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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특이한 쌈룡학원. 표지에서 느껴지듯 알록달록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원물일까 생각했지만, 사회상이 잘 반영된 현실에 처음 보는 판타지 세계가 펼쳐져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읽었다. 인도와 동양적인 사상, 고대의 지혜가 곳곳에 등장하며 주인공은 철이 없고 요즘 아이들이 쓰는 말을 쓰지만, 때론 현자와 같은 말을 전한다. 때때로 어른들과의 문답을 통해 전혀 가볍지 않은 내용을 전달하는 걸 읽으면서 '소피의 세계'가 떠오르기도 했다. 어쩌면 아이들도 마음엔 세상의 지혜를 담고 살면서 어른들의 강압과 입시라는 제도에 치여 중2병과 같은 이상한 증상을 겪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읽다 보면 한국형 호그와트와 같은 쌈룡학원에 빠져들어서 신나게 날아다니고 점점 밝고 건강해지는 모습에 부럽기까지 했다. (나도 파쿠르를 배우고 싶을 정도로!) 등장인물들도 다들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어서 마지막에 정말 헤어지기 싫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책을 덮고 나니 미드 시리즈의 한 시즌이 끝난 듯한 적적한 마음. 주인공 아미와 친구들은 쌈룡학원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정말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소설이었다. (시리즈 물로 만들면 정말 재미있을 듯) 그리고 나 또한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얼까 생각하게 되는, 가슴 뭉클하게 하고 따뜻함을 전파하는 책인 듯 하다.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책을 잘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