 양복점 같은 가게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시대에서 영수는 살았답니다. 영수는 행랑채에 세들어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집주인 아저씨가 찾아 오셔서 집을 비워 주셔야 한다고 하시지 뭐에요. 집주인 아저씨 아들이 서양 찻집을 한다고 해서 영수가 살고 있는 집을 팔았데요. 영수는 엄마와 함께 남대문시장에 갔어요. 영수는 거기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부인을 보았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서너 명의 아이들이 부인 곁으로 다가가는걸 보았어요. 영수는 길에서 신문팔이를 하기 때문에 소매치기들의 모습을 자주 보았지요. 영수는 분명히 소매치기 아이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니다 다를까 아이들은 부인의 핸드백을 들고 달아났고, 영수가 쫓아가서 핸드백을 빼앗아 부인에게 가져다 주었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자기들 일을 방해 했다면서 영수를 마구잡이로 때렸어요. 그리고 엄마와 만나기로 한 한복집에서 핸드백을 찾아준 부인을 만났지요. 그 부인은 알고 보니 조선의 마지막 임금님을 모시던 큰 상궁이라는거에요. 영수의 엄마는 한복에 바느질 하는 일을 하는데, 마마님의 한복도 영수의 엄마가 지은 것이라는 거에요. 엄마는 마마님께 앞으로 사정이 생겨 바느질을 못하다고 이야기를 했고, 마마님께서는 왜 그런지 물었고, 엄마는 사정 이야기를 했어요. 마마님께서는 마침내 행랑채가 비웠다면서 영수네 보고 와서 살라는거에요. 며칠 후, 원동 큰 상궁집으로 이사를 갔답니다. 처음에는 좋았지만 조금 지나니 큰 상궁집에서 사는게 힘들고 불편했어요. 한 평생 궁궐에서 살던 분이라서 조용하고 까다로웠어요. 여동생들에게는 아기나인 취급을 하며 온갖 심부름을 시키고, 엄마는 방마다 먼지 한 톨 없이 닦아야 했어요. 식구들은 큰 상궁 눈치를 봐야했어요. 어느 날 영수는 신문을 팔러 종로에 있는 수선화라는 다방에 갔고, 거기서 한 아저씨를 만났는데 신문 1부를 달라고 하면서 1원짜리 지폐를 주지 뭐에요. 영수는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아저씨는 영수보고 연필이나 공책을 사라고 주는 거라면서 배운 사람이 많아져야 강한 민족이 된다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어요. 영수는 만복이와 쉬는날 종로에 갔다가 아저씨를 보았는데 알고 보니 한옥을 수백 채나 지어 파는 건축왕 정세권이라는 거에요. 알고 보니 정세권은 일본인들이 종로에 몰려드는걸 막기 위해 한옥을 짓기 시작했데요. 그리고 조선 사람은 조선집에서 살아야 한다며 '건양사'라는 회사를 만들어 돈 없는 서민들이 살기 딱 알맞은 작은 집들도 짓는데요. 영수는 정세권 아저씨 밑에서 일을 배워보고 싶어서 아저씨를 찾으러 수선화에 갔고 거기서 아저씨가 계신 곳을 알게 되었어요. 영수는 정세권 아저씨가 일하는 건양사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정세권 아저씨는 집을 지어 번돈으로 좋은 일도 많이 하신데요. 그러던 어느날 영수는 건양사에서는 돈 없는 서민들한테 집을 월부나 연부로더 판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영수는 정세권 아저씨를 찾아가 집이 필요한 이유를 이야기 했어요. 아저씨는 영수에게 다달이 돈을 내는 조건으로 가회동 31번지에 있는 한 채 사도록 해 주었답니다. 미루는 왕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 듣고는 왜 북촌 한옥 마을을 소중히 여기는지 알게되었어요. 정세권 아저씨는 일제 강점기 때 삶의 터전을 잃은 조선인들을 위해 북촌과 익선동 일대에 한옥을 지은 부동산 개발자였어요. 또한 민족의 경제적, 정신적 자립을 위해 조선 물산 장려 운동에 재정적 도움을 주고 조선어학회회관을 짓는 등 나름의 항일 운동을 전개했어요. 민족의 아픔을 돌아보고 누고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애썼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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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는 건축가가 되면 참 잘 어울리겠다고 항상 생각하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한국건축과 관련된 책은 참으로 반갑다. 밝은미래 출판으로 정세권씨의 스토리가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출판되었다.
기농 정세권은 일제 강점기 때 삶의 터전을 잃은 조선인들을 위해 북촌과 익선동 일대에 한옥을 지은 건축가이다. 또한 조선 물산 장려 운동에 재정적 도움을 주고 조선어학회 회관을 짓는 등 나름의 항일 운동을 전개했다. 가회동 31번지 북촌 한옥 마을, 익선동 166번지 한옥 마을이 대표적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한국인지 일본인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온통 일본 간판에 일본복장의 사람들이 가득한 한국의 거리가 보인다. 참.... 정말 상상할 수 없지만 사실인 그 시대의 모습을 책으로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책을 읽기 전에 정세권이라는 사람에 대해 한번쯤 알아본 후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전체적인 이야기가 영수에 맞춰져있기 때문이다. 큰 아이에게 이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니? 라고 물으니 열심히 노력하면 안될것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정세권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나라면 이 책을 통해서 첫번째, 정세권이라는 건축가의 이름을 기억하고싶고 두번째, 그가 어떤 일을 했는지 알았으면 하고 세번째, 책에서 훓어주고 있는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기억하고싶다. 조선어문학회,물산장려운동,마지막임금, 북촌한옥마을,조선총독부 등 역사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책에서는 집 없는 설움을 표현하기 위해 상궁을 너무 야속한 분으로 표현한게 조금은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독자가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책의 전개가 진행되어 참 좋았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이 책은 주인공 미루가 편찮으신 왕할아버지를 방문하면서 과거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있다. 주인공 미루는 차 댈 곳도 없어서 너무나도 불편하게 생각되는 북촌에 왕할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누가 뭐래도 절대 그 집을 팔 생각이 없다고 하시니 부모님들은 불평불만이 가득하시다. 하지만 왕할아버지는 "그분의 혼과 얼이 담긴 집인데.... 그분 덕에 내가 이 집을 살 수 있었으니까...도편수 자리까지 오른 것도 다 그분 덕이지. 미루야, 어디 이 할아비 이야기를 좀 들어보련?"이라고 말씀하시며 옛날 일을 떠올려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한다.
부여에서 올라와 학교에도 아직 가지 못하고 아빠와 함께 열심히 일하던 영수는 세들어살던 김첨지가 일본인에게 집을 팔게 되면서 당장 살 곳이 없어지는 처지가 된다. 시장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 한 부인의 핸드백을 찾아드렸는데 알고 보니 그 분이 조선의 마지막 임금님을 모시던 큰 상궁. 그 처지를 딱하게 여긴 상궁의 제안으로 그 집의 행랑채로 들어가게 된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 여전히 신문을 팔던 영수는 종로의 수선화라는 다방에서 정세권을 만나게 된다. 영수에게 1원을 건네며 " 연필이나 공책 사라고 주는거야. 배운 사람이 많아져야 강한 민족이 되는 거니까. 그래서 주는 돈이니 열심히 공부하렴."
영수는 친구를 통해 경복궁 안에 조선 총독부가 들어서자 슬슬 가까운 종로,북촌까지 몰려들기 시작하는 일본인들을 막기휘해 한옥을 짓기 시작한 "건축왕 정세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냥 집이 아니라 일제에 대항하여 우리 서민들이 살 곳으로 한옥을 짓고있다는 것에, 가슴이 동한 영수는 낙원동 300번지 건양사 사무실에 무작정 찾아가고 결국은 정세영의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가 나중에 결국 대목장이 되고 , 가난한 조선인들에게는 대출을 통해 집을 구입할수있게 해준 정세권 덕분에 그토록 원했던 집도 마련하게 된다.
이런 이야기를 왕할아버지에게 들으면서 미루는 북촌의 집을 팔지 말라며, 북촌의 역사에 뿌듯함을 느끼고 정세권에게 감사하며 책은 마무리가 된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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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
글 이규희 그림 최현묵 밝은미래
서울에 몇번 가보지는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딱 두곳은 경복궁이랑 북촌한옥마을이었어요. 서울 여행 전 검색하고 자료를 찾으면서 일단 관광의 코스처럼 꼭 가야만 하는 곳이라는 결과가 나와 가게된 곳이었는데
북촌한옥마을의 첫 느낌은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유명한 식당이나 상가들도 많았지만, 바쁘게 붐비는 와중에도 고즈넉하고 여운같은 여백같은 멋스러움이 있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나도 그런데 외국인들은 더 신기하고 예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기술도 부족하고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나 장비도 지금에 비해 터무니없이 열악했을텐데 지금의 시대에 봐도 과히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일제시대라니!! 일제의 핍박 속에서라니!! 어쩌면 좀 더 편하고 넉넉하게 살아갈 수도 있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음에도 조국과 민족을 위해 어렵고 힘든 길을 선택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절로 숙연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ㅜㅜ
자신이 할 수 있는 힘을 최대한 동원해서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그 누구보다 몸을 받쳐 희생한 그였지만 후세에는 알려진 바가 적고 오히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이 번 기회에 정세권 선생님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반갑고 뿌듯했습니다.
북촌과 익선도의 한옥마을 뿐만 아니라 조선 물산 장려 운동과 조선어학회 활동까지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일제의 구속과 핍박 속에서 생생하게 우리 민족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근거지를 만들어주었던 그 원대한 꿈을 미루와 왕할버지를 통해 같이 따라가다 보면 정세권 선생님을 다시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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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맞서북촌한옥마을으만든, #건축왕정세권, #이규희, #최현묵, #밝은미래, #초등추천도서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
정세권님을 아시나요? 그렇다면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드신 분을 아시나요? 잘 모르셨지요? 사실 저도 처음 듣는 이름입니다. 일제에 맞서 북촌 한옥 마을을 만드신 분이 건축왕 정세권 선생님이라네요. 아이가 위인전을 잘 읽지 않아서 새로운 스타일의 위인전이 나오면 읽게 하는 편인데요. 이번에 만난 책은 [건축왕 정세권]이랍니다. 북촌 한옥 마을은 잘 알고 있는데 그 마을을 만드신 정세권님을 모르고 있어서 좀 죄송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답니다.
98세 왕 할아버지가 미루에게 부탁을 하십니다. "미루야..., 이 집은 절대로 팔면 안 된다. 이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도... 이 집만큼은 우리 신씨 자손들이 대대로 물려 살아야 한다. 나중에 네가 살고, 또 네 아들이 살고...." "할아버지, 이 집이 그렇게 소중해요?" "암, 귀하고말고! 그분의 혼과 얼이 담긴 집인데."
왕 할아버지(신영수) 가 어렸을 적에 왕 할아버지의 아버지는 남대문 시장에서 힘든 지게를 지는 일을 하셨고, 왕 할아버지도 11살에 신문팔이 일을 시작합니다. 왕 할아버지의 어머니도 바느질을 하며 힘들게 살아갑니다. 왕 할아버지가 어릴 때는 일제 강점기입니다. 일본에서 온 집 장사꾼들이 헌 조선집을 마구 사들여서 부수고는 거기에 일본식 집을 짓습니다. 어느 날 집 주인이 왕 할아버지 댁에 찾아와 이달 말까지 방을 비워달라고 합니다. 왕 할아버지 가족은 이사를 갈 곳도 없고, 돈도 없습니다. 이 겨울에 아버지, 어머니, 영수, 동생들(영순, 영이)랑 어디에 가서 살아야 할까요? 우연히 영수가 큰 상궁을 도와드리고 그 댁에서 무료로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무료가 아니라, 어머니는 큰 상궁댁 일을 해야 했고 영순이, 영이도 큰 상궁을 위해 일해야 했습니다. 큰 상궁은 어머니는 물론 어린 영순이와 영이까지 힘들게 합니다. 가족들은 큰 상궁댁에서 나가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어느 날 영수는 건축왕 정세권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정세권 아저씨는 일본 사람들이 종로, 북촌까지 들어와 살려고 하자 일본인은 절대로 종로에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면서 한옥을 짓기 시작했고 '건양사'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돈 없는 서민들이 살기 딱 알맞은 작은 집을 지어 서민들에게 집을 월부나 연부로 팝니다. 조선물산장려회에 4층짜리 회관을 지어주고 각종 사업에 재정적 도움을 주었으며, 조선어학회를 위해 땅을 사서 양옥집을 지어 기증하고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했습니다. 일제가 이런 훌륭한 정세권 선생님을 가만두지 않았겠지요. 모진 고문을 하고 재산까지 빼앗았다고 해요. 한옥을 지어 우리나라를 지킨 정세권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이와 읽으며 북촌의 아름다움만 알았지. 그 아름다움을 위해 애쓴 정세권 선생님을 알지 못했음에 반성을 했답니다. 아이과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왜 왕 할아버지는 북촌 한옥을 팔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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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왕 정세권 > 이라는 제목을 보고 위인전이라 생각을 했는데요. 이 책은 인물의 일대기를 기록한 위인전은 아니에요. 미루라는 아이가 자신의 증조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증조할아버지가 살았던 힘들었던 시대의 이야기와 그 당시에 만났던 정세권이라는 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태랍니다.
오늘날 북촌한옥마을은 높은 빌딩이 즐비한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예전 주거형태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인데요. 구경하는 사람들이야 신기하니 볼거리로 충분히 즐겁지만 북촌한옥마을이 민속촌도 아니고 실제로 개인이 거주하는 마을인만큼 그 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힘들수도 있을거 같아요.
이 책에는 등장하는 미루의 증조할아버지 역시 북촌한옥마을에 거주하고 계시되는데요.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한옥마을에서 이사가기를 원하는 가족들과 달리 미루의 증조할아버지는 자신의 집을 소중하게 여기고 계세요.
어느날 집을 찾아온 미루에게 증조할아버지가 자신의 어릴때 이야기를 들려주신답니다.
미루의 증조할아버지는 신영수에요. 영수네는 일제강점기에 부여에서 경성으로 이사를 오게 되요. 가진게 없어 남의 행량채에 방한칸을 빌려 생활을 하는데요. 그 당시에는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의 집을 사서 일본식 집을 많이 지었다고 해요. 영수가 살던 집도 팔려서 당장 나가라고 하는데 가진게 없는 영수네는 막막하기만 하답니다. 그러다 영수가 한 아주머니의 소매치기 당한 가방을 찾아주게 되고 그집에서 공짜로 방을 얻어 살게 되요. 처음에는 고마운 분이라 생각했지만 상궁 출신인 아줌마는 매사에 엄격하시고 어린 여동생들에게 회초리를 드시기도 하셔서 영수네 가족은 힘들어 해요.
그 당시에 영수는 정세권이라는 분을 만나게 되요.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의 집을 허물고 일본식 건물을 짓는거에 맞서서 경성 곳곳에 사람이 살기 편한 한옥을 지어서 보급하시던 분이세요. 그분을 통해서 영수도 집을 구하게 되는데요. 목돈이 없던 영수네는 매월 돈을 내는 조건으로 집을 살 수 있었어요. 힘들게 구한 집인 만큼 미루의 할아버니는 그 집을 아끼는 마음이 크신데요.
한옥을 소중히 여기는 미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건축왕 정세권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었답니다. 정세권은 단순히 한옥을 지어서 돈을 버는데 그치지 않고 그 돈으로 조선의 물자장려 운동과 조선어학회를 도왔다고 해요. 일본에 침식당하는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 조선물자장려회에 건물을 지어서 기증하시기도 하시고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서 조선어학회에도 많은 재정적 지원을 하셨다고 하네요. 그러다 일본인들에게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재산을 빼앗기셨다고 해요.
건축왕 정세권이라는 책을 통해서 일제강점기에 힘들게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삶과 일본에 맞서 경제적, 정신적 자립을 위한 항일운동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도 국산품을 이용하고, 물건을 아껴 쓰며, 우리 말과 우리 글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면 좋을거 같네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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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 마을게 가보신적이 있나요? 한옥의 미를 간직한 작은 마을.. 그곳에 가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까지 들어 종종 놀러가기도 했었는데요. 이 마을은 그냥 생긴것이 아니라 한사람의 건축가가 노력을 해서 작은 한옥을 지어 보존하여 지금까지 이어져내려온것이라고 해요.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것을 지키고자 했던 건축가 정세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북촌 한옥 마을. 이 이름은 낯설지 않지만 그 마을을 지은 건축가. 정세권의 이름은 낯설기만 하네요. 일제 강점기 시절 삶의 터전을 뺏기는 조선인들을 위해 작지만 살기 편한 한옥을 지어 분양한 건축가. 건축가,사업가이기도 하지만 조선 물산 장려운동과 한글학회지원등을 아끼지 않은 독립 운동가. [정세권]
왕할아버지가 사시는 북촌 한옥 마을을 찾은 미루. 미루는 관광객때문에 시끄럽기만 한 북촉 한옥 마을 허름한 집을 떠나지 않으려는 왕할아버지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런 미루에게 왕할아버지는 자신이 어렸을적 이 집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할아버지의 인생과 건축가 정세권을 알게 된다. 일제 강점기 시절 시골에서 상경한 마을사람들에게 좋은 집은 그림의 떡과 같았다. 마을 다리 아래에 거적대기를 치고 사는 사람들에겐 작고 편안한 내집이라는 꿈을 멀게만 느껴졌다. 특히 점점 늘어나는 일제식 집에 밀려 한옥은 점점 사라지게 되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건축가 정세권은 우리 한옥을 어떻게 지키고자 북촉 한옥 마을을 조성하고 분양하게 된다. 왕할아버지도 어린 시절 다른 집에 얹혀살아 집 없는 설움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정세권을 만나고 그 건축회사에서 일하며 작지만 포근한 북촌 한옥마을의 집한칸을 마련하기 까지의 과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죽을때까지 북촉 한옥을 떠나지 않으려던 왕할아버지를 미루는 비로소 이해하게 됩니다. 할아버지의 젊음과 인생이 담겨져 있던 한옥 마을.. 한옥 마을을 조성했던 건축가 정세권은 조선물산장려운동이나 조선어학외 지원등으로 독립운동도 열심히 참여했던 귀중한 분이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재미있는 스토리와 역사적인 사실까지 알게 해준 고마운 책 이었답니다. |
왕할아버지는 북촌에 살았는데, 미루의 아빠와 엄마가 관광객이 많아 시끄러우니 집을 팔자 고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 집에서 죽을 거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나뿐인 증손자 미루를 누구보다 귀여워하시던 왕할아버지는 쭈글쭈글한 얼굴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미루에게 옆으로 오라고 했다. 미루는 퀴퀴한 냄새가 나고 얼굴이며 손도 쭈글쭈글 주름이 진 데다 말귀가 어두워 말도 잘 못 알아듣는 왕할아버지가 싫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왕할아버지는 미루에게 이 집을 절대 팔지 말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도 이 집만큼은 우리 신씨 자손들이 대대로 물려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 나중에 미루가 살고, 또 미루의 아들이 살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왕할아버지가 이 집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왕할아버지 어릴 적 이야기다. 영수는 가족과 고향 부여에서 경성으로 올라왔다. 영수네 식구들은 입에 풀칠하기 바빴다. 영수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도와 학교도 안 가고 신문 보급소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그런 영수에게 미안했지만 당장 학교에 보내줄 형편이 안되었다. 영수는 그런 아버지께 야학에 다니고 있다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수사 살던 집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영수네 식구들은 입에 풀칠하기도 바빴기 때문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어떤 이들은 청계천 쪽에다 토막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다닥다닥 붙은 움막은 마치 헛간이나 변소처럼 보였고, 센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허접해 보였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시골에서 먹고 살 게 없자 몸 하나 믿고 경성으로 몰려든 사람들이다.
엄마가 바느질한 거 가져다주고 새 일감을 받아온다고 서둘러 나갈 채비를 할 때, 경수가 엄마를 따라나서기로 한다. 남대문 신문 보급소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경수는 엄마를 따라가서 보급소로 갈 생각이다. 엄마와 경수나 본정통으로 걸어가자 일본인들이 눈에 띄게 더 많이 보였고, 마치 제 나라에 온 듯 여자들은 기모노 차림에 오비라는 넓은 허리띠를 두르고 종종걸음을 치고 있었다. 심지어 이른 아침이건만 가게마다 알 수 없는 일본 노래가 흘러나왔다. 회현동을 지나 남대문 시장으로 들어서자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가게마다 손님들이 북적였다. 그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인 한 분이 앞에서 걸어오고 있는데 어디선가 서너 명의 아이들이 슬금슬금 부인 곁으로 다가가는 게 보였다. 영수는 소매치기라는 걸 알아차리고 재빨리 그들에게 달려갔지만, 그들은 부인의 지갑을 들고 도망가고 있었다. 영수는 달려가 그들에게서 지갑을 뺏어 부인에게 돌려드리고 엄마와 약속한 곳으로 간다. 엄마를 만나러 가는 도중 아까 분인의 지갑을 훔치려던 아이들을 만나고 화가 난 그들에게서 영수는 맞게 된다. 그 후 엄마와 약속한 곳으로 가는데, 그곳에서 아까 지갑을 찾아서 드린 부인을 만나게 된다.
엄마가 일거리를 받아 오던 곳이 그 부인 댁이었다. 엄마는 부인에게 더 이상 바느질을 못 하게 됐다며 사정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부인은 지갑을 찾아 준 영수가 고맙고 마음에 들었으며, 영수 엄마의 바느질 솜씨 또한 너무 마음에 들어 했다. 부인은 생각하다 본인 집에 와서 살라고 청하고, 그들은 갈 곳이 없었기에 부인 집으로 들어가지만, 하루하루가 쉽지 않은 일상이었다.
어느 날 영수는 건축왕 정세권에 대해 알게되고 그를 만나고 싶어서 그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갈 자신이 없어서 건축왕 정세권이 일하는 곳을 매일 같이 출근해서 청소를 하게 된다. 그러다 영수는 건축왕 정세권을 만나게 되고, 그의 옆에서 일을 하게 된다.
영수에게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으면 밑바닥부터 배워야 한다며 영수를 현장으로 보냈다. 영수는 이를 악물고 인부들이 시키는 일을 해냈다. 현장의 온갖 자질구레한 허드렛일은 몽땅 영수 차지였다. 영수는 집에 가서도 그날그날 배운 걸 공책에 적어 둘 만큼 열심히 일을 했다. 영수는 대목장 아저씨를 졸졸 쫓아다니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정세권 아저씨가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기도 했다. 그는 집으로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루하루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가회동 31번지 언덕배기에는 어느 틈에 멋진 한옥들이 주욱 들어섰다. 그러던 어느 날, 영수와 인부들이 완공된 집을 돌아다니며 뒷정리를 하고 있을 때, 돈 없는 서민들한데 집을 월부나 연부로 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수는 정세권 아저씨에게 달려가 집을 꼭 사고 싶다고 청하게 되고 영수네 가족들은 가족들만의 집을 갖게 된다. 그때 그 집이 왕할아버지가 살고 계신 북촌 집이다.
정세권 그분은 조선어 학회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그 단체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우리말과 글이 살아 있어야 한다며 말이다. 하지만 일제가 조선어 학회에서 우리말 큰 사전을 만든다는 걸 알고는 조선어 학회에서 일하던 어른들을 다 붙잡아 갔고, 그 일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거물을 지어 주고 그 일을 후원한 그분을 몽땅 다 잡아갔다. 그는 홍원경찰서 유치장으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고, 수만 평의 땅과 건축 면허증까지 빼앗기고는 다시는 집을 짓지 못하였다.
우리가 즐겁게 구경하던 북촌 한옥 마을에 숨겨진 이야기 건축왕 정세권의 생생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지 않으실래요? 왕할아버지가 한옥에서 살게 된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밝은미래#건축왕정세권#일제에맞서북촌한옥마을을만든#북촌한옥마을#한옥마을#조선어학회#한글학회#조선어사전#큰사전#정세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