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틔르키예 (터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틔르키예의 매력에 빠진 나는 목차를 보고 이 책을 부랴부랴 찾았다. <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은 틔르키예와 스페인을 정말 잘 표현한 제목인 것 같다. 스페인 안달루시아와 틔르키예 이스탄불은 두 도시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겹겹의 역사를 시간차를 두고 쌓아놓은 도시 자체가 박물관인 도시들이다. 이스탄불은 유럽과 중동 대륙이 공존하는 도시로 그리스 도시국가 비잔티움과 동로마제국의 콘스탄티노플, 그리고 오스만제국으로부터의 이스탄불까지 고대부터 현재까지 매 시대별 당시의 수도인 도시로써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었다. 여행할 때 내가 보고 느꼈던 콘스탄티노플과 이스탄불의 여러 유적지들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퍼즐을 맞춰나가는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곳이 비잔티움, 콘스탄티노플, 이스탄불이 한 곳이었다는 것. 뺏고 뺏기며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피가 흘렀다는 것을 알고 나니 어떤 드라마도 이 도시의 이야기만한 이야기는 없을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는 아직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꼭 가보고 싶은 나의 위시리스트에 넣어두었다. 로마문명과 서고트족(게르만족)의 남진, 무슬림의 정복 또 지금의 스페인으로까지 안달루시아 역시 이스탄불처럼 겹겹히 역사를 간직한 도시임라고 책에서 알려주었다. 오랜만에 내 가슴을 두근두근 하게 했던 책 <유럽에서 마주한 뒤섞인 문명>. 보통의 여행서적과는 달리 소설책 읽는 느낌으로 연인들의 이야기를 읽는 느낌으로 정신없이 읽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