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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고등학교때 입시준비로 잠깐 읽어보았던 그러나 자세히 읽어보진 못했다. 시간이 나서 집에 있던 삼대를 자세히 읽어보았다. 많은 이들이 알고 , 또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소설으로 이름 젊은사람 입맛에 맞지 않은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문체는 나에게 지루함을 안겨 주었다. 그렇지만은 처음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독자로서가 아니라 나도 소설속의 주인공이 되어 글 속에 몰두하게 하는 그런 묘미를 이 책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근대 소설의 대표작이라고 불리워지는 삼대는 당시에 만석꾼으로 이름난 조씨 일가를 다루고 있다.
자수 성가한 만석꾼으로 봉건 제도적 구세대의 전형적인 인물인 할아버지 조의관, 개화의 물결에 휩쓸려 봉제사마저 거부하며 방탕한 생활을 하는 아버지 조상훈,그리고 조부와 아버지의 부조리한 생활 속에서 가문을 지켜야 하고 친구인 사회주이자 김병화를 동조하며 뒤에서 돕는 아들 조덕기에 이르는 삼대가 일제치하에서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삼대(三代)는 앞에서 말했듯이 부유한 집안의 사람들이다.부(富)는 곧 행복과도 관련이 된다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이 집은 행복하기는커녕 부자간의 불신만이 존재하고 있다.
오죽하면 유산을 두고 부자가 서로 뺏고 빼앗기는 비극이 연출될까. 서로다른 사상, 서로 다른 생각. 그곳에서 싹트는 피붙이마저 의심하는마음. 우리 생활에서 생각하는 공식, 즉, 부유하다는 것이 꼭 행복과 직결된다는 것이 그르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주는 예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서하나는 또 하나의 조의관과 상훈이 되어 부자간의 정을 버리면서 까지 돈에 집착하는 그런 삶을 살지 않겠노라고 다짐해 본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눈여겨 볼 점이 하나 있다. 어느 소설에나 나올 법한 항상 옳고 바른 사람이 없이 ‘삼대’의 등장 인물들은 모두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사실, 우리 인간으로서는 완벽하다고 할 만한 사람은 없다. 그러기에 무엇이 잘못된 것이 있다면 흔히 ‘사람이니까’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기도 한다. 완벽하다는 말을 써도 완벽에 가까운 것이지 진정으로 완벽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단점으로 사람들은 ‘완벽’이라는 것에 동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예술활동을 통해 그것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읽는 소설은 대부분 닮고 싶은 그런 인물들은 한 두명씩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그런 것이 없다.말하자면 우리 인생사(인간에 대하여)를 있는 그대로 그린 것이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때 이 소설은 다른 여느 소설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우리는 삼대라는 소설을 통해서 이 당시 덕기와 같은 청년들의 고뇌와 사랑, 그때의 사고 방식, 더불어 1930년대라는 시대적 상황까지 알 수 있다. 소설이란 이렇게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그것을 느낄 수 있다는 데에 그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이런 문학 작품등을 많이 경험하고 느껴서 제한된 사물만을 볼 수 있는 ‘눈’이 아니라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무궁무진한 의미들까지 찾아서 느낄 줄 아는 그런‘눈’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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