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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날개 저자 소개란에 적힌 내용을 그대로 옮겨 써본다. 1977년 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장. 1978년 한국북극탐헌대 대장. 대한민국 1세대 알파니스트다. 산에 매력을 느낀 뒤 『검은 고독 흰 고독』을 비롯하여 다양한 산서를 번역했다. 이 책은 김영도 선생의 에세이다. 저자는 더는 험한 산에 오를 수 없지만, 산서를 읽고 산에 관한 이야기를 지인과 나누며 노년을 보내고 있다. 요즘 산서를 꽤 읽어나가는데, 생각보다 한국에 번역된 책이 많지는 않다. 책에서 한탄하는 대로, 산에 가는 사람들조차 산서를 안 읽기 때문일까. 그런 의미에서, 김영도 번역가라는 존재는 산악계는 물론이거니와 출판계에도 소중한 사람이다. 산에 관한 저자의 생각과 글은 울컥하는 대목이 많아서, 그리 두껍지 않은 분량임에도 기록하고픈 문장이 많았다. 다만, 한국 산만 다니는 내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산의 낮은 표고를 여러 부분에서 강조 - 설악산은 낮은 산이다 - 하는 대목이, 약간은 거슬렸다. 그리고 같은 문장이 여러 장에서 반복된다. 이를테면 히말라야의 수직과 그린란드의 수평을 접했다는 문장. 편집 단계에서 이렇게 반복되는 문장은 조금 줄였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든다. 한편으로는, 이 책 덕분에 다른 산서의 존재를 알게 되어 보람 있는 독서였다. 『검은 고독 흰 고독』, 『태양의 한 조각 : 황금피켈상 클라이머 다니구치 케이의 빛나는 청춘』을 샀다. 『야생 속으로』와 『에베레스트 솔로』 등 리리 책이 30대 중후반으로 접어든 나와 합이 잘 맞는 듯하다. 다음에 어떤 책이 나올지 기대한다. |
| 리리에서 출간된 김영도 작가의 <서재의 등산가> 리뷰입니다. 제목에 걸맞게 산과 책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책입니다. 인생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할아버지 추천으로 읽었는데 어르신들께서 좋아할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