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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 번 다녀 가라는 말도 아니 듣고 나는 사릉에 박혀 있었다.
첫 문장부터 난감한 기분이 들었다. 사릉이 뭐지 ??
그 뒷문장에 나오는 사릉이라고 특별한것은 없다. 있다면 자라나는 제비새끼를 보거나 강아지 병아리를 보는것.
그냥 어느 지역을 말하는 것인지, 아님 집의 어느 부분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불과 몇십년전에 쓰는 단어가 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는 기분이 묘하다.
이 소설은 읽히긴 읽힌다.
한글을 매개로 되어있으니.. 그러나 간간히 나오는 고어와... 당시에 쓰이는 말들은 난수표처럼 어지럽게 만든다.
소설의 내용보다, 소설에 쓴 단어들과 그 단어들의 의미에 더 끌리는 묘한 기분.
그러고 보니, 유투브 같은 데서 고대 우리말을 읽어보는 것이 있는데... 조선초기까지 말은 거의 중국어 듣는 기분이랄까 ?
타임 슬립으로 과거로 가는 픽션들이 있는데.. 아마 과거로 가면 우리들의 조상들과 우리가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 애를 먹을것 같다.
한자를 쓰면서 야트막하게 나마, 서로 의사를 알아 볼 수는 있을텐데 그게 얼마나 가능할지.
고전도 아니고 고대소설도 아닌..... 현대소설 막 시작즈음에 쓴 우리에겐 익숙한 작가의 작품속의 단어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묘한 기분......
이 또한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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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녀가라고 해도 지금도 똑같은 가기도 귀찮고 이유가 없이 그냥 날씨 핑계 이것 저것 피예대면서 가지 않는 그래서 이광수의 이야기는 보편적인 우리가 일반인이 겪는 이야기들이라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편하게 잘 쓰여진 글들이라는 것이 그래서 그의 문학성이 빛나는것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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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서울 열흘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503)을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자라나는 제비 새끼를 바라보는 것, 강아지와 병아리를 보는 것, 새 소리를 듣는 것이 너무 낭만이 있다할까... 논, 밭은 원체 땅이 좋지 못한 데다가 가물어서 빼빼 말라가는 곡식을 보기가 마음에 괴로왔고 이웃끼리 물싸움으로 으릉거리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
| 이광수 서울 열흘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503)을 읽었습니다.서울에 발을 들여놓은 날은 훈훈한 바람이 불어서 동대문 밖이 온통 먼지였다는거보니 봄인가봐요. 길가 배추밭에 배추포기들이 검은 먼지를 뒤집어쓴 양이 내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거 보면 마스크가 필수로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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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지는 좀 되었는데 리뷰쓸겸 오늘에서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구매해서 읽은 책은 이광수 서울 열흘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503)입니다. 집에서 한 번 다녀가라는 말도 안듣고 샤릉에 박혀있었다니..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졌어요. |