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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역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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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역사가 되다   이 책은    이 책 『사랑, 역사가 되다』는 역사에서 찾아본 <일곱 빛깔의 세계적인 사랑 판타지>를 추려내 일인칭 서술로 기록한 책이다. 사랑의 여러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최문정,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조기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교사로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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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역사가 되다

 

이 책은 

 

이 책 사랑, 역사가 되다는 역사에서 찾아본 일곱 빛깔의 세계적인 사랑 판타지를 추려내 일인칭 서술로 기록한 책이다. 사랑의 여러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최문정,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조기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교사로 재직 중이다.>

 

저자의 다른 책 소설로 읽는 조선 왕조실록 (나쁜 남자편)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서 역사적인 사랑을 한 7쌍의 연인을 만난다.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 로버트 브라우닝

빅토리아 여왕 - 앨버트 대공

애덜린 버지니아 울프 - 레너드 울프

베시 월리스 워필드 스펜서 심프슨 윈저 공작부인 - 에드워드 8

가네코 후미코 - 박열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오노 요코 - 존 레논

 

이들 연인들은 어떻게 사랑을 했으며, 후세 사람들은 그들의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각각의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그 중에 특기할 것만 몇 가지 추려본다.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의 마지막 말

 

로버트 브라우닝이 편안해요?” 라고 묻자 엘리자베스는 "아름다워요(beautiful)" 라고 대답했다. 그게 그녀의 마지막 말이 되었다. (63)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대공

 

둘 사이에 부부싸움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탄생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앨버트는 갑갑한 자신의 처지 때문에 쌓였던 화가 폭발했는지 사소한 말다툼을 한 뒤 서재 문을 걸어 잠근 채 틀어박혀 버렸다. 하루 종일 식사도 거르고 아무도 들이지 않았다.

결국 내가 가서 문을 노크했다.

누구시오?”

영국 여왕입니다.”

아무런 대답이 없어서 다시 노크했다.

누구시오?”

빅토리아입니다.”

문은 열리지 않았고 난 다시 노크했다.

누구시오?”

당신 부인입니다.” 그제야 문이 열렸다. (81)

 

여왕의 남편이란 극한직업에 속하는가 보다.

 

숱이 풍성하던 머리카락은 거의 다 빠져서 대머리로 변했고, 점점 살이 쪄서 임산부처럼 배북뚝이가 되었으며, 이중턱은 탄력을 잃고 늘어졌다.

 

여왕을 대신하여 아이들을 돌보고, 여왕과 사이가 틀어진 아이들과 화해를 시키기 위해 무진애를 쓰던 앨버트는 결국 과로와 고뇌 때문에 마흔 두 살의 나이에 목숨을 잃고 만다. 그러고 보면, 여왕의 남편이란 위치는 직업으로 치자면 극한직업에 속하는 것이 아닐까? (88)

 

빅토리아 여왕의 후예들

 

빅토리아와 앨버트 사이에 태어난 자녀들은 유럽의 왕족들과 결혼했고, 세월이 흐를수록 그들의 후손도 늘어났다. 영국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그 뒤의 냉전을 그나마 쉽게 극복한 건 전 유럽 왕실과 친인척 관계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95)

 

사진(도표) 설명 : 빅토리아 여왕의 자녀들과 배우자.


 

버지니아 울프의 이상한 결혼 조건

 

버지니아 울프는 레너드가 청혼할 때 이상한 조건을 제시한다.

 

당신이 청혼했을 때 저는 두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첫째, 보통 부부들이 하듯 성적인 관계는 할 수 없다.

둘째, 작가의 길을 가려는 나를 위해 공무원 생활을 포기해 달라.

당신이 동의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요구를 하는 여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남자는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 이상한 조건을 내건 결혼생활에 당신은 아무런 질문 없이 동의해 주었지요. (134)

 

영화 킹스 스피치와 심프슨 윈저 공작부인

 

영화 킹스 스피치를 본적이 있다. 이 책에 잠간 언급되는 조지 6세의 이야기다.

조지 6세가 말더듬는 버릇을 고치기 위하여 애쓰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가 킹스 스피치인데, 조지 6세의 부인인 엘리자베스 왕비도 남편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역시 애

를 쓴다.

 

그런데 그런 부부에 대해 험담을 하는 장면이 이 책에 등장한다.

 

조지 6세는 말도 더듬는 데다 대중 앞에 서는 것도 두려워하는 겁쟁이었다. 엘리자베스 왕비는 스코틀랜드 출신이라 잉글랜드에서는 절대 환영받을 수 없었다. (192)

 

엘리자베스 왕비는 내 이름조차 불경스럽다는 듯 나를 그 여자(that woman)’라고 불렀다. 아무리 엘리자베스가 왕비라 해도 난 손윗동서였다. 그들이 날 인정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들을 인정할 필요가 없었다. 난 엘리자베스 왕비를 미세스 템플(Mrs. Temple)이라고 불렀다. 남들이 물으면 템플(사원)처럼 심지가 굳건하다는 뜻이라고 변명했지만, 사실 그 똥고집이 싫어서 비꼬는 거였다. 게다가 엘리자베스는 셜리 템플과 비슷하게 생겼다. 기분이 좋을 때면쿠키케이크라고 불러 주기도 했다. 엘리자베스의 취미는 과자 굽기였다. 엘리자베스도 두 딸도 과자 먹기가 또 다른 취미였다. 취미 덕분에 모두가 참으로 통통했다. 사람은 부유할수록 좋고 몸은 날씬할수록 좋다는 내 가치관과는 어긋난 취미였다. (191-192)

 

물고 뜯는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에 대하여

 

파리의 갤러리에 열린 멕시코전에 출품된 그녀의 그림을 보고

칸딘스키 -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껴안았다.

피카소 - 감탄하녀 그녀를 껴안고 키스한 것으로도 모자라 손수 만든 귀고리까지 선물했다.

 

그녀의 그림은 남미 화가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었다. (290)

 

비평가들은 그녀의 재능보다는 그녀의 인생이 프리다를 유명하게 만들었으며 그림값을 올린다고 말한다. (293)

 

다시, 이 책은 

 

이 책, 흡인력이 있다. 그 이유는 저자가 각각의 주인공이 되어서 일인칭으로 발언하는 서술 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해서 저자는 각각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속마음을 꺼집어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입장을 옹호하고, 그 사람의 속마음을 알아차리는 데는 좋을지 모르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방적인 진술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 제 3자의 입장은 별도로 하더라도, 그 상대방의 입장을 알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저자는 그에 대한 장치 또한 마련해 놓았다.

 

저자는 그런 것까지 감안하여, 일인칭으로 서술을 끝낸 다음에는 그 뒤의 이야기라는 항목을 별도로 마련하여, 전체적인 그림을 다시 그려볼 수 있도록 해 놓았으니, 위와 같은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역사가 된다.

s***h 2021.02.0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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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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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사랑을 앞두고는 도망치곤 했던 것 같습니다. 나를 어떻게 볼까..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지는 않나? 내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줄까?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나에 대한 반발심에 상대방을 깎아내리기도 하고 나쁜 점만을 이래저래 찾아보기만 했었던 것 같아요.   항상 도망갈 여지를 남겨두고서 여차하면 사라지는 거죠. 사랑은 혼자 완성될 수 없으니까 결국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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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사랑을 앞두고는 도망치곤 했던 것 같습니다.

나를 어떻게 볼까..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지는 않나?

내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줄까?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나에 대한 반발심에

상대방을 깎아내리기도 하고 나쁜 점만을 이래저래 찾아보기만 했었던 것 같아요.

 

항상 도망갈 여지를 남겨두고서 여차하면 사라지는 거죠.

사랑은 혼자 완성될 수 없으니까 결국 미완성..

그래도 미완성도 추억이어서 책 읽는 내내 생각은 나더라구요..

 

갑자기 혈액형이 바뀌지도 않고 드라마틱하게 다른 사람이 될 리 없고

내가 가진 것이 별 건 아니지만 포기하고 싶지도 않고 잃고 싶지도 않으니까

나는 나의 모습대로 이대로 계속 살아가겠지만

감성돋는 시간은 언제나 좋은 것 같습니다. 2021년에는 조금 더 따뜻한 마음 품고서

살아보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런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꼭 많이들 많이들 읽어보세요~

 

p*****t 2021.01.31.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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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역사가 되다#장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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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역사가 되다♡ 진정한 사랑이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이 책은 그 의문에 대한 보고서     사랑, 역사가 되다 는 1인칭 시점으로 세기의 사랑 스캔들의 주인공 일곱 명에 작가 자신이 빙의된 것처럼 감정이입이 되어 더더욱 진한 여운을 줍니다. 먼 나라의 남의 이야기 같은 일들을 일곱 편의 연작소설로 엮어 마치 저자의 자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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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역사가 되다♡

진정한 사랑이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이 책은 그

의문에 대한 보고서

 

 

사랑, 역사가 되다

1인칭 시점으로 세기의 사랑 스캔들의

주인공 일곱 명에 작가 자신이 빙의된

것처럼 감정이입이 되어 더더욱 진한

여운을 줍니다. 먼 나라의 남의 이야기

같은 일들을 일곱 편의 연작소설로 엮어

마치 저자의 자전소설처럼 읽히는

독특한 작품이 탄생했어요~^^

 

이 책을 읽고..최문정 작가님의

<바보 엄마 1,2>를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목차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해 주세요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하얀 웨딩드레스 - 빅토리아 여왕

마지막 편지 - 애덜린 버지니아 울프

심프슨 블루 - 베시 월리스 워필드 스펜서

심프슨 윈저 공작부인

세상에 없는 아이 - 가네코 후미코

아홉 개의 화살 - 프리다 칼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무명 예술가 - 오노 요코

 


 

이 책이 소설이기는 하나..

실화를 바탕으로 두고 쓰여진거라~

특히 주인공들의 사진과함께

잘 구성되어 있어서.. 이게 현실인지

판타지인지 계속 혼돈되었지만~~

술술 읽히는 마법같은 책이었어요♡

몇가지 사랑이야기를 소개해본다면..

엘리자베스와 로버트의 사랑이야기

처음 시작이 시로 시작되어..

무지 낭만적이더라고요~

보이지 않는 상대에 대한 절대적

믿음과 무조건성~~~~

사랑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고 느낀 부부^^

주고 받은 편지들에서 설렘과 사랑을

느끼고 저조차도 풋풋해지는

기분이었어요♡♡♡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사랑이야기

워낙 프리다 칼로는 미술사 적으로도

유명한 화가라서..그리고 그녀의

불행한 삶과 사랑이야기는

잘 알고 있는 터라..읽는 내내

더 가슴아팠어요ㅜㅜ

제목이 아홉 개의 화살인데..

화살하나. 척수성 소아마비

화살 둘. 교통사고와 하반신마비

화살 셋. 멕시코 영웅 디에고 만남

....

너무나도 불행한 그녀의 삶.

사랑마저도 고통스럽고 끔찍했던...

사랑은 누구에게나 고통일 수 있다는

교훈과~ 조금만 더 사랑에 미치면..

그 고통조차 느낄 수 없다는~~~

프리다의 그림들과 사진들을 보며

완전 몰입했었던 것 같아요~~ ㅜ.ㅜ

 


 

가네코 후미코와 박열의 사랑이야기

2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가네코 후미코.

독립운동가 박열과의 사랑이야기라

더 기억에 남아요ㅠㅠ

박열 영화도 봤던터라~ 울었던 기억이~

가족도 나라도 사상도 그녀의 남은 생애

까지도 사랑하는 그를 위해 버린 그녀.

주기만 하는 사랑.

안타까운 사랑.

정말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저자의 말처럼 이곳에 소개된 이야기들은

보기에 따라 세기의 사랑일 수도,

막장극일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나 독자들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소망하는 것들 가운데

사랑과 행복 그리고 행운에 대해 나를

돌아보는 뜻 깊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진정한 사랑은 기적처럼 드물지도 모른다.

그 기적의 기회가 나를 비켜 갈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사랑이라는 기적이

어디에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니까.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나처럼 다시 사랑을 믿었으면 좋겠다.

‘사랑’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니까.”

- 〈맺음말〉 중에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c******a 2021.02.06.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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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사랑역사가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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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 사랑역사가되다   사랑이 주제가 되는 책을 오랜만에 본다. 내 삶에 바쁘게 집중하여 살다보니 이성간의 사랑이라는 것에 관심이 덜 가고 관심갖을 기회가 적었다. 이 책은 흰색의 표지에 내가 좋아하는 펄감이 있는 love라는 글씨가 흘림체로 쓰여있다. 좋아하는 반짝이는 느낌의 글씨가 이 책을 받았을때 기분좋게, 설레게 해주었다.   7편의 실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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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 사랑역사가되다

 

사랑이 주제가 되는 책을 오랜만에 본다.

내 삶에 바쁘게 집중하여 살다보니

이성간의 사랑이라는 것에

관심이 덜 가고 관심갖을 기회가 적었다.

이 책은 흰색의 표지에

내가 좋아하는 펄감이 있는

love라는 글씨가 흘림체로 쓰여있다.

좋아하는 반짝이는 느낌의 글씨가

이 책을 받았을때

기분좋게, 설레게 해주었다.

 

7편의 실화를 바탕으로 주인공의 관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몇 작품의 사랑이야기는 막장드라마의 소재라 할 수 있고

공감이 별로 되지 않은 주인공의 심리가 보이기도 하다.

사랑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느끼는것이 다르고 표현이 다르지만

진정한 사랑이기는 한가라고

의문이 조금들기도 하고

집착이라는 것을 사랑이라고 포장한것은 아닌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사랑은 중요하지 않으니

당사자들이 사랑이라 느끼면 사랑인건가

연인간의 사랑이 도대체 뭐지

내가 여주인공의 상황이면 이런 사랑을 할수 있었을까

등등 오랜만에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사랑이라는 것에

중점의 둔 일화이야기인데 각기 상황이 달라서인지

모든 대상들이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프리다칼로에 대해

매우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의 일대기를 다른책에서 먼저 접했을때

파란만장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며 위로를 해주고 싶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책으로 그의 사랑이이야를 읽었을 때는

그의 사랑에는 공감이 덜되었고

프리다 칼로라는 사람의 매력이 긍정적인 매력이 조금 떨어져버렸다.

 

너무 동화적인 사랑만 접했던 사람들에게는

공감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하는 감정이기에

새로운 사랑을 접해볼 수 있고

나름 유명한 사람들의 사랑일화도 더 직접적으로 접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의 책 같다.


n****9 2021.02.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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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역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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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판타지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에 관한 판타지란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하다. 만나기는 겁나 어렵게 만나지만, 그 이후의 삶은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 이것은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판타지 중 하나일 것이다. 내가 과거에 좋아했던 막장 드라마계의 전설인 <아내의 유혹>은 어떻게 보면, 전통적인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즉 결혼 후부터 극의 전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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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판타지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에 관한 판타지란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하다. 만나기는 겁나 어렵게 만나지만, 그 이후의 삶은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 이것은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판타지 중 하나일 것이다.

내가 과거에 좋아했던 막장 드라마계의 전설인 아내의 유혹은 어떻게 보면, 전통적인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즉 결혼 후부터 극의 전개가 빨라지고 진정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이 전개된다. 남편은 바람을 피고, 아내를 죽이려고 하고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이를 모른채하며 도리어 주인공을 구박한다. 게다가 가장 친했던 친구가 자신의 남편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주인공은 보기까지 한다! 이것은 사랑이라는 행복의 시작이 아니라, 인생을 가장 인생답게 만드는 비극의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 그렇다! 사랑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너무 먼 것일 수 있다. 나는 사랑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것은 진정 사랑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이 책 사랑, 역사가 되다는 그런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책이다. 유명인들의 사랑이야기들! 즉 우리가 보통 동화에서나 꿈꾸었을 사람들간의 사랑이 결코 우리가 생각했던 방향으리 가지 않았음을, 이 책은 잘 보여준다. 어찌보면 우리는 언제나 넘겨 짚는다. 사랑을 하고 또 누군가와 함께 삶을 꾸리면, 그것이 행복을 보장한다고 단정을 짖곤 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미란다 커는 몇 번씩이나 남자를 바꿨는데, 왜 그녀는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사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리고 이를 꿰뚫는 것은 사랑이다!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알고있는 동화속의 사랑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사랑과 행복 양쪽을 유지하기 위해 혹은 불행을 어떻게든 회피하기 위해, 남녀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사랑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장르소설 #사랑역사가되다 #최문정
#창해 #리뷰어스클럽

b*****g 2021.01.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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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역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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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존재의 가치, 그리고 그 이유, 우리는 왜 살아가야 하며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들인지 생각하게 된다. 가족을 위한 책임감이나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희생, 나를 위한 성장론 등 인간이라서 누구나 갖는 비슷한 정서나 감정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팍팍한 일상과 현실의 모습에서 인간의 본성이나 본연의 가치를 잊거나 망각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기계적인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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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존재의 가치, 그리고 그 이유, 우리는 왜 살아가야 하며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들인지 생각하게 된다. 가족을 위한 책임감이나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희생, 나를 위한 성장론 등 인간이라서 누구나 갖는 비슷한 정서나 감정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팍팍한 일상과 현실의 모습에서 인간의 본성이나 본연의 가치를 잊거나 망각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기계적인 느낌으로 살아가며 사람에 대한 불신이나 회의감을 갖게 된다. 이런 현대사회의 문제점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이 책은 보다 명확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누구나 어른이 되면서 사랑에 대한 감정은 식어간다. 아무래도 누군가에 의한 상처나 배신으로 인해 믿고싶지만 믿으면 안되는 상황이 펼쳐지며 결국 나를 지키면서 산다는 의미로 인해 사랑을 시도조차 못하는 분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결국 인간은 또 다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고 사람에 의한 상처는 사람으로 극복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왜 이런 철학적인 말을 하는지, 책을 접하게 되는 순간 쉽게 공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도 장르소설, 로맨스소설로 볼 수 있으나 인문학, 철학적인 느낌이 강한 책이다.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인문학적 가치를 제대로 표현하며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의미나 해석, 철학적으로 분석하지만 결국 철학도 우리 인간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이다. 누군가를 향한 사랑에 있어서 방식의 차이는 존재한다. 이는 다른 것이지 틀렸다고 볼 순 없을 것이다. 그 대상이 굳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도 말이다. 또한 사랑은 절대적인 힘을 갖고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엄청난 내공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은 현실적인 사랑을 바라지만, 또 어떤 사람은 매우 이상적이며 꿈같은 의미로 해석하며 받아들이게 된다. 이같은 행위도 사람의 성향 차이일뿐, 이를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바라보는 잣대가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수없이 행하며 믿음과 배신의 감정을 경험하게 했던 사랑이라는 감정과 행위들, 하지만 이는 역사속에서도 반복되었고 우리 인간이 문명과 인류사를 써내려 가면서 경험했던 과거와 현재의 반복적 행위로 볼 수 있다. 다른 분야나 감정의 장르들처럼 일정한 답이 정해진 것도 없고 개인에 따라, 그리고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변수가 존재하며 다른 방식으로 체감될 뿐, 항상 비슷한 감정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랑이 갖는 절대적인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사랑은 학문적 의미의 분석이 아니다. 사랑을 통해 힐링하며 나아가는, 그리고 변화하는 감정에 주목할 뿐이다. 사랑, 역사가 되다를 읽으며 힐링하며 장르소설이 갖는 매력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읽으면서 판단해 보자. 

 


 

m**********m 2021.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장르소설] [사랑, 역사가 되다] '틀린 사랑은 없다' 세기적 사랑의 주인공은 나
"[장르소설] [사랑, 역사가 되다] '틀린 사랑은 없다' 세기적 사랑의 주인공은 나" 내용보기
'사랑'이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 인류에게 보편적이며, 인격적인 교제, 또는 인격 이외의 가치와의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특히 미움의 대립개념으로 볼 수도 있으나 근원적인 생명적 원리로는 그러한 것도 포괄한다. 사랑은 역사적·지리적으로, 또 교제 형태에서 여러 양상을 취한다. 고대 그리스에서의 사랑은 에로스로 불렸는데, 이것은 육체적인 사랑에서 진리에 이
"[장르소설] [사랑, 역사가 되다] '틀린 사랑은 없다' 세기적 사랑의 주인공은 나" 내용보기


 

'사랑'이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 인류에게 보편적이며, 인격적인 교제, 또는 인격 이외의 가치와의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특히 미움의 대립개념으로 볼 수도 있으나 근원적인 생명적 원리로는 그러한 것도 포괄한다. 사랑은 역사적·지리적으로, 또 교제 형태에서 여러 양상을 취한다.

고대 그리스에서의 사랑은 에로스로 불렸는데, 이것은 육체적인 사랑에서 진리에 이르고자 하는 동경·충동을 포함한다. 그리스도교에서의 사랑, 즉 아가페는 인격적 교제(이웃에 대한 사랑)와 신에게 대한 사랑을 강조하며 이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자기희생에 의하여 도달하게 된다고 한다.

르네상스에서의 사랑은 또 다시 인간 구가(謳歌)의 원동력으로 보았으나 이것은 사랑의 세속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 공업화가 진척되어 가는 현대는 그 경향을 차차 강조한다.

사랑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이라는 데서 힌두교에서의 카마, 유교에서의 인(仁), 불교에서의 자비 등 모든 문화권에서 보인다. 또한 사랑의 표현방법은 한결같지 않으며 성애(性愛)와 우애·애국심·가족애 등 교제 형태에 따라 다르다. 교제관계가 치우칠 경우에는 이상성애(異常性愛)나 증오에 가까운 편집적(偏執的) 사랑으로 변할 수 있으나, 이것은 이미 사랑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사랑에 대한 두산백과의 풀이다. 독자가 굳이 사전의 해석을 서두에 올리는 것은 최근 사랑에 대한 개념이 너무 혼탁해지는 느낌이어서 명확한 구분을 위해서다. 이 책 『사랑, 역사가 되다』에서의 사랑은 분명 에로스의 개념이다. 이것은 깊어질수록 아가페로 발전될수도, 편집적 사랑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자 함이다.

 


 

저자 최문정 작가는 '머리말'을 통해 이 책에 등장하는 일곱가지 사랑의 개요(槪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선망하는 세기의 사랑은 내 주변의 사랑과 다를 거라 생각했다. 다르긴 했다. 부정적인 의미로 말이다. 그들의 사랑은 내가 가진 이상적인 관념을 완벽하게 깨뜨렸다. 레너드 울프는 성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하면서 버지니아 울프와 결혼했다. 결혼의 기본 관계에 대한 상식 따위는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지 못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은 가족들이 반대하자 로버트 브라우닝과 몰래 결혼해서 도망친다. 오노 요코와 심프슨 부인의 사랑은 사랑의 가장 기본원칙인 신뢰를 깨뜨리는 불륜에서 시작되었다. 세상이 손가락질했지만 그들은 상관하지 않았다.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은 정략결혼으로 시작했다. 프리다 칼로는 끊임없이 바람피우는 디에고 리베라에게 복수하기 위해 맞바람을 피웠다. 세기의 사랑이라 불리는 그들의 사랑은 치정 불륜 막장극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랑은 세기의 사랑이라 불린다. 그들의 사랑을 반가워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모두가 그들이 함께하는 걸 의아해했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의 의문과 불신을 신뢰와 선망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레너드 울프는 버지니아 울프의 월경 주기까지 신경 쓸 정도로 버지니아 울프의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로버트 브라우닝은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유명세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굴욕을 당하면서도 함께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방 안에서 꼼짝도 못 하던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은 아이를 낳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오노 요코는 자신을 하찮은 스토커로 취급하는 존 레논을 미친 듯이 쫓아다닌 끝에 그의 사랑을 얻는 데 성공한다. 에드워드 8세는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영국의 왕위를 버렸다. 앨버트 공은 아이를 싫어하는 데다 늘 바쁜 빅토리아 여왕을 대신해 육아와 살림을 맡았다. 프리다 칼로는 여동생과 불륜을 저지른 디에고 리베라와 결국 재결합했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는 일곱 가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며 '맺음말'에서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은 보기에 따라 세기의 사랑일 수도, 막장극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글을 썼다는 것을 독자에게 밝힌다. 그러나 독자들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소망하는 것들 가운데 사랑과 행복 그리고 행운에 대해 자신을 돌아보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인다.

 

“진정한 사랑은 기적처럼 드물지도 모른다. 그 기적의 기회가 나를 비켜 갈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사랑이라는 기적이 어디에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니까.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나처럼 다시 사랑을 믿었으면 좋겠다. ‘사랑’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니까.”

- 〈맺음말〉 중에서

각 편의 소설이 끝나고 후기 형식의 〈그 뒤의 이야기〉와 〈연보〉, 평균 35컷의 도판 자료(총 257컷)와 함께 등장인물과 연관된 역사적 사실까지 펼쳐 보이고 있다. 또한 전체 2도 인쇄와 일부 컬러 인쇄(프리다 칼로)로 제작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압권은 일곱 가지 사랑의 주인공으로 직접 저자 자신을 투영시킨다. 1인칭 시점으로 세기의 스캔들의 주인공 일곱 명에 감정이입이 되어 더더욱 진한 여운을 준다. 먼 나라의 남의 이야기 같은 일들을 일곱 편의 연작소설로 엮어 마치 저자의 자전소설처럼 읽히는 독특한 작품이 탄생했다. 역사적 사실을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훨씬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역사소설에서는 잘 쓰이지 않은 소설기법이다. 소설은 '허구'의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벌어진 역사적 사건을 저자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해설하는 듯한 인상을 줄 때 독자들을 설득할 만한 장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자칫 소설이라는 점을 내세워 역사적 사실 자체를 훼손하는 것은 아무리 작가의 상상력이라 하더라도 칭찬 받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가 선정한 일곱 가지의 사랑은 색깔은 아래와 같이 표현된다. 일곱 가지라 하여 무지개색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무지개색처럼 저마다의 다른 특성은 있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 가지 색일 뿐이다. '자기 희생'의 색깔.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해 주세요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하얀 웨딩드레스 - 빅토리아 여왕

마지막 편지 - 애덜린 버지니아 울프

심프슨 블루 - 베시 월리스 워필드 스펜서 심프슨 윈저 공작부인

세상에 없는 아이 - 가네코 후미코

아홉 개의 화살 - 프리다 칼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무명 예술가 - 오노 요코

 


 

일곱 가지 사랑은 테마별로 구분된 것도 아닌 듯하고 작가의 임의 선정으로 봐야 할 터 어떤 사실을 어떤 상상력으로 엮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지는 작가의 능력에 달린 일이다. 독자는 이 가운데 가장 에로스적인 사랑과 적과의 사랑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 그야말로 인간 본성에 의한 사랑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우선 아래 사진과 함께 일제강점기의 박열(독립운동가)과 일본여인 가네코 후미코의 사랑이 가슴 아프고 절절하다. 사랑을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지고지순한 사랑, 희생적 사랑의 대표작으로 꼽을 만하다고 독자는 생각한다.

 

“박열과 어떻게 만났는가?” 박열은 나와 함께 세이소쿠영어학교에 다녔다. 그와 만난 건 늦겨울이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벌써 봄이 온 것만 같았다. 첫사랑은 봄날 아지랑이처럼 과거의 상처까지 노곤하게 감싸 주었다. 그의 나이 스물, 내 나이 열아홉. 그해 봄 우린 도쿄의 신발 가게 2층 다다미방에서 같이 살기 시작했다. 내가 제시한 ‘공동 생활 서약’에 박열은 기꺼이 동의했다. (중략)

하지만 박열은 달랐다. 무정부주의에 대해 침 튀기며 열변을 토하다가도 돌아서서는 조선의 독립에 관해 눈을 반짝였다. 박열을 처음 사랑하던 그 순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어쩌면 나도 박열의 식민지 조선 독립운동에 휘말릴지 모른다고. 아무리 독립운동이 나의 사상에 반하는 것일지라도. 나는 박열을 사랑했다.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타인이 될 수 없었다. 사랑하는 박열 속에는 이미 나 자신이 들어 있었다. 사랑은 자아의 확대를 의미했다. 박열이 사랑하는 조선을 나도 사랑해야만 했다.

- 「세상에 없는 아이(가네코 후미코)」 중에서

 


 

불세출의 가수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사랑은 에로스적이다. 물론 두 사람의 감정에 독자가 개입할 필요는 없지만 곁으로 드러난 사실과 모습은 두 사람 사이가 열정적 사랑을 보여주는 본보기임에 틀림없다고 믿는다. 격렬하고 치열하다. 상대의 어떤 다른 조건을 구분하지 않고 오롯이 서로를 온몸으로 사랑하는 사이인 것 같다. 저자의 1인칭 시점으로도 이러한 두 사람의 감정이 잘 드러난다.

 

아무도 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다. 모두가 날 떠나갔다. 상관없었다. 세상 모두가 떠나도…. 나에겐 존이 세상이었으니까. 상관없었다. 누구의 비난도, 누구의 조롱도. 나에겐 존만이 중요했다. 나의 별, 나의 스타, 존. 존은 나의 유일한 별이었고, 난 그 별을 도는 행성이었다. 존은 나의 태양이었고, 난 태양에 묶인 지구였다. 너무 뜨겁다고 태양을 멀리할 수 없듯이, 너무 눈부시다고 태양을 가려 버릴 수 없듯이 난 존 없이 살 수 없었다. (중략)

내가 전남편들에게 준 상처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그래서 아파도 울지 않았다. 내가 그랬듯이 존도 자기 사랑에 솔직할 권리가 있었다. 잃어버린 주말의 시작이었다. 난 존을 완전히 떠날 수 없었다. 술과 마약, 폭력과 난동만이 존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존은 벌써 모든 걸 가지고 있었다. 돈도 명예도 성공도. 존은 이미 많은 걸 가지고 있었다.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 팬들, 항상 그와 작업하고 싶어 하는 동료들, 언제든 섹스를 제공할 준비가 된 미인들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아내인 나까지.

-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무명 예술가(오노 요코)」 중에서

 


 

에드워드 8세와 베시 월리스 위필드 스펜서 심프슨 윈저 공작부인과의 사랑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애절한 사랑이다.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린 점을 생각해보면 시공을 초월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의 사랑은 어느 정도였을까.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좋은 독서가 되었다.

 

영국 국민들이 나를 싫어할 이유는 많았다. 나는 영국인도 아니고, 귀족도 아니고, 이혼 경력도 있으며, 그때까지도 심프슨이라는 남자와 이름을 공유하는 유부녀였다. 그들은 그저 내가 부러운 것뿐이었다. 시기심, 질투심… 우스웠다. 그런 악한 감정은 사랑을 파괴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의 사랑이 깊은 만큼 우리의 사랑에 대한 거부감과 반항심도 깊었다. 영국 국민은 날 싫어하고 비난하는 것으로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영국 국민은 나를 공식적인 영국의 왕비로 맞아들이느니 차라리 왕실을 없애라고 요구했다. (중략)

엘리자베스 왕비는 내 이름조차 불경스럽다는 듯 나를 ‘그 여자(that woman)’라고 불렀다. 아무리 엘리자베스가 왕비라 해도 난 손윗동서였다. 그들이 날 인정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들을 인정할 필요가 없었다. 난 엘리자베스 왕비를 미세스 템플(Mrs. Temple)이라고 불렀다. 남들이 물으면 템플(사원)처럼 심지가 굳건하다는 뜻이라고 변명했지만, 사실 그 똥고집이 싫어서 비꼬는 거였다. 게다가 엘리자베스는 셜리 템플과 비슷하게 생겼다. 기분이 좋을 때면‘쿠키’나 ‘케이크’라고 불러 주기도 했다. 엘리자베스의 취미는 과자 굽기였다. 엘리자베스도 두 딸도 과자 먹기가 또 다른 취미였다. 취미 덕분에 모두가 참으로 통통했다. 사람은 부유할수록 좋고 몸은 날씬할수록 좋다는 내 가치관과는 어긋난 취미였다.

- 「심프슨 블루(베시 월리스 워필드 스펜서 심프슨 윈저 공작부인)」 중에서

 


디에고와의 재결합을 상징하는 그림 <뿌리, 왼쪽>과

디에고가 프리다 칼로를 위로하기 위해 그린 <가시목걸이를 한 자화상과 벌새>.

 

"틀린 사랑은 없다, 다른 사랑이 있을 뿐."

위에 소개된 일곱 가지 사랑은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비난 받을 일 없는 사랑의 스캔들이다. 스캔들이 추문을 의미하지만 이것은 추문이 아니다. 뒤에 스캔들이라고 붙인 사람에 의해 자의적으로 해셕해 폄훼된 것들이다. 일곱 가지 사랑은 모두 에절했고, 순수한 인간의 사랑 그 자체였다. 권력, 돈, 명예 등 세속에서 추구하는 모든 것들이 그들 앞엔 한낱 꿈처럼 허무한 것들이다. ;일곱 개의 사랑에 대한 저자의 고찰;이라고 별제(別題)를 붙여 저자에게 선물하고 싶다. 사랑꾼 저자의 면모를 과시한 작품이라 특별한 애정이 간다. 그리고 깊고 숭고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의 기회를 준 데 대해 독자로서 뜨거운 감사를 표한다. 그의 건필을 기원한다.

 

저자 : 최문정

 

최문정(본명 유경愈景) 작가는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조기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교사로 재직 중이다. 최문정 작가는 여성과 가족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삼대에 걸쳐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의 과정을 통해 애절한 모성애를 그린 『바보엄마 1, 2』(SBS-TV 주말드라마로 방영)와 발레리나인 딸과 군인 아버지의 오래된 갈등과 뜨거운 화해를 그린 『아빠의 별』, 불우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네 자매의 뜨거운 우애를 다룬 『허스토리』(2014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가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백제의 딸이 일본의 태양신이 되었다는 도발적 팩션소설 『태양의 여신 1, 2』(원제 『아마테라스 오미카미』)가 있다. 에세이로는 지치지 않고 사랑을 위해 싸웠던 세기(世紀)의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 닿지 못해 절망하고 다 주지 못해 안타까운』, 『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등 10여 권이 있다. 『소설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나쁜 남자 편』의 최문정 작가는 오랫동안 『조선왕조실록』을 관심 있게 읽어왔다. 그러던 중 ‘성공한 자가 아니라 실패한 자의 시각에서, 강한 자가 아니라 약한 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 작가는 나쁜 남자에 이어 좋은 남자, 나쁜 여자, 좋은 여자 편도 쓸 계획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1.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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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실화 러브스토리 : 사랑, 역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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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실화 러브스토리 : 사랑, 역사가 되다 - 최문정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가공된 러브스토리 보다, 실화가 주는 힘은 뭘까? 생각해보면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 더 생생함이 있다는 거다. 여기 지고지순하고, 때로는 욕망에 휩싸인 실제로 일어난 7가지 이야기의 러브스토리를 만나보자. 총 7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야기로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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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실화 러브스토리 : 사랑, 역사가 되다 - 최문정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가공된 러브스토리 보다, 실화가 주는 힘은 뭘까? 생각해보면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 더 생생함이 있다는 거다. 여기 지고지순하고, 때로는 욕망에 휩싸인 실제로 일어난 7가지 이야기의 러브스토리를 만나보자. 7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야기로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빅토리아여왕,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는 내가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였다. 나머지 4가지는 알고있는 이야기였는데, 기존에 알고 있고 모르고 있고를 떠나서 작가가 1인칭으로 화자로 이입되어 내 사랑얘기를 들어보실래요라고 시작하여 천일야화처럼 매 장이 끝나면 바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흡입력을 지니고 있었다.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해 주세요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하얀 웨딩드레스 - 빅토리아 여왕

마지막 편지 - 애덜린 버지니아 울프

심프슨 블루 - 베시 월리스 워필드 스펜서 심프슨 윈저 공작부인

세상에 없는 아이 - 가네코 후미코

아홉 개의 화살 - 프리다 칼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무명 예술가 - 오노 요코

 

빅토리아 여왕에게서 유래해서 지금의 흰색 웨딩드레스가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알았는데, 여러 시기마다 결혼예복의 색이 달랐다는 것도,

검소한 성품에 따라 빅토리아 여왕이 흰색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다. 섭정을 하기 위해 여왕을 만들려는 빅토리아의 어머니인 빅토리아. 아마, 빅토리아라고 붙인 이름을 계속 불러주는 것도 그런 열망이 녹아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했다. 그리고, 왕으로써 새로운 세대를 위해 정치에 대한 열망을 접기가 어려웠을텐데, 빅토리아 시대를 잘 이끌고, 아직도 회자되는 것을 보면 강건한 느낌이다. 빅토리아님이시어,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으로 소임을 다 하셨으니 자녀들을 키운 것은 앨버트가 잘 해내신 걸로 마음의 짐을 더시기를 바란다.

 

특히 그 중에 월리스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나는 아무튼 호사가들의 편이라 그런지 왕위를 버린 왕세자를 꼬신 야망있는 이혼녀라고 알고 있었는데, 또 세기의 사랑을 직접 이룬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참 속앓이 할 만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단지 평민에서 왕세자랑 결혼만 해도 그렇게 파파라치가 들끓는데, 아무렴 왕위를 이양하는 왕의 여인에게 그만한 스포트라이트가 없을까!

 

박열과 독립운동을 했던 가네코 후미코에 대해서는, 박열의 영화에서도 알았지만 후미코만 너무 안타깝게 죽은 것 같아서 더욱 안타까웠다. 기존 영화에서 접했던 부분은 박열 열사의 입장이었고, 후미코의 배경지식은 거의 없었는데 이번 글에서 후미코가 어떻게 태어났고, 어떻게 자랐고, 조선을 다녀오고, 성장배경이 어땠는지 그래서 박열과 만나게 되어서 사랑하게 되었는지 알게되었다.

 

이야기들을 전부 읽으면서, 어떤 것도 바라지 않고 사랑만을 원하고, 내달렸던 그녀들을 보면서 앞으로도 더 많이 회자될 이야기라는 것에 믿어 의심치 않게되었다.

9****5 2021.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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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역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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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의 세계적인 사랑 판타지   틀린 사랑은 없다, 다른 사랑이 있을 뿐!   사랑에 관해서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이 있다. 창해에서 출판한 최문정 작가님의 <사랑, 역사가 되다>는 이들의 사랑을 소개한다. 최문정 작가는 여성과 가족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소설 속의 주인공은 여성이고, 여성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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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의 세계적인 사랑 판타지

 

틀린 사랑은 없다, 다른 사랑이 있을 뿐!

 

사랑에 관해서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이 있다. 창해에서 출판한 최문정 작가님의 사랑, 역사가 되다는 이들의 사랑을 소개한다. 최문정 작가는 여성과 가족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소설 속의 주인공은 여성이고, 여성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저자의 탐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큰 얼개는 사실이고 세부적인 대화 등은 저자의 상상이 가미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과학전공자로서 사랑에 관한 불신을 가진 저자는 주변인의 사랑을 보면 과연 사랑이 있는지 고민한다. 저자는 진정한 사랑이 있는지 알아보며 세기의 사랑을 나눈 이들을 찾아낸다.

 

 

1.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해 주세요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180636~ 1861629)


나는 네 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여덟 살 때 호메로스의 작품을 그리스어로 읽었다. 열네 살 때 서사시 마라톤 전쟁을 발표했으며, 워즈워스의 뒤를 이을 계관시인 후보로 꼽히는 시인이었다. 내게 인생은 보랏빛 꿈처럼 달콤하게만 보였다. (14)

 

이렇게 앞날이 창창해 보이던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은 열다섯 살 때 말을 타다 떨어져 척추를 다치면서 불행의 그늘이 드리운다. 부상에서 회복할 무렵 기침과 감기가 악화되어 결핵이 되었고 가슴의 동맥마저 터졌다. 의사는 그녀에게 시한부를 선고할 정도였다. 그녀는 울적하고 절망적인 마음을 달래기 위한 시를 썼고 서른아홉 살이 될 때까지 집을 벗어나지 않았다. 어느날 자신의 시에 대한 팬의 연락이 오면서 그녀의 인생을 소용돌이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단순한 팬레터라 생각했지만 그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는 동안 서로는 마음을 나누게 되었고 결국 편지를 통해 서로 사랑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로버트 브라우닝이었고 신분과 경제적 차이로 인해 엘리자베스의 아버지는 그와 결혼을 승낙하지 않는다. 로버트 집도 책을 6,000여 권이나 가지고 있는 중산층이었지만 작위를 가진 집안은 아니었다. 둘은 결국 몰래 결혼하기로 하고 신혼여행을 거쳐 이탈리아에 정착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분노하여 엘리자베스를 유산 상속인 자격에서 박탈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깊이 사랑했고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따듯한 날씨 덕분인지 엘리자베스는 건강을 회복하고 아들을 낳는다. 아내가 사망한 후 로버트도 작가로 성공적인 데뷔를 거쳐 그녀만큼 뛰어난 명성을 가지게 된다.

 

 

2. 하얀 웨딩드레스

알렉산드라 빅토리아 하노버

(1819524~ 1901122)

 

에밀리 블런트의 영 빅토리아를 보고 오늘날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왕인 빅토리아 여제는 왕위 서열과는 거리가 멀었다. 할아버지 조지 3세는 열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고, 아들만 일곱이었다. 아버지는 넷째 아들이었다. 큰아버지 조지4세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유일한 적통인 샬럿 오거스타 공주가 사산한 뒤 죽어 버렸다.

 

이제 왕실은 왕위 계승 경쟁에 돌입했다. 자녀가 있으면 왕위에 유리하고 미혼인 왕자가 결혼하며 의회에서 부채를 탕감해 주겠다고 한다. 빅토리아의 아버지는 나이가 많았지만 작센 코부르크 잘페트 공녀인 어머니와 결혼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정부인 존 콘로이와 사랑했고, 월리엄 4세인 왕이 그녀가 18세 이전에 사망하면 부모가 섭정을 하게되고, 두 사람은 그렇게 되길 바랬다. 하지만 왕은 빅토리아가 18세가 생일이 되고 26일이 지난 날 사망했다. 빅토리아의 대관식은 어렵게 이루어졌다. 그녀는 왕이 되자 존 콘로이를 추방하고, 어머니와 절연하다시피 관계를 가져간다.

 

이제 자신이 남편을 찾아야 한다. 빅토리아와 앨버트는 정략 결혼의 일환으로 만나지만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앨버트를 좋아했다. 서로 사촌이었지만 앨버트는 빅토리아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독일에서 온 사람이라 스파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지만, 빅토리아와 앨버트는 서서히 영국 국민에게 인정을 받는다. 마침내 앨버트가 장남 에드워드와 엄마인 빅토리아를 화해시키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앨버트는 심각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고 앨버트는 마흔둘에 그녀를 떠난다. 이후 그녀는 매일 검은 옷은 입어 남편을 그리워한다.

 

3. 마지막 편지

애덜린 버지니아 울프

(1882125~ 1941328)

 

버지니아는 어린 시절 큰 의붓 오빠인 제럴드 덕워스에게 끊임없는 성추행을 당한다. 이는 자신의 몸에 대해 혐오감과 수치심이 생기고 어머니가 이웃 사람을 간병하다 돌아가신다. 살림을 맡은 의붓 언니 스텔라도 결혼 후 임신합병증으로 죽는다. 이 두 죽음은 그녀의 신경쇠약을 악화시킨다. 이런 그녀는 미친 사람과 작가를 오가는 실패한 인생을 살아간다. 서른 살 오빠의 친구인 레너드는 그녀에게 청혼한다. 그녀는 이상한 두 가지 조건을 내세워 레너드와 결혼하게 된다. 사랑에 관해 자신만의 관점을 가진 버지니아는 사람들이 가지는 평범이라는 편견에 항변한다.

 

자기만의 방에서 여성이 작가가 되려면 혼자만의 공간과 연 500파운드의 수입이 있어야 하며 경제력은 참정권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가 이런저런 말을 많이 들어야 했지요. (141)

 

500파운드에 관해 평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1920년 버지니아 울프의 숙모인 메리 비턴이 인도 뭄바이에서 낙마 사고로 숨지며 버지니아에게 매년 500파운드를 지급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생계 걱정 없이 글을 쓰게 된 것이 너무 기뻐 위와 같이 발언한 것이다.

 

버지니아의 우울증과 신경쇠약을 더욱 심해졌고 자신의 바라는 것은 오직 죽음이란 걸 인식하고 강물 속으로 걸어가 생을 마감한다.

 

4. 심프슨 블루

베시 월리스 워필드 스펜서 심프슨 윈저 공작부인

(1896619~ 1986424)

 

월리스는 지금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 조지 6세의 형인 에드워드 8세의 부인다. 이 둘의 사랑은 세기의 사랑이라 불리는데 에드워드 8세는 그녀와의 결혼을 위해 왕위를 내 던진다. 윌리스는 20세에 해군 장교와 결혼했지만 10년 동안 이루어진 폭력을 동반한 의처증과 알콜중독으로 이혼한다. 다음 해 아버지의 선박중개업을 돕는 어니스트 앨드리치 심프슨과 결혼했다. 그는 그녀를 사랑했고 무엇보다 부유했다.

 

사교계의 파티에서 만난 에드워드 왕세자와 그녀는 서로에게 급속하게 빠져든다. 하지만 그녀를 좋아하는 영국인은 아무도 없었다. 미국인에 두 번이나 결혼한 유부녀였기 때문이다. 영국 왕실은 의회의 동의 없이 결혼하려면 하야해야 한다고 선언한다. 모두가 결혼을 반대했다. 데이비드에게는 그녀와의 결혼은 조국을 떠나 그가 가지고 있던 모든 부와 혜택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영국 왕실은 두 사람이 결혼한 지 30년이 지나서야 그녀를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했다.

 

 

5. 세상에 없는 아이

가네코 후미코

(1903125~ 1926723)

 

이번 책에서 가장 놀라운 이야기는 가네코 후미코이다. 이준익 감독, 이제훈, 최희서 주연의 영화 박열을 보고 두 사람의 사랑이 대단해 보였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그런 박열을 사랑한 후미코의 사랑은 너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반전은 감옥에서 박열이 죽은 뒤의 삶을 자신할 수 없었던 후미코는 자살을 선택하지만, 20년 넘는 세월이 흐른 뒤 출옥한 지 1년이 지나 박열은 장의숙과 결혼했다.

 

박열은 후미코를 완전히 잊지는 않고, 1년에 하루 후미코의 사망일에는 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그녀를 기렸다고 한다.

 

 

6. 아홉 개의 화살

프리다 칼로

(190776~ 1954713)

 

화살 하나

여섯 살, 척수성 소아마비가 나를 덮쳤다. 꼼짝도 못 한 채 방안에 갇혀 지내야 했다. 끊임없는 고통, 견디기 힘든 아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에 버거웠다.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적막감이 날 짓눌렀다.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275)

 

화살 둘

열여덟 살, 산후안시장으로 가는 길, 내가 탄 버스와 전차가 충돌했다. 버스의 쇠기둥이 나를 덮쳤다. 차가운 쇳덩이는 내 왼쪽 옆구리에 박혀 자궁과 질을 꿰뚫고 허벅지로 빠져나왔다. 요추, 쇄골, 늑골, 골반, 다리와 발... 온몸이, 빠짐없이, 셀 수도 없이 부러지고 짓이겨졌다. 난 완벽하게 부서져 버렸다. (276~277)

 

프리다 칼로를 떠올리면 침대에서 작업을 하던 그녀의 모습과 작품 속에 담겨진 고통에 찬 그녀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다. <두 명의 프리다에서 보여지는 섬뜩한 그녀의 모습은 자신이 당하는 고통을 발산하는 듯하다.

 

무엇보다 그녀를 힘들게 한 것은 남편이 되는 디에고 리베라와의 결혼생활이다. 스물한 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두 사람은 남편인 디에고를 내조하느라 프리다는 작업할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도 디에고는 무수한 여인과 바람으로 그녀를 힘들게 했다. 심지어 그녀가 가장 좋아하고 모든 것을 함께한 동생 크리스티나와 불륜에 빠진다.

 

보란 듯이 다른 이와 사랑에 빠지지만, 프리다는 디에고를 사랑한다.

 

 

7.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무명 예술가

오노 요코

(1933218~ )

 

사람들은 말한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나쁜 아이라고. 맞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부, 가문, 전통그딴 건 필요 없었다. 그저 자유가 그리웠다. 언제나 답답하고 짜증 났다. 항상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332)

 

스물네 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줄리어드 음대에 다니는 가난한 전위작곡가 이치야나가 토시와 결혼했다. 결혼만이 아버지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방법이었으니까. (333)

 

오노는 존 레논을 만나 미친 듯이 그를 쫓아다녔다. 존은 나를 무서운 스토커로 취급했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약물 과용으로 사망하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비틀스가 흔들렸다. 존도 흔들렸다. 그녀는 재빨리 존을 붙잡았다.

 

둘의 사랑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 존은 나와 한순간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화장실조차 함께 가려 했다. 영국인들은 오노를 검은 마녀로 몰아붙이고 미워했다.

 

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간단했다. 세계 평화, 아들 숀, 그리고 나 오노 요코 (347)

 

 

7명의 사랑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들이 한 사랑의 결말까지 알고 나니 다소 허망한 순간도 있었다. 최문정 작가님은 역사 속 인물을 나로 설정해 한층 이야기의 몰입감을 더했다.

 

세기의 사랑이야기에 궁금한 독자라면 사랑, 역사가 되다를 읽어보시길 권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랑역사가되다 #최문정 #창해 #한국소설 #실화소설 #책과콩나무

r*******n 2021.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사랑, 역사가 되다-장르소설
"[서평]사랑, 역사가 되다-장르소설" 내용보기
사랑의 정의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이나 대상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라는 사전적 의미로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없다. 사랑이 역사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운명적이었다거나 비극적인 경우일 것이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사랑보다는 비극적인 사랑을 더 많이 기억한다. 다만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사랑이 비극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운명처럼
"[서평]사랑, 역사가 되다-장르소설" 내용보기

사랑의 정의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이나 대상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라는 사전적 의미로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없다.

사랑이 역사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운명적이었다거나 비극적인 경우일 것이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사랑보다는 비극적인 사랑을 더 많이 기억한다.

다만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사랑이 비극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에 충실하게 살다가 갔을 뿐이라고.

 

 

아름다운 시를 썼던 엘리자베스 베넷 브라우닝의 삶은 사랑을 만나기 전까지 너무

불행했었다. 여성을 불행하게 만들었던 시대였고 그녀는 병약했으며 시한부 삶은

고단하기만 했다. 그녀의 시를 보고 열렬팬이 된 로버트의 사랑은 헌신 그 자체였다.

수없이 오간 두 사람의 편지는 사랑을 더 열정적으로 키웠지만 그녀는 그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에게 행복한 가정을 꾸며줄 수 없었기에.

하지만 결국 부부가 되었고 기적같이 아들도 태어났다. 사랑이라는 묘약은 그녀의

삶을 연장시켰고 하늘로 돌아가는 날까지 '행복'을 선사했다.

 

 

영국을 한 때 '빅토리아시대'라고 불리게 만든 빅토리아 여왕의 사랑도 그러했다.

해가 지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번영했던 나라의 여왕이었고 평생 자신의 소신을 굽히는

법을 알지 못했던 여왕의 뒤에는 앨버트가 있었다.

여왕의 남자가 된다는 것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치 근위병처럼, 비서처럼, 집사와 같이 여왕을 보필하면서 빅토리아와의 사이에 낳은

9명의 아이까지 키워야 했다. 빅토리아 시대의 빛나는 시간뒤에는 앨버트란 남자가

있었던 것이다. 앨버트와 빅토리아는 사촌간이었지만 그들의 사랑은 진심이었던 것같다.

앞에도 말했지만 완벽한 사랑이란 어쩌면 '헌신'이나 '배려'같은 것들이 함께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세기의 사랑이라 불리는 에드워드8세와 심프슨부인과의 스토리도 그렇다.

심지어 남자라면 절대 포기하지 못할 '왕위'까지 내려놓으며 선택한 사랑의 크기를

어떤 저울로 잴 수 있을까.

바람둥이 였지만 미혼인 왕세자. 한 번 이혼했고 유부녀였던 윌리스 심프슨.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사랑에는 혹시 왕이 될지도 모를 남자를 유혹하여

왕비가 되고 싶었던 여자의 욕망이 섞여있지는 않을까.

누가 알겠는가. 에드워드8세는 잘생기고 패셔너블한 남자였고 심프슨은 그런 남자가

왕위를 포기하고 싶을만큼의 미모도 가지지 못했는데 말이다.

 

 

아나키스트였던 박열을 사랑했던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

영화로도 만들어져 알고 있던 얘기지만 그녀가 스무 살에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몰랐다. 사형을 언도받았던 박열이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그 뒤 석방되어

다른 여자와 결혼도 했단다. 자신에게 무관심했던 부모는 어린 그녀를 외롭게 했고

그렇게 자라서 만난 첫 남자 박열은 그녀의 모든 세상이었을 것이다.

서로 다른 감옥에 떨어져 있었지만 어쩌면 좋은 세상이 찾아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마치 평생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던 버지니아 울프처럼

어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끝내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의 삶은 역사로 남았다.

병약한 몸을 가지기도 했고 평생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치열했고 아름다웠다. 그래서 역사로 남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사랑이라고 여겼던 지난 시간의 감정들은 너무 소소해보인다.

소설같은 이들의 사랑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h********5 2021.02.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