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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줄 그으면서 읽은 교육서예요. 저자의 자녀육아서 정도로 생각하고 그저 그런 육아 경험서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한국어 교육 전문가가 쓰신 것만큼 내용이 깊었습니다. 간간이 아이와의 대화내용이 있어서 제 아이 연령에 맞춰서 적용할 수 있는게 좋았고요.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뭔가 공부는 많이 하는데 성적이 요지부동이어서 답답했습니다. 요지부동인 성적 중에 가장 올리기 힘든 것이 국어과목이다보니,, 읽고 쓸 줄 알고, 게다가 책도 많이 읽혔는데, 뭐가 문제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서요. 말로 공부머리를 키울 수 있다는 것! 책 잘 읽는 아이, 글 잘쓰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라는 문구에 끌려서 이 책을 읽게 됐는데요. 말로 어떻게 한단 말이야..? 하는 의문으로 시작했는데, 정말 단숨에 한 권을 다 읽어 나가게 됐어요. 우리 아이도 꽤나 말 잘하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맥락을 갖춰서 말할 수 있는 능력! 이 중요하다는 말에 완전 공감했어요. 맥락을 파악할 수 있어야 결국 모든 과목에서 성적도 우수하다는 것을요. 모국어도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 모국어 능력이 학습전반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정말 도움이 갔습니다. 아이뿐 아니라 저의 '말'과 '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나는 얼마나 문맥에 맞는 말을 구사하는가! 얼마나 고급진 어휘를 사용하는가! 정말 꼼꼼하게, 줄 그으면서 읽었습니다. 흔들리던 저의 자녀 교육관에 큰 지침을 준 책이어서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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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내가 아이 키워봤는데, 가르쳐봤는데 이렇게 하니 좋더라 하는 식의 육아서는 딱 질색이었다. 뭘 믿고 저렇게 하라는 거지?싶어서. 마치 검증 안 된 재료로 만든 음식 애한테 먹이라는 느낌? 이책은 이런 면에서 달랐다. 일단 이 책은 언어교육 전문가가 자신의 교육 기술을 아이에게 적용해 보고 아이 언어 능력을 키우는 내용이다. 그런데 기술적인 면만 있는 게 아니고 그걸 왜 해야 되는지 그에 해당하는 교육학쪽 연구결과도 제시해놨다. 그래서 믿고 따라해보고 싶고 나도 애를 저렇게 전문적으로 말교육을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실히, 납득가게 쓴 책같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