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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융합이 장려되는 시기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전통적 문화유산과 현대의 과학기술과의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대동여지도에서부터 자율주행차까지, 조선시대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동궐도에서 4차산업혁명시대의 총아 드론까지, 비색의 고려청자에서 세계 최고의 색의 향연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기술까지 10개 분야에서 첨단기술과 전통문화유산을 동시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차상상력을 제공한다.
여기 소개된 전통 문화유산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국보급 문화재이다. 당시에는 가장 첨단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것들이다. 이런 문화재의 의미를 먼저 인문학자의 시각에서 조감한다. 그리고 이 논의를 공과대학 교수들이 이어받아 우리의 문화유산과 관련된 현대의 첨단기술을 설명하면서 문화유산과의 연관성을 돌아본다. 예를 들면 만원짜리 지폐 뒷면에 그려진 혼천의는 국보인 혼천시계의 일부인데 진자운동을 이용하여 시간을 측정하는 기계였다. 이것을 현대물리학과 비교해 보면 양자역학에서는 조화진동자로 포텐셜이 주어지면 슈뢰딩거 방정식을 이용하여 허용된 에너지와 파동함수를 계산할 수 있는데, 결국 혼천시계와 양자컴퓨터가 같은 선상에 있음을 보여준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현대의 자율주행차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대동여지도는 지도 최초로 링크 앤 노드 방식을 도입해 지역간의 직선거리를 표시했는데, 이는 GPS 기술에 바탕을 둔 자율주행기술과 생각의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대기술의 총아인 자율주행차를 통해 대동여지도에 숨겨진 지역 간의 네트워크를 표현한 대동여지도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할 수 있음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과거의 기술과 첨단 과학기술의 콜라보를 통해 몇 가지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우선 첨단기술과 전통문화유산이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문화유산에도 당시의 최고기술인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고, 그 배경에는 인간의 욕망과 삶의 방식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인문학적 상상력을 통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고 하겠다. 또한 과학적 진보를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 엉뚱한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당대 이용가능한 최고의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마다하지 않으며, 새로운 패턴을 창조하려는 장인의 열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첨단과 전통문화의 융합을 통해 두 시선이 교차하는 순간, 우리의 세계는 확장된다. 4차산업혁명의 진행으로 급속한 변화가 일상화된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치열하게 가장 오래된 시선으로 꿰뚫어보면 가장 치열한 미래를 준비하는 단초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배운다. 앞으로도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더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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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흔히 전통에 '고리타분한 것, 비과학적인 것, 무언가 부족한 것'이라는 무의식적에 하곤 한다. 반대로 요즘엔 K뽕이니 국뽕이니 해서 과도하게 판타지화(예를 들어서 환뽕이 있을 것이다)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끔 접하는 뉴스와 글에서 과거 전통문화 중에 과학적, 기술적 가치가 시대적 한계에 비춰봤을 때 대단한 것들이 많다고도 들었다. 그러나 그런게 도대체 그것이 무슨 소용일까? 2. 이 책은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인 이준호 교수가 세계적인 박물관을 둘러본 후 고려대학교 박물관에도 뛰어난 우리 전통문화가 있는데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전통을 재조명하고 최첨단 기술을 소개해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집필되었다. 동궐도, 청자와 백자, 대동여지도, 혼천의 등 전통문화를 소개한 후에는 시선, 색깔과 무늬, 지도, 인식 등의 각 측면에서 연결되는 최첨단 기술인 드론,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양자통신 등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과 현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직업인 나로서는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일지 아닐지 궁금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3. 예상대로 전반부에서는 우리 전통 문화 유산 중에 시대적 상황에 비춰봐도 과학기술적으로 뛰어났던 점을 비춰보거나 오마패 등 처럼 과거 통신 시스템이 추구했던 가치 등을 소개하며 다음으로 연관된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연결이 자연스러운 부분도 있고 너무 포괄적으로 연결됬다고 생각됬다는 부분도 있다. 가령 오마패 편에서는 봉수제나 역마제를 소개하며 통신제도에 대한 추구로 네트워크와 5G를 소개하는데 특히 봉수대가 5대의 봉수에서 연기가 나는지에 따라서 0, 1, 2, 3, 4, 5개의 연기로 소식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통할 수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소개한 역마제는 이어지지 않아보인다. 또 대동여지도와 자율주행차가 이어지는 부분은 길을 찾는 수단으로의 지도가 스스로 주행하는 변화를 나타냈다고 되있는데 전통과 첨단의 어우러짐이라기보단 전통을 극복한 첨단같아 보였다. 굳이 제일 연결되는 파트를 꼽자면 백자와 리소그래피로 첨단기술을 도입한 21세기 백자를 만드는 이야기였다. 4. 오히려 나는 저자의 취지인 첨단과 전통의 어우러짐보다 과거 문화에 대한 과학기술적 해설이 더 재미있었다. 대동여지도를 링크와 노드로 분석해본다든지, 중국청자와 조선청자의 색 차이는 태토의 산화티타늄, 산화망간, 칼슘 등 성분함량에 따라서 달랐다 등 전혀 몰랐던 분야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첨단 파트에서 다양한 기술에 대한 소개 중에 자율주행차라든가 기가스틸 등 생소한 분야에 대해 쉬운 해설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저자 중 학부와 대학원 모두 기계건설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미술사학과에서 석박을 딴 후 현재 미술사에 대해 연구하는 교수가 인상적이었다. 인문학적인 파트도 공학적인 개념이 있어야 이렇게 전통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구나 싶었다. 5. 아쉬웠던 부분도 있다. 문화 유산에 대한 사진이 각 설명마다 있지 않아서 읽는데 해를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각 설명마다 사진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분량의 제한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면 QR코드로 링크 모음을 만들었다면 보다 더 좋은 책이 되었을 것 같다. 6. 내 전공 분야인 한의학에서도 전통과 현대에 대한 고민이 많다. 과거의 것에서 새로운 성분을 추출해 신약을 만드는 것, 한의사의 진료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것 등 전통과 현대를 잇는다고 말할 수도 있으나 어찌 보면 현재 관점에서 필요한 것을 쳐내거나, 과도하게 과거에 것에 집착해서 기술만 덕지덕지 바른다는 생각도 든다. 과연 전통과 현대를 올바르게 잇는 것은 무엇인가? 혹자는 전통도 민족처럼 뒤늦게 만들어진 신화고 따라서 고민 자체가 틀렸다고 할 수도 있겠다. 맞는 말이다. 김치에 고추를 넣는 문화도 오래되지 않았고, 인도의 막대한 인구가 영어를 쓰면서 '힝글리쉬'도 영어의 방언으로 인정하자(??)라는 의견도 있는 만큼 요즘 세상에 이러한 고민 자체가 부적절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식민지라는 타의적인 근대화를 겪으며 모든 분야가 강제적으로 첨단화(?)된 만큼 전통과 현대가 다소 불연속적으로 만났다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불연속 속에서 나오는 부자연스러움도 해결되야하지 않을까. #동아시아 #첨단 #유산 #전통과현대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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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예전부터 나는 역사를 공부할 때마다 '제발 그때로 타임머신을 타고 한 번만 가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셔도, 책을 읽어도 그 장면들이 잘 상상이 되지 않았다. 우리 생활과 비슷한데도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사실 사람 사는 건 과거나 현재나 똑같으니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아도 그랬다. 교과서 속 사진을 보거나 박물관을 가서 직접 봐도 마찬가지였다. 아마도 나는 과거와 현재의 삶이 겹쳐지는 수많은 점들을 잘 잇지 못했던 것 같다. 신기하게도 <첨단X유산>을 읽으면서 수도 없이 많이 해왔던 '제발 한 번만 그 시대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는 들지 않았다.
그림, 도자기, 철기, 지도... 우리가 역사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문화 유산들을 보면 사람의 삶이 묻어 있고, 그를 만든 장인들의 경험과 노력이 들어가 있다.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것들도 몇 백년 뒤에 보면 문화 유산이 될 텐데.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물건들이라는 사실을 문화유산이라는 이름에 가려 잊고 있었던 거 같다. <첨단X유산>에서는 하나의 주제로 문화유산과 첨단기술을 엮는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고 과거의 생활도 상상해볼 수 있었다. 사람은 변하지 않고, 사람이 가진 도구만이 변할 뿐이었다. 그림 하나를 그려도, 작품 하나를 만들어도 어떻게 노력하고 고민하고 시도해보는지 알게 된 지금이라 그런지 그 당시 장인들이 남긴 문화유산들이 더욱 대단하게 보였다. 도자기만 보아도 그때는 원리를 명확하게 알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도와 축적된 경험을 통해서 전달되고 만들었다는 게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물론 원리만 안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문화유산과 첨단기술이라니 어울리지 않는 듯 엮여있는 두 가지를 엮고, 하나에 대해 두 개의 시각으로 볼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이 책을 보며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재미있는 일이라는 걸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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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있고, 변함은 없다’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의 추천사가 이 책을 가장 잘 대변하는 것 같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의 만남, 혹은 유산과 첨단, 인문과 공학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새로운 접점을 알려주는 책이다. 고려대 교수진 14명이 모여 각각의 전공에 맞게 과거의 문화유산과 현재의 과학기술을 접목하였으니 분명 새로운 시도이고 신선하다. 새로운 시각이 열리는 기분이다. 그저 오래 묵은 전통유산이라고만 생각해왔을 뿐, 혹은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었을거라 생각했을뿐 이것들이 현재에 이르러 최첨단의 과학기술과 접점을 이룬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동궐도와 드론, 대동여지도와 자율주행차, 혼천시계와 양자통신 등 생각지도 못했던 조합들의 이야기들이 책으로의 세계로 푹 빠지게 한다. '가장 오래된 시선으로 가장 치열한 우리의 미래를 묻다.' 우리는 과거에서 현재를 발견하고 또 미래를 이어간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과거의 유산들이 현재를 뛰어넘어 미래로 바로 점프하는듯한 인상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듯하다. 우리는 과거를 그저 그런 유산으로밖에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 토대로 인해 지금이 있었음을 다시금 상기해야한다. 이전부터 있어왔던 과학의 뿌리가 지금에 이르러 거대한 숲을 이루었음을, 그때의 그들이 존재했기에 지금의 우리가 좀 더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고, 앞으로도 누려갈 것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새로운 시도는 늘 있어왔다. 그리고 이 책이 또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역사와 과학을 꿰는 교차 상상력!' 우리는 이들의 상상력을 꼭 보아야만 할 것이다. <?? 책 속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여기에 인간의 욕심이 개입되어 불행을 만드는 쪽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앞으로 과학기술이 어떻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바꾸어 나갈지, 그 역사의 현장을 함께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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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첨단 x 유산 가독성 ★★★★★
<동아시아 출판사 서포터즈 3기 활동- 4편>
<첨단 x 유산>은 2019년 10~12월 사이 매주 고려대학교 박물관 교육실에서 진행한 강연을 책으로 묶은 결과물이다. 정말이지 여러 면에서 매우 독특한 컨셉의 책이었다. 20명에 가까운 교수가 집필진으로 참여했는데, 한 명이 쓴 것처럼 문체가 비슷하다는 것도 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인문학 전공 교수와 공학 전공 교수의 콜라보로 탄생한 작품에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도 신기했다. <첨단 x 유산>이라는 책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유사한 주제의 이야기를 오랜 과거와 현대적인 시각에서 풀어낸 책이다. 고려청자와 디스플레이, 조선백자와 리소그래피, 대동여지도와 자율주행차, 혼천시계와 양자통신 등 과거의 유산과 21세기 최첨단 문물이 하나의 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 예시로 몇 가지만 소개해보려 한다. ===== 인공지능의 핵심 키워드를 묻는다면 저는 ‘기록’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p, 196) 김정호는 대동여지도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통합 모델로서의 ‘동동여비게이션’을 만들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동여지도는 도로선을 통해 링크와 노드 방식을 처음 도입한 조선시대 교통망 모델이기도 합니다. (p. 219) ‘수선전도’가 공간을 정보화한 것이라면, 스마트시티는 시공간을 정보화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p. 252) 이 책을 읽다 보면 구시대의 유물로 간주되던 것들이 4차 산업시대의 현대 문물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진정한 학문적 융합이 무엇인지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는다. <첨단 x 유산>을 통해 깨알 같은 지식은 물론, 인문학적 상상력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정도면 읽을만한 가치가 충분하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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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X 유산]
역사와 과학을 꿰는 교차 상상력 지루할 것만 같았던 첨단과 유산은 생각했던것보다 재미있으면서도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하게 했다. 10개의 주제로 역사와 과학을 콜라보하며 만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향한 행보가 기대되기도 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것인지 동궐도와 드론을 통해 시선을 너머 진단까지의 역할 고려청자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색깔의 구현의 어제 오늘을 조선백자와 리소그래피를 통해 무늬와 색의 과학이 콜라보된다. 사인검과 기가스틸, 즉 철이 다시 태어나며 조선의 기술과 정신을 품기까지 보석완과 보성사의 아카이브는 인공지능이라는 21세기 기록의 진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탄생시키고 대동여지도와 자율주행차를 통해 수단에서 주체로 바뀌는 것, 수선전도의 지도로 인간의 도시를 넘어 인간과 기술의 공동체를 꿈꾸는 스마트시티등 역사가 우리와 공존하면서도 첨단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는 내비게이션이며 삶과 ㅈ구음의 경계를 다시 묻는 혁신임을 배운다.
시선, 색깔, 무늬, 철기, 정보, 지도, 공간, 시간, 인식, 생명이란 주제가 역사와 만나 재해석되며 미래를 읽는 시간이 되었다.
책속으로 동양미술 전통의 부감법과 드론이라는 첨단 안전 기술을 통해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인 시선의 변화를 고찰한다. 동궐도를 통해 서양미술과 차별화된 동양미술의 눈, 부감법에 대해 배운다. 미술은 시점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동양미술은 하늘에서 보이는 모습, 과학적 원칙에 얽매이기보다 비과학적 감각과 욕구를 우선시 하며 새의 눈으로 바라보는 조감법(미술=부감법)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시선을 지닌다. 고려시대는 대표적 불화를 통해 조선시대는 풍속화, 궁궐화 기록화등 회화분야의 부감법과 그 종류를 통해 동양화를 본다. 조선 후기 한국 미술의 최고 졍지의 부감법을 완성하였으나 일제 및 외세의 침탈로 한국미술의 발전이 멈춰버렸음을 안타까워 하며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잇는 과학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고민해 보자고 한다. 시선을 넘어 진단으로 드론을 본다. 다양한 방식으로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 드론을 통해 바라본 궁궐의 모습과 아프면 우리도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듯 위험이 발생하기 전 미리 문제를 진단하고 예방하는 수단으로 드론 활용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건물 상태를 확인, 손상여부까지 판단할 수 있는 최첨단의 안전기술 시대가 도래했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떤 기술을 통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게 될지 생각해본다.
책의 구성이 너무 좋았다. 역사와 첨단이 만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동궐도와 드론을 통해 시선을 이야기 한다면 고려청자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색깔을 알아본다. 색을 구현하는 방식을 교차하여 과거의 색을 재현할 수 있을지, 색 구현 방식의 미래를 준비한다. 빛의 원리와 색을 통해 우리 눈은 어떻게 색깔을 인식하는지와 디스플레이의 발전 진화를 기대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그날이 아닌 그 순간이다’처럼 느리게 살아가는 방법이 되어줄 기대를 해본다. 조선백자와 리소그래피를 통해 무늬를 본다. 백의 문양을 통해 당대의 사회적 배경을 읽고 그와 닮은 반도체의 리소그래피 기술을 통해 모양의 공학과 색의 과학까지 알아보는 과정이 좋았다.
과학 기술이 만들어낸 최첨단의 기기와 문명이 우리 생활을 지배하면서 과거와 전혀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지금. 그 결정은 인간에게 달렸다고 한다. 앞으로의 첨단 기술을 어떻게 등장시키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이공대 교수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유산과 첨단 과학이 공동작업으로 만들어낸 10개의 주제들을 통해 얻은 것은 다음과 같다 첨단 과학기술에는 과학적, 역사적으로도 전통유산과 공유하는 있는 부분이 존재하며 이런 흐름에는 인간의 욕망과 삶의 방식이 담겨있고 과학은 사람들의 욕구, 시대변화에 발맞춰 발전해 왔으면 인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전통유산을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 우리가 다음 단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 새로운 관점, 엉뚱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이른 우리의 첨단 과학이 전통 유산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글은 동아시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첨단X유산 #고려대학교공과대학 #오후 #동아시아 #동아시아출판사 #동아시아서포터즈 #역사 #첨단 #과학 #10개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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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엔 첨단 기술이 넘쳐나고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해당 기술의 특장점 정도는 술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에 대하여서는 어떨까? 나 자신부터 솔직하게 말하는 아는게 별로 없다고 생각된다.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문화를 너무나 등한시 하였던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책 [첨단 X 유산]이라는 책은 너무나 신선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고려대학교 교수진이 조선시대 부감법 화풍과 첨단기술인 드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비교하여 그 시선의 변화를 고찰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인문과학의 결정체라고 자부하는 조선시대의 혼천시계와 현대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양자역학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인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시작은 여는글로 시작되고 닫는글로 책이 마무리된다. 여는글에서는 프로젝트 총괄인 이준호교수의 기획의도와 첨단기술과 위대한 유산을 연결하는 대중강연이 열리게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닫는글에서는 위대한 유산이 첨단과학기술의 원리들에 숨어있고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인간이 이어온 삶의 방식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문학적 창조력이 발상의 전환과 새로운 관점을 통하여 다음단계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이야기와 마지막으로 우리의 첨단과학이 전통유산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게 해주었다고 맺음말을 하고 있다. 독특한 구성과 기획으로 만들어진 [첨단 X 유산]은 387쪽에 달하는 분량을 자랑하지만 읽어나가는데 부담스럽거나 어려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이해를 돕기위한 다양한 사진들과 도표를 통하여 쉽게 이해하고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단순한 첨단기술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나라 과학문화 유산을 바탕으로 역사와 과학을 꿰뚫는 특별한 전시회에 참석한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인문학도에게는 과학적 지식을 쉽게 배울수 있고, 공학도에게는 인문학적 통찰을 얻게되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주어진 데이터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엮어보고 싶은 모든분들에게 이 책을 일독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첨단X유산 #고려대학교공과대학기획 #동아시아출판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독서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신간 #북리뷰 #책리뷰 #책리뷰 #추천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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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에서 기술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을, 과거에서 현재를, 현재에서 미래를.>
추상적으로 말 할 수 있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 특히 과학과 역사의 콜라보를 구체적 예시를 들어 열가지 주제로 공들여 만든 책이다.
동궐도와 드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고려청자의 비색과 디스플레이로 색깔의 복원기술을, 조선백자의 무늬와 반도체의 리소그래피로 보는 무늬이야기, 조선의 사인검과 기가스틸 로 보는 한국의 제련기술과 사람을 살리는 기술에 대해, 보성관과 보성사 그리고 21세기 기록- 아카이브 로 보는 정보의 가치, 조선의 대동여지도와 자율주행 자동차로 보는 지도이야기, 또 다른 한양의 지도 수선전도와 스마트시티로 보는 계획도시, 직접 달리는 마패와 달리는 통신 5G로 소통과 시간의 가치를, 혼천시계와 양자통신으로 가치의 융합을, 무덤 옆에서 발견된 태항아리와 냉동인간 유전자가위같은 바이오기술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총 열개의 단원으로 이루어졌다.
이 열개의 이야기는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강연의 열가지 주제와 같다, 강연의 부제가 '우리 유산에 새겨진 첨단 미래를 읽다' 였던것처럼 각 장은 우리나라의 유산과 현대의 기술을 하나씩 혹은 한 묶음씩 매칭해 과학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야하는가 생각할 거리를 남겨준다.
열개의 주제 중 기억에 남는 단원 몃가지를 다시 생각해본다.
첫번째는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에 의해 맥이 끊긴 한국의 제련기술과 사람을 살리는 검, 사인검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국의 검 (도 말고 검) 은 박물관에서 볼 때 마다 한참을 넋놓고 본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공격성이 느껴지는 刀와 달리 劍은 단단한 방어의지가 먼저 느껴진다. 특히 사인검의 이야기, 인년인월인일인시에 만든 검에 적힌 검결(사진2)은 정말 감동이었다. 제련기술이 복원되어 조선의 사인검 말고도 삼국시대, 특히 고구려의 검들도 복원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지키는 검, 사인검이 현대의 내진철근으로 또다시 사람들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에 혼자 뿌듯해 하기도 했다.
두번째는 마지막 단원 태항아리와 바이오기술이었다.
탯줄을 담는 태항아리가 무덤 옆에서 발견된 이야기가 연대와 고대 두 학교의 위치-(연세대는 사도세자의 어머니 영빈이씨의 무덤 수경원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연대와, 정조의 후궁 원빈 홍씨의 무덤이 있던 인명원 자리에 고대 이공대 캠퍼스가 자리했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탯줄을 담는 태항아리가 무덤 옆에서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 아마도 전쟁으로 인해 기록이 유실되어 실수로(!) 그리 된 것 같다는 추정까지, 흥미로운 주제가 하나로 물흐르듯 연결되어 홀린듯 읽었다. 삶과 죽음이란 주제와 이렇게나 잘 어울리는 이야기라니. 실제 강연으로 들었으면 훨씬 재미있었을텐데 아쉽기만하다. (다시 대학 가야하나?)
물론 이후에 이어지는 유전자가위와 냉동인간, 바이오기술이 인간윤리 안에서 어느 방향으로 발전해야할지 남긴 숙제는 삶과 죽음의 고민만큼이나 무겁고 복잡했다. 그럼에도 이 모든 이야기들이 과거와 현재가 이만큼 잘 이어져 온 것 처럼 현재와 미래도 여전히 인간에 이롭게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준 것 같아 깔끔한 기분으로 책장을 닫을 수 있었다.
과거에서 미래를 본다는 추상적인 말을 구체적 예시를 들어 아주 부드럽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머리 식히려고 들었던 주말에 적절했다. 과학분야와 역사 사료가 공신력있으면서 어렵지 않게 담겨있어서 몰랐던 점들을 새로 알게 되어 기쁘고 새로운 시각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코로나가 끝나면 고대 안에 있는 애기능 터와 고대 박물관에 가봐야지.
< 소소한 생각들 >
1. 혼천시계에서 하늘을 읽는 역법은 '누가 다루고 관장할 것인가 하는 통치의 문제'가 된다는 구절을 읽으면서 나인폭스갬빗!!! 하고 속으로 외쳤고
2. 양자컴퓨터의 중첩성과 얽힘성의 설명을 읽을 땐 '정말 온 힘을 다해 쉽게 설명해주시려고 애쓰셨다'는 마음을 전달받았지만 이해는 못했다.(전적으로 내 탓이다)
3. 21P, 왕세자 출궁도를 보면서 도대체 이 사진에 왕세자 어딨느냐며 윌리를 찾아라 찾듯 삽화에서 왕세자 찾던 나 자신이 순간 어이없기도 했다. (근데 누가 왕세자인지 아시는분?)
4. 5G 읽는데 공유기 먹통이라 와이파이 안되던 어이없는 순간도 있었고, (그래서 책읽다말고 컴 전선을 뒤엎으며 와이파이 공유기를 통쨰로 바꿔버림)
5. 대동여지도의 직선이 물류와 교통과 사람을 잇는 관계망이고 링크와 노드를 도입한 첫 교통망 모델이었다는 사실에 김정호는 현대가 요구하는 융합형 공감각 천재였는데 아직 환생을 못하고 있는거라 여겨졌다.
6. 하지만 디지털 아카이브 단원에선 @@위키로 대표되는 인터넷 아카이브를 생각하며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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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x유산 -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획 첨단과 유산. 이 두 단어의 연관성은? 이 책의 큰 플롯은 위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첨단기술에 과거의 유산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유사성과 전통의 계승의 측면에서 기술들을 바라본다. 과거로부터 배워 현재를 살고, 미래를 계획해나가는 것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의미가 있음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과거와는 동떨어져 보이는 첨단 기술에서 과거의 유산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꼭 비슷한 분야의 일대일 비교가 아니더라도, 과거의 것들에 담긴 의미와 특징이 특정되어 설명되는 파트도 있으니 눈여겨 보기를 바란다. 요즘은 사회가 워낙 복잡하다보니 과거로부터 배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제한되어 보이지만, 시대를 관통해서 존재하는 일반적인 원리를 찾아가는 시각은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연휴에 읽을 도서로 추천한다. |
| 역사의 열가지 키워드로 기술의 미래를 읽는다는 카피를 보고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엄청 기대하기도 했고 한편으로 걱정도 됐다. 그닥 관련도 없는 역사얘기와 4차산업을 버무린 그저 그런 책일까봐. 아니였다! 일단 알차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을 모신것이 되게 의미있었고 역사와 미래기술이 융합되는 지점이 현대인으로서 고민해볼 지점과 생각해볼거리가 있었다. 가장 좋았던 건 고려청자 이야기와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파트. 두번째는 대동여지도와 자동주율자동차를 연결한 파트. 아, 일본때문에 사라진 정통제철을 다시 부활시킨 전문가님과 우리나라 철강사업의 미래가 엮이는 파트도 좋았다. 흠. 대동여지도 부분도 좋았는데,,^^ 사실 과학 파트에서는 과학용어땜시 조금 흐린눈을 하기도 했지만 충분히 이해할만했고 완전히 이해는 안 가도 역사 부분의 맥락에서 이해하면서 상호보충이 됐고. 그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엄청 깊은 내용보다는 박물관에서 혹은 대학교 교양시간에 아주 재밌는 강연이자 수업을 듣는 기분의 책이었다. 교양인문서를 좋아한다면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