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미술을 전공한다. 특히 만화를 좋아하는데 어느날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만화서적에서 (그 만화서적은 미국의 유명한 애니매이터가 저술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KBS인가 MBC 문화 재단인지 하는 곳에서 번역한 것인데 지금은 절판되서 찾기 힘들다... ) <- 슬픈 현실 T T 그 애니메이터가 미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추천책 목록에 베티의 책이 들어있었다. 목록이 좀 길었는데 그가 중요하다고 꼽은 것이 자유롭게 그리기(영어로 씌여 있어서 내가 대충 해석했음 ^^;) 와 베티의 이 책이었다. 위의 자유롭게 그리기 는 뒤져보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출판이 안 된 것 같다. 베티의 기본요지는 이렇다. 그림을 그릴때 (예를 들어 나의 초상화를 사진으로 보고 그린다고 가정해 보자.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를 그려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이성적 사고능력을 가진 좌뇌가 머릿속을 지배하고.. 좌뇌는 그림을 그리는데는 우뇌보다 효과가 없다.. 그래서 결국 완성된 그림은 내가 아닌 내가.. 되버리는 것이다. 여기까지 이야기 하면 그림이라고 무조건 똑같이 그리라는 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달라야지 재밌지 않나.. 하는 사람말이 나올듯 한데 그건 아니올시다..이다. 무슨 그림을 그렸는지 모를것 같은 피카소..(초등학교때 그의 그림을 보고 에게,. 저건 나도 그리겠다.. 한 적도 있다.) 도 굉장한 드로잉의 실력자였다. 즉.. 그림을 잘그리는데 필수적인 요인은 완벽한 드로잉이다. 일단 사실적인 관찰을 잘 해야 나중에 변형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 책의 전제조건은 창의 사항이 아니라. 아주 초보적인 사실적 드로잉의 향상이다. 실제로 이 책 내용대로 연습하여 몰라보게 달라진 사람들의 그림들도 같이 실려 있으므로 비교해서 보아도 좋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