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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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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를 전달하는 다큐멘터리이자 살아 있는 체험기를 선보이는 EBS의 여행 전문 교양 프로그램입니다.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과 축제, 탐험과 발견, 소수민족의 이야기와 대도시의 삶까지 지구촌 사람들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봅니다. 2008년 첫 방영 이레 1,500회 이상 방송되었으며 다양한 직업을 지닌 출연진이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면서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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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를 전달하는 다큐멘터리이자 살아 있는 체험기를 선보이는 EBS의 여행 전문 교양 프로그램입니다.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과 축제, 탐험과 발견, 소수민족의 이야기와 대도시의 삶까지 지구촌 사람들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봅니다. 2008년 첫 방영 이레 1,500회 이상 방송되었으며 다양한 직업을 지닌 출연진이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면서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럼, <세계의 시장>을 보겠습니다.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에콰도르라는 단어는 '적도'라는 뜻의 스페인어이기도 합니다. 독일의 탐험가이자 지질학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이곳이야말로 적도에서 남극까지 다 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곳이라고 평했답니다. 그리하여 암바토 재래시장에는 안데스에서 아마존까지 에콰도르의 온갖 과일과 야채가 모입니다.

 

1991년 소련 해체에 따라 독립한 중앙아시아의 국가인 타지키스탄, 수도는 두샨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6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중앙아시아의 여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타지크, 우즈베크, 타타르,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민족이 거주하는데, 타지크인이 주류입니다.

 

물건들을 좌판에 올려 손님들에게 팔려고 내놓는 세계의 시장 모습은 저마다 다르지만 똑같게 보입니다.

 

베트남 박하 고원의 일요일은 이른 시각부터 소란합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 박하에서 열리는 소수민족 재래시장은 축제의 장이 됩니다.

 

중국 춘절의 거리는 온통 붉은색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윈난성 진핑의 장난, 붉은 고깔모자가 인상적인 훙터우야오족 할머니들의 선한 웃음이 참 좋습니다.

 

 

<세계의 시장>은 '세계테마기행"에서 다뤘던 여행지 중에서 세계 각지의 시장 모습을 담은 사진집입니다. 우리는 흔히 마음과 몸이 힘들 때 시장에 가보라고 합니다. 시장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시장은 그런 힘이 있습니다. 이런 힘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시장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지의 시장에 가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입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정보는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시장의 변두리에 있는 작은 식당들은 볼품없어 보여도 무림의 고수들일 수 있습니다. 맛있어 보여 한 그릇 먹고 나서 보니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게 시장은 그 지역을 당겨서 자세히 볼 수 있는 망원경이자 더 세밀하게 볼 수 있는 현미경이 되어줍니다.

 

"세상 어디서든
시장은 그 지역의 얼굴이 되어준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22.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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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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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시장을 꼭 가보는데요~ 지역을 대표하는 곳, 정직하게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산물, 먹거리, 패션, 인종, 언어 등...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의 장이기도 한 곳이 시장입니다. 제가 평소에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인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만든 <세상의 시장> 을 읽어보았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을 가는게 어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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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시장을 꼭 가보는데요~

지역을 대표하는 곳, 정직하게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산물, 먹거리, 패션, 인종, 언어 등...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의 장이기도 한 곳이 시장입니다.

제가 평소에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인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만든 <세상의 시장> 을 읽어보았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을 가는게 어려운데, 집에서 책 한권으로 편하게 세상의 시장을 감상할 수 있다니 보물을 얻은 기분이네요.

시장은 그 지역을 당겨서 자세히 볼 수 있는 망원경이자 더 세밀하게 볼 수 있는 현미경이 되어주었다.

시장은 사람이 있고 삶이 있고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곳이자 꼭 가야하는 곳이구요.

세계 여러 나라 시장의 풍경 사진과 분위기를 간단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리적 특성으로 주변 여러 나라에서 모여 큰 시장을 형성하기도 하고, 교통이 발달한 곳- 기차역 부근으로 시장이 발달하기도 합니다.

미얀마의 경우 수상가옥이 있는 만큼 시장도 호수에서 열리는 풍경이 독특해 보입니다.

시장은 식재료도 많지만 생필품, 옷, 신발 등도 판매하기 때문에 문화를 엿볼 수 있어서 재미나답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기념품 사오기에도 최적의 장소가 시장인 것 같아요.

시장은 현지의 삶을 깊숙이 들어가볼 수 있으며, 삶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곳입니다. 굳이 물건을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생동감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곳, 그래서 시장이 끌리는 것이 자연스러웠나 봅니다.

 

w*******n 2021.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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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양한 시장의 모습과 아름다움을 한 권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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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읽고 싶었던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쓴 <세상의 시장>!!! 따뜻한 글귀와 일러스트가 그려진 카드와 함께 왔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냥 다양한 시장에 대해 쓴 책이 아니라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나온 책이기에 더욱 관심이 가고 꼭 만나고 싶었다!! <세상의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시장의 모습들이 나온다. 판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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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읽고 싶었던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쓴 <세상의 시장>!!!

따뜻한 글귀와 일러스트가 그려진 카드와 함께 왔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냥 다양한 시장에 대해 쓴 책이 아니라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나온 책이기에

더욱 관심이 가고 꼭 만나고 싶었다!!

<세상의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시장의 모습들이 나온다.

판매의 모습이나 장소의 특성도 다양하고

그 분위기와 색채 또한 다양하다.

그리고 그 다양한 시장의 모습을 살펴보고 알아가는 과정은

여행을 가지 못하는 지금이어서 그런지

흥미롭게 느껴진다.

구성은 무엇인가 특별하거나 색다르다기보다는

사진과 그 상황이나 내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이루어졌다.

간략한 설명은 마치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성우가 그 상황을 읽어주듯

편안하고 따뜻하게 읽혀진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관심은 있지만 챙겨서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어 감사하고 기뻤다.

넓은 세상을 한 군데 한 군데 여행하며 찾아가지는 못하여도

이렇게 책으로 그 곳의 자연스러운 상황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EBS 세계테마기행을 챙겨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내용들을 알아가고

한번에 몰아보기를 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몰아보기는 질리지만,

이 책은 편안하고 따뜻하다.

시장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의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이

이렇게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이 되어줄 줄이야.

앉아 있는 시간 가운데

편안한 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 든다.

'미얀마, 인레 호수'에 대한 부분이다.

가장 인상적인 시장의 모습이었다.

와,,,!

저 긴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보지도 못했지만,

저 모습 자체가 시장의 모습이라는 것이 정말 특이하고 신기했다!

위 사진은 바로 '호수에서 열리는 남판 오일장'의 모습이다.

호수에서 열리는 장이라..!

정말 생각지 못한

그리고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그런 시장의 모습이었다.

특히 호숫자에 정착해 있는 배들의 다양한 색상으로 인해

하나의 예술 활동처럼 느껴지고 한다.

'모로코, 메크네스'에 대한 부분.

이 부분에서는 '베르베르족'이 나온다.

메크네스는 모로코의 4대 도시 중 하나로, 한때 베르베르족의 요새였다고 한다.

베르베르의 소설 <기억>에서 '베르베르족'이 나와서

' 이 부분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적은 부분인가?

아니면 작가와 이름이 같은 부족을 적고 싶었던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실제 그런 부족이 정말 있었던건가?'

하고 궁금해했었는데,,,!!!

<세상의 시장>을 통해 실제 베르베르 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줄이야!

이렇게 시장의 모습과 사람들의 사진을 담고 있으면서도

그와 관련된 문화와 지식적인 내용도 함께 알려주어

유익하고 정보가 풍성한 책이다.


사람이 여행을 하는 것은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행하기 위해서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세상의 시장> EBS 세계테마기행 - EBS 지음 / EBS BOOKS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요즘.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더욱 이 책안의 풍경들이 소중하고 의미있게 여겨진다.

'어쩌면 코로나 -19가 끝나고 만나게 될 시장의 모습은

이 책안의 풍경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까?'

이런 질문들 가운데

문득, 이미 많이 달라진 우리들의 시장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오일장이다 어디 장이다. 말씀하시는 버스 할머니들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렇게 말씀을 나누시다가 결론은

요즘 장은 다 죽었다고 하신다.

예전 같지 않다고,,

특히 사람들이 붐비고

시내버스가 가는 길에서 꼭 막혀서 오래 기다리고는 하는

'00시장' 부분 버스정류장.

요즘은 그 버스를 안 타서 정확한 안의 사정을 모르지만,

특별하다고 말하는 장날 조차 사람들이 많이 없다면,

평소 시장안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겠지,,

문득 오늘따라 친구와 사먹던 시장안의 김마리와 만두가 그리워진다.

맛있다고 찾아갔던 골목안 라면집도,

교복을 입고 다니던 시장이

이제는 많이 달라져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아쉬움도 생긴다.

시장은 그렇게 그저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며

우리 지역의 문화를 이루는

그리고 그런 추억과 기억들이 담겨있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장소라는 생각을

이제서야 하게 되었다.

쉽게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없는 요즘,

<세상의 시장> 책을 읽고 질문을 남긴다면,

여러분의 시장은 어떤 장소, 어떤 의미로

여러분에게 남아 있나요?

 

 

 

 

 

*읽고 싶어 리뷰단에 신청하였고,

리뷰단 활동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저의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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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 2021.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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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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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보다 시장을 좋아한다. 어렸을 적 엄마, 아빠와 손잡고 시장으로 향하던 그 골목의 추억을 간직하고, 온 가족이 가끔 가던 경양식집을 기억한다. 그리고 아빠가 좋아하시던 시장의 순대국집을 기억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엔 꼭 레코드 가게에 들러 당시 유행하던 곡이 메들리로 담긴 테이프나 추억의 영화음악 LP를 사들고 와서 집에서 함께 듣던 추억. 이게 모두 '시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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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보다 시장을 좋아한다.

어렸을 적 엄마, 아빠와 손잡고 시장으로 향하던 그 골목의 추억을 간직하고, 온 가족이 가끔 가던 경양식집을 기억한다. 그리고 아빠가 좋아하시던 시장의 순대국집을 기억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엔 꼭 레코드 가게에 들러 당시 유행하던 곡이 메들리로 담긴 테이프나 추억의 영화음악 LP를 사들고 와서 집에서 함께 듣던 추억. 이게 모두 '시장'이란 공간에서 일어난 행복이다.

이사를 할 때마다 가장 먼저 묻는다. "시장은 가까운가요?"

<세상의 시장>(EBS 지음 / EBS BOOKS / 2021)은 EBS 세계테마기행 사진집 시리즈로, 세계의 시장을 생생하게 화보로 만날 수 있는 사진집이다. 시장에는 없는 게 없고, 갈 때마다 새로운 게 넘쳐난다. 무려 '세상의 시장'이라니 얼마나 진귀한 게 많을까.

일상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것, 형형색색 물든 화려함, 불량식품 취급당한 어릴 적 추억들이 전 세계 시장에도 구석구석 숨어 있었다.


호수에서 열리는 오일장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히 탑뷰로 본 호수 시장은 신기방기 그 자체였다.


온갖 식재료와 심지어 이발하는 아이까지- 모든 게 정겹고 흥겹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샘솟는 기분이다.


삶이 힘겨울 땐 시장에 가라는 말이 있다.

생동감을 느끼며 다시 삶을 꿈꾸라는 뜻이 아닐까.

내가 시장을 좋아하는 이유, 바로 생동감이다. 시장에 가면 엄청 시끌벅적하고 정신이 없다. 그리고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이 진열되어 있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그래서 시장에 가면 사람 사는 맛이 난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떠난 지 오래. 이렇게 눈으로나마 전 세계의 시장을 둘러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지금은 전 세계가 잠시 멈춤모드로 있지만, 곧 다가올 미래엔 다시 이렇게 곳곳에서 생동감 넘치는 시장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


평소에 <EBS 세계테마기행>을 즐겨보는 터라, 마치 영상을 보듯 사진집을 보았다. 그리고 영상보다 더 긴 여운이 남았다. 여전히 살아 숨쉬는 세상의 시장이 그립다.

백화점도 좋고, 대형마트도 좋지만, 내가 평생 기억할 만한 추억은 '시장'에서 만들어졌다. 내 아이들에게도 그런 진귀한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 이 책을 함께 펼쳐보았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날, 버스를 타고 시장에 놀러가기로 약속했다.


 

YES마니아 : 로얄 t******7 2021.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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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의 시장 - EBS 세계테마기행
"[서평] 세상의 시장 - EBS 세계테마기행" 내용보기
어딘가로 여행을 간다면 그 나라의 시장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나 역시 주로 여행지에서 시장이나 마켓을 찾아가는 편인데, 그 이유는 단 하나이다. 그 나라의 모든 것(대부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듯 하다)을 느낄 수 있고 그들이 사는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EBS에서 출간한 세상의 시장은 세계테마기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손바닥 2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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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로 여행을 간다면 그 나라의 시장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나 역시 주로 여행지에서 시장이나 마켓을 찾아가는 편인데, 그 이유는 단 하나이다. 그 나라의 모든 것(대부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듯 하다)을 느낄 수 있고 그들이 사는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EBS에서 출간한 세상의 시장은 세계테마기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손바닥 2개를 합친 것보다는 작은 크기의 단단한 커버를 가진 이 책은, 찬란한 색을 가진 사진들을 가득 품고 있었다. 네팔과 인도, 과테말라, 사하라에 이르기까지 아마 여행으로 한 번 가보기도 쉽지 않을 곳의 시장을 이렇게나마 찾아가볼 수 있는 것은 어쩌면 행운이 아닐까 한다. 사진 속에서 그 사람들의 삶이 충분히 느껴지기 떄문이다. 얼마 안 되는 글과 많은 분량의 사진들이 세상의 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라고 해서 멋진 각 잡은 사진이 아니라, 정말 살아있는 그대로의 사진들이다. 그래서인지 마치 그곳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주 샛노란 치즈가 가득한 사진, 빨갛게 잘 익은 과일이 있는 사진,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의 모습, 낯선 모습을 한 사람들의 풍경 등 여러 가지 사진을 천천히 넘기다보면 그 곳이 어딘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그저 그 사람들이 있는 그곳이 세상의 시장이라는 곳, 아주 가깝지만 아주 먼 곳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시장을 관통하는 기차가 있는 지역은 왠지 베트남의 어느 곳을 떠올리게 했다. 그곳은 시장이 아닌 카페거리였지만 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에는 모두 상점의 몸집을 잔뜩 움츠린다. 그래야만 기차가 빠듯하게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도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주말에만 열리는 시장, 재래 시장 등의 모습은 어딘가 익숙하기도 하면서 언젠가는 사라질 곳인가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물을 가득 머금고 있는 야채, 늘어진 듯 하지만 무척 싱싱해 보이는 생선까지 이 책에서는 시장에 있는 모든 것을 담으려고 한 듯 보인다.

 

시장을 찾을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기도 하고, 그도 아니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가게 되면 시장이라는 곳이 색다른 장소가 된다. 자주 올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가지 않았으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쓰이는 그곳이 시장이 아닐까 한다. 다른 지역을 찾을 일이 있다면 가장 먼저 시장으로 달려갈 것이다. 보고 또 느끼고, 그리고 다시 봐도 시장만큼 그곳을 잘 설명하는 곳은 없을테니 말이다. 세계테마기행 프로그램 자체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책으로 구성된 이야기를 살펴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h*******a 2021.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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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세계테마기행 세상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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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아직 인터넷을 설치 하지 않아서 케이블 채널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저녁 시간엔 뉴스를 보거나 우리말 겨루기, EBS 세계테마기행을 자주 보고 있던 중에 책으로도 나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코로나 때문이어서 그런지 외국에 대한 갈망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남편 또한 작년에 신혼여행으로 처음으로 베트남에 가본 사람으로서 해외 여행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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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아직 인터넷을 설치 하지 않아서 케이블 채널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저녁 시간엔 뉴스를 보거나 우리말 겨루기, EBS 세계테마기행을 자주 보고 있던 중에

책으로도 나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코로나 때문이어서 그런지 외국에 대한 갈망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남편 또한 작년에 신혼여행으로 처음으로 베트남에 가본 사람으로서 해외 여행을

너무나도 가고 싶어 한다

신혼 여행을 가기 전엔 어차피 우리 나라도 다 여행 못해볼꺼라고 국내 여행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던 사람인데

해외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것을 보니까 정말 만족스러웠나보다

EBS 세계 테마 기행을 보면 외국에는 정말 신기하고 경이로운 곳이 많다고 느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이런 세계도 있구나 안목을 넓혀주는 느낌이 너무 좋다

?


여행을 가면 시장부터 가라는 말이 있고, 삶이 지칠 땐 새벽시장을 가보라는 말도 있다

그 만큼 시장은 활력을 불어주는 곳이라고 보인다

우리나라도 다른 지역을 여행할 때 시장을 방문하면 특산품과 먹거리를 알 수 있고

해외의 시장에서도 어떤 물건을 거래하는지 보면 그 나라 고유의 풍경과 모습을 볼 수 있다

세상의 시장은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다뤘던 여행지 중 세계 각지의 시장 모습을 담은 사진집이다

이국의 시장은 여행자에게 낯설면서 낯익은 공간이 되어준다.

?

시장은 세계 어디서든

그 지역의 얼굴이 되어준다

?

시장은 그 지역의 환경에 맞게 적응해온 결과

시장을 들여다보면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보인다

?

여행 하기 쉽지 않아진 코로나시대..

여행자의 시선으로 그곳을 바라보며 새로운 여행을 꿈꾸게 되는 세상의 시장이다

?

책도 작고 한 손에 들어와서 간편하고 글보다 사진이 많아서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하기 어려운 시대라서 여행 관련 서적이 많이 팔린다고 한다

사람들이 책으로라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싶어서 책을 읽는 것 같다

무궁한 발전 보다 무탈하고 안락한 삶을 추구하게 되는 이 시대에서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느끼고 감사하는

하루를 느끼면서 살아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v*******2 2021.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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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시장 - 천년의 시장이 전하는 특별한 매력
"세상의 시장 - 천년의 시장이 전하는 특별한 매력" 내용보기
학부 때 방학마다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일은 몇 개월 전부터 지원하여 몇 번의 절차를 뚫고 선정된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이었다.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가로 훌쩍 떠나 텁텁하고 후끈한 남쪽 지방 특유의 공기 내음을 맡을 때면 머나먼 낯선 땅에 도착했다는 것을 온연히 느낄 수 있었다. 짧으면 5일 길면 열흘이 넘도록 이런저런 봉사활동을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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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때 방학마다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일은 몇 개월 전부터 지원하여 몇 번의 절차를 뚫고 선정된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이었다.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가로 훌쩍 떠나 텁텁하고 후끈한 남쪽 지방 특유의 공기 내음을 맡을 때면 머나먼 낯선 땅에 도착했다는 것을 온연히 느낄 수 있었다. 짧으면 5일 길면 열흘이 넘도록 이런저런 봉사활동을 하고서 짧게 하루 주어지는 자유시간. 유서 깊은 유적지를 방문하기도 하고, 놀이공원을 가지고 했지만 유난히 기억에 남는 나라가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무척이나 가보고 싶은 나라였던 인도는 되려 깊은 인상이 없다. 캄보디아나 필리핀은 현지의 토속적인 냄새를 맡은듯한 강렬한 기억이 있다. 바로 단 하루 동안 방문했던 '시장'에서 그 차이가 갈린 듯하다. 인도에서 방문한 시장이랄 곳은 타밀라두 주(州) 첸나이 최대의 쇼핑몰이었다. 무척이나 현대식으로 멀끔히 지어진 그곳. 캄보디아나 필리핀에서는 상인들이 더운 날씨에 땀이 밴 민소매를 입고 파리를 쫓고 있는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통 문양으로 수놓은 팔찌를 구경하고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즉석에서 잘라 맛볼 수 있는 경험. 그 나라만이 품을 수 있는 전통 시장의 특색 가득한 모습이 바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확연히 바꾸어 놓는 것이다.

 

<세상의 시장>은 온 세상의 낡고 정감 가득한, 아주 오래된 시장의 모습을 담아낸 기행집이다. 어릴 적 5일장에서의 먹거리와 마실 거리, 그리고 시끌벅적한 상인들과 행인들이 이루는 부조화스러운 조화의 기억을 담고 있는 저자는 동남아, 남미, 동유럽 등 세계의 시장을 혼자만 눈에 아로새기기엔 많이 아쉬웠던 듯하다. 탄자니아에서는 옛 이슬람 영토였던 그곳의 소박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중국의 모습은 이제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마치 우리나라의 재래시장이 저마다 다른 모습을 띄고 있듯 쓰촨성의 시장은 쓰촨 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향신료 내음을 머금고 있는 듯하다.


 

미얀마 인레 호수는 특별하게도 물로 가득한 호숫가에 대규모의 장이 들어선다. 파스텔 색 연필을 보는듯한 작은 보트는 인레 호수의 매력을 더욱 높이는 존재가 아닐듯싶다. 바삐 움직이는 사공과 어부들의 생동감이 느껴지는듯하다.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듯 특별한 문양. 그것도 전통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존재이다. 이토록 손재주가 좋은 장인들이 손수 빗어낸 아름다운 문양은 말 그대로 예술의 경지를 넘어섰다.


 

전통시장에서 어린아이가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라니.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는 광경인듯하다.

군더더기 없이 길바닥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 요청하는 모습은 각박해진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이따금의 그리움을 던진다.


 

세계의 지붕을 품고 있는 네팔의 카트만두. 하늘에 맞닿아 있는 곳이기에 신들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저마다의 모습으로 들어와 있는 것일까. 마음을 경건히 하는 불상의 행렬을 실제로 눈에 담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대규모의 복합시설에서는 도무지 볼 수 없는 특별한 광경이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윙크를 건네거나 가끔씩 주변에서 춤을 추는 행인들이 나타나면 거리의 공연은 한바탕 재즈가 된다. 정해진 규칙 없이 매번 새로운 음률이 되는 이야기. 고풍스러운 유럽의 도시에도 정감 있는 전통 시장은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각국 시민들의 진심 어린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 1000년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곳. 그곳이 세상의 시장이다. 삶이 지칠 때면 시장에 가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시장에선 그곳에 위치한 모든 이들의 에너지를 듬뿍 흡수할 수 있다. 현대화라는 이름 아래 시장의 정감 있는 모습이 점차 사라지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머나먼 이국 땅을 밟을 때에는 그토록 그 나라의 정취를 시장에서 담아내려 하면서 우리는 왜 우리의 시장은 점점 외면할까. 세상의 모든 시장 속에서 전통의 시장이 지닌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그 마음이 우리의 시장, 먼 나라의 시장이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천 년의 시장이 지니는 특별한 매력, <세상의 시장>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EBS BOOKS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s******8 2021.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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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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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시장_           '세상의 시장'책은 EBS 세계테마기행 사진집입니다. EBS 세계테마기행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세상의 시장'책에서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인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과 물건을 사는 사람들, 각 나라의 길거리 음식과 과일, 채소들을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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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시장_

 

 

 

 

 

'세상의 시장'책은 EBS 세계테마기행 사진집입니다.

EBS 세계테마기행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세상의 시장'책에서는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인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과 물건을 사는 사람들,

각 나라의 길거리 음식과 과일, 채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시장'책은 한 페이지에 사진 한장씩 볼 수 있습니다.

책에 있는 사진들 중에서 사람들이 많은 

시장의 모습 볼 수 있는 사진을 가져와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시장의 모습들도 있고 시장에서 팔고있는 물건들을

자세히 보여주는 사진들도 있습니다.

위 사진은 채소 사진입니다.

책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채소, 과일들이 

잘 보이는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의 시장'책에서는 각 나라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들과

팔고있는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 보여주는 사진들속의 음식들 또는 풍경들의 소개가

짧게 정리되어있다면 책속의 사진을 보는 분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의 시장'책은 책의 크기가 작아 휴대가 용이합니다.

EBS 세계테마기행을 보면서 기억에 남을 장소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 EBS 세계테마기행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게 '세상의 시장'책을 추천드리고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p*********8 2021.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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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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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이 책의 소재인 만큼 우선 시장을 뜻하는 영어 단어 market의 어원을 찾아보았다. 고대 유럽에서는 전리품이나 도둑질한 장물이 주로 시장에 나와 거래되었기 때문에 merce에서 시장을 뜻하는 market으로 파생되었다. 용병을 뜻하는 mercenary, 태양계의 행성인 수성이자 로마신화의 도둑과 상업의 신을 뜻하는 Mercury도 같은 어원이다. 고대 유럽의 시골은 개인이 아닌 마을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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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이 책의 소재인 만큼 우선 시장을 뜻하는 영어 단어 market의 어원을 찾아보았다. 고대 유럽에서는 전리품이나 도둑질한 장물이 주로 시장에 나와 거래되었기 때문에 merce에서 시장을 뜻하는 market으로 파생되었다. 용병을 뜻하는 mercenary, 태양계의 행성인 수성이자 로마신화의 도둑과 상업의 신을 뜻하는 Mercury도 같은 어원이다. 고대 유럽의 시골은 개인이 아닌 마을별로 경제 단위를 이뤘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공동으로 농사짓고, 수확물은 마을 공동 창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한 만큼씩 가져다 썼다. 서비스업의 개념도 없던 때라 뚜렷한 전문 직종은 없었고, 함께 농사짓는 마을 사람 중 대장장이가 있어 대가 없이 이웃들의 농기구를 고쳐주었다. 대장장이는 마을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으로 만족했다. 만약 자기네 마을에서 생산되지 않는 물건이 필요해지면, 시장으로 교환하러 가지 않고 그 물건을 생산하는 옆 동네로 선물을 보냈다. 그 동네 사람들은 선물의 의미를 눈치채고 이웃 동네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을 답례 형태로 챙겨 주는 방식으로 물물교환을 했다. 하지만 도둑질한 장물은 최대한 원래 주인 눈에 띄지 않는 먼 곳에 내다 팔아야 했다. 또 용병들은 전쟁에 참여한 대가로 돈이 아니라 전리품을 받았는데, 자기에게 필요 없는 물건들은 내다 팔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야 했다. 빼앗은 물건이 라틴어로 merce였다. 시장에서는 주로 이런 물건을 교환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장을 market이라 불렀다. 실제로 로마신화에서 merce의 신을 뜻하는 Mercury는 도둑들의 신이면서 상업의 신을 겸했다고 한다.

 


 

시장을 주제로 한 사진 책이 드문 것처럼 이 책을 쓴 저자의 이력 또한 특이하다. 중학생 될 나이에 서울 유학을 왔고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후 유명 중식당 주방에서 요리를 배웠으며 지금은 중국요리 연구가이자 대학교수가 되어 중국 전통조리를 가르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서전 성격의 음식 전문 서적도 출간하였다. 이 책은 EBS에서 저자가 참여하여 진행한 세계 테마기행 프로그램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사진 책으로 엮은 것으로 동서양 여러 나라의 시장 풍경과 사람 사는 모습이 날것 그대로 담겨있다.


 

시장에 관한 추억은 삶의 순간이 기억나는 독특한 공간이며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좀처럼 느껴보지 못할 아날로그 감성을 남겨준다. 시장에는 사람이 있고 삶이 있으며 힘찬 에너지의 물결을 느낀다. 시장이 치열하게 사는 인간 삶의 단면인 이유는 가족을 배부르게 먹이고 따뜻하게 입히고 싶은 인간의 공통된 목표가 발산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이 힘겨울 때는 시장에 가라는 말이 있다. 생동감을 느끼며 다시 삶을 꿈꾸라는 뜻이 아닐까. (본문인용)


 

하지만 시장이 늘 낭만적이거나 추억 속의 장소만은 아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편찮으신 어머니를 대신하여 자전거로 장을 보러 다녀야 했던 필자에게 다가오는 시장의 느낌은 살가움보다 창피함이 더 컸다. 동네를 쏘다니며 놀기 바쁜 또래의 사내아이라면 아무도 하지 않았을 장보기 심부름을 누가 볼세라 늘 신경 쓰며 다녀야 했는데, 어느 더운 여름날 자전거 짐받이에 싣고 오던 수박이 굴러떨어져 박살이 나던 순간 이를 목격한 옆집 또래 여학생의 웃음을 참던 표정은 차마 잊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외국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시장에 들러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저자는 인간의 먹고사니즘을 대변하는 시장은 이방인의 삶에 들어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며, 현지인들이 무엇을 먹고 입는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정보는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보다 훨씬 정확한 법이다. 클릭 한 번이면 장 본 물건이 바로 집으로 배송되는 편리한 요즘, 재래시장은 상대적으로 어지럽고 복잡하고 소란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적인 삶의 모습만큼은 가상세계에서 느껴보지 못할 독특한 요소이다. 이 책은 보기에도 맛깔스럽게 진열된 과일, 알록달록 모양도 이쁜 옷가지, 허기를 달래줄 먹음직스러운 길거리 음식, 북적거리는 뒷골목 풍경, 산더미처럼 쌓아둔 형형색색의 상품, 어깨 부딪히며 걷는 사람의 물결과 그 너머로 물건값 흥정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풍경을 담고 있다. 카트 운전하기 바쁜 대형 상점에서의 주말 쇼핑과 인터넷 가격 비교와 검색 구매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재래시장은 불과 20년 전 삶의 현장이었음을 되새겨 본다

 

#인문교양 #세상의시장 #EBS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j******r 2021.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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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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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기억의 공간이다. 프롤로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었다. 나는 여행을 갈 때 꼭 그 지역의 시장을 간다. 의도하고 간 적도 있고, 우연히 흘러 들어가 좋은 추억으로 남은 적도 있다. 2년 전 제주도로 보름살기를 떠났을 때는 일부러 바다가 가까운 동네에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했는데, 보름이나 살 만한 동네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하지만 나에게는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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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기억의 공간이다.

프롤로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었다. 나는 여행을 갈 때 꼭 그 지역의 시장을 간다. 의도하고 간 적도 있고, 우연히 흘러 들어가 좋은 추억으로 남은 적도 있다. 2년 전 제주도로 보름살기를 떠났을 때는 일부러 바다가 가까운 동네에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했는데, 보름이나 살 만한 동네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하지만 나에게는 최적의 동네이기도 했다. 가까운 시내에 나가 놀다가 시장을 들러 저녁거리를 사오곤 했다. 동문 시장의 야시장에 파는 멘보샤가 아주 맛있었고, 늦은 시간이 되면 할인되는 회도 아주 그만이었으며, 몇 천 원에 봉투가 터져라 담아주는 귤도 보름 내내 두고 먹었다.

원주로 영화제를 보러 여행을 갔을 땐 행사 자체가 시장 옥상에서 하는거라 청년몰을 구경했다. 어릴 때 문방구에서 용돈 아껴 구매하던 장난감들을 파는 가게도 있었고, 영화를 한 편 보고 너무 추워서 도망치듯 들어선 술집은 만두와 맥주가 맛있었다. 우리는 방금 본 영화에 대해, 그때 하던 고민에 대해 몇 시간이고 수다를 떨었다.

 

 


 

시장이 좋은 이유는 일단 시각적인 자극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색색깔의 제철 재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왠지 제철 재료라 함은 다들 푸릇한 색감을 자랑하기 때문에 왠지 눈에도 좋은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이 책에서 묘사하듯 이방인처럼 느껴지던 내가 시장에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딘지 친근해지는 기분이 든다. 가장 쉽게 그 지역에 녹아드는 방법이랄까.

 

 

 


 

행을 떠나 현지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가보면

때로는 보이지 않던 것들도 눈부시게 다가온다.

여행은 삶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절호의 기회가 되어준다.

이 책을 읽으며 간절히 과거가 그리워졌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로든 떠날 수 있던 시절.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떠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로 위안이 되던 때. 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면 어디로 떠날지 정해놓은 곳은 많은데 막막하기만 하다.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볼 생각인데 친구가 대만 여행을 다녀온 경력이 있어(?) 그의 안내를 받아 떠나기로 했다. 꼭 여행 코스에 시장을 넣어달라고도 할 생각. 내게 시장에 가는 행위는 여행을 떠나는 것과 동류의 빛을 띤다. 왠지 더 생명력이 넘치는 곳이고, 가끔은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아직 채 적응이 되지 않은 타지 생활을 하며 높이 세워둔 벽이 가끔은 따뜻한 한 두 마디로 허물어지기도 한다.

세상의 시장들을 찍은 형형색색의 사진을 보며, 잠시나마 대리 만족을 했다.

조만간 이 사진 속의 공간들을 직접 발로 뛰어 방문할 수 있기를 바라 본다.

본 포스팅은 카페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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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4 2021.0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