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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집에서 돌아 오는 길. 문 앞에 놓여있는 택배 봉투에서 나온 책을 보고 뛸 듯이 기뻐하던 아들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끝페이지를 읽고 나서야 신발과 가방을 벗었답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먼저 들어와서 간식을 준비했죠. 아이가 신발을 벗겨 달라고 부르는 소리에 현관으로 갔어요. 빨리 손을 닦고 책을 읽어 달라는 부탁에 바로 책을 펼쳤어요.
아주 작은 다람쥐와 커다란 곰.
둘은 크기 만큼이나 많은 것이 다르지만 언제나 함께 하죠.
읽는 내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이야기에 웃음이 나왔어요.
아들과 깔깔 웃으며 책을 읽었답니다.
언제나 함께하는 곰이 부담스러워 멀어지길 바라는 다람쥐. 그 말에 상처 받는 곰.
저한테 자꾸 달라 붙는 곰이 아들처럼 느껴지다가도, 언젠가 커서 멀어져 버릴 다람쥐가 아들 같기도 하고. 조금은 심란해졌지만,
이내 다람쥐는 곰의 빈자리를 깨닫고 후회하게 되죠. 이제는 예전의 곰처럼 곰에게 딱 붙어 있는 다람쥐.
결국에는 서로에게 맞춰가며 함께 하는 둘 처럼, 저도 아들도 계속계속 함께일테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하죠.
이 귀엽고 예쁜 동화는 여러 관계에 적용할 수 있어 책 선물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아이 뿐 아니라 신혼부부나 친구 등 여러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도 너무 예쁘고, 글귀도 예뻤거든요.
이 책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기 전에도, 어린이집 가기 전에도 자꾸만 들고 오네요.
갑자기 혼자 어? 이건 내 마음 좀 들어 볼래 책이잖아? 하고 외치며 이 책 좀 읽어 줄래? 하기도 하고요.
아이와 함께 읽기에 더 좋을 것 같은 내 마음 좀 들어볼래? 오랜만에 너무 마음에 드는 동화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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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다람쥐는 친구입니다. 당연하지만 곰은 커다랗습니다. 다람쥐는 너무 작습니다.
몸무게도, 사는 집도, 가방 크기도 너무 다른 두 동물.
곰은 다람쥐에게 항상 같이 있을 것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무거운 곰이랑은 배를 같이 타기도, 시소를 타기도 힘듭니다. 커다란 곰은 집에 초대하기도, 같이 캠핑을 하기도 힘듭니다. 다람쥐는 그런 곰이 좋으면서도 점점 불편해집니다.
결국 다람쥐는 자신의 마음을 곰에게 말 합니다.
"음, 사실은, 곰아..... 나 잠깐 혼자 있어야 할 것 같아. 괜찮지?"
우리는 늘 같이 있었잖아. 우리는 소파하고 쿠션처럼 잘 어울려. 도넛과 잼처럼. 바늘과 실처럼. 시계랑 시곗바늘처럼.
이 책은 너무 익숙한 존재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가, 언제 읽느냐에 따라 투영하는 대상이 달라집니다.
저는 부부관계가 생각났습니다. 너무 소중한 내 편인데 왜 가끔 혼자 있는 시간이 그리운지... 하지만 막상 혼자가 되면 다시 둘이 되고 싶어 돌아갑니다.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요.. 연인사이 같기도 하네요. 제 딸은 친구를 떠올리더군요.
그러고보니 제 딸이 사춘기가 되면 이런 관계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저는 곰처럼 딸을 따라다니겠죠.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면서 말이죠. 하지만 다람쥐처럼 저한테 말한다면 조금은.. 서운할 것 같기도 합니다.
새침데기 다람쥐는 자신의 기분에 솔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합니다. 만약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불평하고 짜증을 냈다면 두 동물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었겠죠? 내 마음을 잘 알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멋진 다람쥐. 제 아이도 이렇게 자랐으면 합니다.
네가 나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우리는 언제나 가족이야.
이 책은 글귀도 너무 예쁘고 그림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글귀를 따로 따로 음미해도 좋고 그림만 감상해도 재미있습니다.
혹시 너무 익숙해서 소중함을 잊고 있는 존재가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하는 책. '내 마음 좀 들어볼래?' 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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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우리는 언제나 가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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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좀 들어 볼래?
덩치가 큰 곰과, 아주 작은 다람쥐는 친구랍니다. 전혀 친구가 될 수 없는 관계인 거 같은데~ 책 속 다람쥐와 곰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친구예요.
우리는 소파하고 쿠션처럼 잘 어울려. 도넛과 잼처럼 바늘하고 실처럼 시계랑 시곗바늘처럼
책을 읽다 보면 둘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좋다는데~~ 좋아한다는데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
다람쥐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를 가든지 나도 따라간다는 곰. 네가 뭘 하든지 난 너한테 달라붙어 있을 거래요. 나쁠 때도, 행복하거나 슬플 때도 말이죠. 콩깍지와 콩처럼 너하고 나는 딱 맞아~ 딸기랑 크림처럼 우리는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람쥐가~ 집이 점점 좁아지고, 불편함을 느껴서~ 혼자 있어야 할 거 같다고 하죠. 곰은 무얼 하든 다람쥐 곁에 있고 싶어 했는데요. 다람쥐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던 곰!!! 충격을 받은 곰은 동그란 눈으로 진심이냐고 묻습니다.
다람쥐는 처음에는 편한 거 같았지만, 곰이 생각납니다. 나를 챙겨주고, 무한 사랑을 주던 곰. 다람쥐는 곰에게 가지요.
네가 나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우리는 언제나 가족이야! 이렇게 다람쥐와 곰은 한 가족이 됩니다!!
문장 하나하나 읽어주는데~ 정말 사랑하는 친구, 가족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택시 위로 삐쭉 올라온 덩치 큰 곰의 모습을 보며~ 깔깔깔 웃기도 하고, 너무 작은 다람쥐는 어디 있냐며 찾기도 하고요. 따스한 내용을 읽어주다 보니~ 더 많은 사랑을 해줘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같은 일상에~ 어쩌면 더 불편함을 느끼고 툴툴거리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그림책 읽어주다 보면 ㅎㅎ 제가 더 반성하는 시간이 됩니다!!!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가족, 친구, 나를 중심으로 연관된 좋은 사람들. 익숙함보다는 소중함을 더 알고, 다람쥐와 곰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처럼..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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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좀들어볼래
곰은 다람쥐 뒤를 쫄래 쫄래 따라다니며 어디든 함께 해요. 곰은 정말 헌신적인 것 같아요.
곰과 다람쥐는 잘 지내고 있었어요. 곰의 동그란 눈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알 것 같아요 ㅠㅠ
다람쥐는 혼자 남자 엄청 편하게 지냈어요. 하지만 다람쥐는 곧 곰을 그리워하게 돼요.
곰은 다람쥐를 보아도 시큰둥해요. 예전에 곰이 다람쥐 뒤를 딱 달라붙어 있었던 것처럼
소파와 쿠션처럼
둘은 그렇게 함께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그리고 이야기는 다람쥐의 사랑고백으로 마무리가 되어요^^
우리 아이들은 #내마음좀들어볼래 를 보면서 곰의 무게가 많이 나가서 배가 기울어졌다. 현실적이면서 순수한 아이들의 반응이 무척 재미있었어요.
서로 다른 둘이 만나서 함께 한다는 것은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지요~
#내마음좀들어볼래 #스므리티프라사담홀스 #주니어김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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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은 적 없나요?
전 너무 너무 많아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더 많은 추억을 쌓고, 눈에 담아뒀을 텐데...
아쉽게 흘러간 시간을 추억하고 지금 함께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되새겨주는 예쁜 그림책이 나왔어요.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마음을 더 간질~간질하게 해주는 <내 마음 좀 들어 볼래?> 입니다.
내가 어디를 가든지 나도 따라갈 거야 니가 뭘 하던지 난 너한테 딱 달라붙어 있을 거야.
네가 즐거울 때나 나쁠 때도. 행복하거나 슬플때도.
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지 난 쫑긋 귀를 세우고 네 생각에 귀를 기울일 거야.
콩깍지와 콩처럼 너하고 나는 딱 맞아.
음, 사실은, 곰아... 나, 잠깐 혼자 있어야 할 것 같아. 괜찮지? 여기가 점점 좁아지고 있어. 자리가 너무 비좁아.
혼자 있으니까 꽤 편하네!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할 수 있고, 필요한 건 다 있어. 서로 나눌 필요도 없잖아. 전부 다 완벽해!
다만... 곰이 보고싶어!
너 없이 나 혼자서? 말도 안 돼. 너무 슬플 것 같아.
우리가 지든 우리가 이기든 우리는 함께 있을 거야.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나는 너를 사랑해.
엄청!
매일 듣던 엄마의 잔소리와 매일 먹던 집밥. 매일 붙어다니며 "지겹다, 지겨워!"장난스레 얘기했던 친구들.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너무나도 돌아가고 싶은 소중했던 일상이에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함께가 당연했던 때는 소중함을 모르다가 이제야 더 사랑한다 할 걸, 고맙다고 할 걸 후회하게 되네요.
함께 오래 있다보면 장점은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고 단점만 계속 눈에 거슬려 고맙다는 말보다는 틱틱거리며 화를 내게 되지요.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는 다람쥐였고, 누군가에게는 곰이었던 것 같아요.
늘 자기를 따라다니며 사랑의 눈길을 보내는 곰이 불편하고,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다람쥐.
사실 다람쥐의 마음도 너무 이해돼요! 곰을 좋아하지만, 나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한걸요.
같이 있을 때는 몰랐던 외로움, 받기만 해서 몰랐던 사랑을 잠시 떨어져 있음으로써 다람쥐는 곰의 소중함 느낄 수 있었답니다.
시집와서 집안일을 하고 애를 낳고 나서야 느껴지는 엄마의 사랑.
나만 찾는 아이의 모습이 지치고 답답해 눈에 담아놓지 못하다 아이가 크고 나서야 그리운 그때.
#내 마음 좀 들어 볼래? 덕에 저도 지금, 우리, 함께가 얼마나 귀중한 순간인지 깨달을 수 있었어요.
곰이 배나 집을 좀 부수면 어때요. 컵이 좀 깨지면 어때요.
같이 고치는 것도 재밌는 추억인걸요!
함께 살게 된 다람쥐와 곰은 또 아웅다웅 다툴 일이 생길 지 몰라요.
그래도 괜찮을 거예요. 잠시 다투더라도, 서로를 누구보다 생각하는 가족이니까요^^.
함께가 당연한게 아니라 함께하기에 이 순간이 더 소중하고 반짝반짝 빛난다는 걸 아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아이의 빛나는 순간에 곁에 있어 줄 수 있음을 감사할 줄 아는 내가 되기를 바라며
아이와 함께 손 꼭 잡고 읽어야겠어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고 사는 우리들이 꼭 읽어보길 바라는 그림책 <내 마음 좀 들어 볼래?>였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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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어 편하고 다 좋고 뭐하나 불편한 것 없는 데
왜? 왜?
전부다 만족스러운데 왜 ? 왜일까?
보고 싶고 그립고 네가 있어야 될 것같은 이 마음
너는 친구보다 더 가까운 나의 가족이야
네가 나를 좋아든 아니든 우리는 언제나 가족이야
이 책은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나와 딱 붙어다니고 싶은 우정을 말하고
네가 어떠하든지 너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한다. 툴툴거려도 멍청해도 화가 나 씩씩거려도
그리고 네가 아플 때 행복할 때 슬플 때도 네 생각에 귀를 귀울인다고 한다.
살작 네 가 잘 못되어도 난 다 계획이 있어 콩각지와 콩처럼 우리는 닥 밪아.
이 책에서 계속 나와 네가 잘 맞다고 강조하는 걸 보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곰은 너무 큰 몸을 갖고 있고 쥐는 너무나 작다. 그러니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둘은 계속 강조한다. 우리는 잘 맞다고 그리고 네가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필요한 건 다 있고 완벽하지만 네가 보고 싶어 곰아 네가 필요해 돌아와 돌아와 네가 없으면 안 어떡해? 누가 내 말을 귀기울여 주겠어?
둘은 비가 오든 눈이 오든 함게 있기를 원한다. 좋든 싫든 함께 늘 같이 있고 싶어한다.
바늘과 실처럼 우리는 늘 함께 였잖아.
나는 너를 사랑해 엄청...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좋아도 싫어도 함께 놀아야 한다는 걸 느낄 것 같다. 그리고 좋아하다가 싫어하다가도 함께여야 더욱 좋다는 걸 알게 해 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내 마음 좀 들어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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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스므리티 프라사담 홀스는 어린이책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해왔고 런던에서 거주중이며, 그림을 그린 스티브 스몰은 영국에서 디자이너,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일하다가 이번책이 첫번쨰 그림책 입니다. 영국작가들의 글과 그림이라 그런지 따뜻하고 묵직한 느낌의 동화책이였습니다.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색감과 짧지만 예쁜 말들을 곱씹어보며 여러번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 짐을 느껴서 처음 책을 집고 단숨에 여러번을 읽었습니다.
적극적이고 마음 따뜻한 커다란 곰과 까칠하고, 상대방과의 거리를 원하며 자꾸 곰을 밀어내는 작은 다람쥐 사이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책입니다. 곰은 다람쥐에게 항상, 언제든지, 무슨일이 있든지 옆에 있고싶은 마음을 전하는데, 다람쥐는 곰의 밀당없는 적극적인 구애 때문인지 곰을 귀찮아 하면서 혼자있으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계속되는 다람쥐의 상처되는 말에 곰이 떠나고 나서야, 곰의 빈자리를 느끼고 다시 곰을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진실한 마음을 알게된 둘은 가족이 되어, 서로 사랑을 고백하며 마무리되는 내용입니다.
친구나 연인,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질수 있는, 옆에 오래, 항상 있고 그 마음을 다 알아서 오히려 함부로 대할수 있는 관계에서, 정말 소중한게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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