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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소녀는 복싱, 우정, 사랑, 가족관계, 그리고 갈등을 둘러싼 감성적이면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다. 주인공 플레르는 자신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복싱을 하고자 하는 자신을 막아섬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결국 권투를 시작한다. 그리고 점차 그 운동을 좋아하게 된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 답게,, 성장 소설의 색깔을 많이 띄고 있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거나 권투가 여자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려 시작한 운동이 그녀를 성장시키고,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인생에서 사랑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유일한 문제가 있다면 그녀의 어머니와 남자친구이다. 이상하게도 플레르의 어머니는 그녀가 권투를 한다는 걸 너무 싫어하고 남자 친구는 그녀가 점점 남성적으로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 뿐 아니라 친구들도 그녀가 권투를 시작하면서부터 자신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르는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만 할까?
사실 [ 권투 소녀 ] 라는 제목에서는 읽어낼 수는 없었지만 이 책은 유머와 풍자가 가득하다. 청소년 도서라서 그런지 언어 스타일은 조금 어린 독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긴 한다. 하지만 젊은 독자들을 타겟층으로 잡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영국 소설이라서 그런가? 약간 바보스럽기도 하고 괴짜 같은 친구들의 엉뚱한 행동이 웃음을 자아낸다. 킥킥거리면서 읽다보면 어느새 뒷편을 읽고 있다.
" 나 지금 무지 배고프거든. 최근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 것 같아." 내가 말했다. " 운동을 좀 줄이는 게 좋겠어." 그가 말했다. 나는 눈을 깜박이며 그를 쳐다보았다. 운동을 줄이라는 말을 들어본 것은 세상에서 내가 처음일 거다. " 온몸을 근육으로 만들고 ... 싶은 것은 아니지? "
플레르는 호감가고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부모와의 관계도 훌륭하게 잘 가꾸어 나간다. 권투를 시작하고 더 건강해진 그녀는 아버지와 가까워지면서 자전거를 함께 타기도 한다. 그녀는 달리기를 시작하고 자신의 발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반면, 그녀의 어머니는 권투를 하는 플레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 남자 친구도 마찬가지 ) 어머니의 격한 반응이 권투가 여성에게 적합한 스포츠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서 그런가? 했는데 진짜 이유를 알고 나니 가슴이 찡했다. 어쨌건 플레르 주위에는 그녀가 너무 많이 먹고 근육질이 되어간다고 생각하는 남자친구 조지가 있고 그녀의 새로운 취미를 지지하지 않는 어머니가 있다.
이 책 [ 권투 소녀 ] 에는 플레르 뿐 아니라 친구 블러썸과 핍 콤비가 등장하는데 둘 다 조금 우습꽝스럽게 묘사된다. 블러썸은 언제 어디서나 진지하게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하드 코어적이고 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이고, 갓 태어난 새끼 기린처럼 걷는 핍은 운전대만 잡으면 레이싱 드라이버가 되어버린다. 3살짜리도 핍보다는 운전을 잘 할 거라고 생각하는 플레르. 뭔가 잘 안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이지만 정말 사랑스러운 우정을 보여주는 조합이다. 페미니스트인 블러썸은 여성도 권투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신념아래 플레르를 복싱 클럽에 소개했다. 그러나 블러썸은 여전히 복싱이 너무 가부장적이라고 생각하고 혐오하고 있다. 플레르가 언젠가는 그녀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 운동을 꼭 여성 혐오적인 스포츠로 할 필요는 없단 얘기야 " 그녀는 나의 가시 돋친 말투를 무시하고 말했다. " 폭력과 공격성을 미화하잖아. 그리고 그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것을 구경거리로 삼지. 그것도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을 이용해서." 블러썸이 말했다.
예전에 남성 위주의 무술을 배운 적이 있다 ( 복싱, 특공 무술 등등 ) 그래서인지, 플레르가 남성 중심 스포츠에 진입하면서 고군분투를 하게 되는 것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성 차별적인 농담에 둘러싸이게 되고 웃고 싶진 않지만 웃게 되는 이상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책 속의 플레르가 그랬던 것처럼. 복싱은 아주 조금 ( 약 몇 개월 ) 했었기 때문에 플레르의 발전이 실감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사실 플레르가 짧은 시간내에 그렇게나 많은 것을 ( 근육량이라든가 등등 ) 성취할 수 있었다는 게 놀랍기만 했다. 내가 만약 지금 복싱을 배우러 간다면? 하루종일 헥헥 거리다가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올 것 같다.
그러나 어쨌건 간에, 플레르가 권투를 배워가면서 이뤄가는 것들은 놀랍기만 하다. 특히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거리던 보니타와의 대결은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물론 플레르가 승리하는 그림!! 그러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그림!!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만한 소설로 손색이 없다. 플레르가 가족이나 남자 친구와의 갈등을 얼마나 잘 극복하는지, 그리고 남자들이 주로 하는 운동을 얼마나 잘 해내는지,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친구들과의 우정을 잘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기만 하다. 독자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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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이란 운동을 개인적으론 좋아하지 않는다. 책에 나온 주인공 소녀의 엄마처럼 나 역시 겁 많고 걱정 많은 사람이다. 지금은 나도 엄마이지만 엄마가 되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다. 복싱선수들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특히 피도 흘릴 수 있는 운동이고 또한 머리 공격을 받아서 뇌출혈이나 각종 부상에 시달리는게 너무 싫었다. 그렇게 복싱은 내 기억속에서 점점 흐미해져 갔다.
그러다가 북핀 출판사에서 나온 권투소녀를 읽게 되었다. 주인공 이름은 플레르라는 소녀이다. 플레르가 복싱클럽에 등록해 복싱을 배우는 과정이 나온는데 내가 복싱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복싱클럽 등록과정부터 아주 세세하고 묘사하고 있다. 등록과정 역시 유럽이라 그런지 페미니스트이 활약이 돋보였다. 여자, 남자 따로 복싱클럽 반을 운영하는 것을 플레르의 친구 블러썸이 따지러 가는거 부터가 주인공이 복싱클럽에 발을 딛게 되는 첫걸음이었다. 그러다 플레르는 덜컥 복싱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플레르의 성격은 특별히 모난 데가 없다. 어려운 가정형편도 아니고 부모님도 두 분 다 계시고. 정말 우리 곁에서 보는 평범한 소녀이다. 이 소녀가 복싱클럽에 가서 준비운동을 하는 것부터가 변화의 시작이었다. 준비운동이 이렇게 힘든 것 인줄 몰랐다. 새해가 시작된 지 이제 두 달이 지났다. 새해 목표로 가장 많이 세우는 목표 중 하나가 운동이다. 나 역시 운동을 목표로 세워놓고 아직 시작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운동을 해야 하는 동기가 됐다. 플레르가 매주 토요일 복싱클럽에 가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보니 운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플레르 역시 크게 기대를 하고 간 것은 아니었다. 복싱클럽에서 하라는 대로 열심히 했을 뿐이다. 그 때 그때 그 날 그날의 코치님의 지시대로 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체력이 좋아지고 또 더 체력을 키우려고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니 아빠만큼 자전거를 타게 되고, 또 자전거를 타고 더 멀리 나가게 되고 아빠와 함께하는 추억은 덤으로 가지게 된다.
플레르에게 토요일 복싱클럽에 가는 것은 친구들과의 모임과 아르바이트를 포기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토요일 말고 다른 날 수업을 받아서 아르바이트도 같이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정해진 운동이라 그럴 수가 없었다. 그만큼 이 소설에 빠졌었다.
플레르가 복싱에 도전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는 엄마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엄마가 플레르 위에 오빠를 아기 때 하늘나라로 보내게 되어서 그 때부터 안전강박증이 생겼다고 한다. 엄마가 이해도 되면서 또 한편으로는 플레르가 조금은 안쓰러웠다. 엄마가 걱정이 정말 많았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을 다 극복해 낸다.
그리고 복싱클럽 관장님 릭키. 그도 정말 멋진 사람이다. 복싱은 도장안에서만 하는 운동이라고 절대로 밖에서 사용하면 안된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복싱은 안전한 운동이고 시합에서 꼭 이겨야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플레르의 친구 핍과 블러썸도 좋은 친구들이다. 플레르의 성장일기 같은 책이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꼭 추천드리고 싶다. 운동 동기도 생기해 해주는 아주 고마운 책이다. 작가님께 감사를 표하며 이만 마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권투소녀 #톰이스턴 #북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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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플레르는 특별한일 없이 평범하게 일주일에 한번은 남자친구와 데이트 하고 친구랑 영화를 보고 주말엔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즐기고 있다. 플레르와 늘 함께하는 블러썸 페미니즘에 관해선 발끈하고 그에 맞는 논리를 펼치는 친구 글중 폐미니즘에 관해 토론하는 부분도 꽤 나온다. 그런던 중 복싱 전단지를 보고 남성부와 여성부를 따로 둔것을 보고 항의를 하러 가야 한다며 플레르,핍과 함께 체육관을 방문한다. 체육관의 분위기와 코치에 호감을 느낀 플레르는 운동을 해보기로 한다. 체력단련쯤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처음 운동을 하고 나서 많은 고민을 하지만 주변의 시선 특히 엄마는 플레르를 너무 과잉보호한다. 속에서는 내가 무엇을 하든지 내마음이라고 외치면서 나를 위한 마음을 알기에 링위에선 절대 싸우지 않겠다고 한다. 남자친구 또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플레르는 보란듯이 점점더 세지는 훈련도 견뎌내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강해진다. 평범함에 무료했던 삶에 활기도 더해지면서 말이다. 중간중간 아빠와의 시간도 점점.늘어남을 알수있다. 체력단련으로 아빠와 자전거 타는 시간도 늘고 자연스레 대화도 늘었기 때문이다. 열여섯 플레르의 성장소설 구시대의 관습과 제도를 복싱이라는 남성적인 스포츠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빠른전개와 특히 입체적인 자세한 인물표현 복싱자세 등 글을 읽을때 한 눈에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영화로 나와도 좋을 꺼 같다는.느낌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육체가 깃든다 라는 말처럼 강도높은 육체적 운동을 통해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지는 모습을 담고있는 권투소녀 마지막에 링위에서 앙숙이었던 보니타를 이기고 그녀가 나오지 않자 집으로 찾아가서 묻는다 왜 나오지 않았냐고 걱정이 돼서 찾아온 플레르에게 고맙다며 내년에 보자고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 이부분을 보면 플레르가 표현은 거칠지만 정신적으로 내면이 성장함을 알수있다 건강한 경쟁과 올바른 성평등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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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투소녀 톰 이스턴. 글 북핀 』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서 '차별'은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페미니스트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변화이며, 함께 살아가는 공간을 조성해 가는데 그들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톰 이스턴 작가의 『권투소녀』에는 어디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투명인간의 삶으로 조용히 살아가고자 하는 플레르와 그녀의 절친이자 페미니스트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블러썸 그리고 겁많고 바보스럽지만 플레르의 곁을 지켜주는 핍, 열여섯의 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보다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 익숙한 십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조차 알지 못 한다. 확신할 수 없기에 불안하고, 불안하기에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플레르와 블러썸, 핍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때로는, 지나치다 싶기도 하고, 어수룩함에 안타까움이 피어나기도 하며, 다시 일어서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십대는 자신의 삶 속으로 한 발 깊게 들어가는, 스스로 서기 위한 준비단계인 것이다.
플레르는, 동네 복싱 체육관 전단지의 시간표를 보고 체육 교사에게 항의하고 있는 블러썸의 곁을 지킨다. 남성부와 여성부로 구분된 시간표는, 성별에 의한 분리수업이며 여성부를 따로 편성된 것은 차별이라고 말한다. 페미니스트로서의 당당함과 진취적 성향의 블러썸은 바로 복싱 체육관을 찾아가고, 그 곁을 지키던 플레르는 처음으로 만난 복싱이란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도전'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시작한다.
“나는 정말 형편없는 사람이야. 나쁜 친구고 못된 딸이고 끔찍한 페미니스트야.” 그녀가 눈을 크게 떴다. “무슨 소리야. 네가 한 말 중 맞는 말이 하나도 없다! 왜 네가 끔찍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건데?" "나는 너처럼 행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시위에 나가 본 적도 없어. 도움이 되기는커녕 실없는 농담만 해대잖아. 트위터에 엠마 왓슨에 관해서도 헛소리만 써놨어.” 블러썸이 나를 보고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이게 바로 가부장 사회가 하는 짓이야.” 그녀가 천천히 말했다. “자신을 의심하게 하고 서로 싸우게 만들지. 플레르, 너는 훌륭한 페미니스트야.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똑같아. 단지 서로 다른 길로 가는 것일 뿐이야. 하지만 그게 뭐 어때서? 페미니스트가 되는 방법은 수천 가지가 있어. 그리고 정말 멋진 건, 너는 너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다는 거야.” 『권투소녀』 241쪽
전통적인 성 역할에 익숙한 남학생들의 편견과 선입견, '여성'이기에 겪어야 했던 부당한 제약 등을 열변하는 블러썸이 부딪히는 장면들이 종종 등장한다. 그들이 상대의 의견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서로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화는, 새로운 변화와 함께 유연적인 사고로 변형될 것이라는 희망이 엿보이는가 하면, 서로가 가진 상대방에 대한 생각은 차별이란 벽에 가려진 차이임을 깨닫게 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저질체력을 가진 플레르는, 죽을 만큼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내면서 복싱이란 스포츠에 빠지게 되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힘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배운다. 매사에 걱정이 많은 엄마와 중립을 지키기 위한 두리뭉실 아빠 사이에서 자신을 숨기고만 있었던 플레르가 당당한 소녀로 다시 태어나는, 성장 이야기를 담아낸다.
"나는 이제 알겠어, 네가 복싱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녀가 말했다. "바로 그 복싱 때문에 내가 차였다고!" 내가 말했다. "아니야. 복싱 덕분에 너는 자신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거야. 조지도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거고, 조지가 그런 네가 싫다면, 그런 사람하고는 헤어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 블러썸이 말했다. "솔직히 모르겠어. 이게 진짜 나인지." 블러썸이 내가 모르는 대답을 알고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내가 알던 내가 아닌 것 같아." "그럼 어때? 왜 네가 이전의 너여야만 하는데? 너는 네가 원하는 무엇이든 되면 되는 거야. 그게 복싱 선수라도!" 블러썸이 나를 안아주며 말했다. 『권투소녀』 218쪽
열아홉의 남자 친구 조지와의 이별, 이겨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보니타와의 대결, 안전제일주의 엄마에게 복싱 경기를 보여주는 것, 모두 플레르의 삶에는 없었던 일이었다.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것이 생기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과 과감히 포기하는 것을 배운 플레르, 그녀의 당당하고도 열정적인 모습은 십대의 모습이자 우리가 바라는 십대의 모습일 것이다.
『권투소녀』로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게 된 플레르가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실천하고자 하는 모든 십대들을 응원하는 책, 바로 지금 '도전'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열정을 채우는 십대가 되길 희망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저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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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르는 어느 날 점심 시간에 블러썸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런데 블러썸은 손에 종이를 쥔 채 체육 교사에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권투 소녀 (톰 이스턴 著, 임현석 譯, 북핀, 원제 : Girl’s Can’t Hit)”의 초반 줄거리입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엄마와 플레르의 대화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너희는 여자애들이 왜 그렇게 위험한 것만 골라서 하니?” “우리가 할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의 세상에서 우리 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사회적, 전통적 젠더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권투소녀, #톰이스턴, #임현석, #북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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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보기 좋은 경쟁과 올바른 성평등을 보여주는 성장소설 [권투소녀]
10대 아이가 있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권투소녀라는 제목과 표지에 앳된 모습을 한 소녀의 살짝 일그러진 입술 모양에서 무언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고있는 것 같았다. 책을 읽고 나서는 책 표지의 주인공 모습이 책 내용 중 사진기자의 요청에 의한 화난모습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기도 하고, 해내고야 말겠다는 주인공의 다부진 모습을 그려놓은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내게 상당한 끌림이 있는 도서였다.
난 이런 성장소설이 너무 좋다. 스스로 의지를 끌어내고 자신의 감춰진 드러나지 않은 강점들이 어떤 계기로 터져나올 때 느껴지는 짜릿함이 너무 좋다. 타인의 성장해 가는 모습은 다양한 방식으로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남의 눈에 띄지않고 자신감이 부족한 10대 소녀. 엄마와의 관계에서도,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피하는 겁쟁이였는데 권투를 시작하며 몸에 변화가 생기고, 몸에 변화가 생기면서 마음도 정신도 단단해진다. 예전부터 나도 권투를 배워보고 싶었다. 모 연예인의 권투로 단단해진 모습을 보며 체력단련을 목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보다 없어서 포기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권투는 폭력적이지도, 남성만의 운동이 아니다. 권투를 배우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알고나니 더욱 매력적이다.
자신이 두려워했던 존재와의 대결에서 멋진 펀치로 승리.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대와는 달리 자신의 방식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오래토록 감동이었다.
세상엔 여자라서 안되는건 없다! 스스로 여자라서 하지 못하겠다고 말하지만 않는다면..
내가 성장할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요증 아이들은 스스로 여자 남자 성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저 각자 잘하는 분야만 있을뿐이란다. 그래서 직업에 관한 관심도 굉장히 다양하다. 책을 읽고보니 문득 문득 사소하게 입 밖으로 나오는 남자는...힘이 세다.. 등등 여자는...마음이 여리다 등등 올바른 성평등 가정에서부터가 시작이다.
#도서협찬 #톰이스턴 #북핀 #권투소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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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플레르는 그녀의 친구 블러썸과 매우 친하다. 플레르는 매주 일요일에 배틀을 블러썸과 함께 가는데, 배틀은 헤이스팅스 옆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1066년에 실제로 배틀이 벌어졌다고 한다. 수요일에는 플레르의 남자친구인 조지를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데, 호브에 있는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학생이라 스케줄이 바빠서 일주일에 2번 밖에 만나지 못 한다고 한다. 어느 날, 남녀차별 같이 보이는 권투 포스터를 발견한 블러썸과 플레르는 이 포스터에 내용에 대해 따지려고 복싱 체육관에 가봤다. 성별이 여자라고 해서 특별 기초 수업을 못 받는다는 내용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담원과는 말이 통하지 않고, 플레르는 복싱에서 운명의 상대인 타릭을 만났기에, 복싱을 이제부터 배우겠다고 하고 꾸준히 나오게 된다. 체력이 부족했던 플레르는 처음엔 고되고 힘들게 느껴졌지만, 점차 실력을 쌓아가니 다리 힘도 늘고 체력도 좋아진다. 하지만, 복싱 때문에 엄마하고도 다툼이 일어나고 친구들하고도 멀어지고, 남친 조지랑도 헤어지게 된다. 플레르는 이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인 복싱을 그만둘까라는 생각까지 하는데.. 그녀는 과연 링까지 올라가서 원하던 시합을 할 수 있을까?
십 대 소녀가 느끼는 여러 관계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운동과 엮어서 풀어낸 수작이다. ‘여성’이라서 겪게 되는 사회적인 편견과 제약, 구시대의 관습과 제도를 복싱이라는 다분히 남성적인 스포츠를 통해 풀어나간다. 그럼에도 이야기는 전혀 무겁지 않고 사건의 전개도 빨라서 쉽게 읽힌다. 이 책의 장점은 이야기의 구조가 누구나 공감할 만큼 간단하면서도 감성적이고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명확한 선과 악의 대립 구도를 설정하지 않고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여러 인물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잘 드러나며 운동을 통해 건강한 경쟁이란 무엇인지, 올바른 성평등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끔 해준다.
아이가 처음에 여자가 복싱을 한다고? 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도 성차별이 심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아이도 여자는 복싱이 신기했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플레르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복싱이 위험한 운동이라고 느꼈다는데 그 편견이 잘 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마음의 다짐과 노력만이 승리를 이끌어줄 수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든 해결해낼 수 있지 않을까? 당당한 권투소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점점 잃고 있거나, 차별이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는 청소년들이 읽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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