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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여성들의 이런 이야기를 읽고 어떤 생각을 할까 읽었으면 하는 자들은 읽지도 않겠지 관심도 없겠지 깝깝하네
* 파견직 여성 노동자 그룹은 거의 대부분 담배를 피워요. 반면 정규직 여성 300명 중에서는 흡연자가 한 30명, 10퍼센트밖에 안 됐는데 정규직 남성 노동자들에게 정규직 여성 노동자들 중 담배 피우는 사람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한 명도 본 적 없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승진에 대한 기대가 있고 직장 안에서 인사 평가와 관련된 부분을 의식하는 여성들은 사람들과 같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얘기죠. 혹은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그런데 언제 잘릴지 모르는 취약한 지위에 있는 여성들은 담배를 굉장히 많이 피워요. 콜센터 같은 경우에는 담배 피우는 시간을 확보해주기도 해요. 그것이 쉽게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여성의 흡연이 완전히 계층화되어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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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너무 좋았고 마음 아팠다 생생한 여성들의 이야기 몸에 대해 스스로 말하기 뭔지 알아 나도 그거 알아
* 사실 일하고 나서 집에 돌아오면 몸이 정말 많이 고된데요. 콜센터 노동은 보통 감정노동이라고들 하잖아요. 맞는 말이긴 한데 절반만 반영하는 말인 것 같아요. 분명 육체노동의 측면이 있거든요. 귀는 계속 불특정 다수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입은 말해야 하고 손은 바쁘고 허리는 아프고 계속 앉아서 오랫동안 일하니까 가끔 화장실 문제가 있을 때는 방광이 터질 것 같고요. 강성 민원을 응대할 때는 심장이 벌렁거리기도 해요. 2년을 했는데도 수화기 너머에서 화내거나 짜증내거나 욕설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정말 놀라요. 저는 아직 그렇더라고요. 감정만 상하는 게 아니라 몸이 상하기도 하는 직업이에요. 그런데 왜 감정노동으로 부르게 됐을까요. 많은 서비스직을 감정노동이라고 부르잖아요. 주로 여성이 종사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게 아닐까 싶어요. 콜센터의 육체노동적인 측면은 어쩌면 그보다 덜 말해지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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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말하는 몸>은 "몸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와 "당신의 몸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라는 두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총 2권으로 엮은 책 중에서 1권 '몸의 기억과 마주하는 여성들'에서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쓴 백세희 작가가 우울증에 관해 이야기하고, 정치인 신지예가 "젠더 문제를 정치권에서 무겁게 받아들이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세월호 참사 유족인 박보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왜 여성은 죽어서도, 혹은 유족이라도 외모를 평가 당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진다. "세월호 참사 이후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제 사진이 기사에 올라가곤 했거든요. 그 기사 댓글 중에 제 외모를 평가하는 글도 봤어요. (중략) 희생된 여학생들에게는 더한 댓글들이 달린 거예요." "왜 여성은 고통받는 순간에도, 살아 있을 때도, 죽어서도 그렇게 평가를 당하는 존재여야 하는가. 충격적이었죠." - 1권 237~238쪽 중에서 2권 '몸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여성들'에서 여성학자 권김현영은 '담배 피우는 여성'이 겪어야 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정치인 장혜영은 발달장애인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삶을 소개하며 '장혜정과 나는 같은 인간이다'라고 말한다. 뮤지션 요조는 운동과 인간관계를 언급하며 '말랑말랑하게 나이 드는 법'을 이야기하고, 아나운서 임현주는 자신의 직업을 향한 편견을 짚으며 안경을 쓰기로 시도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왜 여성 아나운서는 안경을 쓰면 안 되지?' 생각하고 실행에 옮긴 거죠. 파격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한 건 아니에요. 내 자유로움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살겠다는 정도인 거죠." - 2권 214쪽 중에서 팟캐스트 또는 책으로 <말하는 몸>을 듣거나 읽다 보면, '몸'에 대한 기억들이 저마다 다른 삶과 이야기에 가득 녹아들어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출연자들의 나이, 거주지, 직업은 천차만별이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편견과 차별에 맞서고 있다는 것도 발견할 수 있다. 화상 경험자, 암 생존자, 그리고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조한진희는 <말하는 몸>에서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은 몸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과연 괜찮은지 돌아보게 만든다. 해외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한 이의 경험과 함께 한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다룬 부분도 있다. 여성의 몸에 '까만 털'이 많아 고민이었다는 사연이나,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라는 영상으로 화제가 됐던 유튜버 배리나의 '탈코르셋' 선언도 <말하는 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 채식,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이나 각종 직업에 대한 차별들이 사회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도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깨닫게 된다. 작업 현장에 여성용 화장실이 적어서 "방광염이 애인 같다"라고 말한 여성 목수, 비행기에서도 높은 굽의 구두를 신어야 하는 항공 승무원의 사례를 보면 더욱 그렇다.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몸에 대해 말할수록, 거대한 '정상성' 개념에 균열이 생길 것 같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누군가가 불필요한 잣대로 다른 개인을 평가하는 일도 줄어들지도 모른다. 편견을 깨는 일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말하는 몸>을 읽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다. |
| 박선영, 유지영 작가님의 <말하는 몸> 1권을 감상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여성의 몸에 대한 88인의 스토리가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에세이 형식으로 여성의 몸에 대해 여러가지 주제와 생각을 가지고 씌여진 작품으로 여성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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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여성들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해 엮은 인터뷰집이다. 뚱뚱한 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체력에 대한 이야기, 출산에 대한 이야기, 성적으로 대상화당하는 몸에 대한 이야기, 아픈 몸, 장애가 있는 몸, 외국인의 몸, 여자의 몸... 다양한 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