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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얼마나 보수적이고, 반면 해외는 얼마나 개방적인가, 란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는데, 결국은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었나보다. 조금은 다른 방식일지라도, 언제 어디에서나 사회적 약자는 늘 존재해왔다는 걸 이번에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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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쇼팽의 단편 「최면」에서 폴린의 묘사는 이렇다. '폴린은 까무잡잡하고 덩치가 작은 데다 머리는 복슬복슬하고 안경을 꼈다. 학구열이 상당했고 형이상학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다. 과학적 마인드로 연구했고 수학적인 도표로 얻을 수 있는 학문에 열중했다. 한마디로 폴린은 패버햄이 혐오하는 유형이었다.' 문장을 읽다가 책날개를 다시 한 번 읽었다. 케이트 쇼팽이 소설을 쓴 시대는 1800년대 후반이다. 작가를 특정 범주에 넣는 일은 위험하다. 한 세계를 그리다 보면 틀에 갇히곤 하지만 작가란 본래 자유로운 주제를 다루려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케이트 쇼팽의 단편집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의 표지에는 '페미니스즘 소설의 선구자'라는 글이 적혀 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페미니즘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소설로써 대안을 찾아 보려 한다. 폴린은 여성이다. 안경을 썼고 학구열이 높다. 그레이엄의 여자친구이기도 하다. 그레이엄은 대학교수이면서 초능력 연구에 관심이 많고 최면술 학회 회원이다. 그레이엄의 친구 패버햄은 폴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친구도 애인도 소중한 그레이엄은 패버햄이 폴린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최면을 걸기로 한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성공이다 못해 둘의 관계는 예측 불가능의 상태로 나아간다. 안경. 폴린은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 여성이다. 매혹적이거나 여자다운 면을 찾아 볼 수 없다. 패버햄은 폴린을 만날 때마다 예의 바르게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무시한다. 많은 여성들이 안경을 쓴다. 매일 아침 렌즈를 끼우느라 눈과 싸우지 않아도 되고 안약을 넣으며 원치 않는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되므로. 주변에는 안경을 쓴 사람들이 많다. 대중매체에 노출되는 여성들이 안경을 쓰고 나온 적이 있던가. 최근에 한 아나운서는 안경을 쓰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화제가 되었다. 눈 화장을 하고 렌즈를 끼우고 피곤한데도 안약을 넣었던 수고스러운 일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한다. 화제가 될만한 일인가, 안경을 쓰는 일이. 주변에 안경을 쓴 여성들은 너무나 흔한데. 생각해보면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하거나 드라마에서 연기를 하는 여성의 얼굴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케이트 쇼팽의 단편들은 페미니즘의 주제로만 묶기엔 다양성이 많은 소설이다. 물론 그렇게 읽어도 좋다. 어떻게 읽든 독자의 자유와 판단에 맡기면 된다. 이야기는 짧지만 구조는 완벽하다. 몇 장 안 되는 소설에 기승전결이 뚜렷하다. 남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황망해하다가 이내 자유의 몸이라는 것을 깨닫고 웃어 대는 멜라드 부인이 나오는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을 시작으로 친한 친구에게 애인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은 남자가 나오는 「최면」을 거쳐 죽은 아내가 남긴 편지를 어쩌지 못해 갈등하는 남편의 초조한 심리를 그린 「아내의 편지」는 단편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마음껏 발현하고 있다. 억압받는 사람들이 있었다. 선거권을 가지지 못하고 사회 활동에 제약을 받는 사람들이. 점차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작가들은 글을 쓴다. 작가 케이트 쇼팽이 쓴 단편은 100편에 달한다. 한국으로 날아온 소설은 여섯 편에 불과하지만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은 상당하다. 반전과 유머 그리고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만날 수 있다. 「라일락」의 에드리언은 잠긴 예배당 앞에서 울겠지만 소설 이후의 삶은 다르게 펼쳐질 것이라 예감한다. 「데지레의 아기」는 모파상의 소설만큼이나 뛰어난 반전을 선사한다. 「바이유 너머」를 경험한 다정한 재클린은 새로운 삶으로 한 발 나아갈 것이다. 둘로 나누어 미워하고 비난하는 세계가 아닌 차이를 받아들이며 서로를 존중하는 현재를 꿈꾸며 소설을 써 나갔을 케이트 쇼팽의 일곱 번째 소설을 읽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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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이리나 번역가의 역서가 또 나왔다. 이분의 한결같은 번역 열정은 언제 봐도 존경스럽다. 이번에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 편안하면서도 은근한 여운이 남는 단편집이다. 케이트 쇼팽의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 총 여섯 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초콜릿처럼 하나하나 끊어 읽는 재미가 있다.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라서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장편 소설보다 단편 소설을 사랑한다. 긴 서사보다 순간에 깃든 영원성에 마음이 끌린다. 영화보다 사진이나 그림을 더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첫 단편인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은 강렬하다. 살면서 갑작스레 맞닥뜨리는 사건, 거기에 감정이 반응하는 방식, 표출되는 감정 밑으로 휘휘 흐르는 진실의 함수관계가 명징하게 그려진다. 마지막 작품인 <바이유 너머>은 '-공포증-을 데리고 사는 나로서는 남 얘기 같지 않았다. 주인공 라 폴(하필 프랑스어로 '미친 여자'를 뜻한다고 한다)의 사연은 새로울 것 없는 뻔한 플롯이다. 그런데도 가슴 뭉클하고, 이미 읽은 문단을 거슬러 올라가 그윽한 눈길 한 번 더 건네는 건 왜일까? 우리 인생 토막토막도 실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존에 필수적인 물조차 알고 보면 수소와 산소라는 단순한 원소의 결합이듯이. 5학년인 딸아이는 아기 때 읽던 단순한 그림책이나 줄거리를 달달 외는 옛이야기책을 지금도 이따금 꺼내 읽는다. 이야기 흐름을 훤히 아는 데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모양이다. 그런 걸 보면 우리가 늘 참신한 것만 찾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색다른 소재, 낯선 이야기라 해도 금세 진부해진다.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뻔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이다.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다고들 하지만, 막상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은 같은 것의 되풀이일 때가 많지 않던가. 해마다 찾아오는 여름, 여름마다 되풀이되는 장마와 무더위, 열대야가 우리 앞에 있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반복' 속에서 그동안 안 보이던 '차이'를 발견하고 싶다면, 같은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다면, 잠깐 숨 고르며 땅에 떨어진 일상 파편을 주워올려 이리저리 살펴보고 싶다면, 이 단편집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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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활동한 케이트 쇼팽의 6개의 단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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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번역가이신 이리나 님의 책을 오랜만에 접했어요... 6개의 짧은 단편으로 엮인 책이고, 한 손에 가볍게 쥐어지는 책이네요... 먼저 원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표지 디자인이 시선을 이끄는 그런 책이네요... 작가는... 우리가 잘 아는 피아니스트 쇼팽이 아닌 케이트 쇼팽(Kate Chopin, 1850.2.8.~1904.8.22.)이군요. 미국의 단편소설가로서, 20세기 페미니스트 소설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그런 분이구요. 요즘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인거 같아요. 쇼팽이 활동했던 시기는 1800년대 후반으로 19세기인데, 20세기 선구자로 평가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쇼팽이 죽은 지 10년 후에야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작가 자신 주변의 불행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글에 의지하며 작가가 되었는데, 당시의 시대상황은 남성 우월주의에서 여성참정권 운동을 기반으로 시작한 페미니즘 이데올로기에 맞추어, 출간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은, 6개의 단편 중 첫번째 글로 이 책의 제목역할을 하고 있네요. 한 시간이라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주인공의 생각의 흐름이 함께 전개되는 그런 분위기 였어요. 다른 단편인 최면, 아내의 편지, 라일락, 데지레의 아기, 바이유 너머의 이야기들도, 당시에 감춰져 보이며 왜곡된 모습으로 비춰졌을 여성들의 삶과 생각을 이야기로 펼쳐 보여지는 내용으로, 작가의 섬세한 표현을 잘 살려내어 우리말로 잘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순간 순간을 짧게 끊어 내어 표현되어지는 문체는 마치 독자로 하여금 머리속에 그림을 그릴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책을 읽고 제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되었어요~~ 간만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 ^^ 이번 여름 휴가에 한손에 쥐고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인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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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이유 있는 이야기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페미니스즘 소설의 선구자 케이트 쇼팽 단편집 / 이리나 옮김 / 책읽는고양이 펴냄)은 6개의 이야기로 꾸며진 단편소설집이다. 페미니스즘 소설, 그것도 단편이라는 조건은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책의 얇은 두께와 표지의 이쁨은 나의 마음을 쏙 빼놓았다.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 ‘최면’, ‘아내의 편지’, ‘라일락’, ‘데지레의 아기’, ‘바이유 너머’등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매력적이고 아름다웠다. 간결한 문체와 마지막을 예상치 못하게 하는 전개는 이 소설들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처음 작품인 ‘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은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방불케하는 반전을 가지고 있다. 읽고 나서, ‘이건 머지.......’,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각각의 작품들은 모두가 뛰어났다. 독특하다는 말이 생각나는 작품들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한 편 한 편 너무나 재미있었다. 감탄에 감탄이 이어졌다. 이런 독특하고 멋진 작품을 쓴 ‘케이트 쇼팽’이라는 작가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대체 그녀의 다른 작품은 어떨까? 읽고 싶다. 짧지만 임펙트 있는 그녀의 이야기들은 읽는 내내 가슴 설렘과 웃음을 짓게 했다. 여성과 남성에 대한 생각, 여자들을 향한 불합리한 차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얇지만, 가볍지 않는 이 책, 참 많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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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받아들고 처음 든 생각은 책이 얇구나, 금방 읽을수 있겠구나 였다. 페미니즘 소설, 솔직히 페미니즘이라는 말의 정의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라고 하는데도 그말은 잘 모르겠고 그저 이책에 어떤 내용이 담긴지 궁금해지기만 했다. 이책은 19세기 후반에 쓰여진 소설이고, 단편집으로 된 책이다.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 최면, 아내의 편지, 라일락, 데지레의 아기, 바이유 너머 라는 제목안에 6편의 이야기가 책 내용으로 담겨 있다. 케이트 쇼팽의 책을 만난건 처음이다. 솔직히 처음엔 이런 작가가 있다는것 조차 모르고 있었다. 페미니즘이라는것에 별 다른 관심이 없어서일수도 있고 지금까지 내가 좋아해서 읽는 장르의 책과 다르기 때문일수도 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만난 이책은 얇지만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19세기 후방에 이런 글을 쓸수가 있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도 여자는 어쩌구 하면서 무시하듯이 말하고 단정 지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그런일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이책에서도 볼수 있는것이 현실에서 느끼는 편견,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용기, 여성들이 느낄수 있는 많은 감정들중의 몇가지의 이야기지만 그냥 넘길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더 이책을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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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 케이트 쇼팽 단편집 페미니즘 관련된 소설에 관심이 있었는데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소설을 읽게 되서 기대반 설렘반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 접한 페미관련 소설은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제목의 책이었는데,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바뀌는 내용이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설보다 훨씬 전의 소설이라니 궁금했습니다. 케이트 쇼팽은 이름부터 생소했는데 대표적인 작품들이 미국사회에 억압된 여성의 삶을 드러내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진 소설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가치는 절대 짧지 않았다. 이 책은 총 6개의 짧은 단편으로 이루어졌으며 한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 최면,아내의 편지,라익락,데지레의 아기로 구성되어있다. 개인적으로 '한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이 충격적이면서도 안타까웠는데,아내에게 깊이 공감하면서도 아직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이 서글펐다. 그리고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내용들이지만 그냥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며 단지 주인공이 여자라는 점만 빼면은 일반 소설과 다를 것 없다는 것도 왠지이해가 안되면서도 속상하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것에 대한 주체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는 일이 케이트가 살아던 1900년대 초반에도 이루어지지못하였다는 사실에 조금은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페미니즘 소설의 시작은 정말 사소했지만 그 오랜 세월 고정관념들을 바꿨다는 가장 큰 변화였던 것 같다. 짧지만 강렬했던 소설이었고 짧지만 그만큼 오래 생각하게끔 했던 소설이었다. 그녀의 글들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알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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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 짧은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을 빵! 그 짧은 글에 반전을 제대로 숨겨놨다. 어디선가 읽은 듯한 느낌은 쓰여진지 오래되어서 일 거야. 최면. 사람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패버햄은 그레이엄의 약혼녀 폴린을 어떤 생각으로 만나왔던 걸까? 그레이엄의 최면보다 더한 사랑. 하지만 폴린은 그러면 안 되는 거다. 아내의 편지. 아무리 추억이 중요하고 사랑을 한다고 하지만 남아있는 남편에게 너무 큰 시련을 남기고 떠난 아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했어야 하는 건가? 남편의 마음이 이해는 가지만 공감까지는.. ^^;;; 라일락. 폐쇄된 곳, 수녀원.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것은 옮긴이의 말을 읽고나니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아니, 내가 너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모든 사랑이 아름답고 모두에게 이해되는 건 아니니까. 데지레의 아기. 내 눈에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눈을 보고 그것을 나무라는 격. 애초부터 알지 못했고 사람이란 완벽할 수 없는 것. 나도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아야지. 바이유 너머. 이것이야 말로 사랑의 힘. 그 어떤 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용기 있는 행동을 한 그녀에게 박수를.
어떤면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짧은 이야기 모두가 참 맘에 든다. 과격하지 않고 조근조근하게 언니가 옆에서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같은 소설.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니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전혀 관심이 없어서 페미니즘에 관한 내용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주체는 모두 여성이다. 1800년대 19세기에 살았던 21세기에 아직도 살아가고 있는 여성 이야기. 100여 년이 넘는 시간을 넘어왔는데도 불구 유려한 글과 반전에 홀딱 반해 버렸다. 작은 책에 짧은 이야기 6편을 실었는데 다 맘에 들었다. 나, 단편을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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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고 발랄하다. 그게 장점이다. 그거 외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결혼>이 구속이라면 왜 그 구속의 고리를 스스로 깨부실 생각은 하지 않고 남편이 죽기만 기다리고 있는지 <해방>조차 그렇게 수동적으로 구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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