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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 내용보기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를 읽으면서 작가가 글을 참 잘 쓴다는 생각을 했다. 화려한 미사어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탄탄한 구성의 서사가 펼쳐지는 것도 아닌데 책을 읽으면 마음이 절로 차분해지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작가 이은주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작가는 결혼을 하지 않고 조카 둘을 키운다. 고모가 아닌 엄마로 아이들을 대하지만 실수 투성이고 결손가족이라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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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를 읽으면서 작가가 글을 참 잘 쓴다는 생각을 했다. 화려한 미사어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탄탄한 구성의 서사가 펼쳐지는 것도 아닌데 책을 읽으면 마음이 절로 차분해지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작가 이은주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작가는 결혼을 하지 않고 조카 둘을 키운다. 고모가 아닌 엄마로 아이들을 대하지만 실수 투성이고 결손가족이라는 편견과 차별 앞에서 상처와 아픔을 받지만 가족의 그늘 아래에서 아이들이 성장하고 아이들 덕분에 어른의 참모습을 배워간다. 조카들의 양육을 통해 얻은 여유와 육아지식, 정부의 지원책 등으로 손자의 ADHD 질병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만 작가의 노력과 마음씀씀이가 눈물겹다. 조카와 손자를 기르며 기록한 15년 동안의 가족 일기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을 보듬어 줄 어른의 마음을 뒤돌아 점검해보고 우리 아이들을 든든하게 믿고 기다려줄 여유를 가지기를 다짐해본다. 작가 이은주를 응원하면서~

d****2 2021.03.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헌신과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헌신과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내용보기
이 글은 조카와 조카손자의 엄마로, 노모의 딸로, 알코올 중독 남동생의 헌신적인 누나로 고군분투하며 이겨내고 성장한 '어린 이'의 가족 일기이자 투병기, 극복기이다.?15년 동안의 날짜 없는 하루 하루들의 독자가 있는 일기 느낌이다. ADHD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다루어질 줄 알았던 내 예상과는 달리, 표지에 있는 '주의산만증 정명이와 세상의 모든 어린 이를 위하여'라는 부제처럼
"헌신과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내용보기
이 글은 조카와 조카손자의 엄마로, 노모의 딸로, 알코올 중독 남동생의 헌신적인 누나로 고군분투하며 이겨내고 성장한 '어린 이'의 가족 일기이자 투병기, 극복기이다.

?

15년 동안의 날짜 없는 하루 하루들의 독자가 있는 일기 느낌이다. ADHD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다루어질 줄 알았던 내 예상과는 달리, 표지에 있는 '주의산만증 정명이와 세상의 모든 어린 이를 위하여'라는 부제처럼, 세상의 모든 '어린 이'에게 하는 작가의 일침 내지 바라는 소망이리라.

?

나는 이은주 작가님의 이전 글을 접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때로는 아프고 인정 받지 못한 삶을 잘 견뎌 내고 계신 점에서 여리지만 강한 당신에게 '토닥토닥'해 주고 싶었고,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가족이라는 이름이 그녀에게 지워준 삶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았을텐데 희생과 포기, 책임감, 무엇보다 사랑으로 그 시간을 아름답게 꽃 피웠다는 점이 경이롭게 여겨진다.

그녀는 일본문학번역가 외에도 에세이작가, 요양보호사, 학습지교사, 파출인력 아줌마, 면세점 판매원, 일일 식당종업원 등... 자신의 꿈 외에도 닥치는대로 여러 일들을 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나는 칠판에 인세 계약과 번역료 정산 내역을 보여준다.
"이것이 내가 작년 내가 번역으로 번 돈이다. 너희들이 졸업하면 받을 연봉과 비슷하다. 그래서 나는 늘 투잡을 한다. 학습지 교사, 음식점 서빙, 지금은 면세점에서 일하고 있다. 여기 너희들 앞에 꿈을 이룬 어른이 한 사람 서 있다. 가난하지만 꿈을 이룬 어른. 만약 여러분 중에 번역가가 되고 싶거나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알려주고 싶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말아라. 가만히 있으면 기회는 오지 않으니까. 여기까지가 오늘 나의 수업이다.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 P.32 - 이은주


어릴 적, 우리 모두는 원대한 꿈을 꾼다. 그 꿈을 잘 간직하고 키워 이루어 내고 생계를 넉넉히 꾸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세상의 현실에 치여 그 꿈이 쪼그라들게 만들고 결국엔 대체하거나 버리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어찌 보면 나는 후자에 가까울 지도 모르지만, 이은주님은 어린 아이같은 순수함으로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으셨고, 그 꿈을 이루었고 여전히 가난해도 그 속에서 행복을 놓치지 않았다. 가난한 자 같으나 부유한 자인 것이다. 그렇게나 많은 직업의 역할을 감당하면서도 조카들과 조카손자의 엄마 역할이나 딸, 누나의 역할을 버리지 않고 여유 있는 어른이 되었다.

책에 잠깐씩 곳곳에 소개 된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이 또한 하나의 질병이란다. 그저 성격이 아니라 질병이라는 인식이 되면 조기치료를 할 수 있는데 때를 놓치는 경우도 많단다. 주의산만은 또 가족력이라고도 한다. 작가가 ADHD를 겪는 두 조카와 조카손자까지 병을 인정하고 적극적 치료와 극복의 노력을 하기까지의 기록도 담겨 있다. 다만, 작가는 세상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로 독단적 판단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어린 이'이다. 겉으로 티 안나게 포장하려 해도, 모두가 제각각의 아픔과 상처를 품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나의 마음을 알아줄 친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세상 누구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다는 기분이 들 때' 어떻게 할까?의 답을 찾는 순간, 어쩌면 우리는 어른이 되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일 수도 있다.

그가 만난 일본 동화작가 구보타 씨와의 일화에서 구보타 씨가 들려준 이야기를 인용해 본다.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미덕이 있는데 사람들이 힘들다고 할 때 묵묵히 듣고만 있다가 나중에 편지를 쓴대요. ' 이 화폐는 아주 오래된 것인데 짐 정리하다 발견해서 당신에게 드리는 겁니다.'라고. 내가 너에게 준다라고 하지 않고 드린다는 표현을 한다고."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 p.199- 이은주


러시아 사람들의 미덕처럼, 이은주님의 눈물과 사랑이 담긴 에세이를 읽고 (묵묵히 듣고) 쓰는 편지라고 해두자. '당신으로 인해 저의 생각의 작은 부분이 바뀔 수 있겠노라'고 이야기해본다. 열심히 살아가는 삶으로 위로와 도전 받고 자신 속에 있는 '어린 이'를 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추천 드린다.
w*******5 2021.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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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더 진짜 엄마
"엄마보다 더 진짜 엄마" 내용보기
너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세상에는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다. 저자는 조카들의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조카 손주의 보호자까지 되었다. 그 조카들에게 든든한 엄마역할을 해주기 위한 따뜻함이 글에서 느껴져 뭉클했다. 여느 엄마보다더 더 애썼을 그 마음, 그 수고... 정말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다.   아픈 동생을 대신한 자발적 보호자.... 일본어 번역일을 하며 틈틈히 주방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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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세상에는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다. 저자는 조카들의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조카 손주의 보호자까지 되었다.

그 조카들에게 든든한 엄마역할을 해주기 위한 따뜻함이 글에서 느껴져 뭉클했다.

여느 엄마보다더 더 애썼을 그 마음, 그 수고...

정말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다.

 

아픈 동생을 대신한 자발적 보호자....

일본어 번역일을 하며 틈틈히 주방보조의 알바도 뛰고 이 일 저 일을 하며 살기위한 고군분투~~

속상할 때도 많고 지칠때도 많지만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며 지탱해나가는 모습....

배워야겠다.

P35 "조금이라도 현실을 승화시키는 일, 내 안의 유머를 찾는 일, 그것만이 오늘의 나를 온전하게 지탱시킬 수 있는 길이었다."

주의산만증인 조카와 조카손주~

주의산만증도 유전력이라며 조카에게 이런 모습이 내게도 있고~ 이런 주의산만증 증상은 할머니에게도 있고~ 이런 부분은 아빠에게도 있고.... 이렇게 설명하며 그래서 우리는 최강팀이고 이겨낼 수 있다는 설명...도  감동적이다.

p234

"한 부모가정, 조손 가정, 독거노인... 이런 식으로 낙인을 찍는 일은 피했으면 한다. 서류상 분류나 사회복지 차원에서 불가피할지도 모르지만, 가능하면 이름을 불러주자. 

조손 가정도 아니고, 한부모가정도 아닌 이은주 가정은 뽀삐와 정명이가 살고 있고, 정명이네는 뽀삐와 이은주가 산다."

너무 감동적인 책~

e******4 2021.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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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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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앞표지에 <주의산만증 ADHD 정명이와 세상의 모든 어린 이를 위하여>라는 부제가 달려있습니다. ‘어린 이’라는 말은 나이가 어리다는 뜻도 되겠지만, 마음이 여리고 약한 이를 가리키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의산만증에 대해 들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주변에 그러한 이를 만나보거나 겪어본 적 없다면 그다지 관심이 가지는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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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앞표지에 <주의산만증 ADHD 정명이와 세상의 모든 어린 이를 위하여>라는 부제가 달려있습니다.
‘어린 이’라는 말은 나이가 어리다는 뜻도 되겠지만, 마음이 여리고 약한 이를 가리키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의산만증에 대해 들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주변에 그러한 이를 만나보거나 겪어본 적 없다면 그다지 관심이 가지는 않을 거에요. 하지만 내 주변에 (가족이나 지인이) 있으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다를 수밖에 없어요. 가까이에서 볼수록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니까요.
주의산만증 아이를 키우는 주양육자(보통은 엄마지만) 여기서는 그 아이들의 고모이자 고모할머니인 작가의 에세이입니다.
주변에 힘들어하는 이를 안다면 읽어보라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서두부터 추천하는지 궁금하시다면 계속 읽어봐요.


작가 #이은주







인상깊은 장면

1장 엄마라고 불리는 고모

1장은 조카와 조카손자를 키우는 주양육자인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장이에요. 조카들의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라 병원에 입원하고, 엄마는 떠나버렸어요. 고모인 자신이 할머니인 자신의 엄마와 함께 조카들을 돌봅니다. 그리고 큰조카가 스무살이 되고 싱글맘이 되면서 조카손자까지 함께 양육하게 되는데요.
주의산만증 ADHD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아이가 내 뜻대로 자라지 않을 때 느끼는 감정들은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남들 아이는 잘 크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은 왜 이리 말을 안들을까 이런 생각도 했었거든요.

삶이 너무 버겁고 힘들 때, 마음은 지쳐있는데 세상은 기댈 데 없고 버티기 힘들 때,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역시나 뒤돌아보면 그래도 가족이 있구나.. 그걸로 위안을 삼으며 안간힘을 쓰면서 다시 일어나려고 애씁니다.

작가는 아이들이 병 때문이든 아니든간에 하나의 인격으로 바라보고 대하며 존중해줘야 한다는 걸 깨달아요. 엄마되는 연습중인 것이지요. 완벽한 엄마는 없으니까요. 노력하는 엄마가 있을 뿐.


‘그래 이제 엄마는 울지 않을 거야. 맞아. 동생은 늘 문신을 동경해 왔어. 동생은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함으로써 건강해지고 싶었던 걸 거야. 마치 부적같이. 꿈을 이룬 거지. 꿈은 사람마다 달라. 난 욕심을 부리고 있었던 거야. 알코올 병동에 입원하면 사람이 바뀌어 돌아올 거라는, 내가 원하는 동생으로 돌아올 거라고 말이지.’ (38~39쪽)

잠이 달아나버리자 신경림 시인의 <갈대> 마지막 구절이 기도처럼 나온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인가 보다. (45쪽)

생일파티를 해준다고 해도 초대할 친구가 없다고 해서 무척 마음 아프게 했던 조카에게 하나둘 친구가 생기고 있다... 그때 자신의 눈높이로 바라봐 주고, 함께 고민하며 들어줄 친구를 갖는 건 소중한 일이다. (81쪽)

결국은 나 이외에는 해결할 수 없고, 나 이외에는 기댈 곳이 없는 가족들, 모두 안아주고 보살펴야만 하는 가족 구성원 속에서 분열되는 자아를 누군가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 위로받고 싶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절규>를 통해 어느 정도 대리 만족을 얻으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89쪽)

기대가 큰 만큼 상대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 하나와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지 못하기에 타인에게 너그럽지 못하다는 점을 발견하고는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어요.
...
아이를 내 분신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
지나치게 사랑하지 말기. 미리 짐작해서 무런가를 해주기보다 그가 필요할 때 적절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귀 기울이기. (94~95쪽)






2장 세상의 모든 ‘어린 이’를 위하여

1장과 비슷하면서도 제 눈에 들어왔던 건 결국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였어요. 십수년동안 가족을 등에 짊어지고 살았던 작가, 그녀의 가족들도 나름의 고통들을 가지고 있었지요. 나아졌을까요?
가족들의 변화가 궁금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누군가는 나아졌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언젠가는 나 역시..!! 빛나는 희망을 소중히 품고 그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할테지요.

결과적으로 그녀의 막내 조카는 중3 때 검사하면서 ADHD가 낮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더이상 주의산만증이 아닌 아이가 되었고요. 장학금도 받고, 대학교도 입학하였지요.
조카들의 아버지도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났습니다. 어쩌면 희망은 그들의 아버지의 변화로 더 보여지는 것 같아요. 다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보이니까요.





3장 조카손자아들 정명이의 ADHD

이 장에서는 ADHD를 겪는 정명이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검사를 받고, 센터를 통해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는 과정들. 누군가에게는 참 생소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아이나 주변의 아이가 어려서부터 산만하다거나 집중을 못하면 이것저것 정보를 알아보면서 접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물론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어떠한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의심으로 불안에 휩싸이면 안됩니다. 진단을 내리는 건 의사입니다. 주변의 시선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어설픈 정보, 양육자의 불안이나 의심으로 아이를 임의판단하면 안됩니다.

아이를 이걸 통해 판단해보라가 아니라, 이러한 흐름으로 아이 치료를 해나갈 수 있다는 정보 정도로 여기시면 될 것 같아요. 아는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는 정보이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것저것 짜깁기 인터넷 정보보다는 좀더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이 책의 작가는 일본어 전공자로 번역가에요. 막연하게 돈을 잘 버니까 아이들을 양육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작가는 투잡을 뛸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입니다. 한 권을 번역하면 하루에 3천원 버는 꼴이라며 막막한 현실을 알려주기도 해요. 직업소개소를 통해 하루 식당 아르바이트를 몇번씩 나가기도 했고요. 결코 여유가 있어서 아이들을 계속 돌보며 치료를 다니고 있는 게 아닌 거에요.

센터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의 주양육자는 (보통은 엄마는) 다들 알 것이에요. 돈이 참 많이 들어요. 그리고 주변에서 인정을 안해주기도 해요. 당장 함께 해야하는 남편부터 ‘멀쩡한 아이를 혼자서 의심하면서 이상한 애로 만들고 있어. 인터넷 좀 끊어.’라고요. 양가 부모님도 한번씩 보는 아이를 보면서 ‘애들은 다 이러면서 크는거야. 너무 과민한 생각 아니냐.’ 하시지요.

그런데 작가는 엄마도 아니고 고모, 고모할머니였으니 그에 대해서 사회적 편견들이 더 심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에세이를 냈어요. 세상을 향해 말하고 있지요.

저는 이 책이 아이들을 위해서, 모르는 이들의 편견어린 시선이 달라지길 바라면서 낸 책이란 걸 알지만, 한편으로는 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주양육자를 위로하고 공감하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주변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아니면 자신이 지금 힘들어하고 있다면, 이 책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를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오래울었으니까힘들거야 #이은주 #헤르츠나인 #ADHD #책과콩나무 #서평이벤트 #에세이


 

y*********0 2021.0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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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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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동생의 남매 소리와 민이의 고모이자 엄마였으며, 큰조카 소리의 아이 정명이의 할머니이자 엄마입닏아. 이 책은 이제는 성인이 된 소리와 민이, 그리고 초등학생 정명이를 기르며 기록한 15년 동안의 가족 일기이며 투병기, 극복기입니다. (-12-) 아이들에게는 의외로 장애물이 많다. 캄캄한 밤도, 배고픔도 ,친구들 사이의 싸움도 ,공부도 모두 자신의 힘으로는 금방 해결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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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동생의 남매 소리와 민이의 고모이자 엄마였으며, 큰조카 소리의 아이 정명이의 할머니이자 엄마입닏아. 이 책은 이제는 성인이 된 소리와 민이, 그리고 초등학생 정명이를 기르며 기록한 15년 동안의 가족 일기이며 투병기, 극복기입니다. (-12-)


아이들에게는 의외로 장애물이 많다. 캄캄한 밤도, 배고픔도 ,친구들 사이의 싸움도 ,공부도 모두 자신의 힘으로는 금방 해결되지 않는다. 그럴 때 아이들은 서럽게 운다. 말로 표현도 못하고 엉엉 울기만 한다. (-24-)


저의 인생은 가족을 이해하는데 다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엄마와의 관,동생과의 관계,조카들과의 관계, 이제 새로 시작하고 있는 조카손자와의 관계 등등,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살아내고 있다고 해도 좋습니다. (-100-)


무뚝뚝해서, 부끄러워서 못하는 건 사랑이 아니야.그런 부끄러움을 넘어서고 행동하는 게 사랑이야. 한 번 하면 두 번 할 수 있고 두번 다음엔 서로가 행복하지. (-164-)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끌어안는 행동,제자리에서 뛰는 행동'이 하원 후 가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자신이 '치구를 갑자기 끌어안기와 제자리에서 뛰는 행동이 문제라는 것에 대해 어른들이 자주 토론하는 것을 보고 듣고 알고 있기에 약을 먹고 좋아졌다는 내용의 알림장을 읽어준 후 정명이를 칭찬해 주었습니다. (-242-)


우리는 불행하다고 여길 때, 그 불행을 남탓으로 돌리게 된다. 그 불행을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스스로 알아내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가 혐오사회, 불안을 방치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사로가 돌보지 않고 회피하는 사회 속에서,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번역가 이은주님은 그렇지 않았다. 자신의 아이도 아닌, 자신의 남동생의 손주를 케어하고 있었다. 감당하기 힘든 느린 아이, 산만하고, ADHD가 걸린, 경도지적장애를 가진 아이였다. 책 제목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꺼야는 바로 ,자신의 조카 손주의 모습을 관찰하면서,느낀 감정이었다.서운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주로 하는 것,처절하게 우는 것이었다. 실컷울도록 나둔다면,그 우는 아이도 힘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인내하고 기다려 주었다. 저자는 일본어 번역일을 하면서도 투잡 ,쓰리잡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이이들,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 책을 읽으면서,나의 고모께서,나의 아이를 돌본다면,나는 어떤 생각이 들까였다. 이은주님은 고모할머니엄마라 부르고 있었다. 책속에 등장하는 정명이에개 이은주님은 촌수로는 고모할머니지만, 실제로는 엄마나 마찬가지이다. 돌이켜 보면 과거 우리의 부모님 세대에는 이은주님과 같은 가정이 많았었다. 전쟁으로 인해 부모의 생존을 알 수 없고, 그로 인해 집안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누군가가 있었고, 가난한 삶속에서 일이 많았다.지금은 세상이 많이 바뀌었고,편리해졌다.하지만 저자의 삶은 그렇지 않았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도 자신을 위해서,자신의 부모와 조카와 조카 손자들을 위해서이다. 말그대로 이은주님은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면서 살아가면서, 삶의 소소한 희망을 얻고자 노력하였다.15년동안 그러한 삶을 살아가면서, 일구어낸 삶의 희망 극복기이며,희망이 보이지 않는 우리 삶의 따스한 교훈이기도 하다.

이달의 사락 k*******2 2021.0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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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흘린 눈물만큼, 각오하고 앞으로
"내가 흘린 눈물만큼, 각오하고 앞으로" 내용보기
제목을 보곤 흠칫, 했다. 보통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싶은데,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거라니.... 표지도 자세히 보니 고래의 눈물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 #이은주작가님 은 내 예상과 달리 주의산만증이 있는 아들을 가진 엄마가 아니고 고모 할머니였다. 남동생의 아이들을 키운 고모이자 엄마이고, 큰 조카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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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곤 흠칫, 했다.

보통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싶은데,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거라니....

표지도 자세히 보니 고래의 눈물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

#이은주작가님 은 내 예상과 달리

주의산만증이 있는 아들을 가진 엄마가 아니고 고모 할머니였다.

남동생의 아이들을 키운 고모이자 엄마이고,

큰 조카의 아이 정명이의 할머니이자 엄마이다.

그리고 우울증과 알콜중독이 있는 남동생의 누나이자 이제는 늙은 어머니의 딸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가족들을 돌보며 기록한

#가족일기 이며 #투병기 , #극복기 이다.

그리고 그녀의 삶의 고비고비를 지혜롭게 통과해내는 통찰의 기록이기도 하다.

일본문학번역가로 활동하면서도

수많은 직업을 전전한 그녀의 이력도 독특하다.

죽을 힘을 다해 투잡, 쓰리잡을 하면서

가족들을 건사해 나가는 그녀의 생활력도

정말이지 존경스러웠다.

특히 읊조리듯 담담한 그녀의 문체가,

호들갑스럽지 않고, 담담하게 이야기해서 좋았다.

괜한 동정심이나 값 싼 위로를 건네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그 아이는 제가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실수를 충분히 알고 있고,

제가 너그럽게 눈감아 주면,

두려워하지 않고 자아를 찾아갈 게

분명합니다.

현재 처한 저의 불확실한 직장 상황 때문에

아이에게 엄격하게 대하려 했다면

그건 분명 제 잘못이거든요.

(중략)

지나치게 사랑하지 말기.

미리 짐작해서 무언가를 해주기보다

그가 필요로 할 때 적절히 응답할 수 있도록

귀 기울이기. 94쪽

엄마나 아빠 역할에 준비된 사람은 없다.

그러니 엄마나 아빠 되는 걸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세월에 의해서 사라진 기억을 붙잡을 필요가 있다.

그 기억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자신을 보면 된다. 118쪽

부모가 있다고 해도 어른의 책임을 다하느라

정작 아이들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주지 못할 때가 많다.

나는 시간이 많은 어른이 되고 싶다. 158쪽

무뚝뚝해서, 부끄러워서 못하는 건 사랑이 아니야.

그런 부끄러움을 넘어서고 행동하는 게 사랑이야.

한 번 하면 두 번 할 수 있고 두 번 다음엔 서로가 행복하지.

'난 무뚝뚝하니까'하면서 자기주장만 하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들을 슬프게 하고

사랑할 시간을 놓치고 말거든. 164쪽

대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이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려는 듯 히카리의 인사가 맴돈다.

'힘내서 제대로 살자'가 아니라

'힘내서 제대로 죽자'고 마음먹으면

삶이 어떻게 달라질까. 261쪽

아픈 가족과 살면서 어느 순간 세상이 공평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편견도 없고 차별도 없는 세상 말입니다.

양육자가 할머니이든, 할아버지이든,

고모나 이모, 삼촌이든, 아니 사회복지사든지 상관없이

한 아이를 건강하게 성장시키기 위해 마음 전체가 연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그날까지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오직 특별할 뿐입니다. 271쪽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그냥 오래 울고 나니 속이 시원하지? 라는 말보다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 라는 말이

왜인지 훨씬 위로가 된다.

박준 시인의 #운다고해서달라지는것은없겠지만 시집 제목처럼,

오래 운다고 해서 달라진다면 좋겠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운다고 해서 변하는 건 없다.

다만, 울고 싶은 마음은 참지 말고 실컷 울기라도 하자.

오히려 실컷 울고 각오 단단히 하렴,

그렇게 내가 흘린 눈물 방울만큼 즈려밟고 나가자고

손 내미는 것만 같다.

YES마니아 : 로얄 n********9 2021.02.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