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창인의 「가시고기」를 읽고 난 후, 일종의 데자뷰(Déjà vu) 현상을 겪었다. 떨어지는 눈물을 닦아내고 콧물을 훌쩍거리면서, 이러한 반응에 대한 당혹감과 반발심을 추스르기 힘들어 어쩔 줄 몰라 하는 복잡한 심정. 몸이 익힌 경험에 대한 것이 아닌, 이러한 ‘감정 상태’에 대한 기시감에 한동안 지배당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비교적 가까운 거리 안에서 유사한 감정의 결을 짚어낼 수 있었다. IMF의 여파가 한참 몰아치던 90년대 중반에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갑작스런 죽음과 마주하게 된 평범한 중년의 아버지 이야기’의 책장을 덮을 때도 이런 느낌이 들었었다. 수컷이 새끼들에 대해 유별난 사랑을 보이는 ‘가시고기’를 제목으로 삼은 이 소설은, 그 제목에 걸맞게 백혈병 아들을 둔 아버지의 ‘눈물겨운’ 부성(父性)을 다루고 있다. 겨우 10살짜리 소년이 힘겨운 투병 생활을 벌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슬픈 줄거리는, 이러한 아이를 떠난 매정한 어머니와 헌신적인 아버지의 시한부 인생 선고가 더해지면서 한층 더 슬퍼진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는 서로의 관점에서 번갈아 서술되면서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그들이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은 눈물을 자아낸다. 백혈병이 두 번이나 재발한 10살짜리 소년은, 지나칠 정도로 어른스러워서 안쓰러움이 더해진다. 아이와 아버지의 시선에서 번갈아 소설이 서술되고 있지만, 소년과 아버지의 사고 수준이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흔들리는 시대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는 반쯤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이 온전한 감동으로 남지 못하는 이유는, 이러한 ‘과도한 슬픔’ 때문일 것이다. 포기의 순간까지 갔던 아이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이 찾아오고, 치료비 마련을 위해 고심하던 아버지가 어쩔 수 없이 장기매매를 택하게 되는 과정은 충분히 눈물겹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도리어 아버지가 간암 선고를 받고 그럼에도 각막을 팔아 자식의 치료비를 마련하는 과정에 이르면, 눈물을 강요하는 듯한 극단적인 상황 설정에 오히려 반발심이 일어날 정도이다. 그러나 그것이 소재 또는 주제 선택 자체의 문제라고 보지는 않는다. 작가의 뚜렷한 집필 의도가 걸림돌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그것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기법 혹은 담론화 과정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예를 들어, 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던 부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은, ‘모성의 부재’이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를 걸림돌로 생각하며 결국 그들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떠난 모진 사람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아이의 미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나서 적극적으로 아이를 맡으려고 하는, 철저히 사회적 성공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극단적으로 악한 어머니에 대비되어 아버지는, 사랑을 아는 인물이며 아들과 끈끈한 정을 나누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처럼 인간적인 아버지는, ‘이보다 더 비극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어서 더욱 동정을 사게 된다. 이기적인 아내는 가족을 떠났고, 아이는 백혈병에 시달린다. 그는 아이의 치료를 위해 정성을 다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를 쓰는 것으로 상징되는 자신의 자아실현은 중단된 지 오래이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만 소용 있는 행위가 된다. 그토록 바란 아이의 완치가 가능해진 그 때, 이제 죽음이 다가온다. 그리고 자신의 예정된 죽음을 알게 되었을 때도, 그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도, 아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소설은 일종의 ‘최루 가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책임한 아버지에 대한 유년 시절의 기억을 지녔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변명하기에는 모자람이 분명했다. 소설은, 세상에 다양한 사랑이 존재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동안 많이 이야기되지 않았던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소설의 지향점이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하지만, 독자에게 주어진 여백은 너무 적다. 빈틈없이 짜여진 소설을 따라가다 ‘눈물’이라는 정해진 결말로 나아가는 길 밖에 없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고품격 대중소설’로서 자격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
| 가시고기.. 화제의 작품이고 항간에 얼마나 많은 독자를 끌어 모았으며 또한 연극등의 다른 매체로 얼마나 많이 나왔는가! 그러나 한가지 의문을 제기하고싶다. 이건 아버지의 사랑이라기보다 이혼한 전처에게 어줍잖은 자존심으로 자신의 무능력을 감추기 위한 발로가 아닌가 싶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눈물 뚝뚝 많이 흘렸다. 정말 슬펐다.. (일도 안하고 책보다가 혼자 눈물 흘려서 벌겋게 된 눈을 보고 옆의 직장 동료가 "힘드냐?" "어디 아파?" -_-;) 그러나.. 책을 덮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렇게 말도 안되는 책이 있나 싶다. 아버지가 조금만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아들을 위했다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리고 아들에겐 자신의 생명도 귀하지만 "아버지"란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걸 모른단 말인가? 내면을 잘 살펴보면 정말 모순 투성이가 아닌가 싶다. 현실성을 철저히 배제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아무리 아이가 성숙했다고 해도 어느 초등학생이 그런 고통을 당하는데 그렇게 착하게 있을수가 있단 말인가. 작가는 과연 진짜 아픈 아이들을 알기나 아는 것일까? 난 백혈병 걸린 아이들을 보았다. 걔들이 성질이 굉장히 난폭하다는건 너무나도 잘 알수가 있었다. 그런 고통을 당하는데 ...어른도 이성을 잃고싶을 판국에 아이가 그렇게 착하게 있을수 있을까? 물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긴가 싶다. 그 뿐 아니라 솔직히 그런 아이들 곁에 눈물 흘리며 대신 아파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머니들이다. 정말 그런 엄마들이 이 책을 보면 경악하지 않겠는가! 아버지도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겠지만 직접 배 아파 낳은 어머니는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그렇게 매몰찰수는 없다. 아픈 아이를 두고 괴로워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유달리 과장된 아버지의 사랑과 반대로 거의 못되기 그지없다고 느껴지는 어머니.. 과연 현실속에서 그런 일이 몇%나 가능하다고 쓴 글인지 심히 궁금하다. 단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 위해 심하게 과장해 둔 소설이 아닌가 싶다. 좀 더 현실적으로 감동이 와 닿게 쓰면 공감대가 형성 될 터인데 전혀 현실성을 배제한 책이다. 읽는 순간은 눈물을 흘릴지 모르지만 억지성과 현실성을 배제한 작품이 얼마나 독자들의 가슴에 한번 더 읽고싶은 책으로 오래 남을지.. 다들 이 책을 좋게 본다. 하지만 태양이 밝을수록 그 그림자는 더욱 어둡다. 조금은 현실에 맞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
| 지금까지 읽은 책중에 이 책만큼 감동적이고,때론 슬프고, 아버지라는 존재를 생각하게 만든 이야기는 없었던거 같다. 왜 이렇게 늦게 이 책을 읽게 되었는가가 후회될 정도이다. 책이라고는 전혀 읽지 않는, 한마디로 싫어하는 선배가 하나 있는데 이 책을 단번에 다 읽었다고 한다. 자기도 놀랬다고 한다. 그리고 먼가가 여운이 느껴지는 책이라고 했다. 이 책이 그정도의 사람마음을 움직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나두 며칠전에 읽었다. 책속의 아빠가시고기처럼 이 책속의 아버지도 아이에게 모든것을 다 주었다. 이쁘게 포장되지 않은 슬프고도 아름다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고 다른 독자들처럼 아버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난 곧 조창인 이 분이 쓴 또 다른 책인 등대지기를 빨리 구입해 보려고 한다. |
| 아버지와 나는 그리 사이가 좋지 못했다. 여러가지 사정상 나는 아버지의 임종도 지켜보지 못했고, 아버지 역시 내가 오지 말라고 유언하셨다. 지금도 생각하면 난 혹시 청개구리가 아닌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말썽만 피우고 엄마 말을 거꾸로 듣던 청개구리. 혹, 아버지는 나를 기다리신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와 아버지와의 대립은 어쩜 내 자신이 아버지와 너무 닮아서 생기는 충돌이 아니었나싶다. 종종 어머니도 나를 보면서 아버지와 꼭 닮았다는 이야기를 하실때 예전엔 아버지와 닮지 않길 원했는데 나 또한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시고기'를 읽으면서 참 많이 울었다. 왜 그때에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을까? 이제서야 후회하는 나를 돌아보면서 아버지께 생전에 한번도 꺼내지 못한 말을 전하고 싶다.'아버지, 사랑합니다.' |
|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내 눈은 너무 많이 흘린 눈물 탓으로 퉁퉁 부어 있었고 내 마음 또한 커다란 감동으로 벅차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린 적은 없었던 거 같다. 죽어 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자신에 몸은 돌보지도 않은 채 헌신적으로 모든 걸 내 걸은 아버지에 사랑이 너무도 아름다웠고 위대했다. 다들 모성애가 위대하다 이야기해서 인지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사랑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여성이지만 엄마만이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했던 게 아닌가 싶다. 아들과 아버지와의 사이에 이야기를 절묘한 표현과 문법으로 나타내 읽는 이에 감수성을 흔들기에 무리 없다 생각한다. 이 책은 드라마로 만들어졌을 만큼 내용의 연결은 한편에 드라마가 내 앞에서 펼쳐지는 거 같았고,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감정이 몰입되어 그만 멈출 수 없었다.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가 준 사랑만큼 자식은 할 수가 없다고들 한다. 가시고기를 읽으면서 정말 그런 게 아닌가 라는 수긍을 하게 되었다. 눈물을 흐르고 싶은 분이라든지, 지금 부모님이 미운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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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줄거리는 다움이는 백혈병에 걸려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생사를 넘나드는 아이입니다. 다움이 아빠 정호연은 실력은 있지만 세상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시인입니다. 백혈병은 상대적으로 치료비가 매우 비싼 병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서 만난 피노인이라는 분은 다움이에게 약초도 주고 뱀도 먹이며 다움이의 체력이 좋아졌지만 그 때 기적적으로 다움이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이식 적합한 골수를 찾게 되지만 자식을 위해 그렇게 노력했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것은 죽음이라니.. 이 책을 보면서 부모님의 사랑이란 참 끝이 없구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것은 사랑이고, 가장 강한 것, 나를 희생시키고 남을 살리는 것이 사랑이다. 라는 생각을 슬픈 소설을 좋아하는 것은 그 안에서 내가 자라면서 잊고 살아 온 효나 사랑에 대한 일깨움을 얻을 수 있기 |
|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난 책에서 엄청난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전면 부인할 정도로 책을 거부하는 아이였다. 그래서 마땅히 감명깊게 읽은 책이 뭐예요? 라고 물으면 대답할 것이 없없다. 차라리 만화책을 대라면 수도 없이 대겟다.. 우습게도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내 기억이 맞다면, 언니인지 안나인지 읽으면서 눈물을 한바가지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너무나 당황해서는 저 책 뭔데..저렇게 질질 짜구 그러지? 하면서 집어 들게 되었던 것이다 책 내용은 아픈 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어느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였다. 책을 쓰신 분의 너무나 적절한 멘트들에도 감동을 먹었지만, 난 그 책을 읽으면서 무척 부럽기도 하고, 기분이 나쁘기도 했던 것 같다.. 과연 이럴수가 있는가 하고... 그리고는 난 너무 억울한 마음으로 무척 많이 울었다. 누구나 책을 읽으면서 자신과 동일화 하겠지만,, 난 언니인지 안난지가..왜 그토록 서럽게 울었는지 이해할 수가 있었다. (이건 우리 자매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거..^^;) 그리고 그에 더 사무치게 울 수 있었다. |
| 가시고기 처음 이 제목을 봤을때 떠오른 생각은 이 책은 가시고기 남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주는 인물의 내용일 거라 추측하고 읽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책을 읽으면서도 왜 제목이 가시고기 일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시고기는 암컷이 알을 낳고 수컷이 알을 지키며 키운단다; 가시고기는 암컷보다 수컷이 알에대한 애착이 강하구나 하는 생각을하면서 이책과 연관 시켜서 생각했죠. 부성애도 모성애에 못지 않게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슴 한쪽이 찡해지면서 부모님께 더 잘해 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이 무지하게 밀려오더라구요. 부모니께 더 잘 해 드려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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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참슬픈책이다. 감동받은 부분으로는 다움이 아빠가 자기가 병에 걸린 걸 알고 매정하게 다움일 떠나 보내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서 가장 하는 아들인 다움이를 떠나보내기 싫으면서도 병 때문에 보내야 하고 끝까지 자기가 아픈걸알면 다움이가 슬퍼할까봐 병이잇는걸 숨겨야만했던 아빠....정말 감동적인책이다..
다움이 아빠는 자신의 각막까지 팔아가며 살리고 싶어했던 아들 다움이.. 꼭 병이 나아 같이 행복하게 살자고 했는대...그렇게 쉽게 떠나보내다니....
마지막에 다움이 아빠가 다움이와 행복했던 추억이 있었던 곳으로 갔을때에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얼마나 슬펐을까?
아빠의 사랑이 정말감동적이다. 아빠의 사랑과 희생정신은 존경받야할 것 같다. 나도 그런 사랑을 받고 싶다. 이 책은 꼭 읽어볼만한 책인것같다.
[인상깊은구절] 행복이 무엇일까요? 아빠는 거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꼐 지내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거란다.' 아빠가 생각하는 행복은 바로 사랑인 거예요. 아빠의 말대로라면 난 벌써부터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인 아빠와 함께 지내고 있으니까요 |
| 이 책에 관심을 가졌을 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읽은 후이고, TV드라마로도 반영되고 있을 쯤 이었다! 책광인 내가 이 책을 다른 사람들보다 뒤 늦게 읽게 된 이유는? 오직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책이 읽혀지는 것은 아닌지? 의문점이 생겨서였다. 그런데 읽고 난 지금엔 그 어떤 책보다도 베스트셀러가 될만 하다는 평을 내렸다. 인성교육에 관한 참된 교과서이며, 진정한 지침서이다. 책을 읽으면서 울어보기도 처음이고, 이렇게 리뷰를 써보기도 처음이다. 이건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이 글에 기재 하겠다. 내 교향인 강원도 정선이 얼마 정도 나온다. 다른 그 누구보다도 그 느낌이 남 달랐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