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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안락하지 않은 우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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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매할 때 제목을 보고 구매하는 면이 강한 나는, 가장 마음이 가는 녀석으로 '안락사회'를 먼저 집어들었다. 단편이라는! 조금은 덜 부담되는 마음으로 읽기시작했지만!!!   심장이 두근거려 도저히 읽을 용기가 나지않았다.   "다섯 마리의 개가 곧 다가올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력 장애로 버려진 197번, 나이가 많아 오줌을 지란다고 버려진 254번, 성대가 잘려 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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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매할 때 제목을 보고 구매하는 면이 강한 나는,

가장 마음이 가는 녀석으로 '안락사회'를 먼저 집어들었다.

단편이라는! 조금은 덜 부담되는 마음으로 읽기시작했지만!!!

 

심장이 두근거려 도저히 읽을 용기가 나지않았다.

 

"다섯 마리의 개가 곧 다가올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력 장애로 버려진 197번, 나이가 많아 오줌을 지란다고 버려진 254번, 성대가 잘려 짖지 못하는 236번, 새 아파트에서 키우기엔 덩치가 크다고 버려진 178번, 그리고 156번, 나였다.' -본문중-

 

책을 덮어버렸다.

이 몇 줄에 내 심장이 두근 거렸기때문이다.

'아놔~ --; 왜 하필..개야..왜 하필 소재가 동물이야!' (작가님아 나에게 너무 강한 무기를 꺼내드셨슈~--;)

 

물론!! 동물학대나 안락사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는 건!!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었다. !!

뭔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읽기가 두려웠다.

마치 빠지면 안되는 이성을 처음 만났을 때 왠지 우리는 엮이겠구나 하는 ...

그 쿵쾅거림이 무엇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다음날이 되서야 침착하게 용기를(?) 내어 다시 시도를 했다.

 

체면에 걸린듯 난 이미 156번이 되어있었다.

 

'안락사회'를 읽는 동안 내 몸은 습관적으로 아침에 일어나 회사를 가고 내 손가락은 습관적으로 일 처리를 하고 있었지만 입의 수다는 없어졌고, 내 눈은 반짝였고, 내 뇌는 살아있었고, 남들과 다른 공간에 사는 듯했다.

그만큼 몰입도가 컸다.

 

마지막도 첫 도입처럼 너무 강렬했다.

 

'최변이 모르는 게 있다.....가끔은 나를 속이기도 하는 저 소리에 침 흘리지 말자고...(생략)'

 

(몇 번을 읽어도 너무 임팩트가 있어서..마지막 부분은 따오지도 못하겠다.;...직접 읽고 끝을 느껴야 그 느낌을 알 수 있기에 고스란히 느껴보시라고 쓰지 않겠습니다. -- 진지하게 읽은 사람만 느낄수 있는 감동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읽고 나서 퇴근 집 밖에서 멍하니 얼마간을 서 있었다. 그리곤 갑자기 설움인지 뭔지 모를께 목구녕에 올라오더니 ..이게 얼마만인가..울어보는게...

 

도대체...아...이건...뭐.....하...

 

수십년을 방황했던 과거가 떠올랐고

발버둥쳤던 내가 보였고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에 성한 곳이라고는 찾아보기힘든 나와 내가족들이 떠올랐다.

 

뭐지? 이 감정!..

 

소설을읽고 이렇게 마음이 아플 수도 있나!

(소설아 미안하다.)

 

내가 무엇을 보고 울었던 몇 안되는 기억에 소설은 없었다.

 

아주 어릴 적~명화극장에서 노틀담의 곱추를보고 방문잠궈두고 엉엉울었고, 플란다스의 개를 보고 울었고,성인이되서는 어린왕자를 읽고 울었었다.

 

...그리고 '안락사회'가...

스무살때쯤 이었을까..누군가에게 말했었다.

요즘엔 신분제도없이 평등하다는데~ 왜 나는 신분제도가 있는 것 같지?" 했었다.

뭘 보고 그리느꼈을까 ...뚜렷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생각해보니

내가 가장 마주치고 싶지않은 건 무엇이었을까?

그건 불평등, 잘못 가진 강자의 횡포, 억울함.....그것들에 걸려들지않기를 바랐다.

 

어린시절부터 청소년을 지나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와서까지도~

그렇게 저것들에 걸려들지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것이 일명 '아둥바둥'으로 표현되었다.

사회에 나와보니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것처럼 '사는게 만만치않다'라는 것에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언제부터인가 신에게 비는 기도는~ 내 가족과 내가 어디가서도 부당한 대우 받지않는 것, 억울함을 당하지 않는 것, 억울함을 당해도 공의로 해결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최소한의 힘과 자신들을 지킬 수 있는 힘들을 갖는 것...그것이었다.

 

그랬다.

마지막 문장을 읽었던 그 날 집 앞에서!

156번이 안락사를 당했을때 !

방황했던 20대가 떠올랐다.

20대의 '아둥바둥'이었던 나와,

이제는 뭔가를 터득했다는 깨달음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흔들릴것같지않은 나만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중년이 된 나...난 여전히 156번이었다.

결코 안락하지않는 이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내 몸의 상처가 보였다. 성한 곳이 없었다. 가족들의 상처도 보였다. 절.뚝 거리고 아파죽겠었을 것을...그럼에도불구하고 ..

살고 싶다. 살아보겠다고 짖어댄다.

적어도 내가 살아있는 때 '좋은날'(?)이 올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파블로프의

#해설없는

흔히 실리는 비평,해설이있었다면 나는 답지찾듯 뒷면을 뒤적거렸을것이다. 아마도 있었다면 파블로프의 개에 관련한 유식한 풀이들이 있었겠지만..^^; 어쩌면 그 틀에서 해방되어 온전히 내가 느꼈을 그것을 누린듯하다.

이 책의 특징중의 하나다.

bcosall_01-13

울고나니 뭔가 해소되고 안정이 찾아왔다. 그린곤 가만히 생각하다 초록창에 검색어를 입력했다.

 

'카타르시스'

 

소설 하나 따위를 읽었는데 !!

나에게 '안락사회'는 그랬다.

.

참 ...'안락사회'를 읽을때 주의사항이있다.

 

자다가 새벽에 깰 수 있음!!

 

다음은 너!! 156번 !!!

https://blog.naver.com/artchon2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YES마니아 : 로얄 s*****4 2021.01.26. 신고 공감 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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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의 개들이여 깨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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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볍게 읽었는데 깊이가 있습니다.단순히 동물시선..그게 아니네요.ㅠㅠ파블로프씨도, 윤희도, 수의사도...그리고 156번도..모두같은 사람인데..해설이없어 파블로프의 개의 조건반사실험을 찾아봤습니다.^^; 더 생각이 많아집니다 ㅎㅎ나는 우성 열성중 어디에 속할까나.ㅡㅡ왜 이렇게 제 자신이 벌거벗은 느낌으로 들킨 느낌일까요..마지막에 주사기를 가져오는...수의사가 왜이렇
"파블로프의 개들이여 깨어나라!!" 내용보기
아..가볍게 읽었는데 깊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동물시선..그게 아니네요.ㅠㅠ

파블로프씨도, 윤희도, 수의사도...그리고 156번도..모두같은 사람인데..
해설이없어 파블로프의 개의 조건반사실험을 찾아봤습니다.^^; 더 생각이 많아집니다 ㅎㅎ

나는 우성 열성중 어디에 속할까나.ㅡㅡ
왜 이렇게 제 자신이 벌거벗은 느낌으로 들킨 느낌일까요..
마지막에 주사기를 가져오는...수의사가 왜이렇게 공포스러운지. 우리 사회의 어떤 사람들같은 느낌...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원래 정치에도 관심없는데..이상하게 관심이 갖어야할것같은 생각도들고..

왜 14년도에 이런 상을 받았는지 알것같아요. 어느분 말처럼 왜 이게 대중들에게 알려지지않았을까..
많이 알려졌음 좋겠네요~

파블로프의 개들이여 깨어나라!!!~~~
s******u 2021.01.2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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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안부를 위해 세상의 안부를 위해 요즘시대에 꼭한번 읽어보면 좋을듯함
"나의 안부를 위해 세상의 안부를 위해 요즘시대에 꼭한번 읽어보면 좋을듯함" 내용보기
킬링타임용으로 선택했다가 엔딩크레딧이 끝날때까지 일어서지못한 짙은 여운이 남는 예술영화 한편을 본듯한 느낌 나의 안부를 위해 세상의 안부를 위해요즘시대에 꼭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함에세이같은 제목과 멋진 야경사진 표지에 책을 골라 들었다. 안부를묻는다는 저자의 말이 좋아서소제목 안락사회는 나의 안락을 위해 버려진 개의 시선으로 본 사회이야기. 토지문학제 대상 수상
"나의 안부를 위해 세상의 안부를 위해 요즘시대에 꼭한번 읽어보면 좋을듯함" 내용보기
킬링타임용으로 선택했다가 엔딩크레딧이 끝날때까지 일어서지못한 짙은 여운이 남는 예술영화 한편을 본듯한 느낌

나의 안부를 위해 세상의 안부를 위해
요즘시대에 꼭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함

에세이같은 제목과 멋진 야경사진 표지에 책을 골라 들었다. 안부를묻는다는 저자의 말이 좋아서

소제목 안락사회는 나의 안락을 위해 버려진 개의 시선으로 본 사회이야기. 토지문학제 대상 수상작이라는데 깊이가 있고 여운이 남았다. '나는 죽고싶지않았다'
코쿤룸의 코쿰은 cocoon(누에고치), 겉으론 1인가구 직장인의 흔한삶처럼 보이는 주인공은 유년의 기억에 갇혀 사는 기억의 누에고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만 다시금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아름다운 나의 도시는 20대에 한번쯤 부러워했던 부유층에 대한 열망이 낳은 파국, 도박에 손을 댄 주인공이 마지막엔 자신의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판타지적인 느낌의 이야기.
클리타임네스트라 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의 옥희가 십대가 되어서 쓴 이야기같아 재미있었는데 영목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책을 다 읽고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은 멀어져서 쉽게 잘 지내냐고 안부를 묻지 못하는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나는 궁금해졌다.
c********e 2021.01.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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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읽은 액기스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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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과거와 현재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30~40대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만한 소재와 시대상황에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을 하게된다.분명 마냥 웃음 가득한 소설은 아니지만, 블랙코메디 같은 웃음포인트들과 그것들을 아우르는 당시 사회의 장면들을 때로는 희화화 하고 때로는 거칠도록 직설적으로 풀어낸 좋은 글들 같더라.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분들께는 두번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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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과거와 현재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30~40대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만한 소재와 시대상황에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을 하게된다.

분명 마냥 웃음 가득한 소설은 아니지만, 블랙코메디 같은 웃음포인트들과 그것들을 아우르는 당시 사회의 장면들을 때로는 희화화 하고 때로는 거칠도록 직설적으로 풀어낸 좋은 글들 같더라.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분들께는 두번 강추!!
s*****u 2021.0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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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묻게 만드는 여운으로 남는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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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가 유행하던 시절에 나는 책속 좋은 글귀와 거기에 어울리는 사진을 골라 붙여놓고는 뿌듯했었다.이 책을 펼치면 제목마다 함께 실려있는 흑백사진과 글귀가 미니홈피에 그대로 옮겨놓고 싶을만큼 좋다o안락사회-나는 동물에겐 관심이 없다.나의 안락함에 더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다.그런데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심각해진다. 개의 시선으로 보는 완벽한 삶을 사는듯 보이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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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가 유행하던 시절에 나는 책속 좋은 글귀와 거기에 어울리는 사진을 골라 붙여놓고는 뿌듯했었다.이 책을 펼치면 제목마다 함께 실려있는 흑백사진과 글귀가 미니홈피에 그대로 옮겨놓고 싶을만큼 좋다
o안락사회-나는 동물에겐 관심이 없다.나의 안락함에 더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다.그런데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심각해진다. 개의 시선으로 보는 완벽한 삶을 사는듯 보이지만 그렇지못한 최변, 너무 가난한 삶속에서 한줄기 피아노 소리로 삶을 이어가는 윤이 그런 둘의 삶을 바라보는 나는 10일간 철장에 갇혀 곧 안락사를 당할 처지156번 개다. 이 비극적인 상황에 처하니 생각하게된다. 희생이있어야 누군가의 삶이 안락해는걸까?

o코쿤룸-누에고치 이야기를 보니 어느새 스치는 글귀하나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알은 세계다.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데미안'
풀옵션 원룸은 재택근무를 하는 웹디자이너 주인공에게 완벽한 혼자만의 공간. 그 공간에 어머니가 찾아오고 벗어날수 없는 유년의 기억이 떠오르자 그녀는 자신이 누에고치 속에서 억지로 빠져나와 자생력이 부족한 존재라는 걸 깨닫는다. 모든 걸 포기하려던 생의 끝에서 누에고치를 빠져나올 힘이 생긴다. 나는 그녀가 부디 훨훨 날개 펼수 있길 바라게 된다

o집구석 환경조사서- 이놈의 집구석...아 이 말만 들어도 알것같다. 어린시절 우리집 이야기다. 다른 듯 닮은 내 유년의 이야기구나

o조용한 시장- 어릴때 집에 손님이 올때면 예쁘게 하자며 어린 자매를 꾸며주던 엄마 '싫어'라고 대들면? 엄마는 '너는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하고 나오지마' 라고 했다. 남들의 시선이 왜 중요할까? 어린 나는 의아했다. 이 소설을 읽으니 이제 엄마의 마음을 알것같다. 그래서 이 소설은 단편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다. 유머가 있다. 집안에서는 보통 경제권을 가진 자가 큰소리를 낸단다. 그러니 나머진 조용해!!

그리고 아름다운 나의 도시, 기억의 제단, 클리타임네스트라 모두 다른 느낌의 단편들이라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단막극을 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와 자연스러운 대화체가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소설을잊고 살아가고 있는 당신이라면 오랜만에 이 소설을 읽고 타인의 안부도 궁금해하길~ 누군가 나의 안부도 물어봐주길 바란다




d*****4 2021.01.2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