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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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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의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된 '먹을 수 있는 여자' 리뷰입니다.마거릿 애트우드의 첫 장편으로, 1960년대 캐나다 사회가 배경입니다.그때 여성주의가 막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던 시대상 속에서 결혼과 임신을 통해 여성이 겪는 부조리와 갈등을 예리하게 짚어낸 작품입니다.풍자적이고 예리하여 씁쓸하지만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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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의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된 '먹을 수 있는 여자' 리뷰입니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첫 장편으로, 1960년대 캐나다 사회가 배경입니다.
그때 여성주의가 막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던 시대상 속에서 결혼과 임신을 통해 여성이 겪는 부조리와 갈등을 예리하게 짚어낸 작품입니다.
풍자적이고 예리하여 씁쓸하지만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5 2025.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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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의 '먹을 수 있는 여자'
"마거릿 애트우드의 '먹을 수 있는 여자'" 내용보기
한 번 읽었지만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아 다시 한번 읽었다. 지난번 보다는 나은 것 같지만, 그럼에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렴풋이만 이해했을 뿐 완벽하게 해석하진 못한 것 같다. 1960년 대의 '정상적인' 메리언은 결혼준비를 하면서 음식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음식에 대한 거부 반응은 '새로운 역할(결혼)에 대한 거부 반응', 에인슬리는 '여성성에
"마거릿 애트우드의 '먹을 수 있는 여자'" 내용보기

한 번 읽었지만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아 다시 한번 읽었다. 지난번 보다는 나은 것 같지만, 그럼에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렴풋이만 이해했을 뿐 완벽하게 해석하진 못한 것 같다.

1960년 대의 '정상적인' 메리언은 결혼준비를 하면서 음식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음식에 대한 거부 반응은 '새로운 역할(결혼)에 대한 거부 반응', 에인슬리는 '여성성에 대한 거부 반응'이라고 말한다.

사실 메리언보다 주변 인물들이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 덩컨만은 약간 종잡을 수가 없었다.

소설 종반부에 가서는 어떤 인물인지 (내 나름대로) 파악하게 되었고, 이 인물에 대해 반감이 계속 들던 이유도 알 수 있었다. 남성중심적인 피터나, 여성혐오적인 렌이나, 관대하게 여성을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드는 조나 다 별로지만, 덩컨이 제일 싫었다.

내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자면 덩컨이란 인물은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무책임하다. 정말 최악인 건 메리언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에도 본인은 제 3자라며 한 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이는 것과 동시에 자기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해결을 요청하는 부분이다.

반면, 에인슬리는 자기 생각이 옳다고만 생각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성에 집착하고 남에게는 도움을 일절 요청하지 않고 필요한 요소만 쟁취할 뿐이다. 마지막에 케이크를 먹는 메리언에게 '여성성을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도 꾸준히 한다.

도대체 (에인슬리가 생각하는) 여성성이란 무엇일까?

에인슬리의 주장은 참으로 모순적이다. 에인슬리는 "... 네 친구는 무슨 물건 취급당하도록 자기 자신을 방치하고 있어!" 라고 클래라를 비난하면서도, "여자라면 누구나 아이를 최소 한 명은 낳아야지 ... 그래야 가장 심오한 여성성이 충족되니까" 같은 얘기를 한다.

에인슬리가 생각한 여성은 독립적이고 주체성이 있는 '엄마'인건가? 집안일을 하나도 하지 않는 것은 집안일을 성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피하는 것 같고, '임신, 출산'은 숭고한 여성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실 둘 다 '해야하는 일'은 아니고 '할 수 있는 일' 아닌가 생각한다. 더불어, 여성성과 똑같이 바람직한 남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도 확고히 갖고있다. 에인슬리는 독립성을 얘기하지만, 그냥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틀에 끼워맞추려고하는 그런 인물을 얘기한듯하다.

어쨌든 메리언은 결혼을 준비하면서부터 음식을 못 먹게 되는데, 이후로 소설에는 수동적 태도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특히 피터가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나면 좀 더 인간다워진 기분이 들잖아."라고 말하는 것을 반대로 해석하면, 메리언은 자신의 처지가 인간답지 못하다고 느껴서 음식을 거부했던 것인가 싶다. 아쉬운 건 메리언이 계속 수동적으로 행동하다가 이 상황의 도피처로 덩컨을 택했었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그것도 아무 의미가 없었고, 마지막에 피터와 결단(?)을 내고나서야 케이크를 먹을 수 있게 된다.

근데 맨 마지막에 덩컨이 케이크를 아무생각 없이 먹는건 어떤 의미일까?

덩컨이 너무 타인과 사회에 무관심/무책임해서 타인이 요구하는 역할에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어떤 의미로는) 항상 능동적이라서 아무런 셍긱없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던 걸까?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책이었지만, 2회독 한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ㅠ.ㅠ...

YES마니아 : 로얄 t********3 2022.0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