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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명예교수 모토무라 료지는 이 책에서 세계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7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힘’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관용(Tolerance) 동시대성(Simutaneity) 결핍(Deficiency, 사막화) 대이동(Huge Migration) 유일신(Monotheism) 개방성(Openness) 현재성(Nowness) 그는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키워드로 세계사를 접근한다면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저절로 깨닫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은 역사가 중요하다고, 적어도 재미있다고 여기는 이들이라야 이 책을 펼쳐 들게 될 것이라는 점이 조금 난감한 점이긴 하지만, 역사를 통사적으로, 혹은 인물 중심으로, 내지는 왕 중심으로 펼쳐나간 역사 서술에 비해 충분히 재미있고, 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는 책이긴 하다. 그가 제시하고 있는 7개의 키워드가 그리 낯설거나 독특한 것은 아니다. 이미 다른 저자들이 많이 다루고 있는 것들이다. 각각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는 책들도 많고, 명시적으로 드러내진 않아도 그런 내용인 것들도 많다. 그리고 그가 로마사가 전공인 관계로 대체로 로마사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따라서 여기의 내용들이 시오노 나나미를 비롯하여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로마 관련 서적들에서 어떻게든 접했던 내용들이 적지는 않다. 다만 로마만이 아니라 다른 대륙과 다른 시기의 역사와 연결시키고 있어서 시각을 넓히고 있다. 키워드 자체는 보편적이지만, 내용 중요는 저저만이 독특한 것들이 적지 않다. 저자의 주장일 수도 있고, 가설일 수도 있는 것들인데, 이를테면 기원전 202년에 서양과 동양에서 역사의 전환점이 함께 이뤄졌다는 것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기원전 202년 로마가 카르타고와의 2차 포에니전쟁 때 자마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제국으로서의 기틀을 다졌고, 동양에서는 같은 해에 유방이 항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한 제국이 성립했다. 따지자면 조금 그 제국의 기틀이라든가 성립의 성격이 달라 보이지만 어쨌든 그 시기에 동양과 서양에서 역사상 가장 막강한 제국이 성립했던 것만큼은 흥미로운 일이다. 이를 통해 동시대성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른바 ‘축의 시대’도 동서양에서 함께 여러 사상이 분출되었던 것으로 비슷한 의미를 지난다고 할 수 있다.또 한 가지는 고대나 중세를 단일한 시기로 보지 않고 여러 시기를 구분하는 것도 흥미로운 시각이다. 우리가 고대나 중세를 뭉뚱그려서 이해하면서 그 시기에 벌어진 변화라든가 진정한 특징 같은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고대에는 사람들의 신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문자가 생기면서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은 조금 과한 것이 아닌가 싶다. 단지 비유적인 의미라면 모를까, 그렇지는 않은 거 같다. 역사를 반드시 현실적인 효용성만을 가지고 배우고 이해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효용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학문을 하고, 또 어떤 분야를 한다고 하면 효용성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학문, 분야는 소외되고, 지원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러 차례 역사 공부의 효용성을 강조하는 저자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것으로 될까 싶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현실적인 효용성을 떠나서라도 이 책은 재미있다. 어쩌면 그게 가장 큰 효용성일 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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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모토무라 료지 著, 서수지 譯, 사람과나무사이, 원제 : ?養としての「世界史」の?み方)”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세계사 책이지만 세계사에서 흥미로운 사건이나 토픽을 나열하는 박물지(博物誌) 식의 책이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을 추동하는 힘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사를 움직인 힘을 크게 7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관용(Tolerance), 동시대성(Simultaneity), 결핍(Deficiency), 대이동(Huge Migration), 유일신(Monotheism), 개방성(Openness), 현재성(Nowness)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바로 동시대성(Simultaneity)입니다. 세계사적 사건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불가사의하게 일종의 수렴진화처럼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에서도 예를 든 것처럼 유럽의 로마 제국과 동아시아의 한(漢)나라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두 제국은 모두 유럽과 동아시아의 문명적, 문화적 뿌리가 된 제국이었으며 지금도 그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아시리아 제국이나 진(秦)나라처럼 강대한 국가들이 각각 동서양에 존재했지만 그 이후에 출현한 로마나 한나라처럼 영향력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이를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치부해버릴 수도 있지만 저자는 이러한 동시대성은 연구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라 주장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적 동시대성의 산물이 현대의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목합니다. 알파벳과 같은 문자체계, 일신교, 화폐 같이 현재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세게사의 흐름 속에서 복잡성을 탈피하는 간소화 움직임이 거의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 대표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문명이 어느 정도 복잡성을 가지게 되면 이를 간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동시대성은 역사적 흐름의 필연이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동시대성은 역사적 흐름에서 나타나는 필연의 결과이므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벗어나 현재의 세계를 바라보는 인사이트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세계사의 흐름을 이끌어낸 7가지 힘이라 칭했던 동인(動因)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사의 흐름에 대한 시각을 좀더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 독서였습니다.
#세계사를결정짓는7가지힘, #모토무라료지, #서수지, #사람과나무사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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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간의 교양에 있어 역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역사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과거의 경험에서 우리가 나아갈 바를 깨닫고 혜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인간들은 역사를 통해 잘 배우지를 못한다. 그래서 과거의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는 일이 많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현실과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다면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없고, 현실에서의 의미도 찾을 수 없게 된다. 역사 속에 있는 의미와 교훈은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으므로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깊이 연구하고, 숙고해야 정확한 의미와 교훈이 보인다.
한편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려면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는 지루한 내용이 아니라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주제로 역사를 읽을 것인가 하는 것도 세계사 공부에 있어서는 꽤나 중요하다고 하겠다. 역사를 읽는 코드에는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주로 경제적이나 지리적인 측면, 종교, 민족의 이동 같은 코드로 세계사의 흐름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동안의 관점과는 확연히 다른 관용, 동시대성, 결핍, 대이동, 유일신, 개방성, 현재성이라는 7가지 독특한 코드로 문명의 흥망성쇠를 살펴보며 역사를 톺아본다.
관용
동시대성
결핍
유일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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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세계사를 배울 때 유럽과 중국 위주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인도나 현재의 중동지역인 페르시아나 오스만 제국도 있을 텐데 크게 흥미를 못 느낀다고 생각해서인지 흔히 우리가 서양이라고 유럽과 동양의 대표주자 중국에 대해 주로 배웠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중국과 유럽 특히 로마를 많이 비교를 한다. 중국과 로마가 거의 동시에 통일된 제국을 건설하였지만 중국은 지키기 위해 만리장성을 쌓았고 로마는 뻗어나가기 위해 가도를 건설하였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폐쇄주의와 사대주의를 바탕으로 관용 아닌 관용을 베풀었고 로마는 잘 알다시피 지금의 미국이 그런 것처럼 힘으로 억누르려고 하지 않고 자신들의 방식대로 통치해줄 지도자들을 파견하여 식민지화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그러한 관용이 있었기에 천년을 넘는 기간 동안 제국을 유지할 수 있었다. 힘으로 억누르려고 한 진나라나 몽골 제국의 경우 알다시피 나라의 이름은 오래 기억되지만 정작 제국은 오래가지 못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다지 새롭지 않은 내용이다. 저자는 동시대성에 대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접근 방법을 택했다. 흔히 4대 문명에 대해 어떻게 동시대에 저렇게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문명이 발달하였을까에 대해서만 관심이 많은데 종교와 사상에 대해서도 거의 동시대에 - 물론 지금은 10~20년도 상당히 동떨어진 시간이지만 - 위대한 성인들이 등장하였다.
그다음으로 말하는 결핍과 대이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잉여 농산물 덕분에 문명이 발달하였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결핍이 문명을 발달 시켰는지도 모른다. 언제 식량이 부족해질지 모르니 창고를 짓고 농산물 보관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책에서는 흔히 신대륙이라 부르는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도 교통수단으로 오랜 세월 이용한 말의 멸종이라고 한다. 어떻게 영국에서 먼저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는지 알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지만 모르고 지날 때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을 주제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다룬다. 게르만족의 대이동에 대해 역사 시간에 한 줄로만 배웠는데 유럽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줄은 몰랐다. 게르만족 역시 훈족이라 불리는 흉노족에 밀려 이동했다는 설이 있는데 흉노족을 후에 몽고족의 기원이라고도 말하는데 저자의 말대로 유목 민족인만큼 원체 이동이 많아서 핏줄이 서로 섞이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책에서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해석하고 바라보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두루 이야기를 한다. 오늘날 영국이 기를 쓰고 EU를 탈퇴하려고 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1, 2차 세계대전 때 서로 대립한 독일 때문이라는데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흔히 이민족의 역사는 신대륙이라 불리는 아메리카나 호주 등을 말하지만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게르만족들에 의해 세워진 독일 또한 따지고 보면 이민족들이 건설한 나라인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난민 문제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라는 게 들어맞는 것 같다. 과거에는 이민족들이 총칼을 들고 위협하기도 하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 여기저기에 뿔뿔이 흩어져 살았는데 오늘날에는 뉴스를 통해 생생히 보도되고 있고 저마다 국경에서 통제하는 것이 다른 점은 아닐까. 역사를 뒤바꾼 민족 대이동에는 기후의 변화가 가장 큰 역할을 하였을 텐데 동물들이 건기와 우기에 따라 이동하듯이 사람들도 그렇게 이동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동물들은 대량학살이라거나 인종청소 이런 행위를 하지 않는데 인류는 다르다는 것이다. 민족주의라는 것을 내세워 다른 민족들을 배척하는데 첫 번째 소개된 관용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가 이토록 전쟁을 일삼는 이유 중 하나가 종교라고도 생각하는데 종교란 그 탄생이 지배계층이 자신의 권위를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관용을 미덕으로 삼는 불교나 다신교인 힌두교가 세계를 지배하지 못하고 이슬람이나 기독교가 맹위를 떨치는 것은 관용을 포기하고 내가 믿는 신 외는 부정하고 전쟁으로라도 포교하기 위한 맹목적인 믿음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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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이래 수많은 나라들이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유럽에서는 로마가 유럽 전역을 지배했었지만 게르만족의 침략으로 무너졌고, 중국에서도 중원을 놓고 여러 나라들이 다투었는데 한 나라가 통일한 이후에도 힘이 약해질 조짐이 보이면 어김없이 새로운 세력이 나타나 왕조를 교체하였네요. 역사는 오랫동안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과거의 역사를 알면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은 시험에 치우치다보니 역사의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 암기 위주로 공부하게 되어 아쉽습니다.
역사를 좋아해서 세계사에 대한 책을 자주 읽는 편인데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에서는 7개의 키워드를 통해 세계사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책에세 제시한 키워드는 각각 '관용', '동시대성', '결핍', '대이동', '유일신', '개방성', '현재성' 입니다. 세계사인 만큼 유럽의 그리스나 로마 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종교간 대립, 중국의 왕조 교체, 아메리카 대륙의 문명 등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 존재했었던 사건들을 묶으면서 공통점을 찾아 서로 비교하고 있네요.
나라는 마치 사람과 같아서 건국 이후 성장하면서 전성기를 누리다가 서서히 쇠퇴 후 멸망합니다. 새로운 나라들은 이전 나라의 역사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지만 모두 같은 전철을 밟으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네요. 책에서는 개방성의 관점에서 로마와 그리스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유럽 문명의 뿌리인데 그리스는 고대에 찬란한 문명을 이뤘지만 로마에 합병되어 사라진 반면 로마는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멸망한 이후에도 비잔틴제국, 신성로마제국으로 남아 생명력을 이어갔네요. 로마는 공화정을 통해 기초를 닦았는데 동양에서는 왜 공화정이 등장할 수 없었는지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기록한 것이지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시대도 곧 과거가 되면서 우리 다음의 세대들이 역사로 공부할 것입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두 번의 세계대전, 이슬람 국가(IS)의 등장으로 인한 대규모 난민 유입,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책 속에서 나온것 같은 현대판 흑사병인 사스, 코로나19 등 한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으며 각각의 사건들은 과거와는 달리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네요. 마지막 키워드인 현대성에서는 최근의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선진국이라고 생각해왔던 나라들의 본모습을 보게 되었고, 중국 및 아시아 국가들이 급부상하면서 세계의 패권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사의 현장 속에 있지만 변화를 크게 실감하지는 못하는데 수십년, 수백년 이후에는 현대의 역사를 어떻게 기록되어 있고 또 어떤 평가를 하게될지 궁금하네요. 책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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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나는 참 이상하게도 역사나 세계사가 참 어려웠다. 수,과학등 이해과목은 공부 할 만했는데 암기과목은 시작부터가 재미가 없었고 역사시간엔 졸기 일쑤였다.
그런 내가 역사. 세계사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한건 주식을 시작하면서 부터이고 코로나19가 발생한 작년에는 더더욱 그러했다. 인터넷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다보니 역사. 세계사를 알아야 이해가 되는 것들 투성이었다.
이 책은 역사. 세계사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분이나 역사.세계사를 좀더 재미있게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픈 책이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607078
모토무라료지박사는 저서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에서 로마의 역사를 통하여 관용, 동시대성,결핍,대이동,유일신,개방성,현재성의 7가지 핵심코드로 인류의 번영과 쇠퇴를 이야기해준다.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세계사 문맥력과 통찰력을 가진 자가 변화무쌍한 향후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될것이라는데 이에 동감하는 분들은 이 책을 먼저 펼쳐보시길 바란다.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은 '관용'과 '패자부활전을 가능케 하는 문화'였다.
강압적인 방법만으로는 제국을 오래 유지할 수 없다. 뭔가를 억지로 강요하면 누구나 반발하는게 인지상정이다. 자유롭게 허용하되 그들이 원하는것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것. 그것이 바로 로마를 강대국으로 만든 방법중 하나였다.
여러 이유 중에서도 기독교가 가진 '배타성'을 꼽았는데 '여호와 이외의 신은 모두 사이비다. 거짓 신과 우상을 섬겨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하는 기독교도들의 독선과 오만.배타성이 문제의 근원이었다고한다.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에서 [ 제 5장 '유일신교'는 왜 항상 분쟁의 씨앗이 되는가 ]은 내게 꽤 흥미진진한 이야기였고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
지난 일주일동안 나는
이 책으로 어렵기만했던 세계사를 재미있고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꽤 의미있는 시간으로 채운것같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세계사를결정짓는7가지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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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모토무라 료지 지음 / 사람과 나무사이 세계사에 아주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요소를 '관용, 동시대성, 결핍, 대이동, 유일신, 개방성, 현재성'의 7가지 요소로 설명해주고 있는 책,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을 읽어보았다.
"경험과 역사는 민중과 정부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점을 가르쳐주었다."
인간 집단은 역사를 통해 잘 배우지 못하고, 예나 지금이나 같은 잘못을 수도 없이 되풀이 해왔다. 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는 게 어려운지에 대한 이유로 저자는 '인간이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존재'이기 때문이며, 진지하고 성실하게 사고하고 탐구하는 삶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으면서도, 저자의 역사철학적인 세계관을 진지하게 사고해볼 수 있도록 7가지 관점으로 세계사를 풀어내주고 있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일반적인 역사 교과서처럼 시간이나 사건의 순서대로 쭉 진행되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각각의 요소에 초점을 맞춰 역사와 역사를 연결 짓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예를 들어 어느 정도의 지속성을 지니면서도 '제국'의 요소를 갖춘 나라로써 서양에는 '로마', 동양에는 '한'나라가 있는데, 발생 시기가 기원전 202년으로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흥미롭게 동시대성으로 발생한다는 사실.
똑같이 황제라는 호칭으로 불리지만 로마의 황제와 중국의 황제의 성격이 얼마나 다른 지에 대한 내용도 재미있게 연관지어 볼 수 있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는 지에 대한 문화적인 배경도 더불어 이해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세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이동 사건에 대한 내용도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요즘 시대에도 뜨거운 감자처럼 이슈가 되고 있는 '난민 문제'와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머나먼 과거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좀 더 가까운 역사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훈족의 이동과 이를 피하고자 게르만족의 대이동이 발생하고, 이 사건들이 서양 역사를 얼마나 많이 바꿔버렸는 지에 대한 이야기가 참 흥미롭다. 요새는 국사에 주로 관심을 기울이며 책을 보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세계사 공부도 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세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종교에 관한 이야기도 하나의 요소로 다루어지고 있다. 특히 흔히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싸움으로 여겨지는 십자군 전쟁에 대한 저자의 다른 관점의 해석도 새로웠다.
평소 역사를 좋아하고 어느 정도 세계사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거나, 역사와 역사를 연결지어볼 수 있는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사를 자세히 모르는 사람이 이 책을 보더라도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가 싶은 그런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뿜붐 샘솟았던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 혹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둘 중 하나는 꼭 도전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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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이 책은
이 책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은 역사책이다. 세계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모토무라 료지, <도쿄 대학 명예교수, 와세다 대학 국제교양학부 특임교수. 문학박사.>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기본이 되는 키워드가 있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다음과 같은 7개의 키워드를 통해서 살펴보고 있다.
관용(Tolerance)· / 동시대성(Simultaneity)· 결핍(Deficiency)· /대이동(Huge Migration)· 유일신(Monotheism)·/ 개방성(Openness)· /현재성(Nowness).
이상 7가지 키워드를 통해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살펴보고 있는데 각각의 키워드가 역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간단하게 적어보자.
관용 (Tolerance)· : 로마는 관용의 힘으로 세계적 제국을 건설했다. 동시대성 (Simultaneity)· : 동시대성이 역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다. 결핍 (Deficiency)· : 결핍이란 건조화를 말한다. 물이 말라가니 강가로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강 유역을 중심으로 문명이 발달되는 것이다. 대이동 (Huge Migration)· : 민족의 대이동이 이루어지며 세계지도가 바뀌게 된다. 유일신 (Monotheism)·: 유일신이 생겨나면서 분쟁의 씨앗이 되었다. 다른 종교에 관용적이던 로마는 기독교를 탄압하기 시작한다, 왜? 개방성 (Openness)· : 아테나나 스파르타 대신 로마가 강국이 된 이유는? 단 하나, 개방성이다. 현재성 (Nowness) : 지금 인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인류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과 관련이 있다.
저자의 역사관은 이것이다.
“역사는 모두 현재사다.” 다시 풀어 말하자면, “모든 역사에는 ‘현재성’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9쪽)
해서 역사는 항상 현재의 눈으로 읽어야 한다. 역사를 읽는 방법 또한 현재의 시각으로 새롭게 가다듬은 방법이어야 한다. 저자가 제시한 7개의 키워드가 바로 그런 것이다. 역사를 현재의 눈으로 보게 해준다.
특별히 ‘동시대성’에 관하여
저자가 말하는 동시대성은 어떤 것인가 먼저 동시대성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게 바로 동시대성이라 하는 것인데, 구체적인 사례를 알아보자
<기원전 1000년대에도 흥미로운 ‘동시대성’이 존재했다. 바로 ‘사상’의 탄생이다. 당시 문명 선진지역인 그리스, 오리엔트, 인도, 중국 등지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우후죽순 사상과 철학이 태동했다. 먼저, 그리스에서는 호메로스부터 이오니아 철학을 거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으로 대표되는 그리스철학이 탄생했다. 오리엔트에서는 예레미야 등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예언자가 나타났다. 오늘날 이란 부근에서는 배화교의 시조 조로아스터가 태어났다. 인도에서는 우파니샤드 철학이 출현했고 뒤이어 불교 창시자 고타마 싯다르타가 탄생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공자, 노자를 필두로 ‘제자백가’라고 부를 정도로 무수히 많은 사상가가 등장했다. 물론 이들 사이에는 200 ~ 300년의 세월 차이가 있지만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상과 철학이 왜 이 시기에 일제히 꽃을 피웠는지는 아직도 역사학의 수수께끼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 시기에 특별히 주목한 철학자가 있다. 20세기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다. 그는 이 시대를 ‘축의 시대 (Achsenzeit)’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꽃피운 사상이 모두 이후 인류 사상의 근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118-119쪽)
다소 길게 인용하였지만, 이런 ‘동시대성’을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비단 기원전의 일이 아니라, 그 후에도 같은 시기에 동양과 서양에서 똑같은 발전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동시대성이란 키워드로 역사를 살펴보는 것도, 역사적 안목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를 보는 눈, 역사를 보는 눈
이런 식으로 7개의 키워드를 차례로 살펴보는 것은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새롭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게 바로 이 책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글은 요즈음 난민들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 유럽의 정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민족 문제는 역사는 물론 종교와 지정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바른 지식을 갖추지 않으면 명확히 이해하기 힘든 난해하기 짝이 없는 문제다. 제대로 된 세계사 지식이 뒷받침되어야만 문제 해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감정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올바르게 사태를 파악할 수 있고 세상 돌아가는 메커니즘을 통찰할 수 있다.> (213쪽)
올바르게 사태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메커니즘을 파악하려면,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요구되는데, 이 책으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오디세우스, 최초의 근대인(?)
저자는 호메로스의 작품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최초의 근대인이라 칭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호메로스의 다른 작품 『일리아스』에서는 신이 등장해 인간에게 지시를 내린다. 반면에 『오디세이아』에서는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온갖 고난을 겪으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이처럼 『오디세이아』는 자신의 판단을 근거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인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이야기이다. 따라서 저자는 오디세우스를 최초의 근대인이라 부른다는 것이다.(226쪽)
일신교에 대한 비판적 이해
기독교가 다수파가 된 이후, 이제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을 ‘이교도’라 부르며 박해하기 시작했다는 것, 역사적인 사실이다. (241쪽)
이 책에서는 그 원인을 <이러한 종교적 대립은 어쩌면 일신교에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숙명일지도 모른다. 일신교는 오직 하나의 절대신만을 믿는 까닭에 다른 신의 존재를 일절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242쪽) 라고 분석하고 있는데, 유일신교의 잘못은 바로 그런 것 아닐까?
예수의 가르침은 이방인이라도 품어주라고 했는데, 단지 자기들과 믿음이 다르다고 박해하는 것은 예수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이다.
현재의 그리스, 애물단지인데도...
EU가 현재의 그리스를 내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U는 경제 파탄 상태인 그리스를 계속해서 도와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의 그리스는 물론 예전의 그리스 즉, 독립되기 이전의 그리스 때부터 줄곧 도움을 받아온 나라다. 그런 그리스가 EU에 가입하면서 유럽 전체의 문제아(?)가 된 것이다. 그런 그리스를 EU는 계속해서 도와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니라, 그리스가 자신들의 문화적 고향이라는 인식이 유럽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317쪽)
다시, 이 책은
교양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고전’과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라는 저자의 견해, 백번 공감한다. 동감이다. 고전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그리고 따라야 할 보편적 진리가 담겨있고, 세계사에는 인류의 경험을 집대성한 살아 숨 쉬는 인류 역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해서 세계사에 대한 통찰의 방법으로 7개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그것을 통하여 역사를 읽어주고 있는 이 책은 교양의 한 분야인 세계사를 제대로 된 시각으로 읽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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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귀함을 우리는 실제로 잘 느끼지 못하고 사는듯 하다.
**네이버 카페 컬쳐블룸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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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 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현자는 거의 없다. 신이 빚은 정교한 예술작품 같은 '로마사'와 같은 유산, 거대한 땅덩어리에 일어났던 피와 살이 튀기는 전쟁 그리고 찬란한 유산의 산물인 중국사, 과학 혁명으로부터 말미암은 유럽인의 대이동 등 인류의 일기장에는 유심히 눈과 귀를 기울일만한 페이지가 무수히 많이 있건만 우리는 그저 눈앞의 발걸음을 떼기에 바쁘다. 그리고 스스로가 만드는 역사에서도 교훈을 얻지 못한 채 어리석은 일을 반복한다. 지구를 거쳐간 무수히 많은 인간들의 발자취를 모조리 공부할 수 있다면 인간은 올바른 선택만 내리며 살 수 있을까? 결코 그러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고 벌어진다 한들 부족함을 드러내며 실수 속에 성장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일 것이다. 그럼에도 반면교사로 삼을 훌륭한 재료들, 선조들을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서게 했던 바로 그 선택들을 아무런 대가 없이 머리에 새길 수 있음에도 그 기회를 발로 차는 것은 그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가 수많은 교양서 중에서도 다양한 민족, 다양한 인종,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문화와 사고를 접할 수 있는 세계사를 펼쳐들었을 때 다른 시간보다는 보다 많은 사색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 할 수 있다.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은 책의 초반부 역사에 대한 옳지 않은 인식을 가진 이들을 강하게 비판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가 접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동반자인 세계사를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 책을 펼치고서도 인물과 사건의 교훈을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이다. 그리곤 이야기한다. 세계의 과거 속에서 우리 인류에게 거대한 깨달음을 주는 공통적인 주제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관용', '동시대성', '결핍', '대이동', '유일신', '개방성', '현재성'이라는 키워드는 그 옛날 로마사부터 중세 유럽, 미국의 노예제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모든 시간을 관통한다. 독자들은 흥미로운 키워드 속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가 놀라운 설득력을 지니는 것을 발견한다. 방대한 세계사를 큰 키워드로 묶어 명료하고 간결하게 엮어낸 저자의 논리 구조는 책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 관용 저자는 한 사람의 인생을 절묘하게 묘사한 것만 같은 '로마사' 성공의 요인을 '관용'에서 찾는다. 비록 그 말미에는 마치 사람처럼 몰락하고 추락하여 마침내 시간 속으로 흩어 없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로마는 1천 년의 위대한 제국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파헤쳐 셀 수 없이 많은 책이 출간되었지만 여전히 로마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만큼 매력적인 하나의 유기체였다는 것이다. 서구 사회의 근간과도 같은 로마가 '관용'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로마 이전에 '아시리아'라는 거대한 제국이 존재했다. 지금의 사막 지역에서 발현한 그들은 흉포하고 강력했다. 신체의 건강함과 흉포함이 곧 국력이었던 고대에 그들은 빠르게 세력을 확장시켰다. 아시리아인들은 정복한 땅을 복속시켰다. 그리고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온갖 참담한 짓을 저질렀고 심지어 먼 땅으로 강제 이주시키기까지 했다. 복속당한 국가는 처음에는 그 힘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으나 오늘날 중국과 홍콩, 대만의 관계가 그러하듯 언젠가는 터질 것이 빤히 보이는 위험천만한 관계가 지속되었다. 아시리아는 결국 본래 자신들의 민족, 세력보다도 더 큰 세력이 되어버린 이방인들에 의해 영원한 제국이 되지 못했다. 반면 로마는 훗날 자신들을 위협할 강성한 민족, 게르만족까지 로마의 군대로 편입시킬 정도로 어진 아량을 베풀었다. 로마 또한 무수히 많은 정복전쟁을 통해 빠른 시간 동안 세력을 강성하게 넓혀갔다. 허나 로마는 오히려 자신들이 머나먼 땅으로 이주를 진행할 정도로 토착민들에게 친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군대에 편입시킴은 물론 정치 면에서도 일부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물론 '다른 피'는 언제나 위협이 될 수 있다. 로마인들도 해당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적절한 통제와 견제는 필요했다. 로마가 잘했던 것은 바로 이 '중용'이다. 언젠가는 자신들보다도 커질 이방인 세력을 원활히 다루기 위해 기본적으로 관용의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필요할 때는 무자비하게 그들을 통제하기도 했다. 결국 이와 같이 이질성을 동질성으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잡음을 놀랍도록 원활히 조절한 로마인의 지혜가 1000년의 제국을 만든 것이다. ■ 결핍 생명의 근원은 물이다. 고대 문명이 지금의 중동, 그러니까 사막 지대에서 대다수 출발한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긴 하지만 그들 또한 물을 간절히 필요로 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듯 과거의 시간 속에는 몇 차례 소빙하기가 찾아왔다. 그럴 때마다 물은 부족해졌고 사람들은 큰 강이나 물가로 모여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100여 명도 채 모여살지 않는 작은 부족 집단에서 꽤나 집단을 갖춘 도시가 되면서 인류 사회는 무언가 변화하게 되었다. 그 옛날에도 권력에 대한 집착은 존재했던 것일까. 모인 사람 중에는 우두머리가 되고자 꿈꾸는 사람이 있었고 계급이 생겨났다. 의사 결정을 위한 협의체가 생겨났고 차츰 정치 구조의 원형을 갖추게 된다. 관개시설과 같은 대규모 공사도 진행되었다. 관개시설이나 상하수도 시설은 도시의 크기와 발전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물이 결핍된 자들이 물을 찾아들어 사회가 발전했듯, 쌀알과 밀알 등의 곡식, 금과 은 등의 사치재가 부족해졌을 때 또한 인간이 보여주는 각각의 모습이 존재했다. 저자는 그중에서 '말(馬)'의 결핍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펼쳐놓는다. 콜럼버스가 도착하기 전 아메리카 대륙에 살던 원주민들에게는 말이 없었다. 그들이 존재하는 수천 년 동안 말을 모두 잡아먹은 것이다. 때문에 그들은 머나먼 곳으로 이주하지 못했다. 그들이 지닌 토착 문화에 강한 종속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다른 지역의 문화와 양식을 받아들일 기회가 없었고 '사회' 차원에서의 발전이 없었다. 저자는 이처럼 '말'의 결핍이 인류사에는 꽤나 중대한 차이를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 대이동 대이동을 겪은 민족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은 어떨까? 생각하기에 따라서 일제 강점기 시절 만주와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진행되었던 강제 대이동 또한 민족적 차원에서의 대이동이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대이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 그리고 그 결과 또한 다양하다. 때로는 참혹하기도 하다. 수천 년 동안 나라를 가지지 못한 채 떠돌았던 유대인의 대이동을 빼놓을 수 없다. 종교적 영향에 의해 전 세계를 떠돌게 된 유대인들은 각자가 위치한 곳에서도 긍지를 놓지 않았고 전통을 계승하여 오늘날 전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강력한 민족의 기틀을 쌓았다. 중세 유럽의 대이동 또한 흥미롭다.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으로 이어지는 유럽 국가의 '패권' 이동은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대이동으로 이어졌다. 스페인의 정복자가 아즈텍 문명에 발을 디뎠던 일은 한 도시의 궤멸이라는 결과를 불러왔다. 몇 세기 후 미국에서 이뤄진 골드러시처럼 진행된 유럽인들의 '탐험' 러시는 인류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안타까운 대이동 또한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이고 안타까운 사례가 바로 '노예선' 이야기이다. 아프리카계 흑인들은 최초에는 영국에 의해 '노예'라는 상품으로 대이동 당하게 되었다. 이후 미국에서 사탕수수 농장과 목장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수모를 겪었다. 이와 같은 대이동은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도 결코 가벼이 넘어갈 수 없는 하나의 거대한 사건인 것이다. 이 밖에도 기독교와 이슬람교라는 유일신교가 만들어낸 수백 년간의 극단적인 다툼, 그리스에 존재했던 수많은 폴리스 중에서 로마만이 유일하게 강성한 제국이 될 수 있었던 '개방성'이라는 키워드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로마사를 책의 초두에서 잔뜩 인용한 것을 보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로마사를 여러 차례 인용한다. 그토록 로마의 시간이 유구하고 유서 깊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수천 년의 중국사, 중세 유럽 등 전 세계에 걸쳐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임팩트 있는 사건들이 실려 있다.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흥미로운 7가지 키워드와 함께 접하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는 7가지의 힘이 존재했다. 그것은 우연이든 필연이든 인류를 지탱하는 힘이었고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었다. 그 7가지 힘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도 나타날 것이다. 역사는 반드시 반복되기 때문이다. 부디 관용, 동시대성, 결핍, 대이동 등의 흐름이 읽는 이의 삶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길 바란다. 우리가 역사를 진중히 공부하는 이유는 단 하나, 역사라는 거울을 보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비추는 가장 선명한 거울,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사람과나무사이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